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이 암 잡는 표적항암제, 난소암 환자에게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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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교수가 환자에게 난소암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최근 새로운 표적항암제로 치료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김정한


여성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착한 암이라는 인식이 있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예방백신이 있고, 유방암은 자가진단과 정기검진이 보편화되면서 치료가 잘되는 편에 속한다. 두 암 모두 5년 평균생존율이 꾸준히 높아져 이젠 80%를 웃돈다. 그러나 난소암은 예외다. 5년 생존율이 15년 전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3대 여성암 중에서는 고약한 암에 속한다.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되고 전이·재발도 잘된다. 난소암이 ‘조용한 살인범’으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난소암에도 표적항암제가 개발되면서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다.


조용한 살인범 '난소암'
표적항암제 치료 받은 환자, 생존기간 연장, 사망 위험 줄어, 임상·연구 결과 속속 발표

난소암은 암이 지닌 악조건을 모두 갖췄다. 유방암·자궁경부암에 비해 생존율이 훨씬 낮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5년 58.7%였던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2013년에도 62% 수준이다. 같은 기간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의 5년 생존율이 77.9%에서 91.5%, 77.5%에서 80.1%로 각각 높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게다가 난소암은 이렇다 할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초기 발견 어려워 5년 생존율 낮아
난소암 환자 10명 중 8명은 3기를 넘어서야 진단을 받는다.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76~93%로 높은 편이지만 3~4기에는 11~41%로 뚝 떨어진다. 전이·재발도 잘돼 2년 이내 재발률이 80%에 달한다.
이뿐이 아니다.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 난소암 조기 발견을 위한 선별검사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 골반초음파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알 순 있지만 혈액·내시경검사처럼 암을 조기에 걸러내는 비용효과적인 검사가 없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영태 교수는 “난소암은 배 속 깊숙한 곳에 생기다 보니 미국부인종양학회에서도 선별검사가 없는 암으로 규정했다”며 “난소암을 일찌감치 찾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난소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는 자궁출혈·복통·자궁근종 등 다른 질환으로 검사하다 운 좋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발생률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발생률이 자궁경부암 발생률의 10분의 1 수준이다. 또 바이오마커가 밝혀지기 시작한 암이라는 점이다. 바이오마커는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나 약물반응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생체표지자를 말한다. 난소암의 바이오마커는 BRCA 유전자다. 난소암의 발병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BRCA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은 난소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 앤젤리나 졸리가 자신에게 돌연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예방적 차원에서 난소·유방을 절제한 그 유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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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 위험 20~30배 높이는 변이
BRCA 유전자는 원래 몸속 세포분열 시 불량한 DNA가 만들어졌을 때 이 손상된 부분을 고치는 ‘수리공’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으면 세포분열 과정에서 생긴 잘못된 DNA가 이 상태에서 계속 불량한 딸세포를 만들게 되고, 결국 난소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김 교수는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난소암 발생 위험이 20~30배 높아진다”며 “진단 측면에서 BRCA 유전자는 난소암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참 유용한 존재”라고 말했다.

BRCA 유전자가 고마운 유전자일 수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첫째, 여기에 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예후가 오히려 좋은 편이다. 김 교수는 “임상경험을 보면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난소암 환자는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다”며 “다른 유전자 변이에 의한 난소암은 더 악독하다”고 말했다.

둘째, 지난 1월부터 BRCA 유전자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난소암 표적항암제가 나와 난소암 치료율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표적항암제 치료가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린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의 백금화학요법 치료 후 표적항암제 치료군의 경우 전체 생존기간은 29.8개월로 위약군보다 사망 위험이 27% 낮았다. 이와 함께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 34.9개월로 위약군보다 사망 위험이 38% 낮았다. 장기추적 연구에서는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 중 15%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적항암제가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더욱 연장시킨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표적항암제, 건강보험 적용 안 돼

표적항암제가 난소암 환자의 완전한 대안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BRCA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와 달리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서다. 난소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일부는 BRCA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5%의 본인부담금(10만원 수준)만 내면 된다. 하지만 새 항암제에는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김 교수는 “난소암 진료비가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에 비해 더 높은데, 이는 (난소암에서) 고가인 2차 항암제 처방률이 더 높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암제는 10~20년 전의 약인 만큼 새 표적항암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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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0 14:53 2016/10/10 14:53

의사·환자가 경험한 위암 완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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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을 기준으로 새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2만 53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남녀 통틀어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으로 4만 2541명이 진단받았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 5년 생존율은 거의 100% 정도여서 환자나 의료계 모두 치명적인 암으로 보진 않습니다.


2013년 환자 5년 이상 생존율 73.1%


그래서 두 번째인 ‘위암’에 많이 주목합니다. 2013년 한 해 3만 184명이 새로 진단받았습니다. 남성이 2만 266명, 여성은 9918명으로 남성 환자가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서는 암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위암 환자가 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폐암(3만 8000명), 간암(3만 6000명) 순이었습니다.


2013년 위암 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은 73.1%였습니다. 생존율이 90%를 넘는 갑상선암, 유방암, 전립선암을 제외하면 10대 암 중에서도 생존율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퍼지지 않은 위암 환자의 생존율은 95.5%에 이릅니다. 림프절 등 주변부로 암세포가 전이되면 생존율은 59.0%로 낮아집니다. 폐나 뼈 등으로 전이되면 생존율은 5.8%에 그칩니다.



“의사가 말한 건강수칙 그대로 실천”


최동수(63·가명)씨는 2011년 4월 11일 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속이 더부룩해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의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고 합니다. 다음달 그는 위의 80%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암 세포는 이미 위 바깥 부분으로 전이돼 림프절까지 침범한 상황이었습니다. 종양의 지름은 5㎝ 이상이었고, 의학적 기준으로는 ‘3A기’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지난 4월 16일 사실상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이암 환자가 어떻게 완치됐는지 궁금해 수술을 담당한 의사와 항암치료를 한 의사, 환자를 29일 한자리에서 만나 얘기를 들어 봤습니다. 놀랍게도 의사와 환자의 생각은 완전히 일치했습니다.


최씨는 음주를 즐겼습니다.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에 소주 2병씩을 마셨습니다. 수술 뒤에는 일단 술부터 끊었다고 했습니다. 주변에서 체력을 보충하라고 웅담과 약용식품을 권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끼니를 거르지 않고 먹었습니다. 위의 상당 부분을 절제했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꼭 식사를 했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가급적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키가 167㎝인 그는 지난 5년 동안 50㎏대 초반의 몸무게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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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되기 시작하자 산에 다녔습니다. 낮은 산에서 높은 산으로 서서히 강도를 높였습니다. 최씨는 “병원에서 운동을 하라고 권해 일주일에 3~4일씩 집 근처 산에 올라갔다”며 “집에 누워 있으니 면역력이 떨어져 다른 병이 생길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2011년 연말 약물치료를 마친 뒤에는 운영하던 작은 음식점에서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는 치료에 대한 의지가 강했습니다.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보다 살겠다는 의지로 이를 악물고 실천했다”고 했습니다.


최씨의 설명을 들은 의사들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평상시 늘 환자들에게 잔소리처럼 들리는 조언을 하지만 최씨가 그렇게 악착같이 실천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최씨의 수술 집도의는 위암 수술 권위자인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이었습니다.


노 원장은 “치료에 적극성을 보이긴 했지만 건강 수칙을 내 말 그대로 지킬 줄은 몰랐다”며 너털웃음을 지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의술이 크게 발전해 위암 3기 환자라도 잘 치료받으면 5년 이상 생존해 완치 판정을 받는 비율이 50% 이상”이라며 “이는 유럽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10~20% 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미리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과거에는 치료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전체 위암 환자 가운데 5년 이상 생존율은 43%에 불과했습니다. 그렇지만 치료 경험이 많은 암 전문의가 늘면서 이 수치는 30% 포인트가량 급상승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발전 속도라고 합니다.


노 원장은 “외과의사와 종양내과 의사, 병리학자가 함께하는 다학제적 접근이 일반화되고 의사들의 노하우가 쌓이면서 말기암 환자도 적극적으로 치료받으면 생존 기간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간 수치를 높여 치료에 방해만 되는 일부 비과학적인 식품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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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부작용, 수명 줄인다는 것은 루머”


최씨의 항암치료를 담당한 김효송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환자의 치료 순응도가 높고, 특히 약물치료에 대한 반감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방송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암치료=탈모·구토’라는 잘못된 인식이 뿌리 깊지만 최근에 나온 표적치료제는 그런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표적을 정확하게 맞히는 저격수처럼 다른 조직에는 영향이 없고 종양의 성장만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최씨도 “처음 약을 먹었을 때는 거북하고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구토가 나는 증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암 환자들은 약 부작용 때문에 생존 기간이 짧아진다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3A기 환자 중 항암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재발률이 35.0% 이상이지만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재발률이 20%대 이하로 낮아진다”며 “과연 무엇이 정말 옳은 길인지, 근거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시경 검진으로 초기 발견이 중요


재발 여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정기 검진도 중요하다고 세 사람은 입을 모았습니다. 최씨는 “치료가 끝난 뒤에도 무조건 1년에 최소 1번 이상은 검진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급상승한 또 다른 이유는 위내시경 검진이 일반화됐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위암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이 병원에서 1기에 종양을 발견해 90% 이상 완치 판정을 받습니다. 노 원장은 “최소 1년에 한 번은 위내시경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초기에 발견하면 내시경으로 종양만 살짝 떼어내는 치료만 받아도 완치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끝으로 노 원장은 “요즘은 90세에도 수술하는 환자가 있을 정도로 나이는 숫자일 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위가 완전히 막히는 고통을 받지 않도록 늘 환자들에게 설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치료 효과를 데이터에 근거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의사와 치료에 잘 따르는 환자의 팀워크가 완치를 이끌어 낸다”며 “믿음과 신뢰가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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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30 11:38 2016/05/30 11:38

전립선암 新치료법 '브라키 테라피'

10년 생존율, 수술보다 높아… 초기 전립선암 환자가 대상


영상의학과 의사인 김모(54)씨는 두 달 전 전립선암 초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수술을 하면 일주일 입원을 해야 하고,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 고민을 했다. 그러다 지인으로부터 전립선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삽입하기만 하면 2개월 동안 암세포가 모두 죽는 '브라키 테라피'를 추천받았다. 그는 3시간 정도 브라키 테라피 시술을 받고, 수술방에서 나와 소변이 나오기까지 3시간 정도 기다렸다. 소변은 정상적으로 나왔고, 의사는 퇴원 조치를 했다. 김씨는 "암이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치료가 끝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최근 전립선암 치료에 브라키 테라피가 도입돼 칼을 대지 않고 전립선암을 완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브라키 테라피는 요실금·발기부전 같은 합병증 비율이 다른 치료법에 비해 낮은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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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발기부전 합병증은 적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브라키 테라피는 수술(로봇 수술 등), 외부 방사선 치료(토모테라피 등)와 함께 전립선암의 3대 치료법이다. 브라키 테라피는 1970년대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으며, 현재 미국 전립선암 환자의 30~40%가 브라키 테라피로 치료를 하고 있다.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조재호 교수는 "국내 의사들은 수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브라키 테라피는 완치율이 수술·외부 방사선 치료보다 높고, 요실금·발기부전 같은 합병증 비율은 낮다"고 말했다.

브라키 테라피는 직장에 초음파를 넣은 뒤 초음파로 전립선을 보면서 전립선에 방사성 동위원소 70~80개를 삽입한다〈그래픽〉. 삽입 가이드가 있어 1~2㎜ 오차 범위 이내에서 깊이까지 정확히 촘촘하게 삽입할 수 있다. 조재호 교수는 "최근에는 한 줄에 여러 개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묶어 삽입하는 신기술이 나왔다"며 "신기술 덕분에 방사성 동위원소가 전립선 내에서 움직이지 않아 치료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브라키 테라피는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전립선 세포만 파괴하고, 배뇨신경과 성신경은 건드리지 않아 요실금·발기부전 합병증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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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치료법 중 완치율 최상"

전립선암은 수술, 외부 방사선 치료, 브라키 테라피, 호르몬 치료, 고주파 열치료, 냉동치료 등 치료법이 다양하다. 치료 효과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2012년 영국비뇨기과학회지에 각종 전립선암 치료법에 관련한 1만8000여 개의 논문(전립선암 환자 5만여 명)을 분석한 연구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저등급 전립선암(초기)의 10년 완치율이 브라키 테라피 90~95%, 수술 80~90%, 외부 방사선 치료 70%로 브라키 테라피가 가장 좋은 치료 성적을 보였다. 중등급 전립선암(초기)에서도 10년 생존율이 브라키 테라피 70~95%, 수술 60~70%, 외부 방사선 치료 40~70%로 나타났다.

조재호 교수는 "이 연구는 전립선암 관련 학회에서 최근 가장 많이 인용되는 의미있는 연구"라고 말했다. 합병증 비율도 수술의 경우는 요실금 발생률이 30~80%이고, 발기부전은 30~90%에서 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조 교수는 "브라키 테라피는 요실금 발생은 거의 없고, 발기부전은 0~15%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부 방사선 치료는 요실금은 거의 없고, 발기부전은 0~30%, 직장출혈은 1~15%에서 생긴다고 보고되고 있다.

◇초기 전립선암 환자가 대상

브라키 테라피는 암이 전립선에만 국한된 초기 전립선암 환자가 시술 대상이다. 초기 암이라도 전립선이 70㏄ 이상으로 너무 큰 경우, 전립선비대증이 심해 요도내시경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대상이 되지 않는다. 조재호 교수는 2005년에 국내 처음으로 브라키 테라피에 쓰이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도입한 바 있다. 2012년 11월부터 지금까지 25명의 환자에게 브라키 테라피를 시행했다. 지난 달에는 일본방사선종양학회에서 치료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치료 후 요실금이 발생한 환자는 없었고, 발기보존 능력은 90% 이상이었으며, 재발도 없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16/01/04 16:09 2016/01/04 16:09

전이와 재발 막아 생존 가능성 높인다

췌장담도암 환자가 암을 진단받았을 때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겨우 10-20%에 불과하다. 그러나 췌장담도암 명의들의 지략과 포기하지 않는 환자의 인내심은 예상 밖의 역전의 드라마를 써내곤 한다.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요법으로 생존율 끌어올린다
췌장담도암은 수술을 하더라도 80% 이상에서 재발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수술 후 재발이 많은 이유는 수술 전 주변에 전이되어 있던 작은 크기의 암들을 미리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는 전이된 암들을 미리 제거한 후 수술을 진행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항암화학요법과 토모테라피를 병행하는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요법을 개발해 환자들에게 적용함으로써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항암치료와 함께 토모테라피로 고선량 방사선을 조사한 결과, 수술을 받을 수 없던 환자들에게서 종양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 그중 약 48%는 종양 크기가 이전보다 절반 이상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 시행 환자의 약 20%는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암 크기가 줄어 수술을 시도했다. 이처럼 보통 3-4기 때 암이 발견되는 80-90%의 췌장암 환자들의 수술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생존율을 2배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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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과 재발 방지 위한 적극적 치료들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요법 외에도 췌장담도암에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편이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삶의 질을 개선시켜주는 보존적인 치료가 되며,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는 재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췌장은 주변에 중요한 장기와 혈관들이 많아서 종양이 작아도 이미 전이가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때는 수술을 하지 않고 항암치료만 하게 된다.

담도암은 방사선 치료를 통해 담관 폐색 증상을 개선하고 황달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췌장암에서는 진통제 복용에도 조절이 되지 않는 통증이 있을 때, 신경마취치료와 더불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는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요법을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켜 환자를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만든 뒤 수술을 시도해, 환자의 생존율을 2배까지 끌어올렸다.



수술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수술 효과 높여
재발률이 높다 보니 췌장담도암 수술치료에서 종양의 완전 절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수술 전 치료와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의 치료다.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는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켜 환자를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만든 뒤 수술을 시도하거나, 수술 이후 재발을 방지해 완치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췌장암은 3기까지는 수술을 진행하며, 종양을 완전 절제한 환자의 20%가 5년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췌장암 수술은 종양과 췌장의 절제 범위가 넓고 수술 상처가 큰 편이지만,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에서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을 통해 상처가 작으면서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담도암은 50-6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수술 후 사망률이 40%에서 2%대로 줄어들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종양 완전 절제 가능 여부는 암의 전파 정도, 주변장기 및 혈관과 림프절 전이 유무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수술 방법과 범위는 종양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간내 담도암은 간을 함께 절제하며, 간외 담도암도 주변에 있는 간동맥으로 종양이 침범했을 때는 간외 담도와 더불어 간 절제가 요구된다.


췌장담도암 환자의 질문
완치되는 것도 아닌데, 왜 항암치료를 받아야하나요?

안타깝게도 완치가 어려운 췌장담도암은 생존 연장에 비중을 두어 치료가 이루어진다. 그러다 보니 완치가 되는 것도 아닌데 힘든 항암치료를 왜 꼭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적지 않다. 그러나 항암제는 암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췌장담도암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여러 합병증의 가능성을 줄여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따라서 췌장담도암 항암치료는 부작용이 없고 환자가 잘 견딘다면 정해진 기한 없이 계속 이루어진다. 수술 받은 환자의 경우,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항암치료를 하면서 정기 검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과 관찰을 해나간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2015/12/04 17:05 2015/12/04 17:05

치료 뒤에도 7명 중 1명, 흡연 3명 중 1명은 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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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7명 가운데 1명은 암 진단과 치료 후에도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에 걸린 뒤 생존한 이들 3명 중 1명은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는 지난 5월 개원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위암, 대장암 진단을 받고 5년 이상 생존한 ‘암 경험자’ 628명 가운데 암 진단 전에 담배를 피웠던 2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조사결과를 보면 298명 중 44명(14.8%)이 암 진단과 치료 뒤에도 담배를 끊지 못했거나, 한동안 끊었다가 다시 피웠다.


암 환자의 흡연은 직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는 암 경험자의 직업은 (육체)노동(18.6%)이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직(16.3%)과 사무직(11.6%) 등이 뒤를 이었다. 직업 유무만 놓고 보면 직장생활을 하는 암 경험자 그룹의 흡연율(16.7%)이 직장생활을 하지 않은 암 경험자의 흡연율(11.1%)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50대 암 경험자의 금연 비율이 82.3%로 60대 이상 암 생존자의 90.2%보다 낮았다.


이와 함께 암 경험자 중 상당수는 술을 마시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음주를 하는 비율은 위암 경험자가 32.6%, 대장암 생존자가 28.2%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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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담배를 피우는 암 경험자는 음주를 하는 비율이 73.9%에 달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암 경험자의 음주 비율인 46.6%보다 높았다.


병원 쪽은 술, 담배는 일반인은 물론 암 생존자들의 재발이나 2차 암(다른 암) 발생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담배는 폐암과 후두암, 구강암은 물론 위암과 식도암 및 췌장암 등 여러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 경험자가 담배를 피우면 암 재발률이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3.5배나 높다는 보고도 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암을 가볍게 생각하고 술, 담배를 지속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며 “이와 더불어 암 생존자들이 술,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은 단지 의지가 약하거나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기 때문만은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가 작용하는 부분도 있어 의학적, 사회적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2015/09/08 10:55 2015/09/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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