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응급실로 오는 게 상책 아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재빨리 긴급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도폐쇄나 심정지는 순식간에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하임리히법과 심페소생술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자주 발생하는 질환의 간단한 응급처치와 응급실로 꼭 가야 하는 상황


심정지 - 의식과 호흡 확인, 119 신고

심정지 의심 환자를 발견하면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은 의식과 호흡을 확인하는 것이다. 의식이나 호흡이 없다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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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119에서 전화로 심폐소생술을 지도하기 때문에 신고자는 119 대원이 지시하는 대로 환자를 처치하면 된다. 심정지 환자는 뇌로 피가 가지 않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발견 즉시 실시해야 한다. 심장 압박은 가슴뼈 중앙 부위를 깊고 빠르게 30회 누른다. 이후 인공호흡을 2회 한다. 흉부 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로 이루어진 30:2 응급처지를 119 대원이 오기 전까지 반복한다. 옆에 도움을 줄 다른 이가 있다면 주변에서 AED(자동제세동기)를 찾아오도록해 기계의 설명에 따라 심정지 의심 환자에게 AED를 적용한다.

음식물이 목에 걸렸다면 - 배꼽과 명치사이에 강한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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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많이 먹는 추석에는 어르신이나 어린이에서 기도폐쇄 발생이 늘어난다. 대부분 환자가 의식이 있기 때문에 큰 기침을 통해 이물질을 뱉어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저산소증으로 결국 의식을 잃고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

누군가 목을 양손으로 부여잡고 침을 흘리면서 숨을 잘 쉬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 "목에 뭐가 걸렸어요?"라고 물어본다. 만일 "그렇다고"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옆에서 지켜보며 기침을 세게 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목소리를 전혀 낼 수 없으면 곧자 하임리히법을 시행한다.

환자 뒤에서 서서 백허그를 하듯 양손을 앞으로 빼어 환자 배꼽과 명치 사이 중앙에 모아 쥐고, 환자의 명치 쪽으로 세게 압력을 가해 이물질을 뱉게 해야 한다.

그러나 이물질 제거에 실패할 경우 환자는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로 진행되므로, 이때는 앞에서 설명한 119 신고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벌에 쏘였다면 - 신용카드나 칼날로 쓸어내듯 벌침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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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인 부분을 즉시 확인해 최대한 빨리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벌침을 손가락으로 집어내려 하지 말고, 신용카드나 칼날 등으로 쓸어내듯 제거해야 한다.

상처 부위를 물과 비누 등으로 충분히 세척해 감염의 위험성을 낮추고, 얼음찜질을 시행해 독의 체내 흡수를 감소시킨다. 경구 항히스타민제, 진통소염제를 사용하면 통증과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호흡곤란, 어지러움, 음성변화, 의식 소실은 심각한 알러지 반응을 시사하는 증상이므로 즉시 119를 불러 응급진료센터에서 전문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소아 발열 - 얼음찜질보다는 해열제, 39도 이상은 응급실로

36개월 이상의 아이들은 다소 체온이 높더라도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지 않으면 약을 써서 열을 조절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열 때문에 아이가 많이 보채고 힘들어 한다면 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약을 쓸 수 있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 열을 내려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얼음찜질은 아이를 더 힘들게 만들거나 발열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추천되지 않는다.

약을 써서 열이 내리고 아이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의식이 명료하며 잘 놀고 잘먹는 경우라면 1-2일 정도 가정에서 증상을 조절하며 지켜본다. 하지만 아이가 계속 늘어지고 자려 하며 잘 먹지 않는 등 컨대션이 나쁘거나 요로감염 또는 간담췌 수술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열성 경련이 잦고 잘 머추지 않는 아이는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36개월 미만의 아이에게 39도 이상의 열이 지속된다면 심각한 세균 감염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환아 컨디션에 관계없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3개월 미만의 아이악 열이 나는 경우는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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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미만의 아이에게 39도 이상의 열이 지속된다면 심각한 세균 감염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환아 컨디션에 관계없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3개월 미만의 아이가 열이 나는 경우는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음식물 알레르기 - 항히스타민제로 증상 완화, 아나필락시스는 즉시 119 신고
일반적인 음식물 알레르기의 경우,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피부 발진,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드물게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빠른 응급처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피부 발진, 가려움증 등의 일반적 증상 외에 혈압 저하로 인한 어지러움 또는 실신, 기도부종으로 인한 음성 변화 및 호흡곤란, 복통이나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를 부르고 신속하게 응급진료센터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골절 - 다친 뼈 움직이지 않게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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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이란 뼈가 부러진 것을 말하며, 손상된 뼈 주위로 상처가 나서 깨진 뼈가 피부로 노출되어 출혈이 동반되는 개방골절과 주위 피부가 찢어지지 않는 폐쇄골절로 나뉜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골절을 의심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변형이 있어 본래 상태에 뼈가 위치하지 않고 짧아지거나 각이 지거나 회전된 경우, 다친 부위를 부드럽게 압박했을 때 통증이 있는 경우, 손상 부위를 움직이려 할 때 통증이 있어 움직이기 힘들거나 움직임이 어려운 운동제한이 있는 경우, 손상 부위가 부어오르고 피부 밑으로 반상출혈이 있어 피부색 변화가 보이는 경우, 수상 부위에서 양측 뼈의 면이 부딪힐 때 마찰음으로 마찰이 감지되는 경우, 관절이 아닌 수상 부위에서 관절처럼 골격의 움직임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응급실을 방문한다.


골절이 의심될 때는 수상 부위를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상부위를 잘못 건드리면 부러진 뼈가 신경, 혈관, 근육을 손상시키거나 피부를 뚫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골절 부위에 출혈이 있으면 직접 압박으로 출혈을 방지하고, 부목을 대기 전에 먼저 드레싱을 진행한다. 가능하면 수상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부목을 이용해 고정하고 2차 손상을 막도록 한다. 부목을 사용할 때는 먼저 다친 곳 아래를 만져보아 감각이 있는지, 피가 잘 통하는지,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지 확인한다. 개방된 상처는 깨끗이 드레싱을 한 후, 개방 상처의 반대편에 부목을 대고 손상을 입은 부위의 위아래 관절을 함께 고정해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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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6 14:12 2017/10/26 14:12

무더운 8월에 환자들 속출…냉장고 믿으면 안돼


숨쉬기조차 힘든 찜통더위로 인해 식중독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식중독균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데다 여름휴가를 맞아 야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식중독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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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정보포털을 분석한 결과, 올 1~7월 식중독 감염자는 총 2686명으로 조사됐다. 그중 여름철인 6~7월에만 1250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8월에만 1000명 이상이 식중독에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간 식중독 감염자 수는 2013년 2958명, 2014년 7466명, 2015년 5981명, 2016년 7141명으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특성을 보였다. 대게 식중독 감염자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에 가장 많았는데, 2014년을 기점으로 8월로 자리를 내줬다.


이는 8월 폭염이 갈수록 맹위를 떨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8월 한달간 관측된 폭염일수는 16.7일로 1973년 이래 가장 많았다. 식중독 감염자도 238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8월 한달동안 식중독 감염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2016년이 유일했다. 


올 8월도 지난해 못지않은 폭염이 예고돼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으면 대량 감염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식중독에 걸리면 보통 12~72시간 후 구토와 설사, 복통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은 1~3일 정도 쉬면 자연적으로 낫지만 노약자와 고혈압·당뇨병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는 중증으로 발전해 병원신세를 질 수 있다. 집에서 쉬었는데도 설사와 탈수 증상이 멈추지 않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 식중독 사고 10건 중 4건은 지저분한 채소를 먹어서 발생한다. 분변이 섞인 물로 재배한 채소류를 깨끗이 씻지않으면 대장균이 남아 식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김영상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채소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정부에서 인증한 살균제나 식초를 탄 물에 5분 이상 담가야 안전한다"며 "2시간 넘게 냉장고 밖에 방치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물은 무조건 안전하다는 생각도 8월 폭염 앞에서는 위험하다. 가령 흙이 묻은 채소류를 씻지 않고 냉장고에 그대로 보관하면 다른 음식물까지 세균에 오염돼 집단 감염사고가 이어진다. 냉장고의 냉장온도가 5도를 넘으면 언제든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갈아놓은 소고기는 냉장 1~2일, 냉동은 3~4개월까지만 보관한다. 생선류는 냉장 1~2일, 냉동 2~3개월이며 닭고기는 냉장 1~2일, 냉동은 12개월까지만 보관해야 안전하다. 뜨거운 음식물은 반드시 식힌 뒤 냉장고에 보관하며 찬 공기가 잘 돌도록 전체 30%가량의 빈 공간을 남겨둔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냉장고 음식이라도 폭염 기간엔 70도 열로 3분 이상 익혀서 먹기를 권한다"며 "수시로 냉장고를 청소하는 것도 식중독을 예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식을 만들 때 고기용과 채소용 도마를 따로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채소와 과일을 씻을 때 소금이나 식초를 조금씩 섞어서 헹구면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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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09:01 2017/08/10 09:01

일광 화상엔 냉찜질하고, 물집은 터뜨리지 말아야


'살인 더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를 거듭할수록 여름철 폭염이 기세를 더하고 있다. 장마가 끝난 후 더위가 빠르게 찾아오면서 5~6월 한낮에도 30℃를 넘는 무더위가 나타나는 등 이제 폭염은 여름철에만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여름철 무더위에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열 손상 질환은 열사병·열탈진·일사병·열실신·열경련·열부종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4세 미만 어린이, 75세 이상의 노인, 만성 질환자와 같은 노약자는 체온조절 기능이 약하고 쉽게 탈수에 빠질 수 있으므로 더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에 장기간 노출되면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이 마비돼 중심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가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화 소통이 안 되는 의식변화를 비롯해 고열, 땀을 안 흘리는 증상이 열사병의 3대 징후이며, 이로 인한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발작 및 혼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주변에 열사병을 보이는 환자가 있다면 서늘한 그늘로 옮기고, 옷은 다 벗기며 냉각요법을 시작해야 한다. 신속하게 찬물 혹은 얼음물에 몸을 담가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열사병은 응급에 속하는 질환이므로 즉시 의료기관으로 후송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열탈진과 일사병의 경우 고온 환경에서 적절한 수분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작업을 할 경우 탈수와 피부 혈관 확장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 질환의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기력저하·어지럼증·두통·오심·구토·근육 경련 등을 호소하는 데, 대개 땀을 심하게 흘리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에 환자가 발생하면 옷을 벗기고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키며, 안정을 취하게 하고 물을 마시게 한다.


열실신은 더운 환경에서는 말초혈관 확장이 일어나면서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혈액량이 감소해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함으로써 일상적인 활동이 힘들게 된다. 열신신의 증상으로는 피부가 차고 습하며 맥박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데 안정을 취하고 수액 등을 보충하면 대처가 가능하다.


김병성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열사병이 의심되는 누군가를 만났다면 그늘이나 서늘한 곳으로 환자를 옮기고 즉시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며 "구급대원이 오기 전 물에 적신 얇은 천을 몸에 덮거나 찬물 스프레이를 환자에게 뿌린 뒤 선풍기나 신문지 등으로 부채를 만들어 직접 바람을 쐐주는 게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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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너무 더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폭염이 지속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산으로 햇빛을 가리고 있다. 2017.7.14


폭염에는 일광 화상도 주의해야 한다. 햇볕이 강해지는 여름에는 살을 빨갛게 익혀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이같은 경우는 자외선으로 인한 증상이다.


햇빛이 심하게 닿은 피부는 빨갛게 되고 부종이나 막이 얇은 물집이 생기게 된다. 열이 나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심할 경우에는 두통과 함께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피부 발적 및 통증은 보통 일광 노출 후 2∼6시간 후에 시작되어 24시간 후면 최고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태양광선이 가장 강한 시간인 여름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밖에 나가는 것을 가능한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야외활동을 할 경우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주어야 하며 SPF(자외선 차단 지수)가 15 이상이고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태양광선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사용해야 한다.


정성필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일광 화상을 입은 경우라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물집은 터트리면 상처를 통해 세균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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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9 10:53 2017/07/19 10:53

염증 축적되면 암ㆍ심혈관질환 유발… 금연 필수
일반인보다 2.4배 높아… 강남세브란스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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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흡연자는 정상체중의 비흡연자보다 몸에 염증이 생길 위험도가 2,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비만한 흡연자는 정상체중의 비흡연자보다 몸에 염증이 생길 위험도가 2,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아라ㆍ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에 참여한 30세 이상 성인 41만6,065명(남 10만5,505명, 여 30만9,560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비만이 몸 속 백혈구 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백혈구 수치는 우리 몸에 염증이 발생했는지를 분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염증지표 중 하나다.


염증은 감염성질병이나 외상으로 바이러스 및 세균이 우리 몸에 침입했을 때 백혈구가 이들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백혈구 수치가 증가했다는 것은 염증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염증이 장기간에 걸쳐 장기와 혈관에 쌓이면 암이나 심혈관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결과, 남녀 모두 정상체중 비흡연자보다 비만한 흡연자에게서 혈중 백혈구 수가 증가할 위험도가 2.4배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2.36배, 여성 2.35배로 차이가 없었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서 비만할 경우 백혈구 수가 증가할 위험도는 남성 1.09배, 여성 1.16배였다. 흡연이 비만보다 백혈구 수치를 높이는 요인인 것이다.


연구팀은 “흡연이 백혈구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생활습관이자 대사요인”이라며 금연을 권고했다. 이용제 교수는 “금연과 함께 평상시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며 “백혈구 수치 증가를 조기에 발견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3월호에 발표됐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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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9 15:14 2017/04/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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