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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인들에게 야식은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자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저도 야식을 자주 먹는 이 시대의 노동자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야식과 유방암 발생과의 연관 관계를 조사한 흥미로운 연구를 한 편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세계 최대 메틀로폴리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홍콩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유방암 환자 922명과 건강한 사람 913명의 식습관을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조사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밤 10시 이후의 식습관은 유방암의 위험도를 약 50% 정도 (OR, 1.5)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년 이상 야식을 먹거나, 자정 이후에 야식을 먹으면 그 위험도가 2배 이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무얼 먹는지도 중요했는데, 아무리 야식이라도 야채를 먹으면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가볍게 먹는 스낵은 역시 괜찮았는데요, 반면에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는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켰습니다.



           <안성귀 교수>


 사실 이런 류의 연구는 바쁜 일상을 살아 가는 저와 같은 도시인들에게는 달갑지 않는 소식입니다.
늦도록 일하거나 이런 저런 만남을 같거나, 아님 편안한 마음으로 쉬면서 야식을 찾게 되는데, 이런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마저 누리지 못한다면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위안을 찾자면 가볍게 즐기는 스낵은 괜찮다고 하니, 야식을 드시더라도 본격적인 치맥을 피하신다면 낫지 않을 까 싶습니다.

  사실 이 연구가 본격적으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야간근무의 위험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WHO에서 교대근무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12시 넘어서 한 끼 식사를 하는 분들의 상당수는 야간 근로자일 텐데요, 낮밤이 바뀌어서 새벽까지 일하다 보면, 한 밤의 식사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야식이 나쁜 것이 아니라 밤에 일하는 것 자체가 위험 인자인 셈입니다.
 

  저도 지금 새벽에 요거트와 밤을 야식으로 먹으며 이 글을 쓰고 있는 형편입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이런 상황에 처할 수 있는데요, 이 글을 보시며 유방암에 대한 염려를 더하기 보다는 개인의 상황에 맞는 더 좋은 생활습관에 대한 개선점을 찾아보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Li M, et al. Nighttime eating and breast cancer among Chinese women in Hong Kong. Breast Cancer Res. 2017 Mar 17;19(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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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5 10:42 2017/04/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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