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두경부암ㆍ전립선암, 방사선만으로 90% 이상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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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창 연세암병원 병원장은 "중입자 치료가 일부 암 치료에는 효과가 좋지만 모든 암에 더 좋은 것은 아니므로 굳이 외국에 나가 치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세브란스제공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구역질이 심하게 생기고, 머리털도 빠지고, 피부색이 까맣게 되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데…”

방사선으로 암세포 DNA를 손상시켜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에 대해 암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잘못된 상식이다. 이런 부작용은 항암제 때문이지 방사선 치료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방사선 치료는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국소적으로 발생하므로 고령 암환자도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회장인 금기창(56) 연세암병원 병원장(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방사선 치료는 짧게는 하루 만에 끝나지만 5~6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방사선 치료기술 발달로 두경부암과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방사선 치료만으로 90% 이상 완치할 수 있다”고 했다.


금 병원장은 1998년부터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내 최초로 안구 내 종양에서 시력을 보존하면서 암세포만 치료할 수 있는 안구근접치료법을 도입한 바 있다.


-대표적인 방사선 치료법을 들자면.
“암치료법으로는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 3가지가 대표적이다. 최근 의료기기 발달로 초기 두경부암과 폐암, 전립선암 등에 방사선 단독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전체 암 환자의 50~60%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40~50%로 아직 낮은 편이라 방사선을 암 치료에 더 많이 활용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인 방사선 치료로는 1990년대 중반 대중화된 ‘3차원 입체 조형 치료(3DCRTㆍ보통 ‘일반 치료’라고 부른다)’다. 방사선 치료의 60%에 이를 정도로 대세다.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방사선 치료에 응용한 것이다. CT 영상에서 보이는 암과 임파절 형태를 보고 방사선 치료를 설계하므로 단순히 X선을 투과해 보이는 인체 뼈 모양을 기준으로 한 방사선 치료(2차원 방사선 치료)보다 훨씬 정확하고 부작용도 적다.


3차원 입체 조형 치료보다 발전된 치료법이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다. 종양 모양에 맞춰 정밀 설계된 방사선을 쬐므로 부작용을 줄인다. 최근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방사선 치료 기간을 크게 줄인 치료법이 나왔다는데.
“방사선 치료는 보통 5~6주(25~30회) 정도 걸린다. 오랫동안 나눠 시행할수록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해 5~6주간 병원을 찾아야 하므로 상당히 불편했다. 따라서 1~2주(1~4회)로 짧게 치료하지만 치료 정밀도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새로운 방사선 치료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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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정위적 방사선 치료(SBRT)’나 ‘정위적 방사선 수술(SRSㆍ보통 ‘방사선 수술’로 불린다)’이다. 치료 범위가 넓으면 부작용이 생길 위험도 높으므로 종양이 작거나 병소(病巢)가 국한됐을 때만(localized) 시행한다. SBRT는 로봇 팔이 여러 방향에서 빔을 사용해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로보틱 IMRT’ 등으로 치료를 한다.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기는 치료에 쓸 X선을 발생하기 위해 전자를 가속하는 선형가속기를 사용한다. ‘양성자(陽性子) 치료(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에 도입돼 있음)’와 ‘중입자(重粒子) 치료(일본 독일 중국에만 있음. 2022년 세브란스병원에 도입될 예정)’ 등 새로운 방사선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 치료법은 방사선 빔이 체내에 통과하면서 일정 지점에서 효과가 극대화된 뒤 효과가 거의 없어지는 물리적 성질(bragg’s peak)을 활용했다. 더 많은 방사선량을 암세포에 조사(照射)해 치료율은 높아졌지만 오히려 부작용은 줄었다. 일반 방사선 치료가 강펀치라면 중입자(전자보다 1,000배 무겁다) 치료는 핵펀치인 셈이다.”


-중입자 치료기가 국내 도입되지 않아 해외 원정치료하는 환자가 많은데.
“양성자나 중입자 치료는 매우 우수한 암 치료법이다. 중입자 치료는 평균 25회 정도 치료하는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치료 기간을 12회 이내로 줄였지만 치료효과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중입자 치료는 육종이나 간암, 췌담도암 등 기존 방사선 치료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암 치료에 주효하다.


하지만 중입자 치료가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모두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전자를 이용한 최신 방사선 치료기(방사선 치료용 선형가속기ㆍLINAC)를 쓰고 있다. 이들 기기로도 충분히 방사선 수술, 세기조절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권하지 않으면 중입자 치료를 위해 1억원 넘는 돈을 들여 해외에서 치료를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별 도움도 되지 않는다.


어떤 암은 국내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토모테라피 치료(선형 가속기가 360도 회전하면서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함)’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그런데 암 환자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5,000만원 이상을 들여 외국으로 치료 받으러 갔지만 중입자 치료는 받지 못한 채 국내에서도 가능한 토모테라피 치료만 받고 돌아오는 일이 있다. 안타깝다.”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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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11:32 2019/04/18 11:32

방사선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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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사선 치료를 하면 아프거나 불편한가요?
방사선 치료는 무통, 무취, 무색이다. 방사선 자체가 아무런 색이나 향취 등이 없으며, 방사선이 몸을 투과하여 암을 치료하는 동안 환자는 아무런 통증이나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는 수술과 달리 대개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환자들은 두 달 전후를 외래로 통원하면서 치료를 받게 되고, 접수를 포함한 준비과정을 제외하면 실제 치료시간은 하루에 약 10분 이내다.


Q. 방사선 치료를 하면 머리카락이 빠지나요?
방사선 치료는 항암제와 달리 국소적으로 부작용을 일으킨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치료의 부작용은 치료를 받는 범위 안에서만 발생하며, 대개 치료를 받은 부위의 피부가 햇볕에 탄 것처럼 약간 검불게 변하게 된다. 같은 맥락에서 머리를 치료한 경우가 아니라면 머리카락이 빠지지는 않는다.

머리를 직접 치료하는 경우는 뇌암 혹은 뇌전이암의 경우에 한한다. 따라서 그 이외의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자궁암, 전립선암, 항문암, 유방암 등을 치료할 때는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다. 혹시 이런 암을 치료하는데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그것은 함께 사용하는 항암제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Q. 방사선 치료를 하면 침이 마르고 입안이 헌다는데요
방사선 치료의 주된 적응증 중 하나로 두경부암(편도암, 비인강암, 인후두암 등)이 있다. 두경부에는 중요한 호흡기관과 혈관이 위치하고, 수술을 할 경우 미용적으로 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방사선 치료가 수술에 비해 유리한면이 있다.


반면, 귀 밑에서 턱 뒤쪽으로 이어지는 부위 주변에 침샘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두경부암을 방사선으로 치료하는 경우 이 침샘이 방사선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침샘은 방사선에 비교적 취약한 기관이라 두경부암치료 후 침이 잘 나오지 않게 될 수 있다. 이 증상은 치료 후 수년이 지나도 원래만큼 회복이 잘 되지 않기도 한다.


사실 정상적으로 침이 분비되는 사람은 침이 나오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지 상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침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입안이 헐기 쉽고 이가 잘 세척되지 않으며, 음식물이 이 사이에 끼기 쉬워서 충치도 쉽게 발생한다.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도 어렵다.


또한 침샘뿐 아니라 입안의 세포(구강상피세포)들도 방사선에 비교적 취약하여 두경부암 치료 등에서 구강이 방사선의 영향을 받는 경우 입안이 헐기도 한다. 구강세포는 본래 활발한 생장을 하는 세포다. 늘 음식을 먹고 자극에 노출되어 있다 보니 까지거나 상하는 일이 많고 이로 인해 빠른 생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빠르게 생장하는 암을 사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방사선 치료(항암제 치료도 유사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가 구강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근래에는 IMRT, TOMO, 양성자 치료 등 첨단기술을 동원한 방사선 치료가 개발되어 침샘을 포함한 중요한 장기를 피해 암을 치료하는 기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이들 첨단기술의 적용을 통해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줄어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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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사선 치료는 바싼가요? IMRT, TOMO, 양성자 치료 등은 무엇인가요?
방사선 치료의 가격은 병원마다 다르고 비싼지를 판단하는 기준도 주관적이므로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

IMRT, TOMO, 양성자 치료 등은 방사선 치료의 새로운 기술 이름들이다. 이들 기술의 목표는 모두 암과 암이 퍼질 수 있는 임파절등에 충분한 방사선을 주면서 기존의 치료법보다 정상인 주요 장기에 조사되는 방사선을 줄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들 기술은 비교적 최근에 개발되었으며 불과 얼마 전까지도 보험 처리가 되지 않아 환자 부담금이 무척 큰 편이었다(천만 원 이상).

아마도 방사선 치료가 비싸다는 인식은 이들 신치료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들 치료의 중요성이 인정되어 의료보험의 수혜대상이 되면서 환자 본인 부담금이 대폭 줄어들게 되었다. 첨단 치료의 보급으로 많은 환자들이 부작용의 피해 없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Q. 방사선 치료시 주변 사람에게 방사능을 내뿜나요?

먼저 방사선과 방사능이라는 단어부터 정리해보자. 방사능이란 쉽게 말해 방사선을 뿜어낼 수 있는 능력이다. 단위도 달라서 방사능의 단위로는 벡커렐, 퀴리 등이 있고, 방사선의 단위로는 그레이, 라드, 시버트 등이 있다. 따라서 '방사능을 내뿜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정확히 말하면 '방사선을 방사 할 수 있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시행하는 방사선 치료중에 사용되는 X선은 치료 후 체내에 남아 있지 않으므로 주변 사람들에게 방사선을 방사할 수 없다. 다만, 핵의학과에서 주로 시행하는 갑상선암의 동위원소치료 등에서는 체내에 방사능 물질을 주입하기 때문에 치료 후 일정 기간 동안 방사선을 방사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과 며칠간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이것에 대해서는 동위원소 치료를 받을 때 핵의학과나 담당 주치의에게 정확히 설명을 듣는 것이 좋다.


Q.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구역질, 탈모 등 전신적으로 부작용이 나타나는 항암제 치료와 달리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치료를 받은 부위에 국한되어 발생한다. 따라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위에 어떤 장기가 있는지에 따라 부작용의 양태가 달라진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뇌암이나 뇌전이암으로 인해 두부치료하는 경우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으로 탈모가 올 수 있다. 두경부암(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등을 포함한다)을 치료하는 경우에는 침마름이나 입안이 허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폐암이나 종격동암 등으로 흉부를 치료하는 경우에는 식도염, 방사선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자궁암이나 직장암 등을 치료하는 경우에는 설사나 항문출혈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치료를 받는 부위의 피부는 치료를 시작하고 약 2주 후 정도부터 붉게 변하며, 치료가 진행될수록 색이 더 어두워지거나 가렵고 피부의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치료 중 혹은 치료 후 얼마 안 되어 발생하는 급성 부작용과 치료 후 수 주에서 수년까지 발생 가능한 만성 부작용이 있다. 급성 부작용은 그 회복도 수 주 이내로 빠른 편이나, 만성 부작용은 회복에 시간이 걸리고 회복되더라도 치료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위에 언급한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들은 치료 경험이 누적되고 첨단 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근래에 둘어 그 빈도가 크게 감소하였다.


Q. 방사선 치료의 장점, 단점은 무엇인가?
의료진이 특별한 설명 없이 치료방법을 선택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일부 병원에서는 의료진이 환자나 보호자들과 암 치료 방법을 함께 선택하기도 한다. 특히 수술과 방사선 치료는 치료 목표가 유사하여 동일한 암에 대해서 둘 다 가능한 선택지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환자의 상황을 잘 아는 의료진과 협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수술보다 상대적으로 일반인에게 덜 알려진 방사선 치료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두면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방사선 치료는 수술과 달리 치료를 위해 별도의 입원이나 회복기간이 필요 없고, 치료 중에도 외래로 통원하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수술로 인한 통증이나 부작용 또한 적다. 따라서 건강이 좋지 않거나 고령 환자의 경우 좋은 치료방법이다. 의료진의 입장에서 방사선 치료의 또 다른 장점은 주요한 신경이나 혈관 등 수술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암의 경우에도 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단점으로는 우리나라의 의료체계에서는 방사선 치료가 수술보다 치료비가 비쌀 수 있다. 또한 수술을 하게 되면 육안으로 암이 확인 가능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암의 상태를 상세히 알 수 있으나 방사선 치료만으로는 이것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마지막으로 방사선 치료를 골반부에 하게 될 경우 가임기의 남성이나 여성의 경우 불임이 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우선적 치료로 선택하게 된다.


충분한 연구를 통해 수술과 방사선의 치료 결과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경우에는 현재 방사선 치료가 완치를 위한 표준 치료로 되어 있다. 전립선암 등 표준 치료에 있어서 아직까지 논란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하면 된다.


출처: <암 전문의가 알려주는 항암 밥상의 힘> 임채홍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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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2 12:01 2016/12/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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