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희망나눔 공개강좌
일시 : 5월 26일 (토) 오후 12시 ~ 3시 30분
장소 : 동지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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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 09:45 2018/05/03 09:45

ESMO Asia에서 ASTRIS연구 하위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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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타그리소의 반응률과 안전성이 국내 폐암 환자들에게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7~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부문 연례학술대회(ESMO Asia) 기간 중 공개됐던 ASTRIS 연구의 한국인 하위분석 결과에 기반한다. ASTRIS는 실제와 가까운 임상 상황에서 타그리소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최대 규모의 다국가 리얼월드 연구다.

연구에는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치료 경험이 있는 국내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가 371명 포함됐다(데이터 확정 시점: 2016년 11월 3일). 연구에 참여한 한국 환자들은 63.1%가 65세 미만이었고, 65.5%가 여성이었다. 최근 국내 여성 폐암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과 일치되는 특성을 보인다. 피험자의 11.9%는 모든 경제 활동이 불가한 수준(WHO Performance Score 2)의 신체활동 수행능력 저하를 동반하고 있었다.

분석 결과 치료반응 평가가 가능한 294명의 환자 중 212명(72.1%)이 타그리소 치료에 반응을 나타냈고(연구자 평가, 95% CI 66.6-77.2), 72명(24.5%)이 안정 상태(stable disease)를 유지했다.

타그리소를 투여받았던 전체 294명 중 질환 진행을 보인 이들은 10명(3.4%)에 불과했다는 보고다. 약물치료와의 연관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중등도 이상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수를 따졌을 때 전체 371명 중 50명(13.5%)으로 확인돼, AURA3 3상임상과 유사하거나 더 낮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회사 측은 "중추신경계 전이 여부를 확인 가능한 241명 중 168명(69.7%)이 뇌 또는 연수막 전이를 동반한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반응률이 72%로 높았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ESMO Asia에서 이번 하위분석 결과를 발표한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는, "이번 ASTRIS 한국인 하위분석 결과는 참여 환자의 연령과 이전 치료병력, 전이 양상 등이 다양했음에도 불구하고 EGFR T790M 변이 양성 환자 대부분에서 질병조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특히 중추신경계 전이를 동반한 환자 비율이 약 69.7%로 ASTRIS 연구에 포함된 글로벌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 비율보다 높다. 타그리소가 향후 국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보여줄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예측가능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에서 ASTRIS 연구는 2016년 3월부터 시작됐다. 총 466명의 국내 환자들이 등록됐으며 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현재까지 참여 환자들에게 타그리소 치료가 무상으로 지원되고 있다.   


 안경진 기자 (
kja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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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14:44 2017/11/27 14:44

조병철 교수팀 '亞太중개연구센터' 지정
약 잘 듣는 환자군 바이오마커 등 규명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이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폐암 치료 신약 개발에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연세암병원은 조병철·김혜련·홍민희 종양내과 교수팀과 표경호 유한-연세 폐암연구소 박사팀이 노바티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중개연구 허브센터’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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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팀은 폐암 치료 물질의 독성 여부와 치료 효과를 동물·세포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전임상연구부터 참여한다. 신약 후보물질이 어떤 환자군에 잘 듣는지와 약물 작용 메커니즘을 알아내는 게 핵심이다. 또 이를 통과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국내와 아태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연구 진행을 총괄한다.


앞서 조 교수팀은 노바티스가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 수용체를 차단하는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도 어떤 환자에게 잘 듣는지 판단할 바이오 마커 등을 몰라 임상시험에서 헤매던 것을 해결해줘 실력을 인정받았다. 선암·대세포암과 함께 폐암 환자의 80~85%가량을 차지하는 편평상피세포암 환자 중 FGF 3번·19번 등 18개의 핵심 유전자군이 활성화돼 있으면 FGF 수용체 차단제가 잘 듣는다는 사실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확인한 것. FGF와 수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폐암·두경부암·방광암 등 고형암 세포도 빨리 성장한다.


조 교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의 유명 대학 연구소와 부속병원 등에 맡겨온 신약 후보물질 전임상연구에 국내 병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최신 항암제 개발 기술습득은 물론 신속한 신약 도입으로 난치성 폐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암병원은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검증과 최신 항암 표적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서울경제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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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6 14:44 2017/11/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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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대상 : 폐암(비소세포폐암/EGFR변이양성) 환자 대상

연구인원 : 선착순 60명 마감

연구문의 : 폐암센터 (2228-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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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6 16:43 2017/07/06 16:43

도비티닙에 효과보이는 바이오마커 확인…
유전자 검사 통해 맞춤형 항암치료 가능성 높아져


국내 폐암환자 중 많은 수를 차지하는 편평상피세포형 폐암의 맞춤치료의 길이 열렸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조병철ㆍ김혜련ㆍ홍민희’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와 강한나 박사는 최근 연구를 통해 편평상피세포형 폐암환자들이 가진 특정 유전자 바이오마커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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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폐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생체신호 중 하나인 ‘FGFR’(섬유아세포성장인자수용체, 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를 차단하기 위해 암 치료약물 중 하나인 도비티닙(Dovitinib)의 효과를 측정했다.


연구진은 수술 환자에게서 얻은 편평상피세포형 암세포 덩어리에 도비티닙을 투여했으며, 인위적으로 편평상피세포형 폐암을 발병시킨 실험용 마우스를 대상으로도 도비티닙을 투여했다.


도비티닙 투여 후 암세포 사멸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부 조사군에서 암세포가 30일 이내 빠르게 축소되고 사라졌다. 치료반응이 없는 조사군에서는 15일만에 암세포가 급격히 성장했다.


연구진이 각 암세포의 유전자 미세배열분석(DNA Microarray)을 실시한 결과, 도비티닙에 반응한 조사군에서 비반응군에 없는 FGF3/19를 비롯한 18개의 핵심 유전자의 발현이 높게 나타났다.


조병철 교수는“같은 유형의 폐암환자라도 암세포 유전자의 돌연변이 특성이 제각기 달라 표준적인 치료가 어려워 여타 암보다 치료의 어려움이 매우 컸다”면서 “이번 연구가 난치성 편평세포암에서 도비티닙에 좋은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는 환자를 사전에 선별할 수 있는 기준점을 마련한데에 의의가 있다”고 했다.


연구진은 기존 항암 신약물질을 이용한 새로운 난치성 폐암 치료법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질병중심 중개기반연구기금으로 수행됐으며 결과는 국제적 암학술지인 ‘Annals of Oncology’지 최근호에 “Co-clinical trials demonstrate predictive biomarkers for dovitinib, an FGFR inhibitor, in lung squamous cell carcinoma”의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혜선 기자 
lh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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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6 15:18 2017/07/06 15:18

"돌연변이 폐암 새 약물치료 첫 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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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ROS1 돌연변이 폐암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조병철·김혜련·홍민희 교수 연구팀은 '세리티닙' 약물이 ROS1 돌연변이 폐암에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ROS1은 폐암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하나로, 전체 폐암의 2%를 차지한다.


ROS1 폐암 치료제로는 세포독성 항암제의 한 종류인 '크리조티닙'이 사용돼 왔으나, 환자가 이 약물에 부작용을 호소하거나 내성이 생겼을 때는 대체할 치료 약물이 없었다.


조 교수 연구팀은 세리티닙이 ROS1 돌연변이 환자에 쓰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임상 연구를 시행했다. 세리티닙은 폐암의 또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인 ALK 돌연변이 양성 폐암에서 쓰이던 약물이다.
연구팀이 연세암병원 등 10개 병원 종양내과에서 세리티닙을 치료제로 활용하는 임상을 진행한 결과, 항암 치료반응율이 62%로 나왔다. 치료반응 지속기간은 21개월이었다.


특히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가 없는 병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9.3개월로 기존 크리조티닙 투여 환자군보다 길었다.
연구팀은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 폐암에 쓰이던 세리티닙이 ROS1 돌연변이 폐암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세계 최초의 임상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ROS1 돌연변이는 전체 폐암의 2% 정도이지만, 미국 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에는 진단할 때 반드시 검사해야 하는 바이오마커(생체지표)로 돼 있다"며 "국내 폐암 환자에게서도 (돌연변이를 확인하는) 필수 검사를 진행해 조기에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논문과 편집자 의견이 동시에 게재됐다.


        
글 :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
출처 : 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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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6 15:12 2017/07/06 15:12

항암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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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키트루다 임상연구 발표 중인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한국MSD 제공)


한국MSD는 7일 자사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1차 적응증 확대를 기념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키트루다는 올해 3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이며,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은 바 있다. 또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투여 대상이 PD-L1 발현 양성(TPS 1% 이상)으로 확대됐다.
 

한국MSD 의학부 김영민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치료법에 있어 진전이 더뎠던 EGFR, ALK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들에서 키트루다의 1차 치료제 승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가 연사로 나와 적응증 확대 기반이 된 키트루다 임상연구(KEYNOTE-024)에 대해서 소개했다.

 
KEYNOTE-024는 편평세포와 비편평세포를 포함하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치료 경험이 없고, PD-L1 발현율이 높으며(TPS 50% 이상)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이다.
 

조교수 발표에 따르면 기존 표준 치료인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키트루다 단독 치료 요법 효과를 비교한 결과, 키트루다가 기존 표준 치료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 혹은 사망의 위험을 50% 감소시켰다.


반응률의 경우도 키트루다 투여군이 44.8%로, 27.8%인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교수는 "폐암치료에서 PD-L1 발현율은 키트루다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가능성 있는 예측 기준"이라며, "동반 진단검사를 통해 폐암 환자의 PD-L1 발현율을 사전에 확인하면, 의료진은 키트루다에 효과를 보일만한 환자군을 미리 예측해 처방할 수 있고, 환자는 치료 옵션 선택에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어 모두에게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키트루다는 현재 30개 이상 암종에서 약 400건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식약처에는 비소세포폐암 1ž2차, 흑색종에 허가를 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비소세포폐암 1ž2차, 흑색종, 두경부암과 더불어 최근 호지킨 림프종에도 승인 받은 바 있다.

 

메디케이트뉴스 윤석호기자(sh_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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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6 15:02 2017/07/06 15:02

조병철 교수, 유한양행 개발 표적 암치료제 임상시험 책임자로…
국산 치료제 개발 계기 마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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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이 국산 폐암 표적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진두지휘한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는 최근 유한양행이 국산 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인 ‘YH25448’의 국내 임상시험을 1상 임상단계부터 총괄하게 됐다.


‘YH25448’은 ‘제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수용체’ 억제제로 앞서 진행된 전임상(동물실험)에서는 기존 치료약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오시머티닙(Osimertinib)’에 비해 뛰어난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


특히 폐암세포가 뇌로 전이된 상황에서는 ‘YH25448’이 오시머티닙과 비교해 뚜렷한 치료효과를 발휘했다.


이와 관련 조병철 교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폐암은 아시아권에서 많이 발병하는 폐암 유형으로 국내 폐암환자의 약 30%가 이에 해당한다”며 “현재 연세암병원을 포함한 5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데 조만간 10개 병원으로 확대돼 1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어 “이제까지 3상 또는 2상 단계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시험을 주로 진행하던 국내 의료진이 국산 신약을 가지고 1상 단계부터 임상시험 전 과정을 주도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무척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월 연세암병원과 유한양행 중앙연구소는 폐암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기관인 ‘유한-연세 폐암중개의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정윤식 기자 
21hero@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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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6 14:41 2017/07/06 14:41

`표적항암제`로 암환자 삶의질 돌볼때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폐암으로 사망하는 수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을 합한 것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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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폐암의 원인이 흡연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 경험이 없는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폐암도 있다.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이 바로 그것이다.
 
이 암은 ALK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한다.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2~7%에서 나타나는 희귀 암이다. 최근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ALK 2세대 표적항암제가 기침, 흉통 등 증상을 크게 개선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환자들 삶의 질과 관련된 부분에서 82.1%가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경험했다고 한다.


20~30년 전만 해도 폐암 진단은 '사망 선고'와 같았다. 흔히 쓰이던 방사선 요법과 화학 요법은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해 부작용이 심했으며 환자의 면역력을 약화시켰다. 폐암은 전형적인 증상이 거의 없고 대부분 말기에서 진단된다. 환자에게 삶의 질이란 너무 먼 나라 얘기였다.


하지만 폐암 위험인자와 예후를 예측하는 지표, 생체표지자(biomarker)에 대한 연구와 표적항암제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폐암은 '극복할 수 있는 질환'으로 거듭나고 있다. 표적항암제는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특정 세포만을 골라 공격한다.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리를 잘한다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표적항암제도 일정 기간 지나면 대부분 환자에게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 1세대 표적항암제는 치료 효과가 평균적으로 8~10개월 정도 유지된다. 암 진행에 따라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도 어려운 과제다. 최근에 출시된 ALK 2세대 표적항암제 세리티닙은 앞서 개발된 크리조티닙이 안고 있는 도전 과제를 해결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존에 ALK 표적항암제를 쓰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암세포 성장이 없는 '무진행' 생존 기간을 2배가량 늘렸으며, 뇌전이 환자의 종양 크기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뇌는 다른 장기와 달리 혈관·뇌 장벽(Blood Brain Barrier)이 감싸고 있어 치료가 가장 까다로운 부위다. 이를 통해 세리티닙은 크리조티닙 치료를 하다 내성을 보이거나 치료 이후에도 암이 진행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01년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를 시작으로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 각 분야 표적항암제가 잇따라 개발되고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폐암도 극복할 수 있는 질환으로 거듭나고 있다.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내고 치료 경과에 따라 제때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 환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진화돼야 한다. 세리티닙이 2세대 표적항암제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교수]
[ⓒ 매일경제 & mk.co.kr, ]

2015/09/25 14:52 2015/09/25 14:52

악성 '폐암' 생존율 높아지는 이유


환자 55~80%, 전이 상태 발견…확실한 조기검진법 없어
장기 흡연자, 저선량 CT 도움…내성 잡고 약효 높인 신약 출시…1·2기 발견 늘어 생존율 증가


조기검진과 의술의 발전으로 암에 걸려도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살 수 있는 세상이 됐지만 폐암의 5년 생존율은 아직 20%에 불과하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대장암·유방암·위암 등 조기검진으로 조기에 찾을 수 있는 암과 달리 폐암은 확실한 조기검진법이 없다. 또 폐에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다 보니 대부분 증상을 잘 못 느껴 암이 전이가 된 다음에야 발견된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환자의 55~80%는 처음 진단받을 때 전이가 된 상태로 수술을 해도 20~50%는 재발한다"며 "다행인 것은 최근 효과가 좋은 표적항암제가 개발되면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도 1년 이상 생존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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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생존율 낮은 대표 암

폐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에 찾아내면 생존율이 높다. 하지만 폐암은 55~80%가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 조 교수는 "워낙 자라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며 "암세포가 생긴 후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되는 3기가 될 때까지 두 달 정도밖에 안 걸린다"고 말했다.


그동안 폐암을 조기에 찾기 위해 흉부엑스레이, 객담세포진(가래에 섞인 암세포를 찾는 것), 혈청표지자(암세포가 혈액에 내뿜는 물질의 농도를 재는 것), 유전자 돌연변이, 기관지내시경, 저선량CT 등 다양한 검사법이 시도됐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폐암 조기검진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없다. 그나마 담배를 하루 한 갑씩 30년(혹은 두 갑씩 15년) 피운 중장년층은 매년 저선량 CT 검사가 유용하다는 정도다.


폐암을 발견해서 치료를 한다고 해도 치료제 역시 효과가 좋지 않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는 '이레사'나 '타세바' 같은 표적항암제를 쓰는데, 내성이 잘 생기는 한계가 있다.


◇조기 발견 늘어 생존율 증가

희망적인 것은 미약하지만 폐암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1993~ 1995년 폐암 생존율은 11.3%에 불과했지만 2008~2012년에는 21.9%로 올라갔다. 고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이승룡 교수는 "초기에 발견하는 환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경험상 5년 새 초기 폐암 환자가 2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암이 폐나 인접한 림프절에만 머물러 있는 1·2기면 수술이 가능해 생존율은 50% 이상으로 높아진다. 최근에는 수술 성적을 높이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감시림프절(암과 가장 가까운 림프절에 암이 없으면 그 뒤에 있는 림프절에도 암이 없는 것으로 간주)의 미세한 전이를 찾아내 수술 후 암이 재발하는 것을 막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2세대 표적항암제, 생존 기간 늘려

효과가 좋아진 표적항암제도 새로 개발됐다. '지오트립'이라는 약인데 내성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줄여 그만큼 약효가 오래 간다. 폐암의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성장과 관련된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EGFR)의 돌연변이를 막는데, EGFR은 네 종류나 된다. 기존 표적항암제는 이 중 하나의 활동만 막기 때문에 여기에 내성이 생기면 더 이상 약이 듣지 않는다. 조병철 교수는 "새 표적항암제는 네 종류의 EGFR을 모두 막기 때문에 이전보다 강력하게 암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에서 폐암 표적항암제 중 유일하게 생존 기간을 1년 이상 늘리는 효과가 밝혀졌다.

2015/09/03 14:12 2015/09/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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