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의 종류와 작용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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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효과는 최대화, 암으로 인한 고통은 최소화라는 궁극적 목표는 항암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종양내과 주치의와의 신뢰구축 및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암을 뿌리 뽑고 완치하는 시대에서 이제 암을 가지고도 불편 없이 관리하며 사는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세포독성 항암제 -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한다
정상 세포는 분열과 증식이 조절되어 세포 수와 기능을 일정하게 유지하지만, 세포의 분열과 증식이 조절되지 않는 암세포는 끊임없이 분열하는 특징이 있다. 이때 정상 세포와 암세포 모두 일정한 '세포 주기'를 거쳐 분열하는데, 세포 주기란 세포가 성장해 분열하는 동안 반복해서 거치는 단계를 말한다.


세포독성 항암제는 이러한 세포 주기에서 DNA와 RNA 합성 과정과 유사 분열을 방해하거나, DNA 분자 자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쳐서 세포를 죽인다. 즉 세포독성 항암제는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약으로, 빠른 속도로 분열하고 자라는 암세포를 주로 손상시킨다.


하지만 암세포뿐만 아니라 위장관의 점막, 모근세포, 골수, 생식계 셔포들처럼 분열과 증식이 활발한 정상세포도 덩달아 손상을 받게 되고, 이러한 정상세포의 손상 때문에 여러 부작용이 나타난다. 그러나 부작용은 대개 항암화학요법이 끝나면 사라진다.


표적항암제 - 암 성장 시키는 특정 물질만 공격한다
암의 특성에 맞춰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표적항암제의 등장은 "비로서 암 정복의 희망봉을 돌아섰다"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기존의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1999년 최초의 표적항암제이자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백'의 등장 이후,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생존율은 합병증이 동반된 당뇨병보다 더 높아졌다. 이후 각종 암에 대한 표적항암제 신약이 나와 10년 만에 대부분의 암에서 표적치료제가 사용되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표적항암제가 만들어지고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암세포와 정상 세포의 구별 없이 빠른 속도로 분열하는 세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세포독성 항암제와 달리,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만 많이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이나 유전자 변화를 표적으로 삼아 암의 성장과 발암에 관여하는 특별한 분자의 활동을 방해해 암이 자라고 퍼지는 것을 막는 약제다. 최근 암 유전자 해독이 보편화되고 분자유전학이 발전하면서 암세포에만 발현되는 특정 표적인자와 신호 전단 경로가 많이 알려졌는데, 이를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것이다.


기존의 항암치료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융단 폭격이었다면, 표적항암제는 특정 물질만 표적으로 공격하는 초정밀 유도탄과 같다. 선택적으로 암세포만 공격하고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시키므로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표적항암제는 특정 환자를 대상으로만 효과를 발휘하며, 세포독성 항암제만큼은 아니어도 분명 부작용이 존재 한다. 또한 궁극적으로 표적항암제 역시 효과가 유한하고 내성이 생기는 등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종양면역항암제 - 면역 회피 물질을 공격해 암세포 잡는다
2015년, 뇌를 포함한 다발성 기관에 전이가 된 악성 흑색종을 진단받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라는 신약으로 완치되었다는 발표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카터 전 대통령이 사용한 키트루다외에 옵디보(성분 니볼루맙), 여보이(성분 이필리무맙) 등의 약제가 현재 쓰이는 종양면역항암제다.


놀랍게도 체내에는 날마다 비정상 암세포가 만들어지지만, 면역세포가 이를 없애주므로 우리는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암세포들도 면역 체계의 공격을 피하기위해 면역 회피 물질을 만들어낸다. 면역 회빕 물질이 있으면 면역세포는 암세를 정상으로 인식해 공격하지 못하며, 이를 '면역 회피'라고 한다. 종양면역항암제는 PD-1, PD-L1, CTLA-4같은 면역 회피 물질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고 그 기능을 마비시킨다. 그 결과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다시 인지해서 죽이게 된다. 


종양면역항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암이 줄어들면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부작용이 심하지 않다는 점이다. 기존의 표적항암제가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내성이 생겨 사용이 어려웠던데 비해, 종양면역항암제는 암이 줄어들고 반응을 하면 1-2년 이상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또 일부 면역 관련 부작용이 발생 하지만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나 표적 항암제에 비해서는 월등히 적은 편이다.


흑색종, 신세포암을 필두로 현재 많은 종류의 암에서 종양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인정되어 속속 승인을 받고 있다. 하지만 종양면역항암제 역시 모든 암종과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더 많은 암 환자에서 효과를 보기 위해 현재 수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글 범승훈 교수(종양내과)
출처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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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0:14 2017/11/30 10:14

시장양분 관측 우세…일각에선 '옵디보' 우세론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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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이제부터. 지난달 21일부터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BMS·오노약품의 '옵디보(니볼루맙)'가 비소세포폐암(NSCLC) 2차치료제로 급여등재 됨에 따라, 국내 면역항암제 처방시장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

세포독성항암제나 표적항암제 등에서 관찰됐던 부작용을 현저히 줄였다는 기대감 덕분일까.

급여권에 진입하기 전부터 면역항암제의 처방규모는 상당했다. IMS 헬스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옵디보가 19억원, 키트루다가 52억원대 처방실적을 올렸고, 2017년 상반기에는 옵디보 44억원, 키트루다 43억원대를 기록했다.

데이터의 불완전성을 감안하더라도 비급여 약제 2종의 반기 매출이 88억원을 넘겼다는 건 예사롭지 않은 일이다.

보건복지부는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연간) 예상청구액을 각각 540억원과 56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금까지 위험분담계약(RSA)을 체결한 약제들 가운데 최고액수다.


◆PD-L1 발현율 차이에도…처방규모는 유사
 이쯤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건 "누가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것인지"에 관한 부분이다.
급여등재 후 3주차를 맞은 요즘, 회사들간 물밑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를 내세운 옵디보와 "PD-L1 발현율"을 강조하는 키트루다의 신경전이 불꽃튀게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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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상으론 키트루다의 급여기준이 PD-L1 발현율(TPS) 50% 이상, 옵디보가 10% 이상으로 차이를 보이지만 측정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처방규모 자체는 유사하다. 학계는 면역항암제에 반응을 나타내는 환자 비율을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0~25%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면역세포(T세포) 표면의 'PD-1' 단백질을 억제함으로써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는다는 기전이 동일한 데다,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도 쉽사리 시장점유율을 예측할 수 없게 한다.


◆50:50 시장양분론 대세
현재로선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폐암 시장을 50대 50으로 양분하리란 관측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듯 하다.

급여기준인 PD-L1 발현율(TPS)을 측정할 때, 키트루다는 다코(DAKO)사의 IHC 22C3 PharmDx 22C3 키트를, 옵디보는 IHC 28-8 pharmDx 또는 VENTANA PD-L1(SP263)Assay 키트를 활용하도록 허가를 받았다. 진단 플랫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키트를 선택하는 시점부터 처방의사의 선호도가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다는 예상도 가능하다.


'승자독식' 구조보단 각각의 약제가 일정 점유율을 유지한 채로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주를 이루는 건 그러한 배경과 관련이 깊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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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강진형 교수(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는 "옵디보와 키트루다는 물론이고 또다른 면역항암제가 출시되더라도 위너 테이크 올(Winner takes all)은 어렵다"며, "치료제마다 플랫폼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별로 처방을 나눠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종양내과)도 "헤드투헤드 연구가 없기 때문에 면역항암제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라며, "옵디보와 키트루다의 급여대상환자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0% 수준으로 비슷하다. 시장점유율도 반반 정도 되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밝혔다.


◆키트 접근성 고려…옵디보 유리 예측도
반대로 옵디보가 유리하다고 보는 관측도 있다.

옵디보의 동반진단 검사법으로 인정된 VENTANA PD-L1(SP263)Assay 키트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다는 게 첫 번째 이유다.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해보면, 대부분의 병원들에서 면역화학염색을 위해 VENTANA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키트루다의 동반진단법으로 인정된 DAKO 플랫폼의 경우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 위주로 키트가 배포된 터라 나머지 의료기관에선 원내 검사가 불가능한 실정.

외주업체(central lab)를 통해 키트루다의 PD-L1 발현율 측정을 의뢰해야 하는 병원들은 키트루다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도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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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대 안명주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의사가 어떤 약의 사용경험이 많은지에 따라 선호도가 갈릴 것으로 생각된다"며, "원내 DAKO 키트가 들어와 있는지 여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여간격이나 주사시간 차이도 고려될 수 있겠으나 현장 선택에 끼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MSD 관계자는 "원내검사가 어려운 의료기관은 외부 검사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셋팅이 완료됐다.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병원에는 DAKO 키트가 도입된 상태라 40~50%는 원내 검사가 가능하다"며, "검사법에 따른 장벽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했다.


검체활용의 효율성이나 향후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임핀지(더발루맙)' 같은 면역항암제가 추가로 등장할 것임을 고려한다면 PD-L1 측정방식을 통일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긴 하다. 다만 진단 플랫폼간 일치성을 입증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PD-L1 50% 이상 환자 선호도가 관건
 옵디보 우세론을 지지하는 두 번째 이유는 디보의 PD-L1 발현율 기준(cut-off)이 낮다는 점이다.


PD-L1 발현율이 10~50% 사이인 환자에겐 옵디보가 유일한 급여약이기 때문에 처방에 유리할 수 있다는 논리.


실제 임상의사들에게 물었을 때, PD-L1 발현율이 10~50%라면 옵디보를 선택한다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점유율 차이는 PD-L1 발현율 50% 이상인 환자군에 대한 선호도가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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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 교수(중앙보훈병원 혈액종양내과)는 "보훈병원에도 DAKO 플랫폼이 셋팅돼 있지 않다. 외주업체를 활용하고 있다"며, "편의상 검체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DAKO와 VENTANA 검사를 동시 진행하는 편이다.

PD-L1 발현율이 10~50% 사이면 옵디보를, 50% 이상이면 고민은 되겠지만 개인적으론 키트루다를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형 교수는 "검사 결과 PD-L1 발현율이 10~50% 사이로 나오면 당연히 옵디보를 선택한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요즘 환자들은 70~80%가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정보를 습득한 다음 원하는 약제를 정해서 온다. 환자들에게 물어보고 원하는 약제를 처방하는 편인데 지방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은 투여간격도 고려대상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가장 매출액이 큰 폐암 시장에서 경주를 시작한 옵디보와 키트루다, 두 약제가 내년 이맘때쯤 어떤 실적을 내놓을지 흥미를 더하는 시점이다.   



안경진 기자 (
kja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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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8 10:56 2017/09/18 10:56

복지부, ‘키트루다’ㆍ‘옵디보’ 건보 적용 
연 1억원 육박 약값 중 5%만 본인 부담
다른 암환자는 처방 더 어려워져
막대한 건보 재정 지출에 대한 우려도


국내에서 면역항암제가 처음으로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되면서 앞으로 항암제 시장에서 면역항암제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 치료 트렌드가 1세대 화학항암제와 2세대 표적항암제를 거쳐 3세대로 불리는 면역항암제로 바뀌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고가 항암제가 건강보험 급여권으로 들어오면서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 지출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첫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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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억원 육박 치료 비용이 500만원 이하로 ‘뚝’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옵디보’에 대해 21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따르면 키트루다주 100㎎은 286만412원, 옵디보주 100㎎은 132만6800원, 옵디보주 20㎎은 33만1700원으로 상한금액이 결정됐다.


당초 두 치료제를 사용하기 위해 환자가 부담했던 비용은 연 1억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이번 건보 적용으로 환자는 약값의 5%인 340~49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옵디보가 350만원, 키트루다는 490만원 정도가 부담 비용이다. 김혜련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교수는 “좋은 치료제임에도 고가여서 약을 쓰지 못했던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높아진 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급여 혜택을 받기 위해선 복지부가 정한 기준에 들어야 한다. 키트루다는 PD-L1(바이오마커) 발현율이 50% 이상이면서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1세대 항암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옵디보는 PD-L1 발현율이 10% 이상이면서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만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건보 적용에는 ‘급여인정 기관’이 따로 지정됐다. 급여인정 기관은 혈액종양내과, 감염 또는 내분비내과, 병리과 전문의가 각각 1인 이상인 요양기관이다. 즉 다학제 진료가 가능한 종합병원 90여곳에서 치료를 받아야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면역항암제가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인 만큼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대처 가능한 병원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김 교수는 “새로운 항암제는 부작용에 대한 부분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요양기관을 제한한 건 환자 안전을 위한 보호차원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면역항암제 사용량은 증가가 예상된다. 실제 이번 건보 적용에 들어간 옵디보의 지난 해 전 세계 매출은 37억7400만달러(4조3000억원)으로 2015년(9억4200만달러)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기업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오는 2022년 옵디보의 매출은 99억1200만달러(11조3100억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항암제 2위를 차지한다고 전망했다. 이대호 서울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보다 더 안전한 진화된 항암제”라며 “부작용도 기존 항암제보다 드물고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대처하면 조절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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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환자만 암환자?’ 다른 암 환자는 ‘소외’
하지만 이번 건보 적용 대상에 비소세포폐암 환자만 포함되면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던 다른 암환자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복지부는 두 면역항암제를 건보 적용 대상에 포함하면서 다른 암종에 사용을 제한했다. 무분별한 처방과 건보 재정 악화를 방지하자는 차원의 조치다. 


하지만 위암, 유방암 등 다른 암환자들도 면역항암제를 ‘허가 외 처방(오프라벨)’로 사용해왔다. 식약처 허가를 받지는 않았지만 다른 암에서도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면역항암제는 인체 면역세포(T세포) 기능을 강화해 암세포와 싸우게 만든다. 폐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도 반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복지부가 90여개 대형병원에서만 처방을 가능하게 제한하면서 그동안 동네의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처방을 받던 다른 암종 환자들은 처방 길이 막혔다. 이에 면역항암제를 쓰던 환자들은 ‘오프라벨 처방 금지 철회’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복지부는 다른 암환자들의 불편함을 고려해 올 해 말까지 의원 및 요양병원에서도 면역항암제 처방이 가능하도록 처방 기간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비급여의 급여화’ 스타트, 막대한 건보 지출은 어떻게?
한편 이번 면역항암제의 건보 적용을 문재인 정부가 최근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출발로 보는 시각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이달 초 서울성모병원에서 직접 3800여개 비급여 진료 항목을 단계별로 급여화하는 ‘비급여의 급여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약 30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면서 ‘문재인 케어’라고도 불린다.


이번처럼 고가 면역항암제가 건강보험 테두리에 들어오면 해당 환자들은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막대한 치료비용은 누군가가 대신 내줘야 한다.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는 지점이다.


이 교수는 “이번 면역항암제의 급여권 진입으로 앞으로도 이런 첨단 의료가 급여로 전환되는 사례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향은 찬성하지만 이런 고가의 첨단의료가 계속 늘어나게 될 경우 건강보험이 어느 수준까지 받아들이는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면역항암제 건강보험 적용은 이번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성패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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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4 10:14 2017/08/24 10:14

"면역항암제 효과요? 제가 증명합니다"


임상 참여했던 4기 폐암환자 인치정씨, 90% 종양감소 `놀라운 효과` 경험
세브란스병원 조병철 교수 "맞는 환자라면 드라마틱한 효과, 직접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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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와 방법에 대해 여러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면역항암제'. 현재 국내에서도 이것을 놓고 적극적인 급여 여부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정말로 면역항암제가 효과가 높은 치료제인지가 궁금했다.
실제적으로 면역항암제에 대한 효과를 직접 보고 겪은 이들은, 면역항암제가 '맞는' 환자라면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급여를 통해 더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메디파나뉴스가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우와 의사를 직접 만나봤다.

◆ PD-L1 발현율 검사 후 만난 면역항암제‥"나에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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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직접 만난 인치정(49세·사진)씨는 폐암 4기의 환자였다. 그런 그의 몸의 종양이 90% 이상 사라졌다. 2015년 1월부터 글로벌 제약기업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투여를 시작해 29회째 투여를 완료한 뒤의 일이다. 그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인치정 환우는 "흔히 말기라고 불리는 4기로 진단을 받았다. 맨 처음에는 일반적인 화학항암제 치료를 2년 동안 받았다. 이후 내성이 생겨 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기존 항암제를 맞아봤지만, 이 역시도 내성이 생겨 방사선 치료까지 받았다"고 회상했다.


일반적으로 폐암 4기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으로 분류되곤 한다. 인치정 환우처럼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거나, 전이까지 진행돼 치료방안이 없다고 꼽힐 정도.


그런데 인치정 환우는 재작년 12월 말, 우연히 주치의로부터 신약 임상시험을 추천 받았다. 해당 신약의 적합성을 알아보기 위해 조직검사를 진행한 뒤 만난 '키트루다'가 그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 상상하지도 못했던 때다.


인 환우는 "다행히 조직검사를 통해 약이 적합하다고 판단돼 임상에 참여하게 됐고, 작년 1월부터 키트루다를 맞아왔다. 3주에 한 번씩 30분~50분 정도 투여 받는데, 3주에 한 번씩 3번 투여(9주) 후 CT 및 MRI 검사를 통해 경과를 확인한다. 면역항암제가 나에게 남은 마지막 옵션이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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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치정 환우가 받은 '조직검사'는 키트루다가 강조하는 PD-L1 발현율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인치정 환우가 참여한 KEYNOTE-010 연구는 PD-L1≥1%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도세탁셀 군과의 전체 생존기간 등을 비교한 연구였다.


직접 임상시험을 진행한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조병철 교수는 인치정 환우의 상태를 정확히 기억했다. 


조병철 교수는 "인치정 환우는 호흡곤란, 흉통 통증,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고 다른 장기에 전이된 상태라 1차 치료 및 여러 가지 치료 후 다른 옵션이 없는 상태였다. 그러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임상연구인 KEYNOTE-010 연구에 참여하게 됐는데, 도세탁셀 투여군 또는 키트루다 투여군의 50%의 확률 중 운이 좋게 키트루다 투여군으로 선정돼 키트루다 투여를 받게 됐다"고 전해왔다.


조 교수는 더 이상 치료 옵션이 없는 상태에서 PD-L1≥50%의 환자의 경우, 1%≤PD-L1≤49%의 환자보다 많게는 10명 중 4명에서 면역항암제의 특징적인 반응을 나타내 드라마틱한 반응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로 이것은 대단한 일이다. 또한 장기생존 뿐 아니라 일반적인 세포독성항암제의 여러 독성으로 삶의 질이 훼손된 상태가 아닌, 일상생활을 하며 삶을 지속시킨다는 점에서 PD-L1 발현율의 50%의 의미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임상에서 환자들은 1kg당 2mg 3주 간격으로 키트루다를 투여하며, 반응이 나타날 경우 약 8주 이내에 뛰어난 효과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숨차서 걷지 못하고 침상생활을 했던 환자가 걸을 수 있는 반응이 대부분 8주 이내 나타나고 이런 반응이 계속 유지된다는 것.


조 교수는 "아직 PD-L1이 완성되지 못한 바이오마커임은 분명하지만, 현재 의학기술에서 면역항암제에 대한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하는데 가장 좋은 기준임은 틀림없다"고 밝혔다.


◆ 종양 90% 이상 감소 직접 확인‥"놀라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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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를 맞기 시작한 인치정 환우의 결과는 놀라웠다. 처음 키트루다를 투여한 후 종양이 50%나 감소한 것이다.


인 환우는 "투여 한달 정도 후부터 컨디션 자체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일상생활하기에도 한결 편했다. 처음 키트루다 3회 투여 후 CT를 찍었을 때 그 어떤 치료에도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줄어들지 않았던 종양의 50%가 감소했다. 정말 놀랐다. 이후 3회를 추가로 투여하고 CT 검사를 진행했을 때는 75%가 사라졌다. 지금은 기존에 있던 종양의 90% 이상이 사라진 상태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매일 출근을 하며, 스스로도 환자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인 환우는 "많은 사람들이 '부작용'에 대해 물어보곤 한다. 내가 기존 항암제로 많이 힘들어 한 것을 알기 때문이다. 기존 항암제는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심한 피로감, 무기력증 등으로 2~3일 동안 거의 움직이지 못해 일상 생활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키트루다의 부작용은 기존 항암제에 비해 무척 미비한 편이다. 키트루다 초기 투여 시, 춘곤증, 가려움증, 약한 소화불량 등이 나타날 때가 있었는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병철 교수도 의사로서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 임상연구가 시작되었을 때는 면역항암제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전에 인터페론, 인터루킨과 같은 치료제는 부작용이 심해 목숨을 담보로 참여해야 할 정도로 위험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폐암을 보는 전문의들은 면역항암제가 인터폐론, 인터루킨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제 효과는 엄청 다양하고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 "면역항암제가 꼭 필요한 약제임은 분명"‥급여 필요한 이유


인치정 환우는 키트루다를 통해 극명한 효과를 겪었기 때문에, 본인과 같은 폐암환자들이게 이 치료제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 환우는 "물론 키트루다가 모든 사람에게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조직검사를 통해 적합여부를 판정받고 시작한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면역항암제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우수한 치료제라고 생각한다. 키트루다가 적합하다고 판정이 나올 경우, 무조건 권하고 싶다. 정말 좋은 약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키트루다는 너무 '고가'다. 급여권에 들어오지 않은 약이라 아마 절박한 환자일지라도 가격에 주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 환우는 "하루빨리 보험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많은 환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재벌
이 아닌 이상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 상당할 것이다. 내가 알기로 면역치료제가 폐암 외에 다른 암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들었다. 하루라도 빨리 보험 적용이 돼 부담 없이 치료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병철 교수도 직접 암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면역항암제가 꼭 필요한 약제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힘을 실었다. 조 교수가 진행한 연구에서 4기 환자들의 경우 기존 표준치료제보다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 도출됐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진행성 폐암 4기의 경우 약 3~4개월 정도만 효과가 있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를 사용하는 것이 표준치료법(1차 치료)이었는데, 최근 발표된 키트루다의 임상연구 KEYNOTE-024에서 기존의 표준 치료법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등에서 효과가 더 좋다는 것이 입증돼 연구결과가 10월 즈음에 나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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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는 환자가 병세가 나빠져 면역항암제 치료를 전혀 사용할 수 없을 정도가 되기 전에는 반드시 면역항암제를 써봐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면역항암제가 급여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 교수는 "최근 키트루다의 가격이 인하되긴 했지만 여전히 고가이고 투여기간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맞고 싶어도 비용 때문에 포기하거나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해 급여를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단, 면역항암제가 급여가 될 경우, 온 국민이 면역항암제의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문지식이 있는 의사, 병원에서 처방을 해야 한다고 바라보는 이들이 많았다.

조 교수는 "전문가가 투여한다면 안전성 면에서 문제가 없다. 면역항암제는 아무나 처방해서는 안 된다. 면역항암제가 기존 치료제에 비해 훨씬 안전한 것은 맞지만 약제의 특성을 모르고 썼을 경우 면역 관련된 부작용을 놓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이상, 면역 반응에 의한 장염, 폐렴 등과 같은 부작용은 발견 시 쉽게 치료할 수 있음에도 처음 치료하거나 경험이 없을 경우 부작용을 놓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면역항암제는 다학제 팀이 구성돼 있는 병원에서 경험이 있는 종양 전문의에게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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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0 15:32 2016/09/20 15:32

[암과의 동행]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
“면역항암제가 암 치료 패러다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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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의 등장은 우리 몸 안에 파워(The Power in Us)를 일깨워, 암과 싸울 방법을 알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면역항암제 임상을 주도해 온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종양내과·사진)는 “암세포는 분화를 거듭해 정상세포를 친구로 받아들여 암세포 영역을 넓혀나가는 데 탁월하다. 기존 항암제가 암세포라는 적(敵)과 싸우는 데만 집중했다면, 면역항암제는 우리 면역 몸에 작용하는 면역체계를 일깨워 힘을 키워 적을 사멸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라고 강조했다. 최근 암환자들에게 관심을 모은 약물이 바로 ‘면역항암제’다. 조 교수는 “단언컨대, ‘면역항암제’가 항암제 패러다임을 바꾼 약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의료계는 면역항암제를 차세대 항암제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1세대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부작용을 초래한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특정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치료제이지만, 내성 위험과 적용 가능 대상 환자가 제한적인 것이 한계다. 의학계가 면역항암제를 3세대 치료제로 주목하는 이유는 체내 면역체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특정 암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암에서 쓰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국내 사망률 1위인 폐암은 아직 정복이 어려운 암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폐암에 면역항암제가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결과가 발표되면서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가 폐암치료제 쓰일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흑색종으로 허가를 받은 키트루다, 옵디보 면역항암제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사용되도록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조 교수는 4기 폐암으로 진단을 받은 56세 한국 남성 환자 임상사례를 제시했다. 당시 이 남성은 말기 폐암환자로 진단돼, 12개월 이상 살기 어렵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운이 좋게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에 참여해 작년 1월부터 약울 투여 받았고, 암의 90% 이상이 사멸됐다. 조 교수는 “당시 임상시험을 하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회복을 보인 환자였다”며 “병상에 누워 죽음을 바라보던 환자가 지금은 회사도 다니며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모든 환자가 이렇게 좋은 효과를 보일 수는 없기 때문에 치료에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 FDA는 키트루다, 옵디보 등의 면역항암제를 혁신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승인했다. 이렇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면역항암제의 경우, 건보 적용에 대한 환자들에 요구는 갈수록 거세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1회 투여 비용이 1000여만원이나 되는 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에서 95% 부담하기에는 무리수라는 지적도 있다. 조 교수는 “면역항암제가 다양한 암에 적응증을 가진 약물이기 때문에 보험급여가 될 경우 상당히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건보재정 한계로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기에 어려움이 따르다보니 바이오마커를 도입해 우선적으로 치료 대상을 선별해서 그 환자들에게 먼저 혜택을 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역항암제 개발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로슈의 아테졸리주맙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두발루맙도 개발돼, 허가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면역항암제와 기존 표적항암제를 병용해 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일보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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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4 09:05 2016/05/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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