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로 암세포 크기-수 줄인뒤 수술… 생존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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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약 2%다. 췌장암은 5.7%로 모든 암 중에서 가장 높다. 췌장암은 ‘선진국형 암’이다. 앞으로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생존율이다. 2000년대 이전까지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대에 그쳤다. 2010년대에도 10%를 넘지 못하다 최근에서야 10.8%로 높아졌다.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모든 암의 평균치(70.7%)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낮다.


췌장은 배의 명치 부위에서 약간 위쪽, 배보다는 등에 더 가까운 쪽에 있는 장기다. 머리 부분은 십이지장에, 꼬리 부분은 비장에 접해 있다. 주변 장기들에 둘러싸인 위치 탓에 암의 조기 발견이 어렵다. 


췌장은 인슐린 호르몬과 여러 소화효소를 분비한다. 췌장에 병이 생기면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다. 췌장암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해 영양 상태는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췌장암에 걸렸을 때 체중이 줄어드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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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수술은 1기와 2기 초반일 때 시행한다. 주변 혈관 등으로 암이 진행되거나(진행성 암), 멀리 있는 장기까지 전이된(전이성 암) 경우 수술이 어렵다. 다행히 최근에는 이런 환자들도 항암치료를 통해 암 세포의 크기와 수를 줄인 후 수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 덕분에 과거 10∼20%에 불과했던 ‘수술 가능한 환자’가 최근에는 20∼35%로 늘어났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복, 복강경, 로봇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술한다. 


보통 “췌장암에 걸리면 길어야 6개월”이라는 말이 있다. 베스트닥터들은 이에 대해 “과거 이야기”라고 말한다. 최근 방사선과 항암 치료 기술이 크게 개선되면서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 위를 보존하는 췌장수술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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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 연세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57)는 췌장암 수술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췌장은 위, 십이지장 등 장기와 접해 있어 수술이 복잡하고 어렵다.


췌장의 머리 부위에 암이 발생했을 경우 췌장 머리 부위와 십이지장, 소장, 위장, 담낭 등의 일부를 절제하고, 이후에 남은 췌장을 위의 상부(유문)에 붙인다. 이 수술이 바로 ‘유문부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인데, 윤 교수가 1997년부터 시행했다.


윤 교수가 1997∼2006년 이 수술을 시행한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31.4%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윤 교수는 이 수술을 500여 건 시행했다. 수술 중 또는 수술 이후 사망한 환자는 없다.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이 수술로 인한 사망률은 10%나 됐다. 윤 교수는 2011년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 수술에 처음으로 로봇을 도입하기도 했다. 


윤 교수는 대한종양외과학회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안정과 치료성적과의 관계를 연구하기도 했다. 그 결과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안정이 환자 자신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복부 CT, 암크기 0.5~1cm까지 찾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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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소, 황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췌장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확률이 높다. 일찍 췌장암을 발견한 것처럼 보이는데도 이미 3, 4기라 수술이 어려운 사례도 적지 않다. 결국 조기 발견이 최선이다. 만약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다면 생존율을 2배 이상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건강검진을 받아도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쉽지 않다. 왜 그럴까.


혈액 검사로는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해 낼 수 없다. 간혹 췌장암과 관련 있는 물질(종양표지자)이 검출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이미 암이 초기 단계가 아닐 확률이 높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진단법은 복부초음파다. 각종 건강검진 기관이 시행하는 검사에 이 항목은 포함돼 있다. 하지만 췌장이 다른 장기에 파묻힌 데다 깊숙한 곳에 있어 검사를 시행하는 의료인의 능력에 따라 췌장암 발병 사실을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만약 비만 체형이라면 진단 확률은 더 떨어진다.


조기에 췌장암을 발견하기에 가장 좋은 검사는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이다. 최신 장비를 사용하면 암의 크기가 0.5∼1cm인 것까지 찾아낼 수 있다. 다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될 수는 있다. 때로는 복부CT로도 정확하게 췌장암을 확진하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다. MRI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베스트닥터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복부CT나 MRI 촬영을 해볼 것을 권한다. 특히 황달 증상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복부CT부터 찍을 것을 권한다.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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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6 12:17 2018/07/26 12:17

남자도 자궁경부암 백신 맞아야 한다?

침샘·부비동·편도·혀 등 발생
쉰 목소리 2주 가면 후두암 의심
조기 발견시 5년 이상 생존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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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이라고 하면 흔히 1개의 암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암이 있습니다. 후두, 침샘, 부비동, 편도,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 구강, 입술, 혀 등 머리와 목의 모든 부위에 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후두암’입니다. 전체 두경부암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지요. 암이 후두에 생기면 목소리가 변하는 특징이 있어서 다행히 초기에 발견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린 느낌이 있거나 혹이 만져지기도 하고 통증이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대한두경부종양학회 회장인 최은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15일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나면 이비인후과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후두암을 1기에 발견하면 5년 이상 생존율이 95%에 이릅니다. 빨리 발견하면 후두 일부분만 제거할 수 있어 목소리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두경부암 최대의 적 ‘흡연’
후두암 최대의 적은 ‘흡연’입니다. 반대로 금연하면 예방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연한 지 6년이 지나면 후두암 발병률이 낮아지고 15년 뒤에는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음주’도 해롭습니다.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면 위험이 더 높아지겠죠. 술을 끊을 수 없다면 양이라도 줄여야 후두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세영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후두암뿐 아니라 두경부암의 90%는 음주와 흡연이 주요 원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요즘 들어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는, 이른바 ‘핫’한 암은 ‘편도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주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HPV는 주로 성관계 과정에서 옮겨지는데 ‘구강성교’를 통해 편도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여러 HPV 중에서 ‘16형’이 주로 영향을 미칩니다. 편도암에서 HPV가 검출되는 비율은 50~60%에 이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2~3%씩 빠르게 편도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최 교수는 “미국과 유럽 두경부암학회는 HPV 양성암의 병기를 따로 구분할 정도로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편도암은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 12세 여성 청소년들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궁경부암과 편도암을 동시에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성도 편도암 예방이 가능할까. 최 교수는 “여성과 마찬가지로 편도암 예방이 가능하다. 남성도 접종 지원을 해 줘야 할 만큼 중요한 예방정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편도암도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이상 생존율이 90%를 넘고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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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암’도 김우빈씨의 투병으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이하게 중국 남부지역과 홍콩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환자가 30배나 많습니다. 지난해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범으로 ‘소금에 절인 생선’이 지목됐습니다.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대구나 조기 등 어류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절여 놨다가 먹는 사례가 많은데 이것이 비인두암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입니다. 미국으로 이민 간 중국인들은 발병률이 매우 낮아 이런 환경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코의 만성적인 염증도 비인두암 위험을 높입니다.


‘침샘암’은 흡연 외에는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암입니다.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이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 교수는 “학계에서 완벽히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폰 사용량과 침샘암의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일부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가급적 스마트폰에서 멀어질 수 있도록 이어폰을 이용하라고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내시경 검진, 조기 발견에 가장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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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을 스스로 빨리 찾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목이 붓거나 쉰 목소리, 낫지 않는 입안 궤양, 반복적인 코피와 코 막힘, 목에 혹이 만져지는 등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도 많기 때문입니다.

조기 발견에 가장 좋은 방법은 ‘내시경 검진’입니다. 최 교수는 “1년에 1번씩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 이비인후과 의원이나 종합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 검사만 받아도 대부분의 두경부암을 잡아낼 수 있다”며 “내시경 검사 시간은 5분 이내이고 마취, 통증도 없어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특히 애연가라면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출처 : 서울신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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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 11:49 2018/07/19 11:49
일시 : 2018.06.22(금) 14:00
장소 : 연세암병원 지하3층 서암강당
문의 : 02-2228-4080, 4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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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14:43 2018/06/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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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은 위치에 따라 경부식도암, 흉부 식도암, 위-식도 연결부위암으로 나뉜다. 세포 형태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이 90~95%를 차지한다. 그러나 서구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보다 선암이 많이 보고된다. 우리도 식생활의 서구화로 선암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Q. 식도암 증상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식도를 막아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통증이 나타난다. 식도 협착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식도 협착에 따라 식사가 불편해지고 식사량이 줄면, 심한 체중감소와 영양실조가 동반될 수 있다. 암이 식도 내강을 거의 막으면 삼켰던 음식물이 다시 입으로 올라올 수 있다. 입으로 올라온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기침, 흡인성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암이 성대를 지배하는 되돌이 후두신경을 침범하면 성대가 마비돼 목이 쉬고, 식도 바로 뒤의 척추를 침범하면 등쪽이 아프게 된다. 기도를 침범하면 기침, 객혈 등이 생긴다.”


Q.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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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막에만 국한된 조기 식도암은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을 시행한다. 림프절 전이가 없다면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일괄절제 및 완전절제율이 우수하고 수술 후유증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술로 절제 가능한 식도암은 최근 흉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수술 후 삶의 질이 나빠질 것이 예측되거나 함께 발병한 다른 질환이 있거나, 수술로 잘라낼 수 없다면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암에 의해 식도가 좁아져 음식물을 먹을 수 없다면 내시경을 이용해 스텐트를 삽입하고 좁아진 식도 내강을 넓혀 음식 섭취를 도와준다.”


Q.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확실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라 최근 위식도 역류질환이 증가하고 있는데, 위산 역류로 인해 발생하는 바렛 식도는 식도 선암의 전암 병변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보다 조기 발견으로 완치하는 게 중요하다. 흡연과 음주를 즐긴다면 55세 이후부터는 1년에 한 번 이상 내시경 검진을 권한다.”


<도움말=박효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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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5 10:45 2018/06/05 10:45

면역항암제가 암의 만병통치약?
효과 보는 환자 30%에 불과

면역항암제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작용은 거의 없고 모든 암에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이용한다고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효과 역시 면역항암제가 반응하는 일부 환자에게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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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작용 거의 없다?
빈도는 낮지만 발생하면 '치명적'… 갑상선기능저하증·폐렴·장염 등


- 모든 암에 효과 탁월?

국내, 폐·위암 등 일부에 사용 허가… 기존 치료와 병행해도 반응률 50%


◇"부작용 없고 모든 암에 효과" 인식
면역항암제는 말 그대로 몸속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을 없애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우리 몸이 암세포를 스스로 없애도록 한다. 암세포에 붙은 특정 물질은 면역세포로부터 자신을 숨긴다. 면역항암제는 이 물질의 활동을 억제한다. 기존 세포독성항암제·표적항암제에서 나타나던 탈모·오심·구토·식욕부진·구내염·설사 등의 부작용이 크게 줄었다. 그러면서도 일부 환자에게선 드라마틱한 효과를 낸다. 말기의 피부암·폐암 환자들이 면역항암제로 암을 완치했다는 사례가 전해지면서 단숨에 유명세를 탔다.


◇부작용, 빈도 낮지만 치명적으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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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은 크게 감소했지만, 새로운 부작용이 관찰됐다. 사용기간이 5년가량 누적되면서 알려지지 않았던 부작용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면역체계 교란으로 인한 부작용들이다.


지난 3월 영국 BMJ에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결과가 실렸다. 면역항암제로 치료받은 환자 3802명을 분석한 이 연구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5.6%)·폐렴(2.2%)·장염(0.7%)·간염(0.2%)·뇌하수체염(0.3%) 등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로감(32%)·설사(19%)·발진(10%) 등 기존 항암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중 일부도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관절염·근육통·요통 같은 근골격계 질환이 보고됐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신상준 교수는 "문제는 이런 부작용이 누구에게 어떻게 나타날지 아직 모른다는 점"이라며 "나이·성별·보유질환 등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조치하지 않으면 위급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위급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9개 암, 효과 확인… 반응률 20~30%로 낮아
면역항암제에 대한 또 다른 오해는 모든 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점이다. 그러나 국내 보건당국이 명확하게 효과가 있다고 확인해서 면역항암제 사용을 허가한 암종은 7개에 그친다. 비소세포폐암, 위 선암 및 위·식도 접합부 선암, 신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흑색종이다. 국내에선 아직이지만, 미국에선 간암·대장암 중 일부에도 효과가 있다고 허가받았다.


나머지 암은 어떨까. 면역항암제의 원리로만 보면 거의 모든 암에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도 거의 모든 암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바로 이 부분이 환자들의 오해를 키운다. 전문가들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 아직 효과가 증명된 것은 실제로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신상준 교수는 "허가 외 사용을 요청하는 환자가 많다"며 "그러나 아직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약을 쓰기엔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모든 대학병원에서는 허가 외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허가받은 7개 암을 앓는 환자에게는 소문처럼 탁월한 효과를 낼까. 이마저도 아니다. 비소세포폐암을 예로 들면, 이 약이 반응하는 환자는 10명 중 2~3명이다. 약에 반응하는 20~30% 환자에게는 극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만, 나머지 70~80%는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 신상준 교수는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기존 항암제와 동시에 사용해야 반응률이 50%를 조금 넘는다"며 "이땐 기존 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이 모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면역항암제를 무작정 쓰기보다 효과가 있을지 확실히 확인한 뒤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강진형 교수는 "면역항암제의 효과는 바이오마커로 예측하는데, 아직은 예측률이 떨어진다"며 "다양한 진료과의 전문의가 바이오마커 결과를 참고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사용해야 치료 효과가 좋고, 부작용 관리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출처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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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9 14:41 2018/05/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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