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잡고 원칙에 따른 치료 과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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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걸리면 죽는다"는 인식 때문인지 진단을 받으면 치료조차 받을 필요가 없다고 서슴없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췌장암도 조금씩 극복의 길이 열리고 있다.


step 1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췌장암 치료를 위해서는 진단이 정확해야 한다. 우선 췌장암이 생긴 정확한 부위와 진행 정도, 수술이 가능한지 등을 살피고, 국소적으로 많이 진행된 암인지 아니면 다른 장기로의 전이까지 발생한 경우인지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혈액검사를 비롯해 CT, MRI, ERCP, PET-CT 등 다양한 영상검사를 시행한다. 그후 경험이 풍부한 다학제 진료팀 교수들이 논의해 치료 계획을 세우고 가장 최선의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step 2 가능하다면 수술로 적극 절제
단 과정을 통해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수술을 시행한다. 재발을 잘하고 예후가 좋지 않은 췌장암에서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시행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 우선 수술 사망률이 낮아야 하고, 수술 후 치명적인 합병증의 발생이 낮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른 치료 방법과 비료했을 때 치료 성적이 가장 좋아야 한다는 점이다.


step 3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필수
췌장암은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후 보조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항암제를 적극적으로 투여한다. 또 수술적 절제가 애매한 경우나 국속적으로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술이 가능해 보여도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는 반드시 항암치료를 해야한다.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이후 수술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에는 수술 전 적극적인 항암치료로 주변의 작은 전이암을 없애거나 암크기를 줄여 수술 가능한 상태로 만든 다음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key point 원칙 따른 치료가 베스트
요즘은 많은 환자들이 면역치료 등에 대해 궁금해하며, 간혹 위에 언급한 기본적인 치료법들은 거부한 채 면역력을 높인다고 알려진 여러 방법들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기본적인 원칙으로 정해진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보다 더 좋다고 증명된 치료법은 전혀 없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정확한 치료 원칙을 따라야 치료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글 : 윤동섭 교수(간담췌외과)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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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9 11:23 2018/03/09 11:23

담도암 환자, 낙동강 인근에 집중된 까닭


‘담낭’(쓸개)은 간에서 분비한 담즙(쓸개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 길이 7~10㎝의 작은 기관입니다. 담즙은 지방의 소화를 돕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담즙이 분비되는 통로를 ‘담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작은 기관에 암이 생겨 고통받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8일 보건복지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자료인 2015년 기준 신규 담낭·담도암 환
자 수는 6251명으로 전체 암 중 발생률 9위에 올랐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전체 암환자 수는 1.9% 줄었지만 담낭·담도암은 2.7% 늘었습니다. 남성 환자는 3220명, 여성 환자는 3031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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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낭·담도암은 췌장암과 폐암에 이어 예후가 좋지 않은 3대 암으로 통한다. 전체 암 중 발생률도 9위에 올라있다. 특히 담도암은 민물고기를 조리하지 않고 먹을 때 감염될 수 있는‘간흡충’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pixabay


담낭·담도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입니다. 2011~2015년 담낭·담도암 5년 상대생존율을 분석했더니 29.1%로 췌장암(10.8%)과 폐암(26.7%)에 이어 생존율 하위 3위였습니다. 상대생존율은 일반인과 비교해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합니다.


담낭·담도암 환자 3명 중 1명만 5년 생존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최유신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는 “담낭·담도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가 잘 돼 비교적 예후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정기검진을 거르지 않는 것

담낭·담도암은 여러 원인이 복합돼 발생하기 때문에 발병 원인을 콕 찝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전국 단위 조사에서 눈여겨볼 만한 특징이 발견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국립암센터와 국내 최초로 시·군·구별 암 발생 특성을 분석한 결과 담도암 환자가 낙동강 유역 인근에 집중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2009~2013년 경남 함안군과 창녕군, 밀양시에서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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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 것으로 먹을 때 감염되며 4주 뒤에 다시 알을 낳는데 산란양은 하루에 4000개에 이른다. 26년을 생존할 수 있을 정도로 수명이 긴데다 일반 구충제로는 퇴치할 수 없어 치료가 쉽지 않다. 돌고기, 모래무지, 참붕어, 피라미, 납지리, 몰개, 긴몰개, 중고기 등 대다수 민물고기에서 발견된다. 따라서 민물고기를 날 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위키피디아


기생충인 ‘간흡충’이 담도에 기생하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이것이 암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위험도를 분석해 보니 간흡충증 기여위험도는 9.4%로 B형 간염(11.9%)과 비슷했습니다.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조리하지 않고 날로 먹을 때 감염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담도암은 유독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미국, 영국에서는 담낭·담도암 환자 수가 10위권에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민물에서 잡은 고기는 반드시 조리해 먹어야 합니다. 최 교수는 “담도암은 간흡충증과 관련돼 동양권에서 발생률이 높다”며 “이런 환경적 요인과 유전 요인, 궤양성 대장염, 담도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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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암은 담즙이 굳어져 생기는 ‘담석’ 때문에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최 교수는 “서구권에서는 담낭암의 80%가 담석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는 30%만 영향을 미친다”며 “담낭용종, 담낭의 석회화, 유전, 감염, 발암물질, 약물, 위수술 병력과 같은 위험 요인이 많이 거론되지만 대부분의 담낭암에서 뚜렷하게 원인을 밝혀내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담낭·담도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담낭용종과 담도염, 담석질환 등으로 진단받은 뒤 정기검진을 거르지 않는 것입니다. 박승우 연세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의료진이 증상이나 영상 검사 소견을 보고 치료를 권할 때 따르는 것이 좋다”며 “또 간흡충의 원인이 되는 민물회를 먹은 경험이 있다면 검사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병이 있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나마 담낭·담도암이 췌장암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은 췌장암보다 빨리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황달과 복통 등 위험 징후가 있으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박 교수는 “담낭암은 담석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숨어 있던 초기 암을 발견할 때가 많다”며 “또 하부 담도에 암이 있을 때는 황달이 생겨 빨리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5년 생존율이 30~40%에 이를 정도로 치료 성적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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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요법 휘둘리면 치료시기 놓쳐

담낭·담도암을 진단할 때는 초음파 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 경피경간담관조영 및 담즙배액술(PTBD), 내시경적 초음파검사(EUS),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을 활용합니다.


최 교수는 “다른 부위에 발생한 암은 조직 검사가 가능한 데 반해 담낭·담도암은 조직 검사가 대부분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면 조직 검사 과정 없이 곧바로 수술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폐암, 췌장암에 이어 생존율이 낮은 암이다 보니 대체요법에 휘둘리는 환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전체 담낭·담도암 환자의 40~50%만 수술이 가능해 환자의 걱정이 큽니다. 최 교수는 “병이 초기여도 민간 약물 치료나 식이요법으로는 고칠 수 없고 과학적 근거 없이 판매되는 버섯, 미나리 같은 식품에 의존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술 뒤에는 최소 2주일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3주부터 서서히 활동을 시작해 3~6개월간 과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하루 30분 정도의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은 수술 뒤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금주와 금연은 기본입니다. 최 교수는 “수술 뒤 첫 3년은 3~6개월마다, 그 다음 5년까지는 6개월마다, 수술 뒤 5년이 지나면 매년 병원을 방문해 불편한 증상이 없는지 관찰해야 한다”며 “암이 많이 진행되면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빠트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서울신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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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10:40 2018/01/15 10:40

‘췌장암’ 최신 항암요법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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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매년 증가하던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률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고 암 생존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국내 전체 암 환자의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상대생존율이 처음으로 70.3%를 돌파했다. 3명 중 2명이 사실상 완치돼 암 극복이 머지 않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췌장암은 예외다. 과거 췌장암은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암이었지만, 지금은 국내 암 발생 순위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췌장암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매년 증가해 2013년 8948명에서 2016년 1만585명으로 최근 3년 만에 1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자의 최근 5년 상대생존율은 20년 전 5년 상대생존율 7.6%에서 크게 개선되지 못한 10.1%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멀리 떨어진 부위로 전이된 췌장암의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1.7%에 불과하다. 사망순위도 높아져 통계청의 2016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췌장암의 사망률은 11%로 국내 암 사망순위 5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암 중에서도 가장 예후가 좋지 못한 암이 바로 췌장암이다.

‘걸리면 죽는 암’ 편견… 적정 시기에 효과적인 치료 필요

‘이자’라고도 불리는 췌장은 소화효소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서, 위의 뒤쪽에 복강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해 있다. 췌장은 섭취한 음식물 중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다.


췌장에 발생하는 췌장암은 대부분이 췌관의 샘 세포에 암이 생기는 선암으로,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지만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 비만, 당뇨병, 만성췌장염 등이 있다. 췌장암은 암 발생 초기 단계에서 특이 증상이 없고 해부학적으로도 장기 깊숙한 곳에 있어 진단이 쉽지 않다. 또한 다른 암에 비해 암세포의 성장속도가 빠르고 수술 이후에도 재발되거나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최종적인 완치율이 낮다.


이 때문에 췌장암은 흔히 ‘걸리면 죽는 암’이라는 편견이 강하다. 환자들도 치료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 경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병기가 더욱 악화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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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췌장암을 적정한 시기에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전에 증상을 숙지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해 조기에 진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췌장 낭성종양의 일종인 관내유두상낭종과 같이 전암병소를 갖고 있는 경우에도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췌장암으로 진단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인 항암치료 요법으로 치료 가능성과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유 없는 복통, 체중감소, 황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특히 잘 조절되던 당뇨병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최근에 당뇨병이 발견돼 치료 중임에도 불구하고 통증,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를 해야 한다.


최근 효과적인 췌장암 치료법 개발돼

현재 췌장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이지만, 환자의 약 20% 이하에서만 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외과적인 절제가 불가능한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들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암의 진행을 억제함과 동시에 전이와 재발 등을 차단하고, 생존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항암 화학요법 등을 통해 치료를 받게 된다. 실제로 췌장암은 약물치료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송시영 연세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난 20여 년 췌장암 치료제는 제한적이었고 개발도 더뎠다”며 “하지만 기술이 많이 발전한 지금, 아브락산과 젬시타빈 병행요법이 1차 항암 치료요법으로 나오면서 췌장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됐다. 이러한 새로운 항암 치료요법으로 환자들의 치료 기간 동안 삶의 질이 많이 개선되었고, 전체 생존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췌장암 환자들은 주치의와 함께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높은 사망률, 낮은 생존율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 소리 없이 무서운 췌장암. 그러나 적극적인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 노력을 통해 췌장암 환자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췌장암 환자들이 자주 묻는 치료 질문 3가지


1. 췌장암은 주로 어느 진료과에서 치료가 이뤄지는가?

췌장암은 주로 소화기내과와 혈액종양내과, 외과에서 치료가 이뤄진다. 췌장암은 항암요법 및 수술 등의 치료도 중요하나 황달, 식욕부진, 통증 등의 환자 고통 전체를 포괄적으로 관리하며 동시에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암이다.


2. 췌장암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췌장암의 치료는 암의 크기와 위치, 병기 등을 골고루 고려하여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중에서 선택한다. 절제 수술은 췌장암 환자의 20% 이하에서만 가능해 대부분 항암화학요법에 의존하고 있다.


3. 췌장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계속해서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항암치료를 통해 암의 진행을 억제해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함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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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10:10 2018/01/02 10:10

강창무 교수에게 듣는 췌장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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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무 교수(간담췌 외과)


Q. 췌장암 완치율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최근 치료 방법에 발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췌장암은 예후가 너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큰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과 수술 기법, 수술 후 환자 케어 등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10년 전만 하더라도 췌장암에 복강경 근치적 췌장절제술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췌장암 수술의 절반 이상이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등 미세 침습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빨라서 수술 후 꼭 필요한 항암치료를 보다 빨리, 몸 컨디션이 훨씬 좋은 상태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Q. 연세암병원이 췌장암에 강하다는 평가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인가요?

A. 10년 전부터 연구해오고 있는 'Yonsei Criteria'가 대표적입니다. 이것은 미세 침습적 근치적 췌장절제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임상조건을 말합니다. 수술 전 CT를 바탕으로 판정을 하고, 이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에는 미세 침습적 방법으로 출혈이 없는 근치적 췌장절제술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일반적인 췌장암 생존율보다 우월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현재 학계에서 매우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수술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수술 전 항암방사선치료로 암 크기를 줄여 수술 받고 장기 생존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적극적인 극복 의지로 의사가 깜짝 놀랄 만한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분들도 있고 환자가 노력하는 만큼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안타깝게도 췌장의 해부학적 특성 때문에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경우는 전체 환자 중 20%뿐이고, 절제를 하더라도 재발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암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과 전이, 재발 등을 예방하기 위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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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암과 싸우는 환자에게 가족들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A. 보호자들은 환자가 제일 힘들다는 걸 기억하고 환자의 마음을 잘 이해해줘야 합니다. 완치율이 낮은 암과 싸우는 환자들은 지나치게 죽음에 몰입해 자꾸 우울감에 빠집니다. 그러므로 가족들은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지해 주고 이끌어줘야 합니다. 완치가 되지 않더라도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남은 시간을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환자들이 이러한 마음으로 삶을 대할 때 생각보다 훨씬 긴시간을 즐겁고 가치 있게 보내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Dr. 강창무가 알려주는 췌장암 극복 비책

1. 흡연은 췌장암 발병률을 높이고 암 치료 효과는 떨어뜨리므로, 금연은 누구에게나 필수!
2. 당뇨병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췌장암의 증상으로 당뇨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생겼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3. 술은 당뇨병과 만성 췌장염을 일으켜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금주하되, 부득이한 경우 알코올 섭취량이 하루 2잔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출처 세브란스병원웹진
도움말 강창무 교수(간담췌 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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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8 10:33 2016/12/08 10:33

강창무 교수에게 듣는 췌장암 이야기


악명 높은  췌장암 앞에 치료를 포기하는 이도 적지 않다.
하지만 환자의 적극적이고 긍적적인 마음가짐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로 췌장암 극복의 길이 열리고 있다. 췌장암에 대해 베스트닥터 강창무 교수(간담췌외과)에게 특강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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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무 교수(간담췌외과)

췌장암, 담도암, 췌담도계 양성 질환을 주로 치료하며, 개복수술뿐 아니라 로봇-복강경을 이용한 췌장수술과 췌장암의 대사활성도를 이용한 암 치료에의 적용이 그의 전문 연구 분야다. 7-8시간씩 걸리는 복강경 수술을 최대한 잘하기 위해 거의 매일 열심히 운동을 하고, 환자의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음식을 찾기 위해 식재료를 연구하며, 못된 암과 싸우면서 낙심하는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아재 개그까지 연습해 구사할 만큼 열정적이고 따뜻한 의사다. 


췌장

등과 가까운 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자'라고도 불린다. 머리, 몸통, 꼬리 세 부분으로 나뉘며, 머리는 십이지장에 둘러싸여 있고 꼬리는 비장 가까이에 인접해 있다. 여러 소화효소를 만들어 십이지장으로 소화액(췌장액)을 분비하는 소화기관이며,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혈액내로 분비하는 내분비샘이다.


유전적요인, 흡연, 음주,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 비만, 나이 등이 발병 원인입니다.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췌장암 전문의와 상의해 주기적인 검진으로 췌장암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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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췌장암은 보통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빨리 알아챌 만한 특징적인 증상이 없는 건가요?
A.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식욕부진, 소화불량, 체중 감소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이라 빨리 알아채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췌장암 증상을 이해하려면 우선 췌장이라는 장기의 해부학적 특징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췌장은 우리 몸의 후복막에 위치한 장기로 크게 머리, 몸통, 꼬리 세 부분으로 구분합니다. 췌장 머리는 십이지장에 싸여 있고,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데, 이 담관이 췌장의 머리 부분을 뚫고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췌장 머리 부분에 종양이 생기면 췌장 안에 박혀 있는 담도를 막아 담즙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황달이 생깁니다.


췌장암 환자에게 가장 흔한 증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때 얼굴과 눈의 색이 노래지고, 소변이 콜라처럼 진해지며, 변의 색깔 또한 흰색 또는 회색으로 변합니다. 또 황달이 생기면 피부가 가려운 증상이 생기는데, 가끔 피부가 가려운 증상으로도 췌장암이 진단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췌장 몸통이나 꼬리 쪽에 암이 생긴 경우에는 초기뿐 아니라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도 증상이 거의 없어 손쓸 수 없을 만큼 심각해진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을 통해 무증상 상태에서 일찍 종양을 발견하거나, 암이 되기 전 단계의 병변 발견이 많아져 치료 효과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Q. 췌장암과 관련된 나쁜 습관이나 췌장암 위험군이 따로 있나요?
A. 췌장암의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 흡연, 음주,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 비만, 나이 등 다른 일반적인 암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가장 확연한 위험 요소는 흡연으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흡연은 췌장암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암의 발병원인인데, 흡연자의 경우 췌장암 발병률이 1.5-2배 정도 높아지므로 금연이 필수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음식 섭취 습관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육류와 지방의 과다 섭취는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고, 채소와 과일 섭취는 췌장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 역시 주위해야 할 부분입니다.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거나 췌장암을 쉽게 유발하는 유전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은 췌장암 전문의와 상의해 주기적인 검진으로 췌장암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암으로 변할 수 있는 경계성 종양, 점액을 분비하는 물혹, 혹은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췌장 전문의에게 가서 주기적인 관찰을 받아야 합니다.


Q. 어떤 검사들을 통해 진단받게 되나요?
A. 일상적인 건강검진의 경우 대부분 복부초음파를 먼저 하는데, 췌장은 우리 몸 깊숙한 곳에 있어서 초음파만으로는 암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 초음파로 이상 소견이 있을 때 복부 CT를 찍어 암 발생 여부를 확인합니다. 복부 CT는 비교적 오류가 적고 크기가 작은 암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활용됩니다.

이후 암의 진행 정도와 전이 여부, 주변 혈관과의 관계, 종양의 특성, 수술 가능 여부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MRI, 내시경적 초음파, PET-CT 등을 활용합니다.


Q.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현재 완치 가능성이 가장 높고 효과적인 단일 치료법은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절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췌장의 해부학적 특성 때문에 진단 당시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경우는 전체 환자 중 15-20%뿐이고, 절제를 하더라도 1-2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수술뿐 아니라 수술 후 암의 진행을 막고 여러 합병증과 전이, 재발 등을 예방하기 위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 꼭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방사선치료,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요법 등도 병행하고 또 수술 전 적극적인 항암치료로 주변에 전이된 작은 암을 제거하고 암 크기를 줄여 수술 가능한 상태로 만든 다음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출처 세브란스병원웹진
도움말 강창무 교수(간담췌 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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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8 09:28 2016/12/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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