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증상 '황달·통증·체중감소'…'수술 중 방사선 치료' 등 주목
조기발견이 생존과 직결…만성췌장염·흡연·가족력 땐 건강검진 필수

 

췌장은 각종 소화효소를 비롯해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고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한다.

췌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8위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매년 5∼7%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10∼20% 정도만 수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수술해도 2년 이내 재발률이 70% 정도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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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의 3대 증상은 황달, 통증, 체중 감소다.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지속적인 허리 통증, 황달과 당뇨가 생긴 경우에는 췌장암을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한다.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것은 췌장이 배 안 깊숙이 있어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비로소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중요한 혈관들이 인접해 있어 암이 점막 속으로 파고드는 '침윤' 상태가 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초기 진단에 주로 이용되는 초음파검사의 한계로 1∼2㎝ 정도의 작은 암을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게다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오해하기 쉽고, 허리 통증은 디스크 등 척추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2년 이내에 새로 발병한 당뇨병의 경우도 췌장암 환자가 53.3%로 비췌장암 환자의 20.3%를 크게 상회했다. 이런 이유로 평상시 혈당 조절이 잘 되던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이유 없이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나 갑작스럽게 당뇨가 심하게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췌장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황달은 환자의 50%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암이 담관을 막지 않고 췌장의 꼬리 쪽으로 자라는 경우에는 황달이 없을 수도 있다. 통증의 경우 췌장암은 다른 암보다 명치 부위나 등 쪽의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췌장 바로 뒤에 많은 신경이 있는데 암이 이곳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은 서 있을 때 더 심해지며, 허리를 숙이거나 모로 누우면 통증이 감소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새우잠을 잔다.


치료법은 수술, 항암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가 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술로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다. 완전히 절제된 경우 중간 생존 기간은 약 12∼25개월 정도, 5년 생존율은 10∼15%까지 보고된다.

수술은 암의 위치에 따라 방법이 결정된다. 췌장 두부에 생긴 암은 췌장 머리 부분, 십이지장, 담낭, 하부 담도 및 주위 림프절 등을 함께 제거하는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한다. 몸통(체부)과 꼬리(미부)에 생긴 경우는 '원위부 췌장절제술'을 시행한다.

수술로 절제가 가능한 암을 제외하고 주변의 큰 혈관 등을 침범한 국소 진행성 암, 전이가 있는 전이암은 항암 약물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항암 약물이 개발돼 실제 임상에 사용되면서 진행된 췌장암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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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해도 국소, 원격 재발이 많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중 방사선 치료'(IORT)가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술 중 방사선 치료란 췌장암 수술 과정 중 국소 재발이 잘 되는 구역에 직접 방사선 치료를 약 30~40분 정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는 국내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만, 해외에서도 몇 개 기관에서만 시행 중이다.


10여명의 환자에게 수술 중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결과, 모든 환자가 특이 합병증 없이 회복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수술 중 방사선 치료는 나쁜 예후를 가지고 있는 췌장암 환자들에게 재발과 전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개인마다 다른 암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위한 여러 연구도 시도되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환자에게 적용할 항암제의 반응성을 예측하는 '오가노이드' 모델과 '환자유래이종이식모델'이 대표적이다.


당뇨병을 동반한 췌장암 환자는 수술 전후 혈당 조절이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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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술 과정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내 췌도가 함께 제거되기 때문에 수술 후 새로운 당뇨병이 발생하거나 기존 당뇨병이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병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외과와 내분비내과의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


수술 등의 치료와 함께 균형 있는 영양섭취는 정상적인 체내 대사 작용을 작동시켜 비정상적인 암세포의 빠른 성장을 억제한다.


면역력을 증가시켜 수술, 방사선, 항암제 치료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있다. 환자의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데는 식용곤충을 이용한 고단백 보조 식품이 도움된다. 실제로 수술 후 환자의 영양 상태 및 면역 상태가 호전되는 효과도 확인했다.
모든 암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췌장암은 조기발견이 생존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만성췌장염, 흡연, 고지방식 및 고칼로리식,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유전성 췌장염 등은 췌장암의 위험 요인이다. 음주와 췌장암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지나친 음주는 결국 알코올에 의한 만성췌장염을 유발하고 췌장암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과음도 주의해야 한다. 이런 고위험군은 건강검진 때 췌장암 종양표지자 검사(CA19-9)와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포함하는 게 좋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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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1:11 2018/07/12 11:11

환자 중심 진료하는 굿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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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내 편이 있다는 것은 힘이 나는 일이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암을 치료하기 위해 찾은 병원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여기 언제나 환자 편에 서는 의사가 있다. 연세암병원 암지식정보센터장 금웅섭 교수(방사선종양학과)다. 보호자에게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니 잔소리를 멈추라고 당부하고, 재발이라는 청천벽력에 목이 메는 환자에게 위로부터 건넨다.

금웅섭 교수는 진료실뿐 아니라 강의실에서도 환자 편이다. 올바른 암 지식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도 생생한 사례를 들어 제대로 된 암 정보가 귀에 쏙쏙 박히게 한다. 언제나 유쾌! 상쾌! 통쾌!한 답을 줘서 암 환자도 웃게 만드는 굿닥터, 금웅섭 교수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올바른 암 정보가 필요해!
그때는 암이라면 다 죽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암 치료를 하며 살면 의미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 세대는 분명 암과의 전쟁을 치를 것 같았다. 금웅섭 교수가 전공의 시절 암 치료라는 길을 선택한 이유다.


안타깝게도 금웅섭 교수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암 환자는 점점 많아졌고 암은 누구에게나 공포의 대상이다. 암에 대한 정보는 많아졌지만 이와 함께 잘못된 정보도 늘어났다. 그래서 암 환자라면 제대로 된 정보가 절실하다. 자신이 어떻게 해야 암을 이길 수 있는지 전문가 상담과 교육을 편하게 받고 싶다. 암에 걸렸어도 즐겁게 사는 방법을 찾고 싶다. 금웅섭 교수가 온 열정을 쏟고 있는 연세암병원 암지식정보센터도 이런 이유로 탄생했다.


“암지식정보센터에서는 저를 포함한 의사들이 암 치료법, 증상 관리 등을 주제로 교육합니다. 상담, 운동 관리, 영양 관리, 명상과 미술치료 같은 심리사회적 지지 프로그램을 통해 암 환자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게 돕고 있습니다.”


암지식정보센터 강의는 연세암병원 환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이쯤에서 금웅섭 교수는 어떤 교육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이어진 그의 대답은 조금 특별했다.


항암치료 후 암 크기도 꽤 줄어들고 수술도 잘 됐던 직장암 환자가 수술 전날까지 병원에서 몰래 담배를 피운 결과 수술 후 꿰맨 부위가 터져서 한 달 반 동안 퇴원을 못 했던 이야기. 암 수술 후 2년이 지난 환자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술 마실 일이 있는데 한잔 정도는 먹어도 되느냐고 물어서 그러라고 했더니 한참 후 그 환자가 술을 한 병씩 먹는다고 보호자가 항의한 이야기. 금웅섭 교수는 금연과 금주의 중요성을 이렇게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기억에 잘 남을 수밖에 없다.


“암을 예방하려면 금연, 금주를 꼭 해야 합니다. 얼마 전까지 한두 잔의 술은 괜찮다고 했는데 작년에 발표한 국민암예방수칙에서는 한두 잔의 술도 피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술 한 잔도 암 유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으로 보면 됩니다.”


금연·금주를 포함해 금웅섭 교수가 강의에서 주로 강조하는 암 예방법은 짧고 굵다.


① 금연하고 금주하기

② 골고루 먹고 채소와 과일 충분히 먹기

③ 적정 체중 유지하기(야식과 과식 안 하기)

④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하기

⑤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⑥ 암 조기 발견 위해 건강검진 받기

⑦ 무언가 한 가지를 먹어서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 버리기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최고!
암 예방법 중 적정체중 유지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금웅섭 교수는 자신의 무거운(?) 과거를 공개했다. 지금은 보통 체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 덩치 했던 그였다. 다이어트 성공 비결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점심은 샐러드만 먹고 있어요. 하루 섭취 열량이 2000kcal가 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이렇게 식단을 조절한 지 3~4년 정도 되니 이런 습관이 익숙해졌습니다.”


열량을 줄인 대신 한 번 음식을 먹을 때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음식을 먹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서다.


다이어트에 운동이 빠질 수 없는 일이다. 금웅섭 교수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정도는 병원 안에 있는 헬스클럽에서 달리기를 한다. 집 근처에서 PT도 받아보고 병원 근처 수영장도 다녀봤지만 자주 운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병원 안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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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웅섭 교수는 스키마니아다. 스키강사 자격증도 있는 그는 겨울이면 가족들과 스키를 타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여기에 겨울에는 한 가지 운동을 더한다. 스키다. 겨울이면 매주 토요일 새벽에 가족과 함께 서울 근교 스키장으로 떠나 오전 내내 스키를 타고 돌아온다. 재작년에는 스키강사 자격증도 땄을 정도로 수준급 스키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의무실에서도 도와달라는 의뢰를 할 정도로 스키 잘 타는 의사로 소문이 났다.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여러 가지 운동을 접했는데 결국 재미를 붙인 운동을 오래 하게 되더군요. 한 가지 운동을 오래 하다 보면 다치지 않게 즐기는 법도 저절로 알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호자는 잔소리 대신 용기를~
자신에게 맞는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몸을 살뜰히 보살피는 금웅섭 교수. 그는 환자의 몸과 마음까지 살뜰히 챙길 줄 아는 의사다. 금웅섭 교수가 꼭 지키려고 노력하는 진료 철학이 2가지가 있다. 첫째는 교감이다. 의사는 환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그날 진료를 보는 첫 환자와 마지막 환자를 대하는 태도를 같게 하는 것이다. 의사는 진료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든 환자는 의사를 처음 보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과 끝이 한결같아야 한다.


환자와 대화를 많이 해서일까? 금웅섭 교수는 보호자에게 하고 싶은 당부가 많다.


“환자의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보호자가 많습니다. 선생님이 학생을 혼내듯 환자를 혼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보호자의 중요한 역할은 암을 이길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다. 짜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암 환자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다면 운동, 식사 관리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등 함께 즐겁게 지내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많은 의사를 만나봤지만 환자가 아닌 보호자를 향한 당부에 목소리를 높이는 의사는 금웅섭 교수가 처음이었다. 오늘도 진료실에서 모니터보다 환자의 안색을 먼저 살피는 금웅섭 교수. 그는 뼛속까지 환자를 생각하는 의사가 틀림없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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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2 09:54 2017/06/12 09:54

염증 축적되면 암ㆍ심혈관질환 유발… 금연 필수
일반인보다 2.4배 높아… 강남세브란스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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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흡연자는 정상체중의 비흡연자보다 몸에 염증이 생길 위험도가 2,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비만한 흡연자는 정상체중의 비흡연자보다 몸에 염증이 생길 위험도가 2,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아라ㆍ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에 참여한 30세 이상 성인 41만6,065명(남 10만5,505명, 여 30만9,560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비만이 몸 속 백혈구 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백혈구 수치는 우리 몸에 염증이 발생했는지를 분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염증지표 중 하나다.


염증은 감염성질병이나 외상으로 바이러스 및 세균이 우리 몸에 침입했을 때 백혈구가 이들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백혈구 수치가 증가했다는 것은 염증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염증이 장기간에 걸쳐 장기와 혈관에 쌓이면 암이나 심혈관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결과, 남녀 모두 정상체중 비흡연자보다 비만한 흡연자에게서 혈중 백혈구 수가 증가할 위험도가 2.4배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2.36배, 여성 2.35배로 차이가 없었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서 비만할 경우 백혈구 수가 증가할 위험도는 남성 1.09배, 여성 1.16배였다. 흡연이 비만보다 백혈구 수치를 높이는 요인인 것이다.


연구팀은 “흡연이 백혈구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생활습관이자 대사요인”이라며 금연을 권고했다. 이용제 교수는 “금연과 함께 평상시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며 “백혈구 수치 증가를 조기에 발견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3월호에 발표됐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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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9 15:14 2017/04/19 15:14

나홀로 증가하는 여성 폐암

여성이 오염원에 더 취약
폐암환자 男은 줄고 女는 늘어
미세먼지 농도 매년 악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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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봄철 미세먼지가 급증하면서 여성의 폐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한강 이촌지구를 찾은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하다 눈을 만지는 모습.


주부 이모(55)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받은 뒤 폐에 이상징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컴퓨터단층촬영(CT)과 호흡기 내시경 검사 결과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종양이 발견됐습니다. 이씨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뒤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나는 담배도 피우지 않는데 왜 폐암이 생겼을까.” 그런데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중앙암등록본부가 분석한 결과 2005~2014년 10년 동안 의료기관에 등록된 남성 폐암환자는 해마다 1.5%씩 감소했습니다. 반면 여성 폐암 환자는 1999~2011년 해마다 1.9%씩 증가했습니다. 폐암의 원인으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흡연’입니다. 하지만 여성 폐암환자의 90%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다른 환경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최근에는 폐암의 중요 원인으로 ‘미세먼지’가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연구진이 질병관리본부 의뢰로 미세먼지와 폐암의 연관성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PM2.5(지름 2.5㎛ 이하의 먼지)가 1㎥당 10㎍이 늘어날 때마다 폐암 발병 위험은 9%씩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PM10(지름 10㎛ 이하의 먼지)은 발병 위험이 8% 높아져 먼지 크기가 작을수록 폐암 발병 위험은 훨씬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연평균 PM2.5 농도는 1990년 26㎍/㎥에서 2015년 29㎍/㎥로 해마다 나빠지고 있습니다.


사망자 17% 실내 조리가 원인
구이요리 뚜껑 덮고 환기 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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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폐암 예방과 조기검진에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사진은 서울 중구 남산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미세먼지로 뿌연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윤유상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흉부외과 과장은 “여성은 같은 오염원에 노출됐을 때 남성보다 암에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미세먼지 예보등급이 ‘나쁨’일 때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나왔다면 가급적 달리기 대신 걷기를 택해야 합니다. 가족 중에 폐암 병력이 있다면 교통량이 많은 지역을 피하고 미세먼지 차단이 가능한 기능성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는 밀폐된 공간에서 조리할 때도 많이 발생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17%가량이 실내에서 음식을 조리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합니다. 여성이 폐암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죠. 박병준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가정에서 조리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고 환기해야 하고 생선이나 고기를 구울 때는 뚜껑을 덮어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물론 간접흡연이나 직접적인 흡연도 암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여성의 폐가 암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흡연할 경우 폐암 발병 위험은 남성보다 1.5배 높아집니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가장 흔한 오해 가운데 하나가 순한 담배가 괜찮다는 것인데 오히려 이런 담배는 무의식적으로 깊게 담배연기를 들이켜게 해 악영향이 더 클 수 있다”며 “하루에 피우는 담배의 양을 줄인다고 해서 폐암의 위험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다행인 점은 여성 폐암 환자의 치료 효과가 남성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선암’은 폐의 말단에 암세포가 생기기 때문에 수술하기 수월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도 “5년 생존율을 비교했을 때 치료 성적은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폐에는 감각신경이 없어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가슴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호흡곤란 증상이 있다면 이미 상당기간 폐암이 진행된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만큼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입니다. 최 교수는 “전체 폐암 환자의 20%만 수술 치료가 가능하다”면서도 “전이되지 않은 1기 폐암은 5년 생존율이 80%에 가깝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수술하면 예후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치료효과는 남성보다 높아
폐의 말단에 암세포…수술 수월
가슴 통증 등 증상 땐 진행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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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만 55세 이상이면서 30년간 하루 1갑 이상 담배를 피운 애연가는 방사선 피폭량을 크게 낮춘 저선량 ‘흉부CT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비흡연 여성도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거나 45세 이상 여성이라면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호흡기 관련 검사와 저선량 흉부CT 검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습니다. 초기암 환자는 가슴의 최소 부위만 절개하는 ‘흉강경 수술’을 받을 수 있어 회복기간이 일주일 이내로 매우 빠릅니다.


만약 흡연 뒤 폐암 수술을 받았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비흡연 여성이 수술받았다면 당연히 남편이 금연해야겠지요. 폐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입증된 음식은 없기 때문에 수술 뒤 육류와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면 됩니다. 수술 뒤 6주까지는 과격한 스트레칭을 피해야 합니다. 최 교수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다가 치료를 마치고 2~3개월 뒤부터 평소 원하던 운동을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신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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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31 10:07 2017/03/31 10:07

믿음직한 특화검진 프로그램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과 신뢰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반 건강검진으로는 발견하기 힘든 질환이 여전히 많다. 세브란스 체크업 특화센터는 나이와 상황, 현재 몸 상태에 딱 맞는 특별한 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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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은 맞춤형 검사를 통해 질병의 진단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건강상태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건강증진의 개념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세브란스 체크업은 검진과 치료 및 관리에 이르기까지 ONE-STOP 검진이 가능한 특화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검진은 단순히 암처럼 심각한 질환을 발견해 치료하는 개념을 넘어서서, 맞춤형 검사를 통해 질병의 진단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건강상태 전반에 대한 솔류션을 제공하는 건강증진의 개념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찍부터 다양한 특화검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세브란스 체크업이 이번에는 검진과 동시에 치료 및 관리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ONE-STOP 검진이 가능한 특화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만성피로 특화검진 프로그램
현대 의학에 ‘피로’라는 진단명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검사를 하더라도 현대 의학의 진단 기준에 들지 못한다면 '이상없음'이나 '정상'으로 결과가 나온다. 검사 결과상 정상이라 함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진단명으로 표현할 수 있는 질환은 현재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업무에 쫓기는 바쁜 일상, 잘못된 생활습관과 영양불균형 등으로 인해 현대 의학의
질병 진단 기준에는 들지않지만, ‘질병 전 단계(미병, 未病)’에 놓인 사람들이 많다. 건강검진 결과상 특별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지만 만성적으로 피로와 이상 증상들을 느끼는 것이다. 이는 질병은 없지만 우리 몸의 에너지 생산과 대사, 해독 과정에 관여하는 세포의 기능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세포 기능은 나쁜 식습관, 중금속, 독소 환경,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에 의해 나빠질 수 있다.

통합기능의학이란 이런 ‘질병 전 단계’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여러 기능의학적 검사를 통해 그 사람의 세포수준에서의 기능과 불균형 정도를 파악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각 개인에 맞는 세포 기능과 불균형을 회복시켜줌으로써 정상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의학이다.

세브란스 체크업 만성피로 특화검진 프로그램은 기존의 전통적인 이학적 검사 방법들과 더불어 기능의학적 검사방법(모발미네랄 검사, 항산화 스트레스 검사, 자율신경계 검사, 오메가-3 검사, 자연살해(NK) 세포 검사, 스트레스 호르몬 검사 등)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만성 피로에 대한 개인별 맞춤 진단과 생활습관 및 영양 교정 등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추적관리를 함으로써 타 검진센터와 차별화하고 있다.

비만 특화검진 프로그램
비만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몸매를 가꾸는 것이 자기 관리의 하나로 여겨지면서 다이어트는 사시사철 트렌드가 되었고, 비만은 만인의 적이 되었다. 특히 복부 비만은 만성 성인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복부 비만은 크게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눈다. 피하지방은 말 그대로 피부와 근육 사이의 지방을 이야기하고, 내장지방은 근육층 아래 내장 주변의 지방을 말한다. 피하지방보다는 내장지방이 여러 성인병과 만성 염증, 인슐린 저항성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연구들이 많다. 따라서 내장지방을 조절해주는 것이 성인병 예방과 만성 염증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효과가 있다.

세브란스 체크업 비만 특화검진 프로그램은 복부지방이있는 수검자들을 대상으로 진단부터 치료, 추적관찰까지 ONE-STOP으로 제공한다. 복부지방을 조절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질병 예방과 건강한 생활을 최종 목표로 지속적인 추적관찰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세브란스 체크업만의 강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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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건강 특화검진 프로그램은 배뇨 시 불편감, 혈뇨, 음낭 통증 등이 있거나 발기부전, 조루와 같이 성기능 문제가 발생한 경우, 또는 성욕 감퇴, 근력 저하, 의욕 저하, 인지능력 변화, 우울감 등의 남성 갱년기 증상과 노화 관련 증상 등 자각 증상이 있는 이들에게 유익하다."

남성건강 특화검진 프로그램
남성건강 특화검진에는 검진기관 최초로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의 전립선 질환뿐만 아니라 배뇨장애, 고환과 음낭의 질환, 성기능, 남성 갱년기 장애 등 남성 건강 전반에 걸친 검사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다. 검진과 함께 남성 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 사후 관리까지 제공하는 차별화된 검진 프로그램이다. 또한 세브란스 본원 교수진과 공조해 분야별로 체계적인 진료가 필요할 경우 바로 전문 진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남성건강 특화검진 프로그램은 배뇨 시 불편감, 혈뇨, 음낭 통증 등이 있거나 발기부전, 조루와 같이 성기능 문제가 발생한 경우, 또는 성욕 감퇴, 근력 저하, 의욕 저하, 인지능력 변화, 우울감, 발기력 저하 등의 남성 갱년기 증상 노화 관련 증상 등 자각 증상이 있을 때 주로 선택한다.

하지만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배뇨이상, 성기능 이상, 갱년기 증상 등이 의심되는 모든 남성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도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이 늘어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 흡연으로 인한 과민성 방광, 전립선염 같은 양성 질환들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30-40대에서도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남성 갱년기의 경우, 50-60세에서 약 10%, 60세 이상에서는 20%가 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남성호르몬 저하는 성욕 저하, 근육량과 체지방 변화 등의 육체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인지능력 저하, 감정 변화 등 정신적인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중년 이후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갱년기 검사를 시행하거나 적절한 관리를 받는 남성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기에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함께 갱년기 증상을 겪는 여성과 달리, 남성호르몬은 연령 증가에 따라 서서히 저하되면서 50세 이후부터 매년 약 1%씩 감소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뚜렷한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증상을 인지하는 경우에도 이를 노화에 따른 변화라 생각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많은 것도 남성 갱년기 치료를 방해하는 원인 중 하나다.

전립선 질환과 성기능 이상, 갱년기 질환은 모두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로 볼 수 있으나, 전문가와 상의해 적절한 검사와 처치를 받는다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세브란스 체크업의 남성건강 특화검진 프로그램과 함께 건강한 노후 관리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면 남성으로서 더욱 멋진 황혼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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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리모델링 특화 프로그램
국내 건강검진 최초로 수검자들의 신체 자세와 척추의 정렬 상태, 균형과 운동능력을 평가해 각자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처방해주는 전문 센터다.

신체 균형이 유지되는 상태란 몸의 정면과 좌우 중심선을 기준으로 관절이 균형 있게 정렬되고 근육의 배열, 강도, 기능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을 말한다. 통증의 대부분은 이러한 균형이 깨지면서 생기는데, 신체 균형이 깨지면 관절과 근육이 하중을 고르게 받지 못해 이상이 온다. 특히 나이가 들어 뼈 밀도가 약해지고 근육량이 감소하면 취약 부위에 부상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신체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균형을 맞추는 근육운동이 필요하다. 이때 과도한 동작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D 체형, 척추구조, 하체 근력 및 보행검사 등을 통해 정확히 자신의 몸상태를 파악한 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세 골프·사이언스 특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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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과 신체 상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균형 잡힌 신체를 다시 만들고, 골프 트레이닝을 통해 건강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첨단 장비의 스윙 분석을 통한 총 26가지의 골프 데이터와 스윙 중 몸의 움직임에 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 의료진이 개개인의 체형과 근력 상태, 척추 및 골반 구조 등 신체 디자인을 고려한 맞춤형 운동처방을 해준다.

분석자료를 토대로 개인 트레이닝을 진행해 골프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이고, 골프 실력 향상을 위한 단계적 프로그램까지 설계해준다.



세브란스 체크업 1588-7757


기본적인 건강검진 외에도 차별화, 전문화, 특성화를 목표로 검진 전문성 강화 및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체크업 내 특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전 신체리모델링/골프·사이언스 센터에 이어 2016년 11월 만성피로, 비만, 남성건강 특화검진 프로그램이 포함된 체크업 특화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 특화센터에서는 수검자 각각에 맞는 특화검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특화센터 전문 의료진(가정의학과 정태하 교수, 비뇨기과 권종규 교수)이 상세한 결과 상담 및 치료, 추적관찰까지 ONE-STOP으로 제공한다.


글 : 정태하, 권종규 교수(세브란스 체크업)
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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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2 10:27 2017/02/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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