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 ‘이상 증상’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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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의 뙤약볕 아래에서 한 여성이 얼굴에 물을 부어 열을 식히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열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평소 건강한 사람들도 지쳐 심신이 축 늘어질 정도다. 지나친 냉방으로 탈이 나서 병원 진료를 받는 환자들도 상당하다. 전문의들은 “몸에 이상 반응이 생긴 상태에서는 약간의 스트레스도 큰 위해요인이므로 폭염이 좀 수그러들더라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장이 조이는 듯하다
무더위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탈수가 발생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혈전 생성이 증가한다. 모세혈관까지 혈액 순환을 충분히 유지하기 위해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반대로 심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심장에 무리가 생긴다.

가슴이 조이거나 흉통, 답답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우선 서늘한 장소에서 물이나 이온음료 등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섭취하며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작스럽게 찬물에 뛰어들거나 찬물을 끼얹는 등의 행동은 급격한 체온 변화로 인해 혈관이 수축돼 도리어 허혈성 심장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위진 교수는 “충분히 안정을 취해도 가슴이 조이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불규칙한 맥박,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추가로 나타나면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하거나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화가 안돼 더부룩하다
무더위에 적응하기 위해 피부혈관이 확장되면서 모세혈관까지 순환 혈액량이 많아지면 위장관 계통의 혈류량 감소가 생겨 소화기능 저하, 식욕 감소가 나타난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병원장은 “더위나 추위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위의 활동성이 떨어지며 소화효소 분비도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음식을 특별히 잘못 먹은 적도 없는데 이유 없이 소화가 안되고 배가 아프다면 실내외의 온도차(한여름에는 5~8도가 적당)를 조절한다. 식사량을 줄이고, 소화에 무리가 없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한다. 수분과 당분 함유량이 충분한 채소나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짜고 맵고 기름지고 질긴 음식은 피한다.


■변비와 설사가 교차한다
땀을 많이 흘리고 열피로에 시달리면 두통, 변비, 설사가 흔히 나타난다. 변비 예방과 해소를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부드러운 식사를 하면서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해주면 좋다. 변비와 설사가 교차하는 경련성 변비도 날씨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주요 증세다. 홍성수 병원장은 “위액이 너무 많이 나와 십이지장에서 미처 중화되지 못한 채 소장에 도달하면 음식물이 빨리 내려가게 되면서 변비 상태에서도 설사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뜻한 목욕이나 명상, 여가 등을 통해 긴장을 풀고 장에 무리를 주는 딱딱하고 기름진 음식, 술, 탄산음료, 냉커피, 차가운 물·음료, 인스턴트식품 섭취 등을 삼간다.


■피부가 가렵고 따갑다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 잦은 샤워, 집중되는 에어컨·선풍기 바람은 여름철 피부건조증을 유발하는 삼박자다. 먼저 당김이 느껴지고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며 표면이 거칠어진다. 방치하면 붉은 반점이 동반되거나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난다. 참지 못해 박박 긁으면 증상은 급격히 악화되고 심하면 진물이 나고 세균 감염의 위험도 높다.

덥다고 너무 잦은 세안과 샤워는 금물이다. 세정력이 강한 제품 사용을 줄인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각질은 외부와 피부 사이의 장벽 역할을 해줄 뿐 아니라 피부에 일정한 수분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작용을 하므로 너무 벗겨내는 것은 나쁘다”고 지적했다.


■뒷골이 멍하고 어지럽다
다량의 땀으로 탈수 현상이 일어나면 현기증과 같은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현기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야 한다. 땀 배출이 과도하게 발생했을 때에는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탈수를 방지한다. 열대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질 경우 뒷골이 당기는 듯한 두통이 발생한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유준상 교수는 “낮잠보다는 밤에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칭이나 두피 마사지로 긴장을 완화시켜주면 어지럼증과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경향신문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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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10:48 2016/08/19 10:48

[암과의 동행] 암환자 외모 스트레스 심해… 미용관련 부작용 사전에 알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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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과정에서 나타나는 탈모·피부질환 등 외모의 변화는 자신감을 저하시키고 우울감을 경험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심지어 급격한 외모의 변화가 두려워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어 의료진의 보다 세밀한 관심이 필요하다. 물론 생명보다 외모가 중요하냐고 할지 모르지만 환자에게는 생명만큼 중요한 부분일 수 있다.
 

치료 부작용으로는 탈모가 대표적인데 방사선 치료의 경우 치료 시작 2∼3주 후부터 발생하며 보통 치료가 끝나면 4∼6주 후부터 회복되기 시작한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 외에도 두피 자극이 발생하고 머리카락이 얇아지며 건조해지기도 하는데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파마와 염색은 피하고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 모자·자외선차단제·스카프·가발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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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도 환자에게 많은 고민을 주는데 방사선 치료의 경우 조사 부위의 피부가 빛에 그을린 것처럼 검게 변색되기도 하고 트거나 짓무르며 벗겨질 수도 있으며, 항암제도 피부발진 및 손발톱의 변화, 피부 변색과 햇빛에 대한 민감성 증가, 항암제 유출(혈관 밖으로 새어 나감)에 의한 피부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우선적으로 주치의와 상의해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와 함께 피부자극을 줄이기 위해 편안한 면제품의 옷을 입고, 실내 환경은 너무 덥거나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며, 건조한 경우에는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탈취제·향수·파우더 사용을 피하며, 전기면도기를 사용해 피부자극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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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우 특히 외모 변화에 민감하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사에 따르면 암환자의 90%는 스트레스를 받고 이 중 40%는 중등도 이상의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쳐 쇼핑이나 모임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일부 병원에서는 화장품 회사와 손잡고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메이크업 교육 등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교육과정을 마련한 병원도 많다.
 

서울대암병원의 ‘퍼스널 컬러 컨설팅’은 이미지 메이킹 전문 컨설턴트가 환자들에게 더 건강해 보이면서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컬러를 찾아 주는 개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최혜진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임상조교수는 “치료효과가 있어도 환자가 미용문제로 약을 먹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의료진은 부작용에 적극 대응해 환자의 반발을 줄여야 한다. 특히 환자에게 미리 미용과 관련된 부작용 정보를 제공해 환자가 사전에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부작용의 경우도 피부과 등과 연계해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2014/10/22 10:19 2014/10/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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