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두경부암센터 김세헌 센터장은 두경부암 로봇수술의 선구자로, 2008년 국내 최초로 두경부암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하인두암·후두암 같이 입속 깊은 곳에 있는 암을,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을 통해 제거했고, 2014년부터는 초기암뿐만 아니라 진행된 혀뿌리암·편도암·하인두암·후두암에도 로봇수술을 적용한 치료법을 개발해, 생존율을 20% 이상 향상시켰다.

◇두경부암 로봇수술, 최소침습·기능보전 가능
로봇을 이용하면 입안의 병소를 최대 10배 확대하고 3차원으로 볼 수 있다. 로봇 팔이 좁은 공간 안에 들어가 수술 의사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절제를 할 수 있다. 김세헌 센터장은 "두경부암은 해부학적 특성상 최소침습 수술이 중요하다"며 "로봇수술은 두경부암에 최적화된 수술"이라고 말했다.

경구강 로봇수술은 200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초기 편도암과 혀뿌리암에 시행됐다. 김세헌 센터장은 편도암·혀뿌리암 수술에 이어 조금 더 입속 깊숙이 위치한 하인두암과 후두암 수술에 로봇을 적용했다. 2014년부터는 기존에 시행되지 못했던 3~4기 진행된 암에도 로봇 수술을 하고 있다. 3~4기의 경우는 암 크기가 커서 수술이 불가능해 항암·방사선 치료가 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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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뿌리·편도·하인두·후두에 생긴 암을 로봇으로 제거하면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연세암병원 두경부암센터 김세헌 센터장은 최근 진행된 암도 로봇을 적용해 생존율을 크게 높였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제공


◇진행된 두경부암에서 새 치료법 개발

김세헌 센터장은 진행된 두경부암에서 유도 항암요법을 도입했다. 큰 암의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 항암요법을 먼저 하고, 암 크기가 줄어들면 로봇을 적용해 잘라낸 뒤 잘라낸 암의 병리학적 특성에 따라 방사선 치료를 결정하는 방법이다.

김세헌 센터장은 "잘라낸 암의 단면에 암세포가 보이지 않으면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거나 방사선 세기를 줄여 치료를 한다"며 "환자에 따라 방사선으로 생기는 조직 섬유화 등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대로 잘라낸 암세포가 혈관·림프관을 침범하는 악성도가 높은 암세포라면 방사선 세기를 높여서 치료를 한다.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환자의 생존율은 월등히 높아졌다. 또한 로봇으로 암을 도려내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 효과도 높다. 암덩이가 클수록 암 중앙에는 방사선 효과가 경감된다.

김세헌 센터장은 이런 치료법을 적용한 환자의 생존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편도암·혀뿌리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8%였다. 항암·방사선요법만으로는 5년 생존율이 최대 50%를 넘지 못했다. 하인두암·후두암은 3년 생존율이 69%였다. 역시 기존 치료 시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였다. 이 결과는 2017~2018년 외과학계에 유수 저널인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지난해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세계두경부암학회에서는 두경부암의 새 치료법에 대해 전 세계 의사들에게 강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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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SP, 두경부암에 최적화된 로봇 도입

최근에는 다빈치 SP(single port)가 도입돼 경구강 로봇수술이 훨씬 용이해졌다. 입안으로 들어가기 쉽도록 장비 자체가 소형화된 데다, 로본 본체 한 개를 구강에 삽입하면 로봇 팔과 내시경이 나와 수술을 할 수 있다. 내시경은 유연하게 구부러지기도 한다.

다빈치 SP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 3번째로 세브란스병원에 도입됐고, 김세헌 센터장은 다빈치 SP를 이용한 혀뿌리암 라이브 수술을 진행, 미국·일본·대만·싱가포르 등 총 28개국 100여 명의 의사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김세헌 센터장은 "다빈치 SP가 도입돼 두경부암 환자들의 수술 후 후유증은 더욱 줄고 회복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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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9 14:37 2019/02/19 14:37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준원 교수, “선량 높여도 부작용 늘지 않는 것 확인”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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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식도암 환자에게 고선량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도 식도협착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암의 국소억제율을 높일 수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현재 식도암 방사선 치료는 비교적 낮은 선량인 50 그레이(Gy)를 표준치료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가 경부식도암 환자에게 고선량 방사선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준원(사진) 교수 연구팀이 경부식도암으로 45 그레이 이상(평균 63 그레이)의 근치적 방사선 치료를 받은 62명의 방사선량과 부작용 발생률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에서 4~5도의 심한 급성 식도염 발생은 없었다. 만성 부작용인 식도협착과 기관식도루의 경우, 잔존 종양이나 재발로 인한 식도협착 7명(11.3%), 기관식도루 3명(4.8%)을 포함해 총 16명(25.8%)에게 식도협착이, 4명(6.5%)에게 기관식도루가 발생했다.


식도협착에 영향을 준 인자는 ‘종양이 식도 전체 둘레를 침범한 경우’만이 유일했고, 60 그레이 이상의 고선량 방사선 치료를 받은 37명과 그렇지 않은 25명의 식도협착 발생률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김준원 교수는 “진단 당시 이미 식도협착이 있었거나 치료 후 식도협착 또는 기관식도루가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도 확인했다”라면서 “식도의 기능 소실이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고선량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과는 연관이 없고, 진단 당시부터 종양이 식도 전체 둘레를 침범하고 있는지가 더 큰 관련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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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부 식도암은 흉부 식도암에 비해 방사선 치료 시 폐렴, 폐섬유화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적고, 경부 식도에 인접한 하인두암은 70 그레이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표준 치료임을 감안하면 경부식도암에도 방사선 치료 선량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세계소화기학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출처] - 국민일보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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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 11:04 2018/06/07 11:04

국소진행성 하인두암, 수술 없는 방사선·항암제 병합치료 효과적

발성·삼키기 관여 후두기능 보존율 88.2%, 수술군 대비 3배 높아 … 부작용 위험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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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국소진행성 하인두암의 경우 수술 없이 방사선 및 항암제치료만 받아도 치료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를 2일 발표했다.

연구팀이 최근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3~4기 하인두암 환자 91명을 ‘수술 없이’ 항암제·방사선 병합치료만을 한 34명(CRT군)과 ‘수술 후’ 항암제· 방사선 치료 등을 한 57명(SRT군)으로 치료성적과 부작용발생률을 비교 조사한 결과 암의 5년 국소억제율, 무병생존율, 전체생존율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발성이나 삼키기 등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후두기능 보존율은 CRT군이 88.2%, SRT군은 29.8%로 크게 차이났다. 수술해야 할 정도의 치료부작용 발생률의 경우 CRT군이 12%로 SRT군의 37%보다 낮았다.


이밖에 국소적으로 암이 재발한 경우 항암제·방사선 치료만 받은 환자는 8명 중 7명이 추가적인 수술적 절제가 가능했다. 하지만 수술환자군은 13명 중 2명에서만 수술적 절제가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항암제·방사선치료만 받으면 재발할 경우에도 수술로 한번 더 치료할 수 있어 전체적인 암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국소진행성 하인두암의 경우 발성과 삼키기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수술보다 방사선·항암제 치료 등 대체치료법이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Definitive Chemoradiotherapy versus Surgery followed by Adjuvant Radiotherapy in Resectable Stage III/IV Hypopharyngeal Cancer(교신저자 금기창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제목으로 게재됐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16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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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7 09:37 2016/06/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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