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국내 여성에 많이 발병되는 만큼 항암치료와 수술법도 많은 발전을 보여 왔다. 최근엔 여성성의 상징인 유방을 보존하고 재건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의 최신 치료 경향에 대해 가천대길병원 박흥규 유방암센터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 정준 교수에게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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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 표적치료 확대
유방암은 초기부터 여러 장기로 퍼지기 때문에 재발률이 높다. 이 때문에 유방암 치료는 암세포 전이, 재발 등을 막기 위한 수술과 함께 항암치료를 한다. 항암치료는 1960년대 시작됐지만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적인 다른 세포까지 공격해 탈모, 구역질, 구토, 면역력 저하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최근 늘어나는 치료법이표적항암치료. 표적항암치료는 말 그대로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문제되는 암세포만 공격해 더 이상 병을 일으키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세포질이나 세포막에 존재해 외부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아 특정한 반응을 일으키는수용체가 암을 일으키는 구조체라고 한다면, 이를 직접적으로 막을 수 있는 약물을 쓰는 것이 표적치료다. 표적치료는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주사를 맞거나 집에서 약을 먹는 등 치료 과정이 간편하다. 표적치료는 암세포를 완전히 죽이는 것이 아니라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원리라 최소 1년 이상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
01
에스트로겐 수용체 유방암은 다른 암과 달리 여성 호르몬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의해 유방암이 발생한 환자는 전체 유방암 환자 중 60~65%. 에스트로겐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에는 타목시펜이 있다. 이 약을 5년 사용하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26% 감소시키고, 재발율도 47%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항호르몬 치료제 중에는 폐경 후 여성에게 주로 처방하는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있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타목시펜 사용 후 추가로 썼을 때 치료 성적이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타목시펜을 복용할 땐 피임이 필수다. 타목시펜을 복용하면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며, 경우에 따라 생리가 중단될 수도 있다. 또 기형아 발생 위험도 높기 때문에 다른 피임 방법을 쓰거나, 임신을 원할 경우 주치의와 상의한다.

02 HER2
수용체 이 수용체는 암세포 세포막에 여러 쌍으로 존재하는데, 허셉틴이라는 약물이 이 수용체를 교란시켜 암세포 성장을 막는다. HER2 수용체는 탈모, 멀미, 골수 고갈 등의 부작용이 없는 주사제다. 타이커브라는 약도 있는데 허셉틴과 다르게 경구 복용제라 편리하다. 전이된 유방암 환자에게만 쓰인다.


03 VEGF
수용체 암이 커지려면 신생 혈관이 생겨야 하는데, VEGF 수용체는 혈관을 만드는 인자다. 아바스틴이라는 약이 이 수용체의 활동을 방해한다.


Issue 2
유방부분절제술 확대
과거엔 유방에 종양이 있으면 유방 전체를 제거했는데 요즘엔 부분 절제술을 많이 쓴다. 이 수술법은 1998년에 도입됐고, 처음엔 환자의 30~50%에게만 시행되다가 요즘엔 60%까지 확대됐다. 유방 부분절제술은 암세포가 너무 크면 약물치료를 통해 암세포 크기를 작게 한 후 절제하기도 한다. 유방을 보존한 채 암과 주위 조직 일부를 제거하고 방사선 치료를 했더니, 유방 완전 절제와 비교했을 때 재발과 생존 기간에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부분절제술은 미용적으로 유방을 보존할 수 있어 인기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부분절제술을 시행할 수는 없다. 조기에 발견된 암세포 크기가 작고, 또 유방을 보존하려는 환자 의지 등을 고려해 수술을 결정한다. 국내는 외국보다 유방보존절제술 비율이 약간 낮은데, 그 이유는 부분절제술이 재발률이 높다고 착각하거나 방사선 치료 등 다른 추가적인 치료가 번거롭기 때문이다.

유방 부분절제술은 피부를 최대한 작게 절개해 종양과 인접한 주위 유방 조직을 제거한다. 유방의 윤곽이 약간 변형될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모양은 유지된다. 수술 후, 미세하게 남아있는 암은 방사선으로 7주 정도 치료받는다.

Issue 3 유방재건성형술에 대한 관심 증가
유방 절제 후 유방이 없는 환자는 우울증에 많이 시달린다고 한다. 그래서 유방 모양을 성형해 주는 유방재건술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또 수술 후 당장 죽지 않게 됐다는 안도감보다,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삶의 질을 중요시 여기다 보니 유방을 복원하기 위한 수술에 대해 환자들의 관심이 많다. 유방재건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비싸다. 수술 방법에 따라 보형물삽입법, 자가조직이식법 등이 있다. 수술시기에 따라 즉시형 재건, 지연형 재건으로 나뉜다.

보형물 삽입 유방에 충분한 공간을 마련한 다음, 조직 확장기를 삽입해 자연스러운 유방 모양과 촉감을 만든다. 이 상태로 3~6개월 있다가 나중에 인공 보형물을 넣는다.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3~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피부를 확장해야 하고, 수술도 2번 해야 한다. , 다른 부위에 손상을 주지 않고 회복도 빠르다.

자가 조직 이식 복부, , 엉덩이 조직을 절제한 뒤 유방에 이식하는 것이다. 자기 조직이기 때문에 이물 반응이 없으며, 방사선 치료할 때도 내구성이 좋다. 그러나 수술이 보형물 삽입보다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실패 가능성도 높다.

즉시형 재건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유방 상실감으로 인한 우울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이 많이 선택하며, 유방이 너무 크거나 처지지 않아야 받을 수 있다. 초기 유방암으로 비교적 예후가 좋은 환자에게 적당하다.

지연형 재건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거나, 유방부분절제술을 해도 유방이 변형될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주로 시행된다. 1년 이상 지연될 수도 있다.

Issue 4 감시림프절 생검법
90
년대 초반부터 시행되고 있는 감시림프절(암세포가 최초로 전이되는 림프절) 생검법은 유방암 수술 후 팔이 심하게 부어오르는 합병증을 최소화해 준다.

유방암은 가장 먼저 겨드랑이 림프선으로 전이가 되므로 대부분 림프절을 절제했는데, 림프절을 절제하면 절제한 쪽 팔이 심하게 붓는 것이 단점이었다. 일반적으로 림프절을 절제한 환자 중 20~30%는 림프부종이 있었는데 그래서 도입된 것이 생체염료나 동위원소 등을 이용하는 감시림프절 생검법이다. 감시림프절 생검법을 시행해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 나머지 겨드랑이 림프절에도 전이가 없는 것이어서 굳이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엔 0(상피내암)를 제외한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림프 절제술을 시행했다.

림프 부종 간단한 생활관리법
01
감염 주의 벌레에 물리거나 어떤 물체에 긁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음식 조리 시 화상을 조심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맨손으로 조리하지 않는다. 혈압을 재거나 혈액검사를 할 때 수술한 팔은 사용하지 않는다.

02
열 주의 찜질방 등 더운 곳에 오래 있지 않는다.

03
무리한 활동 금지 무거운 물건은 들지 않는다. 베개를 여러 겹 겹친 후, 그 위에 팔을 올려놓고 잔다. 힘든 일을 할 때는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진다.

04
압력 주의 수술한 팔에 경락 마사지를 받지 않는다. 가방은 되도록 수술하지 않은 팔 쪽으로 맨다. 브래지어는 가벼운 소재를 선택한다.

05
기타 비행기나 차를 오래 탈 때, 팔이 심장보다 높이 위치하도록 자주 관절 운동을 한다. 팔에 로션을 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 이미진 헬스조선 기자 leemj@chosun.com
참고서적=유방암 가이드북
<헬스조선 기사 발췌>

2012/09/18 16:25 2012/09/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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