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후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지는 현상인 이른바 '케모 브레인(Chemo Brain)'이 쥐 실험에서도 확인됐다.

항암치료 후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 같이 정신이 멍해지면서 생활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은 20년 전 유방암 생존자들에게서 처음 발견돼 '케모 브레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는 순전히 항암 화학요법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의문이 남아있다.

그 의문 중 하나가 항암치료 완료 후 '케모 브레인'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는 것이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케모 브레인'이 항암치료의 결과이며 항암치료 후 10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UPI통신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폐경 여성과 거의 똑같은 상태가 되도록 만든 암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항암제를 투여해 대조군과 뇌 기능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비교·분석했다.

우선 모리스 수중미로실험(Morris water maze)을 통해 기억력을 평가했다.

모리스 수중미로실험은 수조의 물속에 감추어진 발판을 찾아내는 훈련을 시킨 다음 이를 얼마나 빨리 기억해 찾아내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항암제 투여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이를 찾아내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의 뉴런(신경세포)을 분석했다.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는 평생 새로운 뉴런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그 결과 항암제가 투여된 쥐들은 약물이 투여되는 동안 해마에 살아남아 있는 뉴런이 대조군보다 24%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항암제 투여 3개월 후에는 해마에서 새로 생성된 뉴런이 대조군보다 14% 적었다.

쥐의 3개월은 사람의 10년에 해당한다.

이 결과는 '케모 브레인'이 항암치료가 끝난 후에도 의외로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을 이끈 카타리나 렌데이로 박사는 설명했다.

'케모 브레인'은 특히 유방암 생존자의 17~5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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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결과는 '행동 뇌 연구'(Behavioral Brain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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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4 08:59 2016/08/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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