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건강] 만병의 근원 ‘비만’... 암과의 인과관계는?!


유례없는 저출산, 그리고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국민 건강’은 이 시대 최고의 국가 경쟁력이자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미래 성장 동력이 되었다. 최근 치료에 집중되었던 보건의료산업도 점차 예방과 진단 중심의 의료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 본 기사는 다양한 분야의 명의들과 함께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암엑스포&건강페스티발’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백세시대를 맞아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를 ‘지식과 정보의 공유’, 또 ‘건강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비만이 당뇨병, 고혈, 각종 심혈관질환 등의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같은 비만이 음주, 흡연과 함께 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최근 암 발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보고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것이다.

비만이 암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는 대사이상을 꼽을 수 있다. 비만은 그 자체로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고인슐린혈증 등의 증상을 야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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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발생한 대사 이상, 인슐린 농도 증가 등은 돌연변이 세포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것은 암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 정상세포가 돌연변이 세포 발생을 억제하지 못해 결국 돌연변이 세포가 암으로 발전할 수도 높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대사 질환자들에게서 암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말한다.


지방조직 증가 자체도 암 발생과 무관하지 않다. 지방 조직은 단순히 지방을 저장하는 것만이 아니다. 지방 세포를 만드는 물질과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 등 다양한 호르몬 분비를 조절한다.

이 중 지방세포가 분비하는 대표적인 단백질 물질인 아디포넥틴(Adiponectin)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디포텍틴은 지방세포 양이 늘어날수록 반비례하게 줄어든다. 비만할수록 암세폭 억제기능이 약화된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비만세포가 많아지면 염증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도 증가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면역계 이상을 가져올 수 있어 암의 성장과 발생을 촉진하게 된다. 비만한 여성에게서 중요 여성암인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이 더 잘 발생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


연세암병원 가정의학과 동재준 전문의는 “대사이상을 일으켜 암의 발생을 증가 시키는 간접적인 효과 외에도 지방세포가 분비하는 아디포넥틴, 렙틴, 사이토 카인들이 암세포 발생과 면역 기능에 영향을 미쳐 암의 발병률이 높일 수 있다"면서 "비만은 암의 중요 위험요인이다”고 강조했다.
비만과 암에 관한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제6회 암엑스포&건강페스티발’ 건강강좌에서 연세암병원 동재준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올해로 제6회째를 맞이하는 ‘제6회 암엑스포&건강페스티발’은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백세시대 건강실천 행복나눔’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암에 대한 지식은 물론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건강정보와 지식을 만나볼 수 있다. 건강강좌는 홈페이지(http://www.cancerexpo.org)에 마련된 온라인 사전등록을 통해 별도의 참가신청을 해야 강의를 들을 수 있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2015/11/20 14:42 2015/11/20 14:42

고지혈증의 이해와 치료

석한나 교수(연세의대 내분비내과)

고지혈증은 당뇨, 고혈압 등과 함께 뉴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 성인 질환 입니다. 고지혈증은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지질) 이 정상 수치 이상으로 올라간 상태를 말하며, 이상지질혈증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필수적인 구성성분이며, 세포막의 유지, 답즙산의 생성, 호르몬 합성 등에 꼭 필요한 물질로서 신체 기능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장에서 흡수되어 간에 저장되며, 간은 지방을 콜레스테롤로 바꾸고 혈액으로 방출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필수 물질을 유지하는 데는 소량의 지방을 섭취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존재할 경우 동맥 경화 등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에는 저밀도 지단백 (LDL)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 (HDL) 콜레스테롤, 그리고 중성지방이 있습니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혈중 총 콜레스테롤의 50-70% 가량을 차지하며, 간으로부터 세포로 콜레스테롤을 이동시키며, 체내에서 과다하게 존재할 경우 혈관 벽에 들러 붙어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수치가 높을 경우 동맥경화의 위험도 증가한다고 볼 수 있으며, 해로운 콜레스테롤이라 볼 수 있습니다. 중성지방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데 필수적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질 경우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많이 만들어지게 되며, 동맥경화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세포로부터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여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의 위험을 낮추며, 우리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고지혈증의 진단은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총 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일 때 고지혈증 이라고 합니다.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고지혈증을 더욱 철저히 조절하여야 동맥경화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까지 함께 측정하여 관리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러나 고지혈증으로 인한 합병증인 동맥경화 합병증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절대로 쉽게 간과해서는 안되는 질병입니다. 동맥경화는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등 찌꺼기가 쌓여서 혈관 내경이 좁아지게 되어 혈류가 잘 흐르지 못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뇌, 심장, 간, 콩팥 등 주요 장기에서부터 손가락 발가락 끝까지 우리 몸에는 수많은 혈관들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혈관을 통해 혈액이 흐르면서 세포에 산소와 양분을 공급하게 되며, 세포에서 발생한 찌꺼기를 수거하게 됩니다. 이러한 혈액의 흐름에 있어서는 혈관이 잘 개통되어 있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동맥경화 등으로 인하여 혈관 내경이 좁아져서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세포, 조직이 손상을 입게 되며, 심각할 경우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괴사 상태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뇌 혈관 합병증인 뇌졸중, 심장 혈관 합병증인 심근경색증 등은 모두 동맥경화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 질환의 발병이 증가하게 되며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후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원인으로는 체내 에스트로겐의 변화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유방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는 경우에 있어서도 이러한 만성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병원 방문 시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고지혈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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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등의 만성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 조절, 규칙적인 운동, 정상 체중의 유지 입니다.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 음식 (소고기, 돼지고기 등에 포함된 동물성 기름, 버터, 오징어, 새우, 생선 알, 베이컨 등)의 섭취를 주의하고, 술,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중성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흡연을 하게 되면 동맥경화의 위험을 수 배 이상 증가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만은 모든 만성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체중 감소 만으로도 상당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중감량은 저밀도 지단백, 중성지방 등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교정 후에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최초 진단 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많이 높은 경우, 다른 만성질환이 동반되어 있어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약물에는 스타틴, 에제티미브, 피브레이트, 니아신, 오메가 3 지방산 등이 있으며, 각각의 약제들이 총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등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어 이를 고려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정상 체중의 유지는 고지혈증을 비롯한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과 건강한 생활 습관, 필요시 약물치료 등을 통해 고지혈증을 잘 관리하게 되면 건강한 혈관을 유지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014/07/02 15:15 2014/07/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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