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 있을 땐 어떻게?


암이나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미리 검진받는 게 도움이 된다. 가족력이 있으면 질환 위험이 10~70%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가족력은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2대를 포함한다. 암,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을 때 언제, 어떤 검사를 시작하는 게 좋은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광준 교수,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박창규 교수의 도움말로 정리했다.


▷위암 가족력
30세부터 3년에 1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위내시경을 받아도 속쓰림이 반복되는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3년이 지나지 않아도 검사받는다.


▷대장암 가족력

대장암이 발생한 가족의 나이에서 10년을 뺀 나이부터 3년에 1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폐암 가족력

늦어도 40대부터 저선량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한다. 비흡연자는 3년에 1번, 흡연력이 있거나 가족이 흡연하면 2년에 1번, 흡연자는 매년 검사받는 게 좋다.


▷유방암 가족력
유방암 환자의 5~10%는 가족력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유전성 유방암이다. 유방암이 발생한 가족의 나이에서 5년을 뺀 나이부터 유방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모두 받는 게 좋다.


▷간암 가족력
연령과 상관없이 최대한 빨리 B·C형 간염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감염됐으면 치료받는다. 더불어 40세부터 1년 간격으로 복부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심혈관질환 가족력
심혈관질환이 발병한 가족의 나이에서 10살을 뺀 나이부터 경동맥 초음파, 심장 초음파, 혈관 경직도 검사 3가지를 받아보는 게 좋다. 늦어도 남성 45세, 여성 55세에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이상이 없어도 3~5년에 1번은 검사받는 게 좋다. 단, 심장 돌연사 가족력이 있다면 20대에도 심전도·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른 나이에 급사를 유발하는 유전성 부정맥, 심근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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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11:21 2017/12/12 11:21

박준철 교수의 건강 비타민

위암 내시경 시술 편리하지만
전이 없고 모양 분명해야 맞아
암의 형태 불규칙하면 어려워
시술 후 10년간 추적 검사해야


한모(72·대구시)씨는 2015년 위내시경 검사를 받다가 4㎝ 크기의 암을 발견했다. 암은 위와 식도가 맞붙은 곳에 있었다. 병원에서는 위를 다 잘라내는 수술(전절제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씨는 내시경으로 위암을 제거하는 시술(ESD·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그걸 원했다.

조기 위암에는 내시경으로 암 덩어리와 주변 조직을 떼는 ESD가 주로 쓰인다. 내시경 끝에 칼이 달려 있는데, 이걸 이용해 암 덩어리를 도려낸다. 위벽은 크게 점막·점막하층·근육층·장막층으로 구성된다. 위암이 점막·점막하층에만 있으면 조기 위암이라고 한다. 근육층 등으로 퍼지면 진행성 위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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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장인이 위 내시경 검사를 받고 있다. 국가건강검진에 따라 40세가 넘으면 2년마다 무료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사진 신촌세브란스병원]


조기 위암이면 무조건 ESD 시술이 가능할까. 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조기 위암은 내시경으로 떼어낼 수 있는 게 사실이다. 환자들도 그렇게 이해한다. 그렇다고 모든 조기 위암을 ESD로 치료할 수는 없다.

ESD 시술이 가능하려면 암이 림프절로 전이되지 않아야 한다. 림프절은 지하철 노선처럼 우리 몸에 퍼져 있는 면역기관을 말한다. 또 위암의 형태가 분화암인지 여부가 중요하다. 분화암은 정상 세포 모양이 많이 남아 있으며, 암 조직의 모양이 분명하다.  

반면에 미분화암은 암의 모양이 불규칙해 어느 부위까지 암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특정 지점까지가 암이라고 생각해 제거했는데 숨어 있는 부분이 남을 가능성이 커 ESD를 하기 어렵다. 조기 위암에 무리하게 ESD를 하면 림프절·원격 전이가 드물게 나타나기도 한다. 적절한 암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한씨는 다행히 ESD가 가능한 조기 위암이었다. 초음파 내시경 검사와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조직검사를 했더니 ‘림프절 전이 없이 점막에 국한된 4㎝의 분화암’이었다. ESD 시술을 받았고 6개월마다 위내시경과 복부 CT 검사를 받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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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위암 중 미분화암은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SD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미분화암에 적용하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는 재발·전이 때문이다. ESD 시술 후 위암 재발률이 수술보다 높고, 림프절 전이율이 같은 크기 분화암에 비해 높다.
 
일부 미분화암에 ESD 시도

최근에는 2㎝ 이하 미분화암에 ESD를 시도한다. 미분화암 중 발병 초기에 성격이 얌전한 반지세포암(SRC)에 ESD를 적용할 수 있다. 반면에 성질이 고약한 나쁜 암(저분화 선암)은 부위가 작아도 수술이 바람직하다. 지난해 연세암병원에서 ESD 시술을 받은 517명 중 약 10%인 53명이 미분화암이었다.
 
ESD 미분화암 환자의 치료 결과는 어떨까. 필자는 지난달 국제학술지(Surgical endoscopy)에 미분화 조기 위암 환자의 ESD 치료 효과를 발표했다. 연세암병원 위암센터를 찾은 미분화 조기 위암 환자 493명을 ESD(111명)와 수술(382명)로 나눠 2006~2012년 추적·관찰했다. 추적 기간은 47~60개월이다. 암 크기는 ESD그룹 평균 9.7㎜, 수술 13.2㎜였다. 입원 기간은 ESD가 평균 5.2일로 수술(8일)보다 짧았다.

합병증 발생률은 ESD(9%)가 수술(3.9%)보다 높았지만 출혈·미세천공 등으로 단순 합병증이었다. 수술은 폐렴·감염, 수술 후 장폐색 등 다양했다. 생존율은 차이가 없었다. 재발률에서는 차이가 났다. 위암 재발률은 ESD에서 11.7%(13명)로 수술그룹(0.8%·3명)보다 높았다. 암을 잘라낸 부위에서 재발하는 국소 재발률은 ESD에서 10명(9%), 수술그룹에서 1명(0.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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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화암 ESD 건보 안 돼

미분화암의 ESD 시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건강보험이 되는 ESD 비용은 70만원 선이다. 비보험인 미분화암은 120만원 정도다.
 
미분화암에 ESD 시술을 검토할 때는 몇 가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위암만 떼어내는 ESD가 아닌 림프절까지 떼어내는 위절제 수술을 택해야 한다.
 
둘째, 미분화암은 경계가 명확히 보이지 않아 ESD 시술 후에 암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 잘라낼 범위를 정할 때 시술자의 경험이 중요하다. 암 수술·시술에서 어느 정도까지 잘라내야 하는지는 오래된 숙제다. 암이 있는 부위를 중심으로 적게 잘라내면 수술 뒤 삶의 질, 입원 기간, 비용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암 일부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많이 잘라내면 암을 확실히 제거하지만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셋째, ESD 시술 후 2년간 6개월마다 검진을 받는 게 좋다. 그 후에도 10년까지 연 1회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일부 환자는 5년이 지나면 ‘완치’라고 생각하고 정기검진을 빠뜨린다. 정모(70·충북 충주시)씨는 2010년 위내시경 검사에서 암이 발견돼 ESD로 제거했다.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별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정씨는 5년이 지난 뒤 병원에 가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 초 속이 쓰려 위내시경을 받았는데 위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된 것을 발견했다. 위 제거 수술을 받았다.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연구팀이 지난해 국제학술지(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매년 ESD로 조기 위암을 잘라낸 환자 중 3.3%에서 위암이 발견된다. 이 비율은 시술 후 5년이 지나더라도 마찬가지였다. ESD나 수술을 받은 뒤에는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아야 암이 재발하더라도 빨리 발견할 수 있고 치료도 수월하다.
 
결론은 조기 위암 환자의 대부분은 ESD로 시술하는 게 좋다. 다만 암 덩어리가 불규칙하게 형성된 미분화암일 경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런 암은 원칙적으로 복강경 또는 개복수술을 하는 게 맞다. 다만 미분화암 중에서 덩어리가 작거나 상대적으로 초기 성격이 순한 형태면 ESD를 시도해도 좋다.


금연·금주 필수 … 등산·수영은 한 달 뒤에

조기 위암 환자가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을 받은 후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시술 후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해 과거 생활습관으로 돌아가기 쉽다. 조기 위암도 언제든지 재발할 우려가 높다. 금연·금주는 필수다.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햄·소시지 등 가공육류는 되도록 먹지 않는다. 퇴원 직후 산책이나 맨손체조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면 좋다. 등산·수영·헬스 등 격렬한 운동은 한 달 지나서 하는 게 좋다.


◆박준철 교수
연세대 의대 졸업, 연세대 의대 교수, 대한소화기암학회 위식도항암연구회 간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기기·스텐트 연구회 학술위원,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학술위원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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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11:13 2017/11/13 11:13

내시경 시술 새 진정요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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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으로 점막하 조기위암을 절제할 때 환자를 효과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는 새 진정요법을 국내 의료진이 개발,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소화기내과 이상길(사진),마취통증의학과 유영철 교수 연구팀이 내시경 시술 시 필요한 진정요법에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약물 프로포폴(propofol)에 약간의 미다졸람(midazolam)제제를 추가하면 진정효과가 배가된다는 사실을 확인, 국제 학술지에 보고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4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조기위암 또는 위선종으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받은 환자 72명을 36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프로포폴과 함께 소량의 미다졸람을 추가한 후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시행한 실험군과 프로포폴 진정요법만 시행한 대조군과 비교하기 위해서다.

실험군에 속한 환자들에겐 내시경점막박리술 시술 전 프로포폴과 함께 체중 1㎏당 0.02㎎의 미다졸람을 추가로 투여했다. 반면 대조군은 프로포폴만 투여한 후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이후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마칠 때 마다 환자들이 느끼는 만족도와 통증을 느낀 정도, 시술 중 각성여부, 추후 같은 시술을 반복할 시 같은 방식의 진정요법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조사했다. 아울러, 시술을 담당한 의사에게도 진정요법 방식 별 시술 만족도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진정요법 방식에 따른 시술자의 만족도, 환자의 만족도와 시술 후 받게 된 통증강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시술을 받는 동안 시술 내용이나 과정을 기억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대부분의 환자들이 진정요법 방식과 무관하게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포폴만 투여받은 대조군에서는 일부(4명) 환자가 ‘대부분 기억한다’고 답해 실험군 환자의 답변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차후에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받을 경우 자신이 받은 진정요법을 동일하게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조군의 경우 그렇다는 응답자가 69.4%에 머문 반면, 실험군은 무려 97.2%가 ‘그렇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결과는 내시경 칠 관련 국제 학술지 ‘서지컬 엔도스코피(Surgical Endoscopy)’ 최근호에 게재됐다.


출처 - 국민일보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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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10:29 2017/09/06 10:29

연세암병원 정민규 교수 "라무시루맙, 위암 환자 생명연장 및 치료옵션 확대"
오사카대 쿠도 토시히로 교수, “하반기 일본서 위암 치료 면역항암제 허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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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대 종양학부 쿠도 토시히로(Toshihiro Kudo) 교수(왼쪽)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정민규 교수.


위암은 한국인 만큼이나 일본인에게도 흔하고도 치명적인 암이다. 두 국가 모두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그렇다면 두 국가에서 위암 치료는 어떻게 이뤄질까. 차이가 있다면, 어떻게 다를까.


이러한 궁금증을 지난달 말 서울에서 열린 제24차 아시아태평양 암학회(APCC) 참석한 오사카대 종양학부 쿠도 토시히로(Toshihiro Kudo) 교수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정민규 교수를 한 자리에서 만나 풀어봤다.


이날 쿠도 교수는 ‘진행성 위암의 항암화학요법: 두 번째 여명과 미래 전망(Chemotherapy for Advanced Gastric Cancer: The Second Dawn and Future Prospect)’, 정 교수는 ‘전이성 위암 치료에 있어 표적치료제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발표했다.


두 교수가 발표한 주제의 공통점은 가장 최근 출시된 위암 표적항암제인 릴리의 ‘사이람자’(성분명 라무시루맙)의 쓰임에 대해서였다.


- 위암에서는 다른 암종 대비 표적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정민규 교수(이하 정) : 위암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된 지 10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사이람자(성분명 라무시루맙)를 비롯해 3가지 밖에 없다. 1차에서는 HER양성 환자만을 위한 트라스투주맙, 2차에서는 라무시루맙, 3차에서는 중국에서 연구된 아파티닙이 그것이다.

위암의 특징 중 하나는 종양 이형성(Tumor heterogeneous)이다. 즉 한 가지 경로(Pathway)만으로는 암을 억제하기 어렵다. 때문에 효과적인 표적치료제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현재 표적치료제가 가장 활발하게 개발된 암종은 폐암인데, EGFR처럼 한가지 경로 억제만으로도 큰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많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됐다. 또 폐암은 서양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다른 암에 비해 연구도 많이 이뤄졌다.


쿠도 토시히로 교수(이하 쿠도)
: 과거에는 트라스투주맙이 유일했고, 최근 사이람자가 등장해 처방 폭이 넓어졌다. 연구가 어렵다보니, 위암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식은 최근에서야 높아졌는데, 아시아가 이 같은 인식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 일본과 한국 위암 치료의 차이점을 꼽는다면?
정 : 조기 위암에서의 내시경적 치료, 보조항암요법은 비슷하다고 알고 있다. 일본에서 보조항암치료에는 S-1이 개발돼 표준치료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들었다. 국내에서는 위암 2, 3기에서 보조항암요법으로 S-1과 XEOLOX의 2가지를 사용하고 있다.


4기 위암 치료에서 일본과 한국의 치료는 유사하다. HER2 양성인 경우 허셉틴과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고, HER2 음성은 5-플루오로우라실(5-FU), 플래티넘(백금) 계열 항암제 병합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다.


일본(의료기관들)과 함께 임상연구를 진행하다 보면, 일본의 결과가 서양은 물론 한국이나 중국 보다 더 좋게 나타난다. 이는 상대적으로 상태가 더 좋은 환자들을 등록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 일본인의 수명이 길고, 식습관이 좋은 것도 (임상시험 결과) 좋은 예후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쿠도 : 일본은 진단시스템이 발달됐다. 위암을 국가의 질환으로 인식, 일본 의학계에서 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점이 위암에 대한 일본의 장기 생존 데이터가 좋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 한국과 일본에서 위암 재발률에 차이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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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TS-GC와 Classic 연구를 비교하면 한국과 일본의 재발률은 거의 유사하다. 2기인 경우에는 재발률이 약 20%, 3기는 30% 정도다. 3기 후반이 되면 환자들 중 절반 정도가 재발한다. 재발한 위암은 전이성 또는 진행성 위암 환자와 유사하게 치료되며, HER2 양성인 위암인 경우 트라스투주맙과 플로오로피리미딘과 플라티넘의 3제 요법이, HER2음성인 경우는 플로오로피리미딘과 플라티넘의 2제 요법이 사용된다.

1차 요법에 실패하면, 2차 요법으로 사이람자와 파클리탁셀이 사용되고, 이밖에 파클리탁셀, 이리노테칸 등을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쿠도
: ACTS-GC연구에 따르면, 일본에서 2기 재발률은 20% 정도인 반면 3기는 30~-60%에 달한다. 전반적으로 한국과 비슷하다. 다만, CLASSIC연구 결과가 보고된 후 플라티넘 계열 약물이 3기(B)에서 필수로 고려되고 있다. CLASSIC연구에서 (플라티넘 계열 약물 사용 후) 재발하지 않고 지속되는 기간이 ACTS-GC연구에서 보다 양호했기 때문이다.


- 최근 일본 위암학회(JGCA) 가이드라인이 개정됐다고 들었다. 주요 내용은.
쿠도 : 일본 위암학회 가이드라인 영문어판은 올해 초 출판됐으나 실제 개정은 작년 10월에 이뤄졌다. (개정판에는) 라무시루맙이 포함됐다. 라무시루맙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위암의 2차 치료에서 ‘Category 1’(권장처방), 즉 유일한 표준치료(Standard of Care)로 권고하고 있다. 참고로 기존의 2차 치료 요법인 이리노테칸, 파클리탁셀, 도세탁셀 각각의 단독요법은 category 2로 하향조정됐으며, 라무시루맙의 단독요법도 category 2에 함께 포함됐다.

일본에서 2차 치료에 사이람자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사용하는 환자 수가 60%에 이르렀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2차 치료가 필요한 전이·재발성 위암 환자의 80%에서 라무시루맙을 이용해 치료하고 있다. 폐색전증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라무시루맙을 처방하고 있다


- 각국의 라무시루맙 보험급여 현황은?
쿠도 : 일본 위암 환자들은 라무시루맙 치료 시(약값의) 약 30%를 부담한다. 연령과 소득규모에 따라 부담비율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면 75세의 환자는 10%만 부담하는 식이다.


: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라무시루맙이 아직 보험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급여가 되면 암 환자들은 (약값의) 5%만 부담한다.


-( 정민규 교수가 쿠도 교수에게) 한국에서는 위장관 폐색이 있을 때 스텐트를 많이 삽입한다. 일본에서도 스텐트 삽입을 많이 하는지, 또한 스텐트 삽입 한 환자에서 라무시루맙을 쓴 경우 천공이 발생한 경우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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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도 :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우리(오사카대병원) 기관에서는 스텐트삽입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지 않다. 스텐트를 시술하는 전문의가 항암화학요법에 친숙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만약에 스텐트를 하게 되면 의료진이 라무시루맙과 같은 신생혈관 억제제 사용을 피해야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으나, 아직까지 라무시루맙을 사용하고 나서 스텐트 삽입 환자에서 천공 발생사례를 듣지 못했다.


- 처방 경험에 비춰 라무시루맙 이상반응은?

: 라무시루맙과 파클리탁셀의 병용요법의 경우 백혈구 감소증이 파클리탁셀 단독보다 증가하고, 항혈관 억제제 관련 부작용인 단백뇨, 고혈압, 혈전증 등이 발생하지만, 중증의 이상반응은 흔하지 않고, 혈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약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쿠도
: 담당 환자 중 고혈압, 단백뇨가 나타난 경우는 없었다. 혈전색전증은 라무시루맙 복용 시 약간의 증가 경향을 보였지만, 대부분의 암환자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보험급여를 결정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임상연구 결과, 라무시루맙의 전체생존율(OS), 무진행생존율(PFS) 연장효과가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 파클리탁셀 단독 치료 대비, 파클리탁셀에 라무시루맙을 추가해 치료한 결과 2.2개월의 전체 생존율 향상을 가져왔다. 위암에서 생존 기간 2개월 연장은 굉장히 의미 있는 숫자다. 현재 위암 1차 치료에서 OS 연장효과를 보인 표적치료제는 트라스투주맙이 유일하다. 트라스투주맙도 ToGA연구에서 1차 평가 변수에서 대조군 대비 2.7개월의 OS연장 효과를 나타냈다. 라무시루맙은 2차 치료제로서 효과를 나타냈고, 2차 치료제로서 2개월의 생존기간 향상은 고무적인 것이다.


또 ‘치료옵션의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라무시루맙 단독요법은 병용요법 대비 효과가 좋지 않지만, 기존 항암화학요법과는 비슷한 생명연장 효과를 보인다. 라무시루맙 단독요법은 다른 항암제보다 부작용도 적다.


예컨대 1차로 항암제를 사용한 후 신경병증(neuropathy)이 심하면 탁센 계열의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데, 이런 경우 라무시루맙 단독요법이 옵션이 될 수 있다. 환자 중 파클리탁셀과 라무시루맙 병합요법으로 치료 받다가 라무시루맙 단독 요법으로 변경해 2년의 생명연장효과를 본 사례도 있다.


쿠도 : 라무시루맙 2개월 생명연장 효과가 다소 적어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중앙값일 뿐이다. 훨씬 더 긴 생존 연장의 해택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객관적 치료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로 비교해도 사이람자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파클리탁셀 단독요법 대비 약 2배의 효과를 보였다.


전이성·진행성 위암환자 생존기간이 짧다는 점을 고려할 때, 2차 치료에서 2개월 이상의 OS연장 결과는 ‘2개월에 불가하다’라고 표현할 수 없다. 일본에선 RAINBOW 임상결과가 나온 직후 바로 라무시루맙에 급여가 적용됐다.


-최근 면역항암제가 주목받고 있는데, 위암 분야에서 면역항암제 연구는?
: 올해 초 진행성 위암에서 3상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치료효과는 적었다. 하지만 위암에서도 면역치료제의 효과를 보였다. 또 면역치료제의 장점이 효과를 본 환자에서는 장기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므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기대가 크다. 위암 분야의 현재 임상 연구 현황들을 보면 앞으로 다양한 단계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입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도 : 일본에서는 올 가을에는 진행성/전이성 위암에서도 면역항암제의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 등 앞으로 더 연구돼야 할 부분들이 많을 것 같다.


박기택 기자 
pkt77@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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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9 11:12 2017/07/19 11:12

대장항문외과‧위장관외과 우선 시행 후 확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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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이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서비스를 시행한다.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서비스는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외과 전문의가 병동에 상주하면서 환자가 입원해 퇴원할 때까지 수술 전‧후 처치나, 검사, 상처와 통증관리, 영양관리, 합병증의 조기진단 및 처치 등의 진료를 담당한다.


환자는 입원 기간 동안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빠르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수술 후 상태 및 회복 과정에 대해 언제든 전문의와 상담할 수 있다.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서비스는 대장항문외과·위장관외과에서 우선 시행하며 145병동과 146병동에 입원한 환자 중 위, 대장, 직장의 암 수술 및 주요 수술 환자가 서비스 대상이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병동 개소식에서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자는 것이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서비스의 목적”이라며 “이번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서비스가 잘 자리 잡아 확산의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선 기자 
lh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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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4 11:46 2017/07/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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