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와 함께 하는 건강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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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원인으로 많은 사람은 술(알코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술은 여러 가지 간암 발병 원인 중 하나일 뿐이다.


Q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은.

“간암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간염과 지방간질환이 원인이다. 바이러스성 간염의 경우 전체 간암 중 85%를 차지할 정도다.


특히 우리나라는 B형 간염이 70% 이상의 간암 발병원인으로 지목된다. B형 간염의 특성상 수직감염으로 자식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경우가 많았다. 1980년대 초반에야 바이러스 유전자가 밝혀지고 B형 간염백신이 개발돼 예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Q B형 간염에 걸리면 모두 간암으로 이어지나.
“그렇지 않다. B형 간염이 가장 강력한 간암 발병 원인이지만, 현대의학 발달로 B형 간염을 약물로 치료ㆍ관리가 가능하다. 약물치료로 간의 염증 상태를 억제하면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한, 95년 B형 간염 예방접종이 의무화된 이후 B형 간염이 줄면서 간암도 감소하고 있다.”


Q C형 간염이 왜 문제인가.
“C형 간염 환자는 우리나라 간염 환자의 15% 정도다. B형 간염보다 아주 적지만 B형 간염처럼 국가예방접종이나 국가검진사업 대상이 아니어서 감염 여부를 잘 모른다. 게다가 혈액 등을 통한 수평 감염이 이뤄질 수 있어 집단 감염이 생길 수 있다. C형 간염의 감염 여부는 혈액검사로 간단히 알아낼 수 있어 보건소 등에서 확인하길 권한다.”


Q 지방간도 간암 원인인가.
“최근 지방간이 간암 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간에 5% 이상 지방이 쌓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간이 비대해지고 과도한 지방으로 염증이 발생해 간염에 걸리게 된다. 이를 방치하면 간이 점점 딱딱해지고 10년 뒤에 10~20% 정도가 간경변이 된다. 결국 간암까지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술도 마시지 않는데 지방간이 되는 것은 탄수화물 과다 섭취 때문이다. 밥 라면 떡 빵 등을 많이 먹으면 에너지로 사용하고 남은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간에 쌓아두기에 쌀과 밀가루를 많이 먹는 사람은 지방간에 걸릴 위험이 높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김자경 강남세브란스암병원 간암센터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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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7 08:55 2017/04/27 08:55

암으로 이환되는 지방간질환 조기 선별검사법 개발

세브란스 김승업ㆍ이용호 교수팀, 간암 고위험군 선별 검사로 근육량 측정법 유용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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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식습관과 운동 부족에 의한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환자 중 간암으로 이환될 수 있는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선별 검사법이 개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승업(소화기내과)ㆍ이용호(내분비내과) 교수팀은 근육량 측정결과를 토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중 간암으로 이환될 수 있는 전단계 질환인 지방간염 환자를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참여자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으로 진단된 2761명에 대해 근육량 감소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EXA) 결과자료를 분석한 결과 337명(12.2%)에게서 근육량 감소를 확인했다.

김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가 근육량이 적어지게 되면 간암의 전단계인 간섬유화가 진행된 지방간염을 동반하고 있을 위험성이 근육량 감소가 없는 환자들에 비해서 1.69~1.83배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탄력성을 잃고 굳어지는 간섬유화 단계까지 진행된 지방간질환을 X선 검사를 이용한 간단한 근육량 측정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간암으로의 이환을 막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간섬유화가 진행되면 지방간염, 간경변 그리고 간암으로 이환되는데, 지방간염 환자의 10% 정도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고 이들 중 연간 2.6% 비율로 간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3년 99억원이던 지방간질환 관련 진료비가 2012년에 140억원 이상으로 10년새 40%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추세를 볼 때 향후 지방간질환에 의한 국내 간암환자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방간질환 환자 중 간암 발병 고위험군의 발생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김 교수는 “100명의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 중 약 10~20여명의 환자는 간암의 전단계인 간섬유화를 동반한 지방간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기존 간 조직검사를 통한 간섬유화의 진행정도를 살피는 검사법은 많은 환자들에게 확대해 시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간단한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EXA)을 이용해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환자 중 간섬유화가 진행돼 간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자들에게 근육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식이요법과 운동처방을 통해 간암 고위험군으로의 이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

한편, 김승업ㆍ이용호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간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Hepatology’지 최근호에 ‘Sarcopenia is associated with significant liver fibrosis independently of obesity and insuline resistance in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tionawide surveys (KNHANES 2008-2011)’의 제목으로 게재됐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2015/12/17 14:24 2015/12/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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