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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18 [암과의 동행] 표적항암제, 정상세포 손상 덜해… 대장암 치료에 효과적

[암과의 동행] 표적항암제, 정상세포 손상 덜해… 대장암 치료에 효과적

안중배 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장(종양내과 교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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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지난 10일 연세암병원 암지식정보센터에서 열린 ‘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안중배(종양내과 교수·사진)

국민일보 쿠키뉴스는 암 환자와 가족, 일반인들의 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기획연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기획은 암환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대한민국 암 명의(名醫)들의 조언으로 올바른 암 질환 치료·예방 정보를 제공합니다. '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대장암 표적치료제와 유전자 검사'편에서는 안중배 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장(종양내과 교수)이 강사로 나서 대장암 환자들과 표적항암제 유전자 검사,대장암 치료와 수술 후 관리 등에 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장이 강연자로 나서 표적항암제에 대한 환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날 안 교수는 암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는치료목표가 다르므로 일방적으로 비교해서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걱정해 이를 대신해 방사선치료를 받겠다고 요청하는 환자도 있다고 한다. 안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국소적 암 발생부위에 사용하기 때문에 전이되지 않은 환자의 암 크기를 줄이는 치료법이고 반면 항암치료는 여러 곳으로 전이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효과적인 암 치료법은 수술로 암 조직을 떼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전이되어 수술이 어렵다면 항암치료가 대안이 될 것이다.  항암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특성을 가진 암세포를 공격한다. 이 때문에 암세포 외에도 빨리 자라는 머리카락 세포나 장 점막 세포 등 정상세포도 공격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안 교수는 “항암치료는 분열이 빠른 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에 성장속도가 빠른 암의 치료에 좀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구토와 탈모, 손발 저림, 백혈구 감소,설사 등 항암치료의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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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정교하게 암세포만을 타깃으로 삼는 표적항암제의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환자들의 약제 사용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값비싼 표적항암제가 보험급여로 전환되면서 환자들이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표적항암제는 기존 항암제보다 정상세포를 죽이지는 않아 구토와 설사 등 항암제의 부작용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교수는 표적항암제의 장단점에 대해 “환자들 가운데 표적항암제라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환자상태와 꼭 맞는 표적항암제의 경우 치료 효과가 극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존재한다. 표적항암제를 사용하기에 앞서 환자의 유전자 유형을 분석해 어떤 약제를 선택했을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검사과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 교수는 “그동안 표적항암제의 가장 큰 단점은 지나치게 비싼 약값이었다. 이로 인해 의료진은 약효가 좋을 것을 알면서도 한 달에 몇 백 만원 되는 표적항암제를 환자들에게 쉽게 권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장암 표적치료제와 유전자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많은 환자들이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른 맞춤형 표적항암제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의사 입장에서도 기쁘다”고 말했다.


강연 말미에 안 교수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이 세 가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암 치료성적이 좌우된다. 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에서는 외과,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각 과의 의료진이 한 곳에 모여 환자의 상태에 따른 치료방침을 결정한다. 다양한 전문가의 견해를 종합해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수한 치료성적을 거두는 이곳 대장암센터만의 비결”이라고 통합진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Q. 표적항암제와 기존 항암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항암제는 빠르게 분열하고 성장하는 세포를 죽이는 내과적 약물치료를 말합니다. 기존 항암제는 암세포만을 골라 죽인다기보다 빨리 분열하는 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영향을 미쳐 이로 인한 부작용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와 달리 표적항암제는 암세포가 자라는데 필요한 특정요소를 억제함으로써 암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시키는 약물입니다. 정상세포에 대한 손상은 상대적으로 덜해 기존의 항암제와 함께 병용하면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Q. 모든 암환자가 표적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나요.


-대장암 표적항암제로 알려진 얼비툭스와 아바스틴은 전이성 4기 대장암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간전이를 동반한 대장암의 경우 표적치료제와 기존항암제를 병용해 항암치료를 해 수술 가능할 정도로 병변을 감소시켜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표적항암제 중 얼비툭스는 기존 항암제와 병용뿐만 아니라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 사용 후 실패한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도 사용하기도 하는데, 유전자 변이 여부를 확인해 K-RAS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대장암 표적항암제 얼비툭스와 아바스틴, 두 개의 차이점은 무엇인지요.


-아바스틴은 암세포를 자라게 하는 혈관을 파괴하고, 새 혈관이 생기는 것을 억제해 암세포에 적절한 영양과 산소 공급을 차단해 암세포를 없애는 기전입니다. 얼비툭스는 암세포 표면의 표피성장인자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일으키는 신호전달체계에 신호를 보내는 것을 차단하는 작용을 합니다. 아바스틴은 유전자검사를 할 수 없어 치료환자군을 표적하기 어렵고, 얼비툭스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RAS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해 사용한다면 보다 나은 치료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Q. 기존 항암제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가 표적항암제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나요.

-기존 항암제 치료에 실패하고 2차 치료로 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사용한 경우 항암제 단독으로 치료한 것보다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기존 항암제에 실패 후 기전이 다른 항암제와 함께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거나 표적치료제만을 사용하는 경우 수주에서 수개월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표적항암제 선택 시 유전자 검사가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유전자 검사는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요.

-표적항암제는 말 그대로 표적이 있어야 효과가 있는 항암제를 뜻합니다. 표적이 없는 상태에서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게 되면 효과도 기대할 수 없을뿐더러 항암제의 독성만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는 특정 유전자의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로 기존에 진단을 위해 시행했던 조직검사 시 획득한 조직이나 수술 조직을 이용해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검사 결과는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주일 정도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6월부터 K-RAS 유전자 검사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Q. 4년 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절제술과 보조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재 간 전이가 발견됐습니다. 기존 항암제를 병용해서 사용하나요, 표적항암제를 바로 적용해야 하나요.

-이 경우 K-RAS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서 K-RAS 정상형일 때 얼비툭스와 항암제 또는 K-RAS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아바스틴과 항암제 병용요법을 모두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표적치료제의 독성(과민반응, 심각한 피부발진, 고혈압, 단백뇨, 혈전 등)이 있는 경우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런 부분은 주치의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김단비 쿠키뉴스 기자

 kubee08@kukimedia.co.kr

2014/06/18 13:58 2014/06/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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