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 치료’로 2022년 난치암 치료 성적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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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이 1969년 ‘연세암센터’로 시작해 2014년 새롭게 문을 열어 5주년을 맞이했다. 연세암병원을 이끌고 있는 금기창 연세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사진)은 “타 병원이 수행하지 못하는 난치성 암의 치료 성적을 강화하겠다”며 “세브란스 연세암병원은 환자와 함께 포기하지 않고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 15층 510병상 규모로 개원한 연세암병원은 △팀 중심의 치료 전문성을 높인 13개 암센터 운영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한자리에 모여 암을 진단하고 최적의 맞춤 치료를 결정하는 다학제 ‘베스트팀’ 진료 도입 △암예방센터, 완화의료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흉터성형레이저센터 등 다른 암병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암 예방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특화센터를 운영해 새로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연세암병원의 1년 외래 환자 수는 2015년 약 49만 명에서 2018년 58만 명으로 매해 평균 4∼7% 지속 성장해 왔다. 입원 환자 수도 2015년 약 21만 명에서 2016년부터는 병상가동률이 100%에 근접해 해마다 약 24만 명의 암 환자가 연세암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병원은 환자들이 잘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암종별 센터의 진료 역량을 높이고 맞춤형 환자 치료 서비스가 강화된 ‘암센터별 책임제’를 도입한다.

환자 편의를 위해 공간을 재배치하고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개원 무렵에는 진료와 각종 검사가 하루에 다 이뤄졌으나 환자 수 증가에 따라 CT, MRI, 초음파 등 각종 검사가 각각 다른 날에 진행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환자 대기공간도 부족해졌다. 연세암병원은 진료와 검사 분야를 중심으로 공간 재배치와 검사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병원을 처음 예약한 환자는 빠른 시일 내 첫 진료를 볼 수 있도록 ‘One-day, All Check’ 시스템도 도입한다.

장기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신약 개발과 임상연구를 강화한다.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10억 원의 폐암신약개발연구기금 유치 등 연세암병원의 기초·전임상연구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연세암병원은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2022년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인 중입자 치료기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양 이외의 조직에 대한 선량 피폭이 가장 낮은 장비로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입자 치료기는 심장혈관병원 옆에 자리한 미래관에 설치된다. 현재 미래관 신축 공사는 작년 7월에 시작해 현재까지 약 52%가 진행됐으며 9월에는 중입자 치료기가 설치될 미래관 지하 공사가 착공된다. 최종 완료는 내년 말 예정이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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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3 14:24 2019/05/13 14:24

초기 두경부암ㆍ전립선암, 방사선만으로 90% 이상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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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창 연세암병원 병원장은 "중입자 치료가 일부 암 치료에는 효과가 좋지만 모든 암에 더 좋은 것은 아니므로 굳이 외국에 나가 치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세브란스제공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구역질이 심하게 생기고, 머리털도 빠지고, 피부색이 까맣게 되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데…”

방사선으로 암세포 DNA를 손상시켜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에 대해 암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잘못된 상식이다. 이런 부작용은 항암제 때문이지 방사선 치료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방사선 치료는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국소적으로 발생하므로 고령 암환자도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회장인 금기창(56) 연세암병원 병원장(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방사선 치료는 짧게는 하루 만에 끝나지만 5~6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방사선 치료기술 발달로 두경부암과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방사선 치료만으로 90% 이상 완치할 수 있다”고 했다.


금 병원장은 1998년부터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내 최초로 안구 내 종양에서 시력을 보존하면서 암세포만 치료할 수 있는 안구근접치료법을 도입한 바 있다.


-대표적인 방사선 치료법을 들자면.
“암치료법으로는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 3가지가 대표적이다. 최근 의료기기 발달로 초기 두경부암과 폐암, 전립선암 등에 방사선 단독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전체 암 환자의 50~60%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40~50%로 아직 낮은 편이라 방사선을 암 치료에 더 많이 활용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인 방사선 치료로는 1990년대 중반 대중화된 ‘3차원 입체 조형 치료(3DCRTㆍ보통 ‘일반 치료’라고 부른다)’다. 방사선 치료의 60%에 이를 정도로 대세다.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방사선 치료에 응용한 것이다. CT 영상에서 보이는 암과 임파절 형태를 보고 방사선 치료를 설계하므로 단순히 X선을 투과해 보이는 인체 뼈 모양을 기준으로 한 방사선 치료(2차원 방사선 치료)보다 훨씬 정확하고 부작용도 적다.


3차원 입체 조형 치료보다 발전된 치료법이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다. 종양 모양에 맞춰 정밀 설계된 방사선을 쬐므로 부작용을 줄인다. 최근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방사선 치료 기간을 크게 줄인 치료법이 나왔다는데.
“방사선 치료는 보통 5~6주(25~30회) 정도 걸린다. 오랫동안 나눠 시행할수록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해 5~6주간 병원을 찾아야 하므로 상당히 불편했다. 따라서 1~2주(1~4회)로 짧게 치료하지만 치료 정밀도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새로운 방사선 치료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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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정위적 방사선 치료(SBRT)’나 ‘정위적 방사선 수술(SRSㆍ보통 ‘방사선 수술’로 불린다)’이다. 치료 범위가 넓으면 부작용이 생길 위험도 높으므로 종양이 작거나 병소(病巢)가 국한됐을 때만(localized) 시행한다. SBRT는 로봇 팔이 여러 방향에서 빔을 사용해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로보틱 IMRT’ 등으로 치료를 한다.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기는 치료에 쓸 X선을 발생하기 위해 전자를 가속하는 선형가속기를 사용한다. ‘양성자(陽性子) 치료(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에 도입돼 있음)’와 ‘중입자(重粒子) 치료(일본 독일 중국에만 있음. 2022년 세브란스병원에 도입될 예정)’ 등 새로운 방사선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 치료법은 방사선 빔이 체내에 통과하면서 일정 지점에서 효과가 극대화된 뒤 효과가 거의 없어지는 물리적 성질(bragg’s peak)을 활용했다. 더 많은 방사선량을 암세포에 조사(照射)해 치료율은 높아졌지만 오히려 부작용은 줄었다. 일반 방사선 치료가 강펀치라면 중입자(전자보다 1,000배 무겁다) 치료는 핵펀치인 셈이다.”


-중입자 치료기가 국내 도입되지 않아 해외 원정치료하는 환자가 많은데.
“양성자나 중입자 치료는 매우 우수한 암 치료법이다. 중입자 치료는 평균 25회 정도 치료하는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치료 기간을 12회 이내로 줄였지만 치료효과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중입자 치료는 육종이나 간암, 췌담도암 등 기존 방사선 치료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암 치료에 주효하다.


하지만 중입자 치료가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모두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전자를 이용한 최신 방사선 치료기(방사선 치료용 선형가속기ㆍLINAC)를 쓰고 있다. 이들 기기로도 충분히 방사선 수술, 세기조절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권하지 않으면 중입자 치료를 위해 1억원 넘는 돈을 들여 해외에서 치료를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별 도움도 되지 않는다.


어떤 암은 국내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토모테라피 치료(선형 가속기가 360도 회전하면서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함)’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그런데 암 환자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5,000만원 이상을 들여 외국으로 치료 받으러 갔지만 중입자 치료는 받지 못한 채 국내에서도 가능한 토모테라피 치료만 받고 돌아오는 일이 있다. 안타깝다.”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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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11:32 2019/04/18 11:32

방사선치료 받으면 탈모 온다고?

"같은 암인데 방사선치료 횟수가 적은 건 회복될 가망이 없어서인 걸까?""영구 탈모가 되면 어쩌지?" 방사선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은 걱정이 많다. 방사선치료에 대한 여러 속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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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치료는 이미 가망이 없는 환자에게 완화 목적으로 시행하는 치료다?
방사선치료는 우선 근치적 목적으로 단독 또는 항암화학요법과 병용 시행할 수 있으며,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등 다른 근치적 치료를 시행하기 전 또는 후에 보조적 목적으로도 시행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완치를 기대하기 힘든 환자에서 종양으로 인한 통증이나 출혈, 신경학적 증상, 장애 등을 완화하기 위해서 방사선치료를 한다. 현재 연세암병원에서 치료중인 환자를 살펴보면 근치적 또는 보조적 목적의 치료가 90%에 달하고, 완화 목적의 치료는 10%에 불과하다. 따라서 방사선치료를 받는다고 무조건 가망이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방사선치료는 부작용이 심한 힘든 치료다?
일반적으로 방사선은 '급속도'로 증식하는 세포를 더 잘 공격한다. 문제는 일부 정상세포 중에도 증식 속도가 빠른 세포가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암 주변에 증식 속도가 빠른 정상 조직이 있다면, 이들 조직에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두경부암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때 동반되는 구강 또는 식도 점막염, 그리고 복부나 골반 부위의 암을 치료할 때 동반되는 설사, 메스꺼움, 구토 등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쳬력적으로 힘든 만큼 심각한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매우 드문 편이다. 치료받는 신체부위, 방사선 조사 범위 및 조사선량, 그리고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 정도는 크게 달라진다. 특히 최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의 치료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치료 기법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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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영양 섭취는 치료에 매우 중요한 부분인 만큼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한다. 방사선치료에 한정해서 치료 중 특별히 유념해야 할 식사 관련 주의 사항은 없으며, 일반적으로 암환자에게 권장되는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음식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속설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간혹 육류나 당분, 지방을 섭취하면 암 성장에 영향을 준다는 속설을 믿고 섭취를 거부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이는 우리 몸의 주요 3대 영양소를 모두 거부하는 것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기본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암 치료 중 가장 중요한 식생활 원칙임을 기억해야한다.


방사선치료를 오래, 많이 받을수록 암 치료 효과가 높다?
현재 방사선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암세포와 정상세포의 성장 속도의 차이를 감안해 전체 방사선량을 여러번 나누어 조사하는 '분할 치료'다.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데는 일정량 이상의 방사선이 필수여서, 분할 치료는 짧게는 2주, 길게는 7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반면에 한 번에 많은 방사선을 쬐는 것이 암세포를 단기간에 확실히 죽이는데 일부 유리한 면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주변 정상세포까지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종양의 위치와 크기, 방사선 민감도 등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적합한 위치에 크지않은 종양이 있는 경우, 정밀 치료로 1회당 방사선 조사량을 극대화해서 총 5회 이내로 방사선치료를 끝내기도 한다. 각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과 기간은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총 치료 횟수는 치료 목적, 주변 정상세포와 종양의 방사선 민감도,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며, 환자의 의사에 따라 치료 횟수를 변경하기는 어렵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 웹진
글 : 김용배 교수(방사선종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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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11:13 2018/10/17 11:13

"암세포만 정밀타격…소아암·난치암 등 치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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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요병원들이 '꿈의 암 치료'라고 불리는 양성자 치료와 중입자 치료에 뛰어들면서 암 환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이달부터 양성자 치료를 시작했고 세브란스병원도 최근 2020년까지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방사선 치료의 일종인 양성자·중입자 치료는 각각 수소와 탄소의 입자를 가속화해 암을 정밀타격하는 방식으로 원리는 동일하다.
삼성서울병원에 앞서 국립암센터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양성자 치료는 수소 원자핵의 소립자인 양성자를 빛의 60%에 달하는 속도로 가속화해 암 조직을 파괴한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중입자 치료기는 탄소 등 무거운 원소의 중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올린 뒤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방법이다.


두 치료 모두 정상세포는 건들지 않고 암세포만을 파괴하는 브래그 피크(Bragg Peak)라는 입자방사선의 특징을 이용한다.
브래그 피크는 몸속 정상조직은 투과하고 암 조직에 도달하는 순간 막대한 에너지를 쏟아붓고 급격히 사라지는 현상이다.


양성자 이어 중입자까지' 암치료 새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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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새로운 암 치료법은 환자 몸 전체에 전방위적인 공격을 퍼붓던 기존의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현격히 줄인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특히 양성자 치료는 이런 정밀타격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양성자 빔 조준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기술 등이 마련된 상태다.


예를 들어 이번에 가동된 삼성서울병원의 양성자 치료기는 양성자 빔을 종양 부위에 선을 쌓듯이 쏘는 라인스캐닝 방식을 택해 점을 찍는 스팟스캐닝보다 누락이나 중첩부위 없이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다.


표홍렬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치료과정을 보면 환자가 눕는 치료대 주변으로 치료기를 360도로 돌려 다양한 각도에서 양성자 빔을 쏜다"며 "암 이외의 다른 정상조직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1㎜의 정밀한 세팅이 가능하므로 방사선 노출을 피해야 하는 소아암 환자에게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양성자 이어 중입자까지' 암치료 새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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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입자 치료는 암 파괴력이 양성자보다 3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중입자 치료 기반이 되는 탄소는 양성자 치료에 이용되는 수소보다 무거워서 암을 타격할 때 분출하는 에너지양도 그만큼 커지는 원리다.


금기창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쉽게 탁구공과 골프공 중 어떤 것으로 암을 타격했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파괴력이 크기 때문에 기존의 방사선 치료는 물론 양성자 치료와 비교해도 치료 기간이 짧아진다는 장점이 있고 난치암에도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게다가 두 치료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고가의 치료비 부담(본인부담)도 건강보험 적용으로 희망적이라는 게 의료계 평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 18세 미만 소아 뇌종양·두경부암에 대해서만 적용되던 양성자 치료 건강보험을 소아암 전체와 성인의 뇌종양·식도암·췌장암 등에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기존 1천만~2천만원에 이르는 양성자 치료비는 500만~600만원 선으로 줄어들었고 중입자 치료 역시 국내에 도입된다면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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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5 11:02 2016/05/25 11:02
변화하는 방사선 치료… 조사 정확도 따라 치료성과 달라
금기창 교수 “항암 보다 후유증 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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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투병 중인 암환자에게 방사선 치료는 피하고 싶은 대상이었다. 인후두암 3기를 진단받은 김성광(가명) 씨는 29회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수술과 항암치료를 끝낸 다음이었다. 성광 씨의 아내는 기자를 만나 “방사선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성광 씨는 지금 빠르게 호전 중이다. 의료진도 완치 가능성을 높게 봤다. 


금기창(사진)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방사선 중간 치료결과가 좋아 당초 계획보다 방사선 치료일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현재 성광 씨는 건강한 일반인처럼 밥도 잘 먹는다. 성광 씨는 “입 주변에 방사선을 쐬면 밥도 못 먹고 침을 질질 흘린다고 들었다. 모든 방사선 치료를 끝낸 직후에는 밥을 넘길 때마다 따끔한 느낌을 있었지만 몇 개월 지난 지금 별다른 이상이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섣부른 두려움이었다고 덧붙였다.

◇항암보다 덜한 고통 ‘방사선’…10분의 두려움 없애려 노력=금기창 교수는 방사선 치료를 둘러싼 일반인들의 오해를 안타깝게 여겼다. 

수술이나 항암 등 다른 암 치료방법에 비해 유독 괴담 형태의 이야기가 많다는 것이다. 금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방사선 치료를 거부한다. 부작용이 심하고 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후유증은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보다 덜하다”고 말했다. 실제 그의 많은 환자들이 별다른 부작용을 느끼지 않고 외래를 다니고 있다. 치료일정 따라 매일 병원에 와 암이 자리한 부위에 방사선을 쏘인다.

환자가 방사선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평균 십 여분이다. 누군가에는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환자에게 고역의 시간일 수 있다. 성광 씨는 방사선실에 누웠던 당시를 회상하며 “세상에서 가장 긴 10분”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방사선실 천장을 꽃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풍경 사진으로 꾸몄다. 또 환자가 원한다면 10분의 방사선 조사 시간동안 찬송가를 틀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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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에도 ‘명의’ 존재…날로 발전하는 치료법=좋은 방사선기가 있어도 이를 제대로 다룰 의사가 없으면 안 된다. 좋은 기기일수록 방사선 세기의 일정함을 유지하고 조사 정확도를 높인다. 의사의 몫은 울퉁불퉁 생긴 종양 어느 부위에 얼마만큼 방사선을 쏠 것인지 치료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병원마다, 의사마다 치료계획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금 교수는 “해당 의사의 의학적 지식, 임상 경험, 관점에 따라 방사선 치료의 성적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방사선 치료는 다양해지고 있다. 방사선 세기 조절이 가능한 IMRT부터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양성자와 중입자를 이용한 입자치료 등이 그것이다. 연세암병원은 중입자를 이용하는 방사선기를 2020년까지 사들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직까지 해당기기를 보유한 국내 병원은 없다. 금 교수는 “일부 암환자들이 중입자 치료기가 있는 일본으로 가서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치료받고 온다. 우리 환자들이 적절한 비용으로 국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2016/03/23 16:52 2016/03/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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