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 치료’로 2022년 난치암 치료 성적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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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이 1969년 ‘연세암센터’로 시작해 2014년 새롭게 문을 열어 5주년을 맞이했다. 연세암병원을 이끌고 있는 금기창 연세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사진)은 “타 병원이 수행하지 못하는 난치성 암의 치료 성적을 강화하겠다”며 “세브란스 연세암병원은 환자와 함께 포기하지 않고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 15층 510병상 규모로 개원한 연세암병원은 △팀 중심의 치료 전문성을 높인 13개 암센터 운영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한자리에 모여 암을 진단하고 최적의 맞춤 치료를 결정하는 다학제 ‘베스트팀’ 진료 도입 △암예방센터, 완화의료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흉터성형레이저센터 등 다른 암병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암 예방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특화센터를 운영해 새로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연세암병원의 1년 외래 환자 수는 2015년 약 49만 명에서 2018년 58만 명으로 매해 평균 4∼7% 지속 성장해 왔다. 입원 환자 수도 2015년 약 21만 명에서 2016년부터는 병상가동률이 100%에 근접해 해마다 약 24만 명의 암 환자가 연세암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병원은 환자들이 잘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암종별 센터의 진료 역량을 높이고 맞춤형 환자 치료 서비스가 강화된 ‘암센터별 책임제’를 도입한다.

환자 편의를 위해 공간을 재배치하고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개원 무렵에는 진료와 각종 검사가 하루에 다 이뤄졌으나 환자 수 증가에 따라 CT, MRI, 초음파 등 각종 검사가 각각 다른 날에 진행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환자 대기공간도 부족해졌다. 연세암병원은 진료와 검사 분야를 중심으로 공간 재배치와 검사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병원을 처음 예약한 환자는 빠른 시일 내 첫 진료를 볼 수 있도록 ‘One-day, All Check’ 시스템도 도입한다.

장기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신약 개발과 임상연구를 강화한다.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10억 원의 폐암신약개발연구기금 유치 등 연세암병원의 기초·전임상연구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연세암병원은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2022년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인 중입자 치료기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양 이외의 조직에 대한 선량 피폭이 가장 낮은 장비로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입자 치료기는 심장혈관병원 옆에 자리한 미래관에 설치된다. 현재 미래관 신축 공사는 작년 7월에 시작해 현재까지 약 52%가 진행됐으며 9월에는 중입자 치료기가 설치될 미래관 지하 공사가 착공된다. 최종 완료는 내년 말 예정이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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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3 14:24 2019/05/13 14:24

연세의료원 윤도흠 원장, “2020년 암 치료장비 ‘중입자 치료기’ 가동”

⊙ 중입자 치료기 들어갈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 곧 착공
⊙ 정상세포에 해 입히지 않고 암세포만 표적 치료 … 세계에 10대뿐
⊙ 1억원 드는 해외진료, 3000만원대로 낮출 수 있어
⊙ 용인 동백세브란스 병원은 ‘의료복합 도시첨단 산업단지 콤플렉스’로 바꿔 추진 … 의사와 제약회사,
의료기기 업체가 한 곳에 모여 시너지효과 낼 것
⊙ 국내 최대량의 진료 데이터로 인공지능 진료 도전할 것 … 그것을 위해 100개 업체와 산학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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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 연세의료원의 모태(母胎)는 제중원(濟衆院)이다. 1885년 개원한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이었다. 132년이 흐르는 동안 연세의료원은 국내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의 의료기관으로 우뚝 섰다. 취임 1년을 맞은 윤도흠(尹道欽·61) 의료원장 겸 연세대 의무부총장을 만나 대화했다.
 
윤 원장은 “연세의료원이 환자 수와 매출액에서는 아산병원에 이어 2위이며 아카데믹, 즉 논문 수 등의 연구업적에서는 서울대 병원 등에 이어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종합하면 ‘국내 빅(Big) 3’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텐데 윤 원장은 야심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꿈의 암(癌) 치료장비’라는 중입자(重粒子·Baryon) 치료기’를 들여와 오는 2020년부터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국내 최초가 될 것이다. 소립자의 일종인 중입자 암 치료는 일본 국립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1994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치료법을 말한다.
 
원리는 광속(光速)의 80%에 달하는 초고속으로 방사된 미세한 탄소 입자가 우리 몸의 정상적인 조직을 투과해 암세포가 있는 위치만 타격하는 것으로, 피부 안쪽 깊숙이 자리 잡은 암세포에 중입자를 발사하여 치료기에서 미리 조절된 깊이에 도달하면 주변 암세포만을 파괴하고 사라지는 치료다.
 
‘꿈의 암 치료기’라고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는 간암 90%, 전립선암 100%, 폐암 80%, 재발된 암도 약 42% 완치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입자 치료기는 ‘브랙 픽(Bragg peak)’ 효과로 인해 암세포 살상력이 높지만 정상 세포는 죽이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고통이 거의 없다.
 

중입자 치료기 기계값만 1200억원
 
— 그동안은 양성자 치료기가 알려져 있었습니다.
“양성자 치료기는 국내에 두 대가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과 국립암센터가 가동하고 있지요. 중입자 치료기는 양성자 치료기보다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 그렇게 좋은데 왜 빨리 들여오지 않습니까.
“비용이 만만치 않거든요. 가격이 양성자 치료기의 2배 정도 될 겁니다.”
 
— 2배라면 어느 정도 ….
“기계값만 1000억원에, 각종 스펙을 갖추려면 1200억 정도가 들어야 합니다. 기계의 덩치가 커서 건물 한 채를 새로 지어야 합니다. 한 400억~500억원 정도가 들지요. 그리고 일단 가동하면 매년 유지비만 5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그냥 단순히 기계 한 대가 아니군요.
“저희가 최근에 중입자 치료기를 설치할 부지를 정했는데요, 지하 3층에 지상 3층, 연건평은 1만8480m², 즉 5600평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연세의료원 내 심장혈관병원 주차장 자리에 곧 공사를 착공할 예정입니다.”

— 중입자 치료기가 가동되면 암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겠군요.
“전립선암이나 폐암 환자들이 주로 일본에 가서 중입자 치료를 받는 데 1억원이 듭니다.”

— 며칠이나 치료받기에 1억원이 듭니까.
“한번 치료라는 것이 보통 패키지 형태입니다. 많으면 10번, 적으면 5번을 치료 받는데 그 정도 비용이 듭니다.”

— 국내에서는요.
“약 300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부담이 확 줄어들지요. 거기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더 저렴해지겠지요. 양성자 치료에 대해서도 최근부터 보험이 적용됐으니 중입자 치료기도 그렇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의할 것은 이 중입자 치료기가 모든 암을 완치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중입자 치료기가 몇 대나 있습니까.
“일본에 4대, 중국에 1대, 유럽에 2~3대가 있고 미국은 건설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상상하기 힘든 거액이 소요되는데 수지는 맞나요.
“환자를 치료하면서 돈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좀 조심스럽지만 적자(赤字)를 각오하고 내린 결정입니다. 암 환자들께서 막대한 비용을 물도록 우리가 방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물론 치료방사선과 교수들이야 절대로 적자가 안 난다고 주장하지만, 하하. 올해 건물을 짓는 공사에 착공하면 완공하는 데 20~25개월이 걸릴 것이고 장비를 들여오기 시작해 세팅하고 시범가동하는 데 10개월 정도가 예상됩니다.”


용인에 연세 의료복합 산업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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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동백신도시의 세브란스 병원은 말이 많았지요?
“2014년 12월에 병원 건축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여기엔 사연이 많아요.”
 
— 어떤 사연입니까.
“처음에 용인 동백신도시를 건설할 때 건축업자들이 땅을 무상으로 증여할 테니 신도시 거주자들을 위한 병원을 지어 달라고 해서 시작된 게 용인 동백세브란스 병원 건립의 시초입니다. 사실 용인에는 대학병원이 없어서 환자들이 분당이나 수원으로 가야 했습니다. 여기서도 돈 문제가 나오는 게 죄송스럽지만 병원을 짓고 장비를 들여오려면 엄청난 비용이 소요됩니다.”

— 아무리 병원이라도 손해 보면서 운영할 순 없지요.
“게다가 아무래도 서울이 아닌 지방이다 보니 전공의를 확보할 수도 없고 교수들을 보내려면 인건비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상승한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결국 수익성이 없다는 판단이 들어 계획을 중단한 것이지요.”
 
— 그럼 무슨 계기로 다시 시작하게 됐나요. 명칭이 ‘용인 연세 의료복합 도시첨단 산업단지 콤플렉스’로 아주 거창한데.
“처음에는 용인 동백세브란스 병원을 재난(災難) 전문 병원으로 만들어 볼까도 생각해 봤어요. 2014년에 세월호 사고가 발생해서 재난 전문 병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잖아요. 그런데 아이디어를 낼 때마다 부결되고 부결되고 하는 과정이 반복됐습니다. 그러던 차에 용인시에서 인근 그린벨트를 풀어 줄 테니 용인 연세 의료복합 도시첨단 산업단지 콤플렉스’로 계획을 바꾸자는 제안을 해 왔고 우리가 수락한 거지요.”
 
— ‘용인 연세 의료복합 도시첨단 산업단지 콤플렉스’는 무엇을 하는 곳입니까.
“한마디로 같은 공간 내에서 의사와 제약회사·의료기기 제작회사가 함께 일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요. 더구나 요즘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타이밍도 좋았습니다.”
 
— 말씀대로라면 이 의료복합 콤플렉스에 국내 최고의 의사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새로운 치료법이나 치료기계를 개발한다는 것이군요.
“한국 의사들의 수술법이 세계 최고입니다. 손으로 직접 하는 것뿐 아니라 로봇을 이용한 수술도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이 콤플렉스에 로봇 수술 트레이닝 센터를 만든다면 전 세계의 의사들이 배우러 올 겁니다. 로봇 수술 트레이닝을 받은 뒤에는 임상을 보면서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겠지요.”
 
— 콤플렉스의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지금 있는 부지가 2만3000평에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약 4만평이 되니 6만3000평인 셈이지요.”
 
— 이 콤플렉스는 언제 완공됩니까.
“이것도 2020년 2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연세의료원은 2020년하고 인연이 깊네요. 병상(病床) 수는 어느 정도입니까.
“처음에는 1000베드 정도로 생각했다가 755병상으로 낮췄고요. 대신 종합병원뿐 아니라 의료 R&D단지, 의료관광시설, 의료 관련 최첨단 산업체 및 연구소와 함께 대규모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 콤플렉스가 완공되면 최첨단 진료는 물론 산학연관(産學硏官)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래 한국의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허브가 될 것입니다.”
 
 
1세기 이상 축적된 빅테이터 활용
 
 — 연세의료원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바탕이 될 수 있도록 보유한 모든 데이터를 통합·정제·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연세의료원은 올해로 창립 132주년을 맞았습니다. 연세의료원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현대의학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 세기 이상 축적한 방대한 분량의 의료 데이터는 하나같이 ‘한국인’이 지닌 질환별 특성을 고스란히 보유하고 있는 소중한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지요.”
 
—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선 자원이나 마찬가지 존재지요.
“그렇습니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누가 얼마나 많은 양의 정보를 통합, 분석해서 활용하기 쉬운 플랫폼 형태로 갖추어 놓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 연세의료원은 국내 여느 기관을 압도하는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최고급 인력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고의 IT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업체들과 연계한다면 미래형 발전적 플랫폼 구축 사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 지난 3월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 IT기업 10개사와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지요?
“그것이 앞서 말씀드린 데이터를 통합·정제·제공하는 시스템 구축과 일맥상통하는 것입니다. 10개 회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디에스이트레이드, 아임클라우드, 센서웨이, 마젤원, 디엔에이링크 등 우리나라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핵심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거나 수준 높은 성과를 양산하고 있는 회사들도 대거 참가했습니다.”
 
— 결국 데이터를 통합·정제·제공한다는 것은 이 데이터를 학습시켜 인공지능 형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인데 이 분야는 미국이 앞서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저희가 데이터를 정제한다는 것은 영어로 마이닝(mining)이라고 하는데 만일 편리한 것만 따진다면 미국 것을 따라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가진 데이터는 그들의 것이고 연세의료원이 가진 것은 ‘한국인의 것’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형 인공지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인공지능 치료 시대 열린다
 
— 인공지능이 치료를 맡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지금도 IBM 왓슨 같은 경우 항암 처방을 내립니다. 우리도 데이터의 총합(總合)에서는 정점이 있기 때문에 멀지 않은 시일 내에 그런 처방이 가능해집니다.”
 
— 인공지능 치료가 시작되면 병원의 그림 자체가 달라지겠군요.
“예전에는 병원의 경쟁력이 어떤 명의(名醫)를 모셔 오느냐, 그 병원에 어떤 새로운 기계가 있느냐로 결정됐습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 그런 게 모두 무의미해집니다.”
 
— 그렇지만 이런 미지의 세계를 걷는 데 병원으로서는 위험부담이 있지요.
“맞습니다. 퍼스트 무버(First mover)는 엄청난 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세컨드 팔로워(Second follower)는 퍼스트 무버의 뒤를 따르며 눈치를 보니 돈은 줄일 수 있지만 역시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 병원마다 인공지능에 대비하고 있겠네요.
“아마 상위권 병원들은 전부 필사적일 겁니다. 여기서 제가 정부에 바라는 게 있어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바이오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병원들이 중복 투자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요. 저는 정부가 중복 투자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개 IT기업과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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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 IT기업 10개사와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더 늘릴 계획입니까.
“이것은 2020년까지 최대 100개의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기업을 유치하려는 계획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전 이것을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 프로젝트’라고 명명했습니다.
 
— 중입자 치료기도 2020년, 용인 동백 콤플렉스도 2020년인데 또 2020년입니다.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프로젝트와 ‘디지털 세브란스 2020’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당연히 스타트업에 참여하는 업체에는 연세의료원 산하 대학과 병원과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전문 연구인력을 적극 개방할 겁니다. 그게 진정한 산학 공동연구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폐쇄적이어서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 윤 원장께서는 ‘융합 사이언스 파크’도 추진하고 있다는데, 사업을 굉장히 많이 하시는 거 같습니다.
“융합 사이언스 파크는 대학본부와 최근에 추진 협약서를 체결했습니다. 융합 사이언스 파크 구상은 기초·응용·임상연구간 협업(協業)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만일 이학(理學)·공학·의학의 두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장벽을 허물고 연구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연구성과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정확한 장소는 학과간 의견 조정이 필요해 당분간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까 전공의를 확보하기가 힘들다고 하셨는데 그건 무슨 이야기입니까.
“약간 주제가 다른 것인데 …, 사실 우리나라 병원계가 질 높은 진료 서비스를 전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배경에는 전공의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그런데 전공의들은 한 병원에 소속된 임상의사이면서 전공 진료과의 심화교육을 받는 학생이라는 상반된 신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근무시간과 처우 측면에서 병원별로 차이가 큽니다. 전공의들이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내는 데는 타당한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작년 12월 23일 시행된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은 이런 전공의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병원계와 전공의단체 그리고 정부가 합의를 이룬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요.”

— 예전에는 전공의들이 거의 쉬지도 못하고 일했지요.
“제가 학생일 때도 그랬습니다만, 전공의 특별법의 가장 핵심사항은 사실 근무시간의 제한(주당 80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법에 따라 세브란스 산하 병원에서는 입원환자를 전담해 진료를 책임지는 병동 전담 전문의 제도를 최근에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의 근무시간을 줄여 주기 위해 진료 지원 업무에서 자동화와 전산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고요.”
 
— 연세의료원에는 전공의가 몇 명이나 됩니까.
“인턴이 199명, 전공의가 691명으로 900여 명 됩니다. 사실 병동마다 전공의가 있으면 환자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문제가 생겨 전공의를 찾느라 수술실로 연락하는 등 난리법석인 적도 있었거든요. 다만 전공의들이 공공재(公共財)로서 높은 진료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저부담으로 제공하고 군에 입대해서는 군의관 혹은 공보의로 국가와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일정 부분 국고 보조가 있었으면 하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저는 의료계를 볼 때마다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단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최고 우수한 인재들은 의사가 되고 제일 미련한 사람들이 정치를 한다는 농담도 있지요.
“앞서 전공의 문제를 말씀드렸지만 꽤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0.01%에 해당하는 인재들이 전부 의대를 지망했어요. 그런데 문제점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의대에 오는 학생들은 전부 1등 외에는 다른 등수를 모르고 살아온 학생들입니다. 그런데 130명의 1등을 모아 놓으면 다시 1등과 130등이라는 숫자가 주어지지요.”
 
— 못 참겠네요, 1등만 하던 학생들이라.
그렇지요. 그래서 좌절하는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저는 이런 인재들을 다른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잠재력이 대단한 이들이 사장된다면 국가적으로 너무 큰 손실이 아니겠습니까.”

— 예를 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굳이 예를 든다면 진료 이외에 갈 수 있는 트랙이 너무 없는데 그것을 열어 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병원마다 진료기록(EMR)도 다른데 이것을 표준화시킨다면 또 다른 출구가 될 수도 있고요.”
 
 
“세브란스 병원은 3등쯤”
 
— 연세대 의대생들의 수능점수가 서울대 의대생들과 비슷하다는데 서울대 병원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서울대 의대생들보다 높다곤 할 수 없지만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저희 병원이 환자 수나 매출액 면에서는 아산병원에 이어 2위입니다.”
 
— 연구성과, 예를 들어 논문 발표 수 같은 것은요.
“아카데믹한 쪽은 아무래도 서울대 병원이 1위지요. 의사 수에 비해 진료해야 할 환자 수가 적으니까 상대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을 겁니다. 2위는 삼성서울병원과 아산병원일 거고 우리는 3등쯤 될 겁니다.”
 
— 원장님 사무실을 찾느라고 안내데스크를 봤더니 웬 외국인이 근무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병원의 수익이 해외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에게서 많이 나니까 외국인 안내원을 배치했습니다. 문 국장이 본 안내원은 러시아인입니다. 처음에는 러시아에서 환자가 많이 왔다가 지금은 경제가 안 좋아 조금 줄었습니다. 대신 중동 쪽 환자가 늘었고요. 아무래도 각 대형 병원들은 해외환자 유치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 아까 원장님께서 돈 문제를 거론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하셨습니다만 병원이 적자 보고 진료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영리(營利)병원이라는 말 자체도 처음부터 잘못 지은 것인데, 현재 병원이 수익을 내는 부분은 해외환자 유치와 중계연구 정도일 겁니다. 중계연구는 기업과 연계해야 하는 분야인데 아직 비중이 미미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글로벌 임상과 함께 신경을 써야 하지요.”
 
— 학교는 연세대를 나오셨고 혹시 고등학교는 어디 나오셨나요.
“신설동의 대광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 그럼 계속 전교 1등 하셨습니까.
“무슨 말씀을. 대광고가 서울대 진학자가 적을 뿐이지 연세대는 70~80명씩 보냈어요. 제가 학교 다닐 때는 굉장히 우수한 학교입니다. 지금 고려대 병원장도 저와 같은 대광고 동문인데요.”


출처 | 월간조선 2017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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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11:14 2017/09/20 11:14

 "중입자 치료기 도입, 난치성 암도 만성질환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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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가속기) 도입을 결정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치를 내걸었다. 2014년 4월, 다른 병원에 비해 늦은 암병원 개원이지만 2년 만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많은 해외환자 유치로 지난달 28일에는 한·중 언론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메디컬아시아 2016’에서 글로벌 암병원 부문 대상 및 한국의료 세계화 공로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세암병원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노성훈 병원장(62·외과)을 최근 만나 주요 발전 계획을 들어봤다. 위암 수술의 대표 명의인 그는 대한위암학회 회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세계위암학회 회장, 대한외과학회 이사장(현) 등 국내외 학계의 리더이기도 하다.


노 원장은 “중입자 치료기는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지난 장비이며, 현존하는 모든 방사선 치료 장비와 비교해서 암세포에 대한 치사율이 가장 높은 반면 정상 조직에 대한 선량 피폭이 가장 낮은 장비”라고 말했다.


■중입자 치료기란

의료용 중입자 치료기는 중입자(탄소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는 첨단 암치료 장비이다. 중입자 치료 시스템과 연결해 가속된 탄소입자를 체내 깊숙한 곳에 침투시켜 암세포를 정확하게 파괴한다. 치료 과정에 통증과 후유증이 거의 없고 두경부암, 폐암, 간암, 골육종 등 난치성 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중입자 치료기 가동은 세계적인 암치료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별도의 건물을 완공하고 진료 시스템과 연결하는데 2~3년의 준비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계장치를 연결하는 길이만 120m이며 장비 구입과 건축에 최대 1000억원 이상이 들어간다.

―연세암병원의 현재 좌표는 어떻습니까.

“연세암병원은 1969년 개원한 국내 최초의 암전문 진료기관인 ‘연세암센터’를 모체로 합니다. 연면적 10만5783㎡(3만2000여평), 지상 15층(지하 7층)으로 501병상, 18개 수술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13개 암센터, 4개 특화센터를 운영합니다. 다양한 암종별 센터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특화센터를 운영하며 안전한 병원, 환자가 편안한 병원, 약속을 지키는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016년 3월 기준으로 연세암병원은 일평균 외래환자수 2000여명, 일평균 수술건수 55건을 상회하고 있어요. 외래환자수 기준으로 개원초기 대비 33%, 2015년 대비 11% 늘어났고 일평균 수술건수는 개원초기 대비 50%, 2015년 대비 25% 증가하는 등 계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특별히 어떤 부분에 주력하셨는지요.

“암병원 개원을 앞두고 암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외부 자문기관을 통해 환자가 바라는 의료진과 병원 모습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그 결과 환자들은 평안한 상태에서 배려 받으며 치료받고 싶어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효율적인 질병치료에만 초점을 두었지 정작 중요한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편안한 숙면을 보장하기 위해 응급환자나 중환자가 아니면 혈액검사나 영상촬영 등 다양한 검사들을 새벽이나 늦은 시각에는 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암환자가 제일 두려워하고 힘들어 하는 통증관리를 위해 전담관리팀을 상시 운영했고, 주치의 회진시간을 사전에 병동게시판에 게시하여 환자의 대기시간을 없애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환자의 심적 안정감은 물론 빠른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암 치료의 경향은 어떠한지요.

“유전자 분석을 통한 맞춤형 개인치료가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례로 폐암환자라도 세부적인 폐암종류와 그 유전자 돌연변이가 다 다릅니다. 또한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처럼 자신의 암 발병률을 예측하여 예방적인 암 치료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연세암병원도 각 암환자의 유전자분석을 통한 최적의 치료법과 항암약물을 선택하여 치료성공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도입된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치료하는 약물로서 약물부작용이나 내성이 없습니다. 현재 말기 암환자나 여러 장기로 암이 전이된 중증 암환자에게서 큰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어 의료진 또한 기대가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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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은 질환별 팀 진료체계가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현재 13개 암종별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암센터별로 4개 진료과 이상의 교수진이 한 환자의 진료와 치료계획을 결정하는 ‘베스트팀’ 진료를 통해 월평균 100여 명의 중증 암환자를 원스톱으로 진료합니다. 또한 암예방센터, 완화의료센터, 암지식정보센터, 흉터성형레이저센터 등 특화센터는 암 예방에서부터, 치료, 치료 후의 삶의 질을 관리하는 영역에서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도 기존의 중증 암환자에 치료에는 한계가 있을 듯 합니다.

“전이 및 재발 암환자, 그리고 여타 합병증을 동반한 중증 암환자는 매 순간 상태가 급격히 변할 수 있어 즉각적인 전문 치료가 중요합니다. 올해 들어 연세암병원은 중증암환자 병동에서 상주하며 진료를 시행하는 ‘입원환자 전담의’ 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내과전문의인 입원환자 전담의는 각 환자의 상태를 항시 살펴봄으로써 주치의에게 정확한 상태를 전달하는 한편, 두 전문의가 최적의 치료법을 고민하고 결정함으로써 환자의 불편한 증상을 빠르게 해결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암을 진단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014년 11월경 후두암 2기 판정을 제가 받았습니다. 지난 30여년 넘게 암을 수술한 의사가 정작 자신의 암을 보지 못했으니 참 기가 막힐 노릇이죠. 몇 년 전부터 성대부근에 이상부위가 있어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아왔는데 병원 개원준비로 1년 정도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일찍 발견돼 다행스럽게도 7주간의 방사선치료로 현재 암세포는 다 없어지고 정기적인 검진만 받고 있습니다. 암 진단이후 암환자의 시각을 갖고 병원 내부를 새롭게 보며 환자친화적인 병원 환경과 간소한 진료절차를 세우는데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예약된 진료와 검사시간을 더욱 준수하여 환자의 시간을 지켜주는 작은 실천을 전 병원차원에서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불안한 마음을 가득 안고 이른 시각부터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한 설명과 치료법으로 설명하는데 할애하도록 하였습니다.”


―국내 암 치료의 수준은 어디쯤으로 보시는지요.
“위암과 간암, 자궁경부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 분야에선 세계 최고의 치료수준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서구형암으로 알려진 폐암과 대장암, 췌담도암 분야도 구미선진국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최신 암치료기법이나 연구동향은 거의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앞선 임상시험 수준으로 개발된 최신 항암약물 또한 연세암병원을 비롯한 국내 대학병원에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도입되어 난치성 암환자들께 쓰이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적인 수준의 암 치료수준에 비해 기초 연구 분야는 아직 선진국과 격차가 있는 만큼 더 많은 노력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메디컬아시아 2016에서 한국의료 세계화 공로상을 받은 소감은.

“그동안 암진료와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연세암병원에 많은 외국의 의사들이 연수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가 자국의 환자들 진료에 헌신해 왔고, 이들을 통해 연세암병원의 명성이 국제적으로 크게 알려졌습니다. 또한 한 해 연인원 5000명 이상의 해외환자가 연세암병원에서의 진료에 만족하고 감동한 것이 수상하게 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연세암병원이 더 많은 해외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되고, 환자들께는 최상의 진료를 하는 세계적인 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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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러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는데, 중입자 치료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이유는.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첨단 장비는 치료성적을 더욱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로봇틱 IMRT’와 토모테라피, 라이낙 등 방사선치료기와 다빈치 로봇수술기 등 최첨단 치료 장비, CT·MRI·PET-CT 등 최신의 진단 장비를 이미 갖추고 있죠. 여기에 중입자 치료기가 도입되면 초기 암환자부터 말기 암환자까지의 다양한 상태의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커지게 됩니다. 이를 통해 난치병인 암을 만성질환으로 바꾸는 암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연세암병원 도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입니까.

“평균 수명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국내 암환자 또한 증가하고 고령화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개인은 물론 국가차원에서도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연세암병원은 유전적 분석 등을 통한 맞춤형 암예방을 위한 조기진단 영역을 강화하려 합니다. 또한 한국인에게서 많은 암 특성을 분석한 가운데 맞춤형 항암약물과 치료기법 연구에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암 치료율이 향상되면서 암 유병자가 120만명이 넘습니다.

“국내 암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유전정보나 선천적·후천적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으로 발전했습니다.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분자·정밀의학 도입으로 치료율은 더 높아지겠죠. 이제는 만성질환처럼 돼버린 암의 조기진단이나 치료뿐 아니라 적극적인 생활 속에서의 예방과 재발 방지, 그리고 암 치료 후 삶의 질도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합니다.”



경향신문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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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9 09:49 2016/05/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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