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년 여름 불청객 대상포진

환절기나 추운 겨울에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쑤신 듯 아프면 감기몸살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2~3일씩 통증이 이어지면 감기몸살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중·노년이라면 의심해야 할 질병이 따로 있는데요,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조직에 남아 있다가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하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감기몸살과 비슷한 오한과 발열, 붉은 반점과 수포가 띠 모양으로 나타나며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지요. 특히 여름철 심한 무더위에 시달리면서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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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2~2016년 월평균 대상포진 진료인원을 분석해 보니 5월에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8월에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에는 병원을 찾은 환자가 6만 2000명이었지만 8월에는 8만명에 이르러 격차가 1만 8000명이나 됐습니다. 환자는 중·노년층이 많습니다. 지난해 대상포진 진료인원 중 50대 이상이 72.9%였습니다. 또 여성 환자가 65.9%로 남성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민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대상포진이 5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것은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며 “최근에는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로 젊은층에서도 대상포진 환자가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50세 이상이면서 폐경을 겪은 여성은 면역력이 급격하게 저하돼 대상포진을 앓을 위험이 높아진다”고 덧붙였습니다.


●극심한 통증 생긴 뒤 피부발진 증상

대상포진을 무리한 육체노동으로 인한 통증으로 여겨 파스를 붙이거나 피부 발진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극심한 통증이 생긴 뒤 피부 발진이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합니다.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이유는 수두 바이러스가 먼저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신민경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증상이 없거나 가려운 수준의 일반적인 피부 발진과 달리 대상포진은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먼저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증은 따가움, 찌릿함, 쑤시는 느낌, 피부가 타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캐나다 맥길의대 분석에서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이 수술 뒤 통증이나 출산 고통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극심한 통증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따르면 백신 접종으로 60대 이상에서 대상포진 발생 위험은 50%, 신경통 위험은 60%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나이가 많을수록 예방 효과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비용 대비 효과는 6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60세 이상 노인에게 접종을 권장합니다. 반면 50대 이하는 신경통 발생 빈도가 낮아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번 접종하면 최소 3년 이상 효과를 봅니다. 박기덕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면역 억제 치료를 준비 중인 환자나 고령층처럼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해야 합니다. 박 교수는 “면역 세포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 합성을 위해 매일 20분 이상 햇빛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햇빛이나 운동이 몸에 좋다고 해서 체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운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 교수는 “60세 이상이라면 체력에 부담을 주는 강도 높은 운동이나 일, 여행은 피해야 한다”고 귀띔했습니다.


●꾸준히 치료하면 3개월 이내 효과

대상포진은 진단이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신경 손상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도 커집니다. 박 교수는 “대상포진 치료 골든타임인 72시간 이내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신경통’입니다. 수포가 생긴 자리를 따라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통증이 나타나고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나 머리카락이 닿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생깁니다.

얼굴 부위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안면 신경마비나 각막염, 시력 손상이 생길 위험이 있고 중추신경으로 침범할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신 교수는 “귀 신경을 침범해 이명이나 안면마비, 현기증, 난청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증 치료는 쉽지 않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3개월 이내에 절반 이상의 환자가 치료 효과를 봅니다. 이 교수는 “초기 진단과 항바이러스제 투여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출처: 서울신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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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2 10:01 2017/08/02 10:01

겨울철 호흡기질환 예방 "호흡기 관리·개인 위생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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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때다. 잦은 기침, 고열, 몸살까지 감기나 독감에 한 번 걸리면 일상 생활이 힘들다. 추운 날씨를 피해 실내에만 있다면 개인 위생관리를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겨울철 호흡기 질환은 감기와 독감이 근본 원인이다. 감기는 리노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 등 200여종의 감염으로 발생하며,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난다.


두 질환은 감염 원인은 다르지만 호흡기라는 공통된 감염 경로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기침 등의 증상이 계속되면 폐렴으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치료보다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호흡기 건조해지면 독감바이러스 ·감기균 등 감염 취약"

실질적으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은 손씻기나 실내 환기, 적정한 습도 유지 등 개인 위생 관리가 손꼽힌다. 특히 겨울철 호흡기 질환의 발병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는 낮은 습도다.


사람의 코나 귀 등 기관지에는 미세한 털인 섬모를 갖고 있는 상피세포가 존재한다. 이 곳에서는 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점성이 높은 점액이 분비돼 외부에서 들어온 오염물질을 감싸고 밖으로 걸러낸다.


그러나 낮은 습도의 공기는 점액을 건조시키고, 섬모 운동을 저하시킨다. 전문의들이  유독 겨울철에 목이 건조하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자주 먹는 습관을 가지라고 권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겨울철 실내 습도는 40~60%가 적절하며 청결한 가습기 사용을 통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 가습기 사용이 어렵다면 젖은 빨래나 숯으로 습도조절을 대신할 수 있다.


◇일상 속 예방 수칙 "손 씻기, 실내 환기, 마스크 착용"

습도조절 외에도 호흡기질환을 피할 수 있는 일상 속 예방법으로는 손씻기가 기본이다. 또 추운 겨울에도 집안과 사무실 내 환기는 주기적으로 해야 하고,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 등은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밀폐된 공간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경우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균의 밀도도 올라간다. 더구나 실내에는 이미 감기 혹은 폐렴에 걸린 환자들이 존재할 수 있다.
때문에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이러한 다중밀집시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나 65세 이상 노인, 임산부 역시 독감 유행시기에는 사람 많은 곳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해야한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마스크를 사용하면 찬 공기가 직접적으로 호흡기 부위에 닿는 공기흡입을 막고,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혹은 세균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


정지예 교수(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는 "겨울철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은 물론이고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라며 "춥더라도 집안이나 사무실 내 환기를 하고 가습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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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5 09:46 2016/12/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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