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양내과 최혜진 입니다. 간암 환자분들 별로 안 계시죠? 혹시 간암 이신 분 손을 들어 보실 수 있으세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하지만 간암 환자분들은 암센터보다 새병원 진료가 좀 더 많은데요. 그래도 암을 치료하시다 보면 여러가지 상식으로 생각하고 강의를 들으시면 되고요. 강의 끝나고 궁금하신 점은 물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저희가 한 달에 한 번씩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이런 시간을 통해서 좀 더 알고 싶다 하시는 내용도 조금 있다가 얘기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5대 암의 마지막으로 간암에 대해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사실 간암은 다른 암과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보통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항암제도 있고, 방사선치료도 있고, 수술도 있는데, 간암은 좀 더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간암이 어떤 상태인지, 간기능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서 저희가 치료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간암의 특징은 대부분 B형 간염 환자들에서 많이 생기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이전에 B형이나 C형 간염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서 대부분 생깁니다. 그래서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을 가지고 있는 보균자 이거나 간염을 치료하고 있는 환자는 반드시 병원을 규칙적으로 다니면서 암이 발생하는지 아닌지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보통 이런 검사는 몇 십 년에 걸쳐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계속 괜찮았으니까 이번 한 번은 빼먹어야지 하다가 좀 더 많이 진행되어 오시는 분들도 있어서, 만약 주변에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을 가진 분이 계시면 반드시 규칙적으로 병원에 오셔서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간암은 간염에서 시작해서 간경변, 간경화 이런 이야기 하지요? 결국에는 간암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요. 아니면 간경변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간암으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부분은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을 가진 분들에서 많이 발생을 합니다. 보통 환자분들께서 오해를 하시는 것이 간으로 전이된 암과 간암은 다른 것입니다. 간으로 전이된 암을 가지신 분들도 꽤 많으실텐데요. 만약 폐암이 간으로 전이가 되었다면 폐암을 치료해야 하는 것이고요.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되었다면 대장암을 치료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말씀 드리는 것은 간에서 생긴, 간을 원발로 생긴 간암에 대해서만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간암의 특징은 보통 간염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했고, 혈관이 많이 발달을 합니다.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도 많이 말을 하는데, 나중에 증상이 있어서 발견을 했을 경우에는 대부분 진행된 형태의 병기로 진단될 때가 많고, 다발성으로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간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에 한군데 생겼다가 다른 곳에도 생기고, 원격전이도 할 수 있지만 간에 다양하게 생기는 것이 특징이고요. 수술을 해도 재발율이 높고, 우리나라에서 꽤 빈도가 높으며, 암 사망률도 높은 암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간염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간 기능 장애를 많이 동반하고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다른 암보다 훨씬 다양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근치적으로 하는 방법은 수술이 있고, 간암의 경우에는 간이식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소적 소작술이라고 해서 고주파 열치료, 에탄올 주입술도 있습니다.

근치적 치료가 안 되는 환자에서도 좀 더 오래 사시기 위해 하는 치료 방법으로는 간동맥 화학색전술, 이는 굉장히 유명한 방법이고요. 방사선 치료도 할 수 있고, 간동맥으로 포트라는 것을 넣어서 항암제를 주입할 수도 있고, 동시적으로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할 수도 있고, 그래도 안되는 경우에 다음 치료가 항암제 입니다. 그래서 항암제는 제일 마지막에 있는 것이고요. 네번째 치료 방법(동시적 간동맥 항암 및 방사선 요법)같은 경우에 우리병원에서 주로 하는 방법이고, 다른 병원에서는 잘 하지 않아도 우리병원에서는 시행하고 꽤 효과가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일단 수술부터 이야기를 드리면, 간은 우리 몸에서 오른쪽 옆구리에 있습니다. 꽤 큰 장기이고, 8개의 구획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수술을 결정할 때, 수술을 할 수 있는 병기냐 아니냐가 제일 중요하지만 간암에서는 또 중요한 것이 간 기능 입니다. 간 기능이 좋아야만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간 기능이 좋은지, 수술을 할 수 있는 병변인지 보고 수술을 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이 있고, 최근 수술 방법도 더 발달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또 다른 점은 간 이식입니다. 간 이식은 사실 치료 효과도 제일 좋고 제일 확실한 방법이지만 제일 어렵고, 무엇보다 간을 주는 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경제적으로 비싼 치료법입니다. 간 이식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병변이 하나만 있는 경우에는 5cm를 넘지 않아야 하고, 3개 정도 있는 경우에는 각각 3cm를 넘지 않고 다른 곳에 전이가 없고 혈관 침범이 없는 경우에 간 이식을 합니다. 최근에는 이런 기준들이 확대되어 간 이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방법은 국소 소작술, 고주파 치료를 들어보신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대장암 환자분들이 간으로 전이되었을 때도 고주파 많이 하고요. 고주파 라는 것은 이런 바늘이 들어가서 열로 태우는 것입니다. 열로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고요. 이렇게 간을 초음파나 CT로 보고 이 병변으로 바늘이 들어가서 태우는 것으로, 수면 마취를 하고 진행하게 됩니다. 여기에 병이 있던 것들이 치료를 하고 나서 괴사가 된다고 해서 까맣게 세포가 죽은 형태로 보이게 됩니다. CT로 보게 되면 이렇게 병변이 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게 되면 까맣게 변하는 것이 고주파 치료술의 특징이고요. 고주파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크기가 정해져 있고, 크기가 작은 경우에 할 수 있습니다.

제일 많이 하시는 것은 간동맥 색전술입니다. 색전술을 하는 이유는, 간암은 혈관이 풍부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이용해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간암인데, 간암은 간동맥에서 혈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간암으로 가는 동맥을 차단해서 간암을 죽이는 것이 색전술의 방법이고요. 여기 보시면 까맣게 보이는 것이 암인데, 치료가 끝나면 안 보이죠. 이것이 색전술이 잘 되었다는 것이고, 색전술 같은 경우 여러 차례 할 수도 있고, 반복해서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색전술은 부작용들이 있는데, 색전술을 하시고 나시면 열이 나거나 배가 아프거나 구토가 일어날 수 있고, 가끔은 이런 부작용(급성담낭염, 횡격막 마비, 척수 경색, 간 농양, 담도 괴사, 패혈증)도 생길 수 있지만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경우 입니다.


기타 치료 방법으로는 최근에는 간암 치료에 더 많은 방법들이 생겼습니다. Yttrium(이트리움)이라고 하는 치료 방법도 생겼습니다. Yttrium은 좋은 방법이긴 한데, 보험이 되지 않아 고가의 치료 방법이라는 것이 문제 이고요. 최근 색전술 중에서도 구슬 색전술이라고 하여 약이 좀 더 침투를 잘 하면서 부작용은 적게 하는 방법도 나와 있습니다.

케모 포트를 가지고 계신 분들 많이 계시죠? 가슴 위쪽에 심게 되는 것은 보통 정맥 포트이고요. 색전술도 할 수 없이 병이 크게 진행된 경우에는 간으로 가는 동맥에 직접 동맥 포트를 연결하는데, 간까지 연결을 하고, 여기에 주사를 연결하면 간으로 직접 항암제가 투여됩니다. 보통 항암제 라고 하면 전신으로 치료가 되는데, 간암 같은 경우에는 전신 치료법이 크게 효과는 없어서 간으로 직접 항암제를 주입하는 방법을 써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사선 치료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도 하나의 방법이고, 특히 저희 병원에서 많이 하는 것은 방사선 치료하고 간동맥으로 넣는 항암제를 동시에 시행을 해서, 이건 저희 환자분의 경우인데 10cm 이상 되는 간암 환자가 치료 후 크기가 많이 줄어드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암이 어느 정도 크기이고 환자의 간 기능이 어떤지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고요.

그 다음에 이런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좀 더 많이 진행된 환자들, 색전술도 하기 어려운 경우의 환자들이 하는 것이 항암제입니다. 예전에 간암은 항암제에 굉장히 효과가 없는 암으로 유명했습니다. 항암제에도 별로 효과 없고, 부작용만 심하고, 특히 간 기능이 나쁘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잘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예전에는 그래서 아드리아마이신 같은 독한 약을 쓰다가 별로 효과를 못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넥사바라고 하는 표적치료제, 먹는 약이 나오면서 간암에도 항암제를 써 볼 수 있겠다 이렇게 되었고요. 현재 이 약은 승인을 받았고, 그 동안은 보험이 잘 적용이 안되어서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습니다. 보험이 50%만 적용이 되어 경제적인 부담이 많았는데, 2013년 1월 1일부터 다른 암환자분들과 마찬가지로 5%만 적용이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현재 넥사바라는 약이 간암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최선의 치료제 입니다. 그 다음에는 사실 임상연구들, 넥사바를 쓴 다음 어떤 약을 쓸지에 대해서는 수 많은 임상연구들이 진행되고 있고, 아직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태 입니다. 그래서 주로 치료제는 넥사바 이고요. 넥사바도 실패한 환자 이거나 간기능이 좋거나 이런 환자분들에게는 다른 항암제도 투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넥사바 드시는 분들께 제일 중요한 것은 독성인데요. 먹는 약이니 쉽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상당히 어렵습니다. 복용할 때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기고요. 주된 부작용은 수족 증후군이라고 해서 손바닥, 발바닥이 빨개지고 아픈 부작용이 제일 심하시고, 대부분 이런 부작용으로 약을 중단하시거나 약의 부작용을 줄이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몸에 빨갛게 발진이 생기실 수 있고, 탈모가 생기고, 신생 혈관 억제제 이기 때문에 고혈압이 생길 수 있고, 설사, 구내염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족 증후군은 이런 것 인데요. 초기 증세로 손발이 빨개지고 붓고 아프기 시작합니다. 특히 이렇게 접히는 부분 있잖아요. 손가락 마디 같이 접히는 부분에 빨갛게 되면서 아프고, 심하게는 물집 같은 것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물집은 절대 뜯으시면 안됩니다. 이렇게 점점 심해 집니다. 심해 지다가 이렇게 껍질이 벗겨질 수도 있고, 발바닥도 마찬가지로 발바닥이 닿는 부위, 압력을 받는 부위에 이렇게 하얗게 물집 같은 것이 생깁니다. 이런 것들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일단 넥사바를 쓰신다 라고 생각을 하시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를 해 주어야 합니다. 건조할수록 더 많이 생기기 때문에 촉촉하게 해 주시고, 크림 같은 것을 미리 드리는데 크림을 미리 발라서 촉촉하게 해 주셔야 합니다. 최대한 압력과 마찰을 피하시고 열에 노출되는 것을 피합니다. 족욕 같은 것도 좋습니다. 족욕 같은 것을 10분 정도씩 하면 발바닥, 손바닥이 부드러워지잖아요. 딱딱할 수록 더 많이 생기시기 때문에 부드럽게 해서 이런 것이 최대한 안 생기게 하는 것이 편하시고, 너무 심하시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미리 예방을 하도록 합니다. 만약 수족증후군이 발생을 했을 때에는 어떻게 하냐면 보습제와 연고를 계속 바르시도록 합니다. 너무 심하시면 휠체어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일단 약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고, 피부과 진료를 봐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드시고, 약물 중단이나 용량 조절을 상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너무 아프고 걷기 힘들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설사로, 설사는 아주 많이 호소를 하지는 않는데요. 동양인에서는 조금 적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넥사바라는 약이 설사를 많이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사제를 미리 드립니다. 지사제를 미리 드려서 혹시 설사가 계속되면 미리 드시고, 지사제를 드셔도 설사가 계속 되시면, 병원을 내원하시라고 이야기 드립니다.

입안이 허실 수도 있습니다. 입안이 헐 때는 부드러운 가글을 하시도록 말씀드리고요. 많지는 않지만 구내염이 굉장히 심하게 오는 분들도 드물게 있습니다. 정말 심하시면 진통제를 드리거나 영양제를 맞으시게 됩니다.  

2013/01/31 19:43 2013/01/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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