염증성 장질환 약물치료에 보조적인 방법으로 고려해볼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제는 최근 장질환 뿐 아니라 피부질환이나 내분비계 질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물론 이는 보조적인 역할이기 때문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고 환자마다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아직은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 오늘은 비슷하지만 다른 미생물을 이용한 보조제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유산균 Probiotics

Probiotics는 Pro (=영어 For) Biotics (=영어 life, 생명)의 합성어로, WHO에서는 적절한 양을 투여 하였을 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살아 있는 미생물 이라고 정의 하고 있다. “Live microorganisms which when administered in adequate amounts confer a health benefit on the host”

이 유산균은 위산과 담즙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하고, 장 내에서 일시적으로 거주지를 형성하고 살아 있는다. 유산균의 작용 기전은 우리 몸에 좋은 미생물을 함유하여 장 내에서 미생물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염증과 면역 반응을 조절 한다. 그 외에도 장 벽을 튼튼하게 하여 박테리아가 장 벽을 넘어가지 않도록 막는 역할도 한다.


2)
프리바이오틱스 (Prebiotics)

장 내에 좋은 미생물들이 다양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미생물이 먹을 수 있는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방법이 프리바이오틱스 제제이다. 주로 상부 위장관에서 소화, 흡수되지 않는 비소화성이어야 하고, 장내 미생물 중 비피도박테리아와 같이 우리 몸에 좋은 유산균을 선택적으로 잘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는 올리고당이나 자일리톨, Inulin, 락티톨(lactitol), 락톨로오스(lactulose) 등이다.

3) Symbiotics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더한 형태로 미생물과 미생물 먹이를 한 번에 투여하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개발과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7/03/31 16:44 2017/03/31 16:44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동아시아 지역에서 증가한 이유 중 하나로 서구화된 식습관이 꼽히기도 한다. 위장관 질환은 내부 장기이면서도 외부 음식의 영향을 직접 받는 곳이기 때문에 특히 먹을 거리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치료 과정에서도 분명 식이습관 조절이 증상과 질병 관리에 도움을 주고, 또 환자와 가족들이 어떤 것을 먹고 어떤 것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있는데 여기에 대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답은 없다. 다만,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예를 들면 활동기에 저잔사 식이,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 피하기 등의 일반적인 가이드라인과 관해기에는 골고루 영양분을 잘 섭취해야 한다는 것, 평소에 경험상 섭취 하고 나서 금방 탈이 나는 음식에 대해서는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점 등이다. 

음식이 염증성 장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음식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에 따른 장내 미생물의 변화이다. (gut)은 인체 면역의 70%를 담당하고 있고, 대장에는 1012개의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400개 이상의 종류로 약 1-2kg 정도의 양이다.

대부분 대장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위, 소장에는 위산, 담즙산, 췌장효소 등이 존재하여 균이 생존하기 힘든 조건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우리 몸에 좋은 균, 나쁜 균을 밝혀왔지만 현재에는 사람이 알지 못하는 미생물이 훨씬 더 많다.  

면역이란 생체의 내부환경이 외부인자인 항원에 대하여 방어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아래와 같이 평소 음식에 대해서는 다른 반응 없이 잘 소화흡수 되는데, 외부항원에 감염이 되면 면역체계가 반응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건강인에 비해 미생물 종류의 다양성이 적어지고, C.difficile, Ruminococcus gnavus, Enterobacteriacea (adherent invasive E.Coli)와 같은 미생물이 유의하게 더 많이 발견되고, 반대로 Clostridium groups IV, XIVa Bifidobacteria, lactobacilli, Akkermansia가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Shanahan F. Curr Gastroenterol Rep 2012) 현재도 이에 대해서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미생물과 관련된 치료는 주로 나쁜 균에 감염 되었을 때 항생제로 나쁜 균을 없애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다만, 항생제 투여 이후 장내 미생물 군집 구성 자체가 변화하여 설사가 지속되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좋은 균으로 알려진 것들로 만든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여 장내 미생물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려는 노력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염증성 장질환이나 C.difficile 감염 환자에서는 미생물 군집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강인의 분변을 이식 받는 방법 등이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표준치료나 1차 치료가 아니라 모든 치료 지침에서도 약물치료가 우선이 되고 그에 대한 보조적인 방법이나 약물 치료 이후 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때 치료 대안으로 시도하는 방식이다. 장내 미생물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려는 노력은 좋은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 스트레스를 피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017/03/22 15:44 2017/03/22 15:44

입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관 어느 곳에나 염증, 궤양이 발생할 수 있는 크론병 중 일부는 누공성 크론병이라고 별도로 구분되기도 한다. 크론병 환자 약 3-50% 정도에서 항문 주변에 누공이 발생하는데, 누공은 원래 폐쇄되어 있는 신체 조직이 염증이나 외상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통로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누공성 크론병은 항문 주위에 농양이나 출혈이 반복되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데, 처음에는 치질이나 치루로 생각하여 크론병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누공성 크론병과 혼동하기 쉬운 몇 가지 항문질환을 알아보고, 누공성 크론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치루는 외상, 치열, 결핵, 방선균증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항문 주변에 농양이 발생하고 염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며, 피부 쪽으로 난 구멍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름 등의 분비물이 묻어 나오게 된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져서 변을 볼 때 피가 나면서 통증이 동반되는 상태를 말한다. 배변 시에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고, 배변 후 휴지에 선홍빛 피가 묻는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혈변은 장 점막 염증이 심해 장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반면, 치열은 물리적인 이유로 발생한 상처라고 할 수 있다. 

치핵은 배변 습관이나 기타 이유로 인해 항문 주위 조직 (항문관 주위 혈관, 결합조직이 모인 점막하 근육)이 덩어리를 이루다가 점차 내려오면서 항문이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임신이나 변비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여러 항문질환들과 누공성 크론병 초기 증상은 유사하지만, 크론병은 염증이 장을 침범해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염증성 장질환에 맞는 약물치료와 농양을 빼는 등 의료시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진료 시 설사나 혈변에 대해서만 말하고 구체적인 항문 증상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주치의에게 문제를 정확하게 이야기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염증성 장질환 환자 치료에는 소화기내과와 대장항문외과 의료진의 협력이 필요한데, 특히 누공성 크론병 환자에서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수술과 약물치료가 밀접히 연결되어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
신문기사 참고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193490)

2017/03/11 09:37 2017/03/11 09:37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2017/03/04 15:31 2017/03/04 15:31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들이 가장 흔히 경험하는 증상은 복통, 설사, 혈변, 발열,심한 피로가 대표적이다.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대량 장 출혈로 인한 쇼크, 복강 내 농양, 누공, 장 중첩, 천공, 패혈증 등을 경험할 수도 있다. 증상과 상황에 따라 환자들은 정기적인 외래 진료 이외에도 간혹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외래를 앞당겨 병원에 방문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캐나다 연구진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응급실 방문에 대해 분석하여 논문을 발표하여, 그 결과를 요약하여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논문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캐나다 의료진 역시 응급실 내원에 대해 응급실에 내원하면 환자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점과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가 아닌 응급처치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점이다. (Because of long Emergency department wait times, as well as having care provided by clinicians who are not necessarily familiar with their health problems)

2009
1월부터 2012 3월까지 약 3년 동안 캐나다 마니토바 지역에서 새롭게 진단 받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 300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3년 동안 한 번이라도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228명으로 76%에 해당하였다. 마니토바 코호트에 등록된 전체 염증성 장질환 환자 3,394명 중에서는 49%가 조사기간 동안 1회 이상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응급실 내원에는 염증성 장질환 증상 악화뿐만 아니라 관절이나 피부, 눈 등 다양한 장외 증상 때문에 내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 연구에서는 오심, 구토, 설사, 혈변, 복통을 포함한 소화기계 문제로 응급실에 내원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 중에서도 복통 (46%), 혈변 (19%), 설사 (9%)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분석으로 응급실에 더 자주 내원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환자로는 1)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한 환자, 2)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3)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지 않고 일반진료만 받은 경우 (캐나다와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달라 약간 개념은 다를 수 있다)가 다른 환자들에 비해 더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내원은 환자에게 심리적, 신체적,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평소에 식이, 생활습관, 약 복용, 병원 내원 날짜를 정해진 대로 잘 지키고 몸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어려운 것은 지금 정도의 통증으로 응급실 내원이 필요한지 아니면 진통제로 조금 지켜봐도 괜찮을지에 대한 판단일 것이다. 어려운 문제이긴 하나 스스로의 몸 상태를 평소에 잘 관찰하고, 그 동안의 치료 경험의 기억을 되살려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의료진과 항상 적절한 소통을 하여 미리 사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조기에 처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환자도 지치고 응급실에서 해야 하는 검사가 길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응급실 내원보다 외래 예약 날짜를 앞당길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권고된다. (참고 : 세브란스병원 예약센터 1599-1004)

Nugent Z, Singh H, Targownik LE, Strome T, Snider C, Bernstein CN. Inflamm Bowel Dis. 2016 Dec;22(12):2907-2916.





2017/03/02 14:04 2017/03/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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