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독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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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호흡기 질환인 ‘독감’이다. 대표적인 증상이 고열·근육통·기침이라 감기와 헷갈리기 쉽지만 발생하는 원인은 전혀 다르다. 노령층에서는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으로도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독감은 매년 11월 유행하기 시작해 다음해 3~4월까지 이어진다. 독감 예방백신을 맞아도 항체 형성에 수주일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부터 예방 접종 계획을 세워야 한다.

사람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것이 독감과 감기가 어떻게 다르냐는 것이다. 우선 독감과 감기는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반면,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코로나바이러스·에코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폐렴 유발·기존 질환 악화

둘 다 고열·오한·근육통 같은 전신 증상과 함께 기침·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이 생긴다. 하지만 고열이 시작되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감기의 경우 “열이 언제부터 났나요?”하는 의사의 질문에 잘 대답하지 못한다. 미열부터 시작해 서서히 고열이 되기 때문이다.

독감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정확한 시점을 알 만큼 고열(38~41도)이 급작스럽게 시작된다. 또 다른 점은 감기는 콧물·코막힘·목통증 등의 호흡기 증상이 더 심한 반면, 독감은 근육통·관절통·피로감·두통 등의 소위 ‘몸살’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난다. 이런 몸살 증상은 초기 2~3일 동안 심하고 이후 증상이 호전되면서 콧물·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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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을 일으키는 양상도 다르다. 감기는 약을 먹으면 3일, 안 먹으면 일주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교적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 하지만 독감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폐렴을 일으키기 쉽고 기존에 있던 질환을 악화시킨다. 약으로 잘 조절되던 협심증이 갑자기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천식 환자가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호흡곤란에 빠지기도 한다. 당뇨 환자는 갑자기 혈당이 오른다. 지병이 독감 바이러스로 인해 심각해져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65세 이하의 건강한 사람에서 독감을 70~90%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65세 이상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80%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접종 시기는 10월이 가장 좋다. 백신 접종 2주 후부터 항체가 형성되기 시작해 한 달 후부터 완전한 접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는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는 11월을 대비하려면 10월에는 접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접종 효과는 6개월가량 지속된다.  
  
생후 6개월 후엔 접종 가능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인 사람이면 모두 해당한다. 특히 고위험군인 노인과 소아청소년, 임신부는 반드시 접종받는 게 좋다. 만 65세 이상 노인, 12세 이하(2006년 1월 1일~2018년 8월 31일 출생) 청소년은 보건소나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 생활 수칙도 중요하다. 독감은 감염된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배출되는 비말(침방울 등)로 전파된다. 한번 재채기하면 90㎝까지 전파되므로 독감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급적 가지 않는 게 좋다. 또 바이러스는 건조한 점액 상태에서도 8~12시간 살아 있을 수 있다. 함께 쓰는 물건을 만질 때도 묻어 있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교수는 “자주 손을 씻고 손을 입이나 코로 가져가는 습관만 줄여도 독감에 걸릴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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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1 11:24 2018/09/11 11:24

65세 이상은 폐렴 백신 무료 접종
독감주사와 함께 맞으면 효과 커

한국인 사망 원인 4위 폐렴 주의보
10년 전엔 10위, 사망증가율 240%
만성심폐질환 등 동반질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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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사망 원인 ‘톱3’는 암,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이다. 2·3위의 순위가 뒤바뀐 것을 제외하곤 ‘톱3’는 10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4위는 무엇일까. ‘국민병’이라고 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일까. 아니면 교통사고나 자살? 모두 아니다.


2015년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 원인 4위는 폐렴이었다. 폐렴은 2005년만 해도 사망 원인 10위였지만 10년 만에 4위로 올라섰다. 더 놀라운 건 폐렴으로 인한 사망 증가율이다. 10년간 폐렴 사망 증가율은 무려 240.4%로, 2위 심혈관 질환(41.6%)과 3위 폐암(21.1%)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불과 1년 사이(2014~2015년)에도 22%나 늘었다.

폐렴은 치료만 받으면 쉽게 낫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폐렴이 ‘톱3’를 턱밑까지 따라잡을 정도로 사망률이 폭증한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요인으로 인구고령화가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70~79세 폐렴 환자는 2015년 14만여 명으로 2011년(10만7000여 명)에 비해 30% 정도 늘었다. 노인의 폐렴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고령 자체보다는 만성 심폐질환 등 동반 질환이 많기 때문이다. 장기간 음주나 영양결핍, 흡연 등도 폐렴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노인은 흡인성 폐렴에 걸릴 위험도 높다. 흡인(aspiration)이란 폐로 들어가지 말아야 할 음식이나 음료가 폐로 들어가는 것이다. 뇌졸중 후유증이 있거나 치매 등이 있으면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해 음식이 식도로 내려가지 않고,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가 폐렴을 일으킨다. 객담(가래)을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해 폐렴 위험이 커지기도 한다. 사람의 기관지와 폐에서는 하루 약 100㎖의 객담이 만들어진다. 젊을 때는 객담을 무의식적으로 삼키거나 뱉지만, 체력이 떨어진 노인들은 객담 배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앞으로도 노인 폐렴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이 많아지면서 전염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노인 폐렴의 가장 큰 특징은 ‘무증상’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최모(75)씨는 최근 갑자기 의식을 잃어 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다. 다행히 의식은 돌아왔지만 뇌졸중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봤지만 뇌졸중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다시 흉부엑스레이를 검토하고, 혈액검사까지 한 결과 의료진이 최종 진단한 최씨의 병명은 폐렴이었다. 처음부터 고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었으면 바로 폐렴을 의심했겠지만 그런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의료진도 진단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노인 폐렴의 가장 큰 특징은 이처럼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노인 폐렴이 더 치명적인 이유다. 일반적으로 폐렴은 기침이나 가래 등 호흡기계 증상과 함께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하지만 노인들의 경우 기침이나 객담이 거의 없고, 두통이나 오한이 나타나지 않을 때도 있다.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몸 안에서 심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데도 체온은 정상인 경우도 많다. 대신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기존의 질환이 심해지거나 뇌졸중 증상을 보일 때도 있다.


노인 폐렴 환자들이 병원에 오기 전 증상을 보이는 기간은 평균 6.1일이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의료진이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해 항생제를 투여할 때까지 4시간이나 지연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폐렴 환자의 50%는 대개 치료를 받으면 3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노인은 치료받을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폐렴 백신 두 종류 잘 활용해야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선 금연이 우선이다.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가 2008년 발표한 논문 ‘노인 폐렴’에 따르면 폐렴 발생의 31%는 흡연과 관계가 있다. 뇌졸중과 치매 등 삼킴 장애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폐렴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폐렴 백신은 ‘권고등급Ⅰ’이다. 백신 접종 효과가 크고,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권장된다는 의미다.


서울 금천구에 사는 박모(55)씨는 부모님께 따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비싼 폐렴 백신을 접종해 드려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박씨의 부모님은 2년 전 보건소에서 무료로 폐렴 예방접종을 받았다. 그런데 동네 경로당에서 다른 노인이 “사위 덕에 더 좋은 폐렴 주사를 맞았다”고 자랑하는 말을 듣고 온 뒤로 “우리도 새로 나왔다는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은근히 압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박씨는 “양가 부모님 네 분 모두 맞게 해 드리려면 52만원이나 든다”고 했다.


박씨가 말하는 ‘새로 나온 예방주사’는 단백접합백신(13가 백신·PCV13)을 뜻한다. 폐렴 백신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먼저 나온 ‘다당질백신’(23가 백신·PPSV 23)은 폐렴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중 23가지(아형)를, 나중에 나온 13가 백신은 13가지(아형)를 방어한다. 23가 백신은 많은 종류의 균을 방어하지만, 폐렴 자체의 예방 효과는 제한적이다. 반면 13가 백신은 막을 수 있는 균의 종류는 더 적지만 예방 효과는 좋은 것으로 보고된다.


그렇다면 두 가지 백신을 다 맞아야 할까. 아니면 하나만 맞아도 괜찮을까. 둘 다 맞는 게 예방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접종 요령은 따로 있다. 먼저 나온 23가 백신은 접종 비용이 5만원이지만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무료다. 무료 백신을 접종한 지 1년이 지났다면 새로운 백신(13가 백신)을 맞으면 된다.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았다면 새로 나온 13가 백신을 먼저 맞고 6~12개월이 지난 뒤 23가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 새로 나온 백신의 접종 비용(13만원)은 모두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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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폐렴을 앓고 있는 79세 남성의 흉부 엑스레이. 정상적인 폐는 양쪽 다 검게 나타나지만 폐렴이 진행되면 사진 속 폐의 왼쪽과 같이 희게 나타난다. 폐왼쪽에 보이는 흰 선은 염증으로 인해 폐에 찬 물을 빼기 위해 삽입한 배액관이다. [사진 세브란스병원]

‘만병의 근원’ 흡연은 폐렴의 주 원인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있을 때는 독감 예방 백신과 더불어 폐렴 백신을 접종하면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폐렴과 독감 백신 둘 다 맞는 것이 최선이지만, 폐렴이나 독감 백신 중 하나만 맞아도 폐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 홍콩대 연구팀이 65세 이상 3만663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폐렴과 독감 백신을 모두 접종한 사람은 백신을 하나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렴 발생률이 43%나 낮았다. 둘 다 접종한 사람은 폐렴 백신만 접종한 사람과 비교해 폐렴 발생률이 26% 낮았고, 독감 백신만 접종한 사람보다는 24% 낮았다.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한 사람은 하나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경색과 급성심근경색증 발생률도 각각 33%, 48%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해 야심차게 금연을 결심했다가 흔들리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흡연은 ‘만병의 근원’이면서 폐렴의 주 원인이기도 하다. 금연에 성공하는 순간, 한국인 사망 원인 1~4위의 덫에 걸릴 위험이 뚝 떨어질 수 있다.
 
폐렴 원인균 주로 입 속에 살아, 예방 위해 연 2회 치과검진을
폐렴을 예방하려면 1년에 두 차례는 치과검진을 받는 게 좋다.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이 주로 입안에 살기 때문이다. 폐렴구균 외에도 연쇄상구균·헤모필루스·포도상구균 등 다양한 원인균은 폐렴뿐 아니라 수막염·부비동염·중이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호흡기 질환이 많은 겨울철에는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곧잘 검출된다.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55세 이상 제대 군인 358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잇몸병을 유발하는 세균(진지발리스균)이 있으면 흡인성 폐렴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을 때의 4.2배나 됐다. 충치가 있을 때는 흡인성 폐렴에 걸릴 확률이 충치가 없을 때의 1.2배였다.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서도 구강 건강을 관리하지 않는 사람이 폐렴에 걸릴 위험이 정기적으로 구강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보다 86% 더 높았다.


건강한 사람은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을 가래로 배출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입안의 세균이 기도나 폐로 흡입돼 폐렴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세균이 배출돼 다른 사람에게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구강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폐렴 예방에 중요하다는 얘기다.


출처: 중앙일보
도움말 : 김창오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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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3 10:37 2017/02/03 10:37

악성 '폐암' 생존율 높아지는 이유


환자 55~80%, 전이 상태 발견…확실한 조기검진법 없어
장기 흡연자, 저선량 CT 도움…내성 잡고 약효 높인 신약 출시…1·2기 발견 늘어 생존율 증가


조기검진과 의술의 발전으로 암에 걸려도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살 수 있는 세상이 됐지만 폐암의 5년 생존율은 아직 20%에 불과하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대장암·유방암·위암 등 조기검진으로 조기에 찾을 수 있는 암과 달리 폐암은 확실한 조기검진법이 없다. 또 폐에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다 보니 대부분 증상을 잘 못 느껴 암이 전이가 된 다음에야 발견된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환자의 55~80%는 처음 진단받을 때 전이가 된 상태로 수술을 해도 20~50%는 재발한다"며 "다행인 것은 최근 효과가 좋은 표적항암제가 개발되면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도 1년 이상 생존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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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 생존율 낮은 대표 암


폐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에 찾아내면 생존율이 높다. 하지만 폐암은 55~80%가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 조 교수는 "워낙 자라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며 "암세포가 생긴 후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되는 3기가 될 때까지 두 달 정도밖에 안 걸린다"고 말했다.


그동안 폐암을 조기에 찾기 위해 흉부엑스레이, 객담세포진(가래에 섞인 암세포를 찾는 것), 혈청표지자(암세포가 혈액에 내뿜는 물질의 농도를 재는 것), 유전자 돌연변이, 기관지내시경, 저선량CT 등 다양한 검사법이 시도됐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폐암 조기검진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없다. 그나마 담배를 하루 한 갑씩 30년(혹은 두 갑씩 15년) 피운 중장년층은 매년 저선량 CT 검사가 유용하다는 정도다.


폐암을 발견해서 치료를 한다고 해도 치료제 역시 효과가 좋지 않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는 '이레사'나 '타세바' 같은 표적항암제를 쓰는데, 내성이 잘 생기는 한계가 있다.

◇조기 발견 늘어 생존율 증가


희망적인 것은 미약하지만 폐암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1993~ 1995년 폐암 생존율은 11.3%에 불과했지만 2008~2012년에는 21.9%로 올라갔다. 고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이승룡 교수는 "초기에 발견하는 환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경험상 5년 새 초기 폐암 환자가 2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암이 폐나 인접한 림프절에만 머물러 있는 1·2기면 수술이 가능해 생존율은 50% 이상으로 높아진다. 최근에는 수술 성적을 높이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감시림프절(암과 가장 가까운 림프절에 암이 없으면 그 뒤에 있는 림프절에도 암이 없는 것으로 간주)의 미세한 전이를 찾아내 수술 후 암이 재발하는 것을 막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2세대 표적항암제, 생존 기간 늘려


효과가 좋아진 표적항암제도 새로 개발됐다. '지오트립'이라는 약인데 내성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줄여 그만큼 약효가 오래 간다. 폐암의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성장과 관련된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EGFR)의 돌연변이를 막는데, EGFR은 네 종류나 된다. 기존 표적항암제는 이 중 하나의 활동만 막기 때문에 여기에 내성이 생기면 더 이상 약이 듣지 않는다. 조병철 교수는 "새 표적항암제는 네 종류의 EGFR을 모두 막기 때문에 이전보다 강력하게 암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에서 폐암 표적항암제 중 유일하게 생존 기간을 1년 이상 늘리는 효과가 밝혀졌다.

2015/09/04 09:32 2015/09/04 09:32


폐암 말기로 진단받았습니다. 증상이 없는데도 그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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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약 1 cm 크기에 이르면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에 전이될 수 있습니다.
폐암에 의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이미 혈관, 림프절을 통해서 뼈, 뇌. 부신, 간 등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되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말기(4기)로 진단받게 됩니다.

폐암의 증상으로 기침,가래,혈담,숨참,가슴 통증이 있지만, 이련 증상들이 초기에서 말기로 갈수록 반드시 심해진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말기 암환자에서 발생한다고 흔히 알려진 식욕부진,체중감소 등의 전신 증상도 모든 말기 폐암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폐암에 의한 증상으로 초기, 말기를 구분하는 것은 어려우며, 증상과 임상 병기 사이에 밀접한 관련은 없습니다.



자료제공 : 대한폐암학회 www.lungca.or.kr

2015/02/10 10:27 2015/02/10 10:27

흉부 CT에서 늑막에 물이 갔다고 하는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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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를 싸고 있는 얇은 막인 늑막은 두겹으로 이루어져 있고,평상시에는 두겹의 늑막 사이에 미량의 물의 생성과 흡수가 균형을 이루고 있으므로, 정상 흉부 CT에서는 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폐암이 진행하여 늑막을 침범하게 되면 이러한 균형이 깨지게 되어 흉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폐암 환자에서 흉수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늑막 전이에 의한 악성통수를 의심하게 됩니다. 악성 흉수가 동반된 폐암은 임상적으로 4기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폐암 환자에서 늑막에 물이 찬 모든 경우에서 악성 흉수는 아니며,일부는 기도 폐색 또는 폐렴 발생과 관련된 흉수인 경우(부폐렴성 흉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폐암 환자에서 늑막에 물이 찬 경우 원인 확인을 위해서 주사기로 물을 뽑아서 그 성상을 평가하고, 악성 세포 존재 여부를 평가하게 됩니다.

악성 흉수로 확인된 경우 항양화학치료, 치료 목적의 흉수 배액 및 흉막 유착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폐렴과 관련된 흉수인 경우 항생제 투여 및 흉수 배액과 같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 : 대한폐암학회
www.lungca.or.kr

2015/02/10 10:09 2015/02/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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