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治齒)의 행복

  
치태와 치석 제거가 잇몸 건강의 핵심!

잇몸과 치아의 건강은 생명 유지에 큰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삶의 질 측면에서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치주질환을 많이 경험하게 되는 중년 때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잇몸 건강 관리법을 꼼꼼히 실천해보자.
글 김창성 교수(치과대학병원 치주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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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0세 이상 중장년의 70-80%는 치주질환을 경험한다. 치주질환은 생명과 직접 관계되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다른 만성 성인병들과 함께 웰에이징에 큰 걸림돌이 되는 심각한 질환이 될 수도 있다.


원인은 치주 세균의 온상, 치태!
구강관리에 소홀하면 2-3일 내에 치태가 쌓이게 된다. 치주 세균의 온상인 치태는 곧바로 석회화 과정을 밟아 치석을 형성하며, 이 속에서 무려 1억 마리 이상의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이러한 세균 집단은 곧바로 치은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때 가장 특이적인 증상이 잇몸 출혈이다.

이는 초기 증상이지만 치료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이므로, 곧바로 치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방치하면 치은 염증이 빠른 속도로 깊숙이 진행되어 치조골이 녹는 치주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럴 경우 급성 농양과 함께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며, 심하면 발치를 해야 한다.

또한 초기 치태는 적절한 양치질로 제거할 수 있으나 치석이 형성되면 양치질만으로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치주 전문의를 찾아 치석을 제거하고 염증을 치료해야 한다.

잇몸에 염증이 있을 때 과연 그 면적은 얼마나 될까?

대개 정상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주 조직의 면적은 대략 성인의 손바닥 크기 정도다.중증도의 치주질환이 진행될 때 그 염증 부위는 약 8-20㎠의 면적이 되는데 이는 보통 핸드폰 크기의 반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따라서 상처 크기를 생각한다면 치주질환은 분명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질환이다.


잇몸약은 미봉책, 근본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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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매체를 통해 여러 잇몸약 광고를 흔히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잇몸약만으로는 절대로 치주질환을 예방, 치료할 수 없다. 시중의 잇몸약들은 다양한 생약 또는 자연추출물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복용하면 염증이 감소되어 증상 개선을 느낄 수는 있다. 하지만 치주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인 치석과 치태가 제거되지 않아 치주질환은 더욱 악화된다.

결국 견디지 못하고 치과에 내원하면 발치를 해야 할 정도로 심한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잇몸약이라 선전하고 있는 것들 모두가 약이라고 할 수 없으며, 광고에 현혹되기보다는 치주 전문의를 방문해 관리 지침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그리고 개인에게 맞는 효과적인 관리 방법을 처방받아 잇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물론 정기적인 검사 및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스켈링은 가장 훌륭한 치주질환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치주질환의 원인인 치주 세균을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대개 전신질환이 있거나 치주수술을 받은 환자는 약 3개월에 한 번씩, 치주 치료 후 관리가 적절하게 될 때에는 6개월에 한 번씩 스켈링을 받을 것을 권한다.


치주질환과 전신질환과의 상관관계
최근 치주질환과 전신질환과의 상관관계가 알려지고 있다. 즉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흡연과 음주,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류마티스 질환 같은 전신질환이 치주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치주질환에 의해 이들 전신질환이 야기 또는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중 당뇨병이 가장 대표적이다. 당뇨가 있으면 치주질환이 심해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치주질환이 있을 때 당뇨가 심해지고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치주질환에 의해 체내에 염증 산물이 축적되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기 때문이다. 또 치주질환의 세균은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질 수 있는데, 이때 심혈관이 취약해지면서 혈전을 야기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심혈관계 응급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류마티스 질환 역시 치주 세균의 항체에 의해 유발될 수 있고, 아직까지 증거가 많지는 않지만 일부 암에서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특히 조산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가임기 또는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반드시 치주 전문의를 찾아 치주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고 예방 치료를 받아야 한다.
2013/06/11 11:52 2013/06/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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