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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MD앤더슨 암센터 데피뇨 원장
하루 15분 운동 기대수명 3년 늘어

“암 치료의 판세가 완전히 바뀌었다. 암의 절반 이상은 예방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암 전문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텍사스의대 MD앤더슨 암센터 로널드 데피뇨(59·사진) 원장의 말이다. 그는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연세암병원이 주관한 국제학술대회(GAP) 참석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990년대만 해도 유전자 하나를 분석하는데 10년이란 시간과 36억 달러(3조7000억원)의 돈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 수천 달러(수백만원)로 한 시간 안에 해낼 수 있다.” 암 연구에 필요한 생명과학기술이 암 치료의 판을 뒤엎을만큼 발전했다는 의미다. 데피뇨 원장은 “특정한 바이러스가 암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면 우리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내세운 것은 암 분야의 ‘문샷(Moonshot·달 탐사) 프로젝트’다. “인류의 달 착륙 시도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지만 명확히 목적을 정하고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MD앤더슨 암센터는 유방암·난소암·폐암·전립선암·급성골수성백혈병 등 일부 암의 사망률을 몇 년 안에 획기적으로 낮추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0년간 연구 비용만 30억 달러(약 3조700억원)이 든다. 한 해 센터에서 암 연구에 쓰는 7억 달러(약 7160억원)의 예산과는 별개다. 그는 “지금의 투자는 이후에 발생할 엄청난 의료 비용을 오히려 아끼는 셈”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암 센터의 원장이 전하는 암 예방법은 의외로 단순했다.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담배다. 그는 “암 발병의 30%는 담배 때문”이라며 “노화가 더 큰 원인이지만 우리가 가장 완벽히 조정할 수 있는 건 금연뿐”이라고 말했다. “담배로 인해 한 해 전 세계 600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향후 50년간 5억 명이 담배로 조기에 사망할 것”이라고도 했다.

 운동과 음식 조절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암의 절반은 노력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라며 “하루 15분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기대수명을 3년 연장시키고 암이나 심장병 등으로 인한 사망률을 14%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자신도 “열 살 때부터 합기도를 배웠고,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자전거 타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술과 스트레스는 어떨까. 그는 “술은 하루에 1~2잔 정도는 괜찮다”며 “스트레스 자체가 나쁘다기보단 삶을 바라보는 방식과 태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혜미 기자


2014/05/08 16:15 2014/05/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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