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5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T790M 돌연변이 내성 발생할 경우 사용
-한미약품 ‘올리타’와 경쟁 구도 형성


3세대 폐암 신약으로 불리는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시작됐다. 한미약품 폐암 신약 ‘올리타’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3일 더플라자호텔에서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보험 급여 출시를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타그리소는 지난 2016년 5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지만 약가 협상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측의 입장차로 인해 급여가 계속 미뤄줘 왔다. 그러다 지난달 8일 공단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세 차례에 걸친 약가 협상 끝에 최종 약값을 정하고 지난 5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됐다. 보험 적용 전 한달 약값이 1000만원에 달했던 타그리소는 건강보험 적용 후 환자 부담금이 34만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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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는 이전에 폐암 표적치료제인 EGFR-TKI로 치료를 받다가 T790M 변이 양성을 보인 내성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EGFR-TKI로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약 60%에서 이 변이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그리소의 효능은 한국인 환자가 다수 포함된 임상연구(AURA3)를 통해 확인됐다. 총 419명 중 한국인 환자 72명이 포함된 임상연구에서 타그리소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은 10.1개월로 나타났다. 기존 표준요법인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군의 4.4개월 대비 2배 이상 연장된 결과다.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군은 31%인 것에 비해 타그리소 치료군은 71%로 높았다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한 해 2만명 이상 발생하는 폐암은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무서운 질환”이라며 “그동안 치료제의 발달로 치료 환경이 많이 좋아졌지만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치료제가 없었는데 타그리소가 이런 부분을 상당히 해소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타그리소는 폐암 환자 10명 중 3명꼴로 나타나는 뇌전이 환자에게도 좋은 효과를 보인 장점이 있다. AURA3 하위 분석 결과 연구에 참여한 뇌 전이 폐암 환자 중 타그리소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은 11.7개월로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군의 5.6개월에 비해 2배 이상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련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중추신경계 전이 동반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그리소를 직접 투여한 결과 단기간에 아주 좋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뇌까지 암이 전이된 환자에게 현재까지 타그리소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올해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타그리소의 권고 수준을 가장 높은 권고 등급인 카테고리 1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의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는 3세대 EGFR-TKI은 타그리소가 유일하다.


한편 타그리소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인해 올리타와의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두 신약 모두 T790M 변이 양성에 사용할 수 있어 대상 환자가 겹치기 때문이다.


다만 올리타는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신약이기 때문에 3상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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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8 11:04 2017/12/18 11:04

"먹으라고 다그치지 말고 지금은 기다려주세요"

세브란스병원 16병동, 지난 5월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제공되는 좀 특별한 병동이다. 보호자 없이 오로지 전문간호인력이 24시간 환자를 돌보고, 이들을 지원하는 입원전담 의가 따로 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16병동 환자들은 언제든 입원전담의 허수진 교수(종양내과)를 만나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고 상담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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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진 교수는 하루 2번 회진한다. 꼼꼼하게 환자들을 챙기다 보면 회진은 1시간 반을 훌쩍 넘기기 일쑤. 허 교수는 오늘도 40여명의 전문 간호인력과 함께 암을 이겨내는 환자들에게 가장 미더운 지원군이다.


16병동엔 주로 어떤 분들이 계신가요?
암 치료 전 과정에 걸쳐 모든 환자들이 계신다고 볼 수 있어요. 어떤 분은 진단 받기위해, 또 어떤 분은 검사 받기 위해, 물론 항암치료를 받으시는 분들도 있고, 통증 때문에 계신 분들도 있고요.


암 환자들은 주로 무엇 때문에 힘든가요?
의외로 먹지 못하는 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합니다. 장이 막히거나 장운동이 안되어서 못 먹는 경우가 많거든요. 다른 이들은 다 먹는데, 먹고 싶어도 먹을 수가 없으니 많이 힘들죠. 그래도 해드릴 수 있는게 별로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은 먹는게 어렵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 봅니다.
항암치료과정 중에 구토가 생기기도 하고 배가 아프기도 하지요. 이때 잘 먹어야 병을 이긴다고 옆에서 채근을 하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환자도 치료 받느라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거든요. 그럴때는 한동안 기다려주는것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니까요.


그렇게 환자 편에서 이해를 해주면 정말 환자들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저희 16병동의 경우, 암 환자들을 보는 것으로 특화되어 있는데, 그래서 환자들이 치료 받는게 많이 편하다고 좋아 하십니다. 대부분 암 환자들이라 서로의 어려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요. 종양내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다는 점 또한 안심이 된다고 하십니다.


아무래도 암 환자를 많이 만나시니까 특별히 당부의 말씀을 해주신다면요?
자신의 병에 대해 정확히 잘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릇된 정보들이 너무 많아서 거기에 현혹되기 쉽거든요. 의료진을 믿고 치료에 따라 주실때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어떤 약이든 복용할 때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주셔야 합니다.


글 허수진 교수(종양내과)
출처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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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14:19 2017/12/12 14:19

암 치료 비법, 일상이 만들어낸다

'암'이나 '항암치료'라는 단어는 여전히 두려움을 가져다 준다. 그러나 환자와 가족들의 노력에 따라 항암치료 효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는 일상의 비법들을 십계명으로 정리해보았다.


1. 치료의 목적을 기억하자
암종에 따라 항암치료 종류와 방법이 달라지며, 같은 항암치료도 병기와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해 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주위에 같은 암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어도, 어떤 목적으로 어떤 치료를 받는지에 따라 항암치료 기간과 치료 과정은 달라진다. 어떤 과정을 거치든 이는 모두 환자를 낫게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는 치료임을 반드시 기억해야한다.


2. 의료진을 신뢰하자
의료진은 수많은 암 환자들을 치료해왔으며, 항상 더 좋은 치료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상담하고 싶거나 궁금한 점들을 미리 메모해두면 의료진과 면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나를 돌보는 모든 의료진은 항상 나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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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불확실한 정보에 흔들리지 말자
의료진들이 오랜 기간 암 치료를 해온 경험을 비추어볼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도하는 건강 정보와 건강보조식품들은 대부분 효과가 없다. 때론 그 부작용으로 다른 암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어 오히려 병이 진행되는 경우 마저 있다. 따라서 암에 대한 정보를 얻을 때는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 자료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치료는 주변 사람이 아닌 나의 주치의와 상의한다.


4. 통증과 부작용, 참지 말자
항암치료 중에는 구역, 구토,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암으로 인한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감은 암과 항암치료에 대해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들이다. 이러한 신호를 억지로 견딜 경우, 나중에는 몸 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져 오히려 암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부작용과 통증이 때론 암의 진행이나 합병증을 의미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이 제공하는 약물이나 대증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5. 몸에 맞게 꾸준히 운동한다
낮은 강도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유지하되,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운동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항암치료 중에는 일정 기간 백혈구 수가 감소하고 전신 상태가 나빠지는 일도 있으므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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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 관리는 필수
가벼운 염증이나 감기 때문에 ㅋ게 앓거나 입원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도 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전 후에는 비누와 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독감이나 폐렴 등 예방접종이 도움이 되는 감염병의 경우, 예방접종을 받기 전에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한다.



7. 술과 담배는 절대 금물!

술과 담배는 항암치료 효과를 낮추고 면역력을 약화시켜 감염의 가능성을 높이는 등 암 치료에 나쁜 영향을 준다. "암 치료로 자꾸 스트레스를 받아서""습관을 바꾸기 어려워서"같은 이유로 술 이나 담배를 찾는 이들이 있지만, 건강한 몸 관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 몸을 낫게하는 방법임을 기억하고, 술이나 담배는 최대한 멀리하자



8. 조금씩 자주 먹는다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은 면역력과 장 기능이 예전보다 감소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날 음식과 탈이 나기 쉬운 음식을 먹으면 장 또는 전신에 염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육류), 생선, 달걀 등 과 채소로 식단을 꾸리되, 충분히 익혀 먹고 조금씩 자주 섭취해 장의 부담을 줄이자.


9.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가족과 친구들은 암 치료의 힘든 길을 함께 걸어가는 소중한 동료들이다. 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그 마음을 충분히 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숨을 내쉬고 싶을 만큼 힘든 때야 말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엔 적기가 아닐까? 내 곁을 지켜주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소와 함께 "당신이 있어 주어 참 고맙다"는 말을 건네보자.


10. 가장 좋은 보조제는 긍정과 희망의 마음
당신은 힘들고 괴로운 순간을 용감하게 이겨내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우울 할 수록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암을 이겨낸 후에 무
엇을 할지 꿈꿔보며 우울함을 털어내자.



글 박지수 교수(암예방센터)
출처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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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15:49 2017/12/05 15:49

금연하면 5년후 발병률 20~90% 낮아져
심한 기침·식욕 감퇴·체중감소땐 의심을
폐암 30분에 한 명씩 목숨 앗아간다


국내 암종별 사망률 1위인 폐암으로 한 해 사망하는 사람이 1만7400만명에 이르고 있다. 매일 47명이 폐암으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이는 30분당 1명꼴로 폐암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11월은 대한폐암학회가 제정한 ‘폐암인식증진의 달’이고 11월 17일은 ‘세계 폐암의 날’이기도 하다. 한국인에게 가장 무서운 암 중 하나인 폐암에 대해 알아본다.


암세포 크기 작으면 ‘소세포폐암’…
작지 않다면 ‘비소세포폐암’=폐암은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폐를 구성하는 조직에서 종양이 일차적으로 발생한 ‘원발성 폐암’과 폐가 아닌 다른 장기에서 종양이 발생해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폐로 이동해 증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나눌 수 있다.


폐암은 암세포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한다.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세포의 크기가 작은 경우 소세포폐암이라 하고 작지 않을 경우 비소세포폐암이라고 한다. 소세포폐암이 20% , 비소세포폐암이 80%로 대부분 발생하는 폐암은 비소세포폐암이다. 또한 비소세포폐암은 ‘편평상피세포암’(30%), ‘선암’(40%), ‘대세포암’(15%)으로 나뉜다.


소세포폐암은 악성도가 강해 발견 당시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 주로 흡연량이 많은 사람과 관련돼 있다. 비소세포폐암은 조기에 진단만 되면 치료를 통해 완치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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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 없다보니 발견 쉽지 않아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데 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폐암으로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이미 폐는 상당히 망가진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폐암 증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폐와 관련된 증상으로는 기침, 객혈, 호흡곤란, 흉부 통증, 쉰 목소리 등이 있으며 암 자체로 인한 증상은 체중 감소, 식욕감퇴, 무기력 등이 있다. 기침은 폐암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하며 폐암 환자의 75%가 호소하는 증상이다.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이 심하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객혈은 100% 폐암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폐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주요 증상이다. 폐에서 나오는 출혈은 가래와 섞여 있고 붉은 빛이어서 다른 부위의 출혈과 구별된다. 호흡곤란 역시 폐암 환자의 절반 가량이 느끼는 증상이다. 암 덩어리 때문에 호흡이 가쁘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폐암으로 인한 흉막삼출, 폐의 허탈, 상기도 폐색 등이 호흡 곤란을 유발하기도 한다.


장준 연세암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기침이나 가래가 3~4주 이상 지속되거나 가래에 피가 묻어 나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폐암 2명중 1명은 말기에 발견
암 중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게 폐암이지만 국내 폐암 환자의 절반은 말기에 발견된다. 폐암은 재발도 잘 되는 암이어서 예방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지만 폐암 환자 2명 중 1명은 암이 다른 장기까지 전이된 4기, 말기에 발견되는 케잇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17개 의료기관에서 폐암 치료를 받은 1만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다른 장기에 암 전이가 있는 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47%였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2배나 많은 것도 특징 중 하나였다.

폐암 환자의 90% 가까이는 50~70대의 중노년층으로 노년층 폐암 환자가 많은 것은 세계적인 추세지만 한국은 4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환자들이 많은 편이다. 문제는 폐암의 치료경과가 좋지 않은 편인데다 초기에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폐암 원인의 90%가 흡연
폐암의 가장 주된 원인은 두말할 것없이 ‘흡연’이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에 걸릴 수 있지만 그 비율은 1%를 넘지 않는다. 반면 전체 흡연자의 평균 10%는 폐암에 걸린다. 오랜 세월 동안 담배를 많이 피운 사람이라면 위험률은 20%까지 올라간다.


장 교수는 “흡연하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적게는 10배, 많게는 30배나 높다”며 “많이 오래 피울수록, 어린 나이에 시작할수록, 깊이 마실수록, 니코틴과 타르가 많거나 필터가 없는 담배를 피울수록 위험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금연하게 되면 폐암 발병 확률은 현저히 낮아진다. 담배를 끊으면 5년 후 폐암 발병 위험은 20~90% 줄어들기 시작하고 금연 15년이 지나면 발병 위험이 80~90%까지 감소한다.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흡연력이 30갑년(30년 동안 하루에 담배 한 갑씩 피운 상태) 이상인 55세에서 74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남녀는 저선량(방사선을 적게 쬐는) CT를 찍는 것이 폐암의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태열ㆍ손인규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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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5 10:30 2017/11/15 10:30

까다로운 두경부암, 로봇수술로 치료 성공률 높인다


삶을 영우하는 데 필수인 숨 쉬고, 먹고, 말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 모여 있는 두경부
두경부암은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등 목 안에 생기는 암을 총칭한다. 얼마 전 유병 배우로 인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비인두암도 두경부암에 속한다.


50달러 지폐에 그려진 미국 18대 대통령 율리시스 그랜트, 오페라<나비부인>과 <투란도트>를 만든 작곡가 푸치니, 뉴욕 양키즈의 전설적 홈런 타자 베이브 루스, 세계인이 사랑하는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 이들은 모두 두경부암으로 고통받았다.


원인 : 담배와 술, 인유두종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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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담배는 구강암과 인두암, 후두암의 대표적 발암 인자로 꼽힌다. 후두암으로 고통받았던 푸치니와 편도암으로 사망한 그랜트 대통령은 모두 소문난 애연가였다.

그런데 최근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술, 담배와 더불어 두경부암의 대표적 위험 인자임이 밝혀졌다. 2014년 세계두경부종양학회 개막식에 참석한 마이클 더글라스는 자신이 구인두암(설근부암)을 앓고 있음을 밝히며 두경부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세브란스병원(이비인후과와 병리과의 공동 연구)은 2005년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구인두암의 약 70%에서 직접적 원인이 된다는 과학적 중거를 세계에서 선도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인 구인두암이 전세계적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증상 : 구강 내 궤양과 출혈, 목 안의 불편감
두경부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구강 내 잘 낫지 않는 궤양, 지속되는 목 안의 이물감과 삼킴시 불편감, 점차 심해지는 음성 변화, 구강 또는 비강의 출혈 같은 증세가 나타나면 두경부암 검진을 받아보길 권한다. 특히 두경부암은 목의 림프절로 전이가 잘되므로, 40대 이상은 목에서 수주간 지속되는 무통성 종물이 만져진다면 반드시 두경부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치료 : 로봇수술과 다학제 치료
두경부는 해부학의 꽃이라 불릴 만큼 복잡한 구조 때문에 수술이 상당히 어렵다. 게다가 수술 후 호흡장애, 음성장애, 연하(삼킴)장애가 거의 숙명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두경부암 수술은 곧 두려움을 상징했다. 그러나 구강을 통해 최소 침습적으로 접근해 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로봇수술이 도입되면서, 수술 후 생존율 증가와 후유증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두경부암은 수술과 항암약물치료, 방사선치료가 조화를 이룬 다학제 치료가 필요한 대표적 암이다. 최근 방사선치료의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과 표적치료 항암제가 개발되어 두경부암 치료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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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과 절주, 구강 청결, 그리고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것이다. 구강내 잘 낫지않는 궤양, 지속되는 목안의 아물감과 삼킴 시 불편감, 점차 심해지는 음성변화, 구강 또는 비강 내 출혈 등의 증세가 있으면 두경부암 검진을 받도록 한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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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11:27 2017/10/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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