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함 (Fatigue)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이면서도 복통이나 발열이 나타날 때만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증상이기도 하다. 피곤함은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의 여러 가지 상황에서 불편함을 초래하게 하는 즉,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 목표로 복통 감소, 혈변 감소에 피로도 감소도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질병 활성기에 있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들의 44-86%가 심한 피곤함을 경험하고, 관해기에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도 22-41%까지 피곤함을 느낀다고 한다. 피곤함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고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한 가지 원리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를 잘 관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피곤함은 전반적인 컨디션 개선으로 나아질 수 있는 것은 당연하나,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는 이것 역시 병의 증상으로 인식하고 내가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염증성 장질환 환자 대상으로 연구된 결과를 분석해보면, 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수면 부족, 빈혈, 영양 결핍, 질병 중증도, 우울 증상, 동반된 질환으로 인해 피곤함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 중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질병 상태를 개선하여 관해기를 유도하는 것을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보고, 그 외에 피곤함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제안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경험하는 피곤함 중에서는 치료 약제에 따른 반응과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에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약제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더 필요할 수 있다. 그리고 평소보다 심한 피로감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에 내원하여 혈액검사 등을 시행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하겠다.


Hindryckx P, Danese S et al. Clin Rev Allergy Immunol. 2017 Aug 29
Artom M et al. J Crohns Colitis. 2016 Jul;10(7):860-9.

2017/10/03 09:59 2017/10/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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