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016년 1월 15일 방영

커피가 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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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안철우

2016/01/18 11:47 2016/01/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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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주범으로 '설탕'과 '지방'이 꼽힌다. 현대인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만성피로, 불안과 우울증, 장질환, 각종 감염성 질환의 원인이 과도한 당분 섭취로 인한 설탕 중독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다.

전 세계인은 한 해 평균 설탕 63.5~68㎏을 먹고 있다. 우리는 매일 즐겨 마시는 커피, 청량음료, 에너지음료 등을 비롯해 초콜릿, 도넛,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식음료를 통해 설탕을 먹는다. 설탕은 과일이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에도 다량 함유돼 있다. BBC방송이 무작위로 4명을 선정해 하루 설탕 섭취량을 살펴보니 네 살 아이를 둔 가정주부는 28티스푼, 당뇨 가족력이 있는 30대 남자는 29티스푼, 차 안에서 과자를 두고 틈틈이 먹는 50대 여성은 23티스푼, 탄산음료를 입에 달고 사는 고도비만 직장인은 39티스푼의 설탕을 먹고 있었다.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설탕 섭취 권고량을 4g짜리 티스푼 6개(25g)로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설탕 섭취량은 65.3g(2012년 기준)으로 16티스푼을 먹고 있다. 연간으로 치면 약 24㎏을 섭취하는 셈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한국인의 설탕 섭취량은 세계 평균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으로, 피하조직에 지방이 쌓여 있어야 체온을 유지하고 음식을 먹지 않을 때 비축해둔 에너지를 방출해 생존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 음식이 지방을 갖고 있고 섭취한 지방의 95%는 혈액으로 흡수된다. 지방은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 중 64%를 제공한다.

이처럼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지만 피하조직이 아닌 다른 조직에 가서 쌓이면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된다. 특히 내장에 지방이 쌓이면 뱃살이 나오면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변화가 생겨 각종 성인병을 앓게 된다.

설탕을 대변하는 고탄수화물 식사와 지방을 대변하는 고지방 식사 중 과연 어느 쪽이 우리 몸에 더 해로울까.

영국 BBC Earth 방송은 유전자가 같은 쌍둥이 의사 크리스 반 툴레켄과 잰드 반 툴레켄(35)을 대상으로 한 달간 실험해 얻은 결과를 최근 집중 조명했다. 쌍둥이 중 잰드는 한 달간 지방 함유량이 높은 육식 위주 식사를 했다. 잰드는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고지방 식사를 할 수 있지만 당분이 많은 채소·야채, 탄수화물 섭취를 전체 식사량의 2% 이내로 제한했다. 반면에 크리스는 지방이 없는 탄수화물과 당분이 풍부한 식단을 중심으로 식사를 했다. 크리스 역시 탄수화물 음식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지만 지방 섭취는 최대 2%를 넘지 않도록 했다. 이들은 쌍둥이여서 실험 결과 몸의 변화는 유전자가 아닌 식단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방송은 진단했다.

잰드는 육식을 많이 먹는 서양인에게 지방 식단은 고기, 생선, 달걀, 치즈 등을 먹을 수 있어 탄수화물 식단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방 식단은 고단백질을 섭취하기 때문에 줄곧 굶주림을 느낄 수 없었지만 오래가지 않아 변비로 이어졌고 우울감이 들어 인상을 쓰는 날이 많아졌다. 또 행동이 느려졌고 피로가 쉽게 찾아왔고 호흡도 원활하지 않았다.

탄수화물 식사를 했던 크리스 역시 식단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고탄수화물 식단은 많은 열량을 섭취하기 때문에 배가 부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항상 배가 고팠고 허기를 채우기 위해 계속 스낵류에 손이 갔다. 그는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면 한 달 뒤 늘씬하고 건강한 체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한 달 뒤 몸무게를 측정한 결과 고지방·저탄수화물 식사를 했던 잰드는 9파운드(약 4㎏)가 빠졌지만, 고탄수화물·저지방 식사를 했던 크리스는 2파운드(약 1㎏)밖에 체중이 줄지 않았다. 체내 지방 감소는 고지방 식단이 1.5㎏, 고탄수화물 식단이 0.5㎏으로 나타났다. 고지방 식단이 체중과 지방 감소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글리코겐(체내 다당류)과 체내 수분 감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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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을 낮춰 당뇨병을 막아주는 인슐린 분비는 고탄수화물 식단일 때 훨씬 더 원활하게 분비됐다. 당분이 많은 음식을 많이 자주 먹으면 인슐린 분비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고지방 식단일 때 오히려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져 계속 육식 위주 식사를 진행할 경우 당뇨병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잰드는 고지방 식사를 시작하기 전 공복 혈당이 91.8㎎/㎗였지만 한 달 뒤 106.2㎎/㎗로 높아졌다.

안철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내분비 당뇨병센터 소장)는 "단기적으로는 탄수화물 중심 식단이 혈당을 빨리 올리지만 4주 이상 장기적일 때는 고지방 식사가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어 혈당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이어 "베트남, 인도 등과 같이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지역에서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육식을 많이 하는 몽골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를 고지방의 인슐린 저항성으로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인슐린 저항성은 어떤 이유로 인해 우리 몸이 인슐린에 주는 자극에 매우 둔감해져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신체에너지를 써야 하는 사이클운동을 시켜 보니 탄수화물 식사를 하고 있는 크리스가 각종 테스트에서 잰드를 이겼다. 뇌를 쓰는 실험에서도 고탄수화물 식단이 이겼다. 잰드와 크리스에게 각각 가짜돈 10만달러를 나눠주고 집중도를 살펴봤다.

저지방·고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크리스가 투자 시작 1시간 만에 잰드보다 세 배나 많은 수익을 올렸다. 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뇌를 움직이는 연료는 포도당으로 주로 탄수화물에서 얻는다"며 "뇌 활동이 많은 사람은 고탄수화물 식단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BBC방송은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이요법에서 승자는 없다고 결론냈다. 지방이나 설탕 하나만으로는 입맛을 중독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탕과 지방의 중독성은 설탕과 지방을 5대5로 혼합해 만든 가공식품에 의해 길들여진다고 BBC방송은 진단했다.중독성이 강한 설탕과 지방의 대표적인 혼합식품은 밀크 초콜릿, 아이스크림, 감자튀김, 도넛 등이다.

실제로 뉴욕과 런던에서 길을 가는 시민들에게 초콜릿 도넛, 설탕으로 형형색색 모양을 낸 도넛, 일반 도넛을 놓고 선택하라고 하니 거의 대부분 일반 도넛을 선택했다. 초콜릿과 설탕이 좀 더 들어간 도넛은 너무 달고, 일반 도넛은 설탕과 지방이 절반씩 균형 있게 들어가 있어 그 맛에 중독돼 있었던 것이다. 지방과 설탕에 치우지지 않는 식단 구성과 관련해 안 교수는 "탄수화물 50%, 단백질 30%, 지방 20%가 가장 이상적이며, 지방은 12% 이상을 등 푸른 생선과 같은 불포화지방으로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Posted by 안철우

2016/01/18 10:41 2016/01/18 10:41


英 BBC, 쌍둥이 대상으로 고탄수화물·고지방 식사 ‘극과극’ 실험, 뇌활동엔 탄수화물·다이어트엔 지방 섭취가 상대적으로 효과있어 진짜 나쁜 음식은 설탕·지방 반반 섞은 중독성 강한 가공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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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주범으로 ‘설탕(sugar)’과 ‘지방(fat)’이 꼽힌다.

현대인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만성피로, 불안과 우울증, 장질환, 각종 감염성질환의 원인은 과도한 당분섭취로 인한 설탕중독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다. 전세계인은 한해 평균 63.5~68kg의 설탕을 먹고 있다. 우리는 매일 즐겨 마시는 커피, 청량음료, 에너지음료 등을 비롯해 초콜릿, 도넛,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식음료를 통해 설탕을 먹게 된다. 설탕은 과일이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BBC 방송이 무작위로 4명을 선정해 하루 설탕섭취량을 살펴보니 4살난 아이를 둔 가정주부는 28티스푼, 당뇨가족력이 있는 30대 남자는 29티스푼, 차안에서 과자를 두고 틈틈이 먹는 50대 여성은 23티스푼, 탄산음료를 입에 달고 사는 고도비만 직장인은 39티스푼의 설탕을 먹고 있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하루 설탕섭취 권고량을 4g짜리 티스푼 6개(25g)로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설탕섭취량은 65.3g(2012년 기준)으로 16티스푼의 설탕을 먹고 있다. 연간으로 치면 약 24kg의 설탕을 섭취하는 셈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한국인의 설탕섭취량은 세계 평균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으로 피하조직에 지방이 쌓여있어야 체온을 유지하고 음식을 먹지 않을 때 비축해둔 에너지를 방출해 생존할 수있게 해준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거의 모두가 지방을 가지고 있고 섭취한 지방의 95%는 혈액으로 흡수된다. 지방은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64%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지방의 비중은 남성이 총 몸무게의 15~20%, 여성은 18~25%를 차지한다. 지방은 크게 포화지방(동물성지방, 팜유, 코코넛 등에 많음)과 불포화지방(식물성지방, 생선 등에 많음)으로 나뉜다.

이처럼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피하조직이 아닌 다른 조직에 가서 쌓이면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된다. 특히 내장에 지방이 쌓이면 뱃살이 나오면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변화가 생겨 각종 성인병을 앓게 된다.

먹거리가 풍성한 요즘 설탕과 지방의 과다 섭취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쪽에서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채소와 과일중심의 식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밥·빵·면과 같은 당분이 많은 탄수화물을 끊고 차라리 고기와 튀김을 먹으라고 주장한다.

설탕을 대변하는 고탄수화물 식사와 지방을 대변하는 고지방 식사중 과연 어느 쪽이 우리 몸에 더 해로울까?

영국 BBC Earth(어쓰)방송은 유전자가 같은 쌍둥이 의사 크리스 반 툴레켄과 잰드 반 툴레켄(35)을 대상으로 한달간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최근 집중 조명했다. 쌍둥이중 잰드는 한달간 지방함유량이 높은 육식위주의 식사를 했다. 잰드는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고지방 식사를 할 수있지만 당분이 많은 채소와 야채, 탄수화물 섭취를 전체 식사량의 2%이내로 제한했다. 반면에 크리스는 지방이 없는 탄수화물 및 당분이 풍부한 식단을 중심으로 식사를 했다. 크리스 역시 탄수화물 음식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있지만 지방섭취는 최대 2%를 넘지 않도록 했다. 이들은 쌍둥이여서 실험결과 몸의 변화는 유전자가 아닌 식단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방송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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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드는 육식을 많이 먹는 서양인에게 지방식단은 고기와 생선, 달걀, 치즈 등을 먹을 수있어 탄수화물 식단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방식단은 고단백질을 섭취하기 때문에 줄곧 굶주림을 느낄 수 없었지만 오래가지 않아 변비로 이어졌고 우울감이 들어 인상을 쓰는 날들이 많아졌다. 또한 행동이 느려졌고 피로가 쉽게 찾아왔다. 호흡이 원활하지 않았다. 탄수화물 식사를 했던 크리스 역시 식단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고탄수화물 식단은 많은 열량을 섭취하기 때문에 배가 부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항상 배가 고팠고 허기를 채우기 위해 계속 스낵류에 손이 갔다. 크리스는 “올리브 오일이 없는 파스타는 맛이 없고 텁텁했다”며 “식사를 하면서 느꼈던 기쁨이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면 한달뒤 늘씬하고 건강한 체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한달 뒤 몸무게를 측정한 결과,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사를 했던 잰드는 9파운드(약 4kg)가 빠졌지만, 고탄수화물, 저지방 식사를 했던 크리스는 2파운드(약 1kg)밖에 체중이 줄지 않았다. 체내지방 감소는 고지방식단이 1.5kg, 고탄수화물 식단이 0.5kg로 나타났다. 고지방 식단이 체중과 지방 감소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글리코겐(체내 다당류)과 체내수분 감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혈당을 낮춰 당뇨병을 막아주는 인슐린분비는 고탄수화물 식단일 때 훨씬 더 원활하게 분비됐다. 당분이 많은 음식을 많이 자주 먹으면 인슐린분비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있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고지방 식단일 때 오히려 인슐린분비 기능이 떨어져 계속 육식위주의 식사를 진행할 경우 당뇨병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잰드는 고지방 식사를 시작하기 전 공복혈당이 91.8㎎/㎗이었지만 한달 뒤 106.2㎎/㎗로 높아졌다.

안철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내분비 당뇨병센터 소장)는 “단기적으로는 탄수화물 중심의 식단이 혈당을 빨리 올리지만 4주이상 장기적일때는 고지방식사가 인슐린저항성을 만들어 혈당을 높일 수있다”고 설명했다. 안철우 교수는 이어 “베트남, 인도 등과 같이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지역에서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육식을 많이 하는 몽골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를 고지방의 인슐린 저항성으로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인슐린저항성은 어떤 이유에 의해 우리 몸이 인슐린에 주는 자극에 매우 둔감해져 인슐린 분비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신체에너지를 써야하는 싸이클운동을 시켜보니 탄수화물 식사를 하고 있는 크리스가 각종 테스트에서 잰드를 이겼다. 고지방식단이 진 이유는 우리 몸이 지방에 의존해 사이클링과 같은 고강도 운동에서 효과를 내려면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뇌를 쓰는 실험에서도 고탄수화물 식단이 이겼다. 잰드와 크리스에서 각각 가짜돈 10만달러를 나눠주고 집중도를 살펴봤다.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크리스가 투자시작 1시간만에 잰드보다 3배나 많은 수익을 올렸다. 고지방 식사를 했던 잰드는 “정신이 산만하지 않았지만 포만감으로 머리가 무거워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뇌를 움직이는 연료(에너지원)는 포도당으로 주로 탄수화물로부터 얻는다”며 “뇌 활동이 많은 사람은 고지방 식단보다 고탄수화물 식단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BBC 방송은 고지방과 고탄수화물의 식이요법 승자는 없다고 결론냈다. 지방이나 설탕 하나만으로는 입맛을 중독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탕과 지방의 중독성은 설탕과 지방을 5대5로 혼합해 만든 가공식품에 의해 길들여진다고 BBC방송은 진단했다.

중독성이 강한 설탕과 지방의 대표적인 혼합식품은 밀크 초콜릿, 아이스크림, 감자튀김, 도넛 등이다. 실제로 뉴욕과 런던에서 길가는 시민들에게 초콜릿도넛, 설탕으로 형형색색 모양을 낸 도넛, 일반 도넛을 놓고 선택하라고 하니 거의 대부분 일반 도넛을 선택했다. 초콜릿과 설탕이 좀더 들어간 도넛은 너무 달고, 일반 도넛은 설탕과 지방이 절반씩 균형있게 들어가 있어 그 맛에 중독되어 있었던 것이다.

지방과 설탕에 치우지지 않는 식단구성과 관련해 안철우 교수는 “탄수화물 50%, 단백질 30%, 지방 20%가 가장 이상적이며, 지방은 12%이상을 등푸른생선과 같은 불포화지방으로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news.mk.co.kr/newsRead.php?no=40685&year=2016

Posted by 안철우

2016/01/15 14:23 2016/01/15 14:23


메트포르민(Metformin)이란 약이 있습니다. 당뇨 치료제입니다. 1920년대 개발되었고 1950년대부터 당뇨환자들에게 처방되기 시작한 구닥다리 약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글루코파지란 상품명으로 처방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고 한 알에 수십 원에 불과한 매우 싼 약입니다. 부작용도 위장장애 등 비교적 경미한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약을 먹은 사람들이 오래 사는 수명 연장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어쩌면 사상최초로 수명연장과 불로장생을 위한 약으로 승인될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등장합니다. 아직 장수를 위해 공인된 것은 아니므로 특별한 이유없이 이 약을 먹는 것은 곤란합니다. 후속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당뇨 때문에 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기쁜 마음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당뇨 치료는 물론 불로장생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트포르민의 놀라운 효능에 대한 연세대의대 강남세브란스 혈관대사노화연구소장 안철우 교수의 견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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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다스렸던 진시황에게도 가장 두려운 것이 있다면 늙어가고 죽어가는 것 일겁니다. 진시황은 불로초를 찾아 온 세상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그렇듯이 사소한 존재였습니다.

예전에 보았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에서 주변 사람들은 늙어가는데 혼자서만 젊어지는 게 과연 행복한 것일까, 하는 단상도 일었습니다. 하지만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는 소망은 의학계에서도 늘 페르마의 난제처럼 여러 의학자들의 도전이 되었고, 중세의 연금술사처럼 아직도 많은 연구들이 조용히 그러나 치열하게 간단없이 진행되는 것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호르몬과 신진대사를 연구하는 내분비학을 전공하는 저로서도 전공의 때 만났던 <노화혁명>이란 책에서 ‘호르몬칵테일 요법’이라는 내용에 매료되고 경도되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호르몬들을 통해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인데, 최근에 타임지에서 소개한 인간의 수명을 ‘라파마이신’이라는 물질을 통해 142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기사 또한 다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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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전염병과 난치성 만성 질환, 두려운 암과 같은 불치병들이 있지만 모든 질환의 사단은 혈액과 혈류와 그리고 혈관은 모든 면역과 대사과정에 기반이 되고 건강의 보루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균형점이 상실되면 그것이 질병과 바로 연관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혈액과 혈관이 건강해야 모든 장기들의 대사가 순조롭게 유지되고 건강한 생활을 운위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혈관노화의 방지가 건강장수의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보건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의료공학이 발전됨에 따라 인류는 감염성질환에 따른 공포에서 상당히 해방되었지만, 식생활, 신체활동 등과 같은 생활습관의 변화에 따라 만성대사질환 발병률은 놀라운 속도로 증가되어 왔습니다.

특히 혈당이 높아지는 당뇨병의 경우 우리 몸 모든 곳을 곳곳이 지나가는 혈관을 망가뜨려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시켜 삶의 질은 물론 수명까지 단축시키고 있습니다. 달고 기름진 음식의 섭취가 증가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의 발달로 신체활동수준이 낮아지게 되어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작용기전이 망가지는 이른바 ‘인슐린 저항성’이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뿐만 아니라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을 유발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하고, 심지어 치매 및 암까지도 일으킨다고 되어있어서, 실제로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몸속의 시한폭탄과 같은 주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기 위해 그 동안 수많은 연구가 수행되었고 또 그만큼 많은 약제들이 개발되었는데, 그 중 메트포르민(metformin)은 아주 훌륭한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로써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치료목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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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제는 근육과 지방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 혈당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지질대사를 개선시키고, 응고인자나 혈소판에 좋은 영향을 미치면서, 내피세포 기능을 개선시켜 혈관 이완기능을 향상시킵니다. 이러한 기전을 고려해보면 메트포르민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데도 매우 효과적인 약제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영국에서 시행된 UKPDS (The United Kingdom Preventive Diabetes Study)라는 연구에서 5,102명의 당뇨병환자들을 20년간 추적조사 한 결과 메트포르민으로 치료한 환자에서 당뇨병과 관련된 모든 위험도가 32%, 심근경색이 39%, 당뇨병과 관련된 사망이 42%,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36%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메트포르민은 단순히 혈당을 떨어드리는 효과뿐만 아니라 혈관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오래된 당뇨병 치료제로서 등장한 메트포르민에 대해 최근 당뇨병 치료뿐만 아니라 수명연장의 가능성에 대해 재조명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최근에 메트포르민을 포함해 유방암이나 대장암, 위암 환자에서 치료 및 재발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들은 더욱 더 메트포르민을 통해서 노화와 생로병사의 비밀의 단서가 규명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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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서술했듯이 혈액과 혈관이 건강해야 건강장수가 가능합니다. 혈액과 혈관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혈당을 정상범위로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혈당을 조절하여 만병의 근원인 당뇨병의 발병을 예방하는 이 메트포르민이 생명연장에 효과가 있을까요?

영국에서 18만 명의 메트포르민 복용자들의 나이와 여러 건강인자를 5년 동안 추적해 보니 이 약을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가 이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사망할 확률이 15% 정도 낮았다고 합니다. (편집자 설명- 같은 조건이라면 이 약을 먹지 않은 사람이 동일기간 100명 죽었다면 이 약을 먹은 사람은 85명 죽었다는 뜻. 사망률 저하는 가장 움직이기 힘든 보건지표이므로 15% 저하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일부 사람들(편집자 설명-당뇨로 그동안 메트포르민을 먹어왔던 환자들)이 이미 잠재적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약을 복용해 왔다는 증거라고 뉴욕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산하 노화연구소장 니르 바지라이(Nir Barzilai)는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숫자에 지나지 않는 나이에 연연해하지 않고,

특히 정신의 노화를 경계할 것이며, 빨리 늙기 보다는

늙어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내가 겪을 수 있는 가장 작은 기쁨의 순간까지도 움켜쥔다.

<몽테뉴의 수상록>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생명연장의 해답이 메트포르민에 있다’라고 말하기엔 분명 시기상조이며 이에 대한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생명연장’ 혹은 ‘젊음의 연장’에 대한 작은 가능성이 제시된 이 시점에서 이 가능성을 더 크게 만드는 것은 저 같은 과학자의 몫이며 조금이라도 여러분들의 현재의 행복한 순간들을 움켜주실 수 있도록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혈당조절과 혈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치열한 연구와 진료에 최선을 다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수명을 보다 연장해 보겠다는 담대한 결심을 보듬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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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보기 ☞ http://me2.do/IIAUDbEZ

Posted by 안철우

2016/01/05 10:18 2016/01/05 10:18


‘당뇨치료제’ 패러다임이 바뀐다… 체중 조절·혈압 감소 효과는 필수 기사의 사진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가 당뇨병이 생기는 원리와 각종 당뇨 치료제가 어디에 작용해 혈당 조절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당뇨 치료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미약품이 사노피 아벤티스에게서 계약금 4억 유로(약 5000억원)를 받고 ‘랩스커버리’ 기반 당뇨 신약 수출에 성공한 이후 신제품 개발 경쟁이 불붙고 있다.

당뇨병은 한 번 발병하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기에 치료제 복용기간이 길 수밖에 없다. 제약사들이 당뇨 치료제 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다. 당뇨 치료의 기본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다. 하지만 식이와 운동만으로 원하는 수준까지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경구용(먹는)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주사 같은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당뇨 치료제는 크게 두 가지다. 주사제와 경구용 약이다. 의사들이 요즘 가장 많이 처방하는 경구용 당뇨 치료제는 DPP4 억제제다. 2009년 한국MSD가 ‘자누비아’로 첫선을 보였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1950년대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물이 처음 등장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설포닐우레아는 췌장을 직접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혈중 인슐린이 부족하지만 췌장세포에 인슐린 분비기능이 남은 경우 효과적이다.

문제는 이미 인슐린 분비 기능을 잃은 경우 효과가 없다는 점이다. 또 체내 혈당 수치와 상관없이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혈당이 지나치게 많이 떨어지는 저혈당증 및 체중 증가라는 복병을 만나기 쉽다.

이를 개선한 것이 ‘메트포르민’ 등 ‘비구아나이드’ 계열 약물이다. 이 약은 췌장을 직접 자극하지 않고 근육과 지방조직 같은 말초조직에서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킨다. 따라서 저혈당 위험이 없고 체중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복부팽만감, 구역, 설사 등 소화기 장애가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게 흠이다.

이어 등장한 것이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 액토스(피오글리타존) 등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이다. 메트포르민과 같이 근육과 지방 세포가 인슐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도와 혈당을 떨어트리는 약이다. 그러나 몸이 붓는 부종이나 체중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게 단점이다. 결국 2000년대 후반 심혈관계 부작용 문제로 아반디아는 시장에서 퇴출됐고 그 자리를 DPP-4 억제제가 빠르게 대체하기 시작했다.

종전 당뇨병 치료제가 체내 혈당 수치와 상관없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거나 감수성을 높이는 방식이었다면 DPP-4 억제제는 체내 혈당 수치에 따라 인슐린 분비 수준을 조절한다.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만 작용하기 때문에 저혈당증과 체중 증가 등 부작용도 적다.

현재 자누비아 외에도 가브스(한국노바티스), 온글라이자(한국아스트라제네카), 트라젠타(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제미글로(LG생명과학), 네시나(한국다케다)가 경쟁하고 있다. 최근 JW중외제약, 한독, 동아ST도 각각 ‘가드렛’ ‘테넬리아’ ‘슈가논’을 앞세워 가세했다.

최근 새로 주목을 받는 약물은 ‘다파글리플로진’(포시가), 엠파글리플로진(자디앙) 등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 치료제다. 이 약은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막고 남은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면서 자연스럽게 혈당을 낮춘다. 하루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의 양은 약 70g이다. 열량으로 환산해도 약 280㎉에 이른다. 그래서 혈당 강하뿐만 아니라 체중 조절과 혈압 감소 효과를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74.7%가 비만이거나 과체중 상태이고, 54.6%는 고혈압까지 동반하고 있다”며 “혈당조절 외에 체중과 혈압 감소 효과가 있는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한동안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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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안철우

2015/12/16 13:39 2015/12/16 13:39



당뇨병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병원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한눈에 봐도 체격에 비해 체중이 꽤 나가거나 유독 배가 불룩 나온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체격은 말랐는데 올챙이처럼 배가 나온 복부비만에서 비롯된 ‘마른 당뇨병’이 많았다. 이와 더불어 최근 몇 년 사이 서구와 마찬가지로 온 몸에 지방이 축적된 형태의 일반적인 비만을 동반한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된다.

대한당뇨병학회 등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 수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공복혈당 장애를 가진 성인까지 포함하면 1000만명가량이 당뇨병 환자 또는 당뇨병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또한 국내 당뇨병 환자 4명 중 3명인 74.7%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을 갖고 있다. 50.4%가 복부비만(남자 허리둘레 90㎝, 여자 허리둘레 8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마른 당뇨병이나 뚱뚱한 당뇨병 모두 체지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지방 중에서도 특히 복부장기를 둘러싸는 내장지방(복부지방)과 큰 연관이 있다. 내장지방이 분해되면서 생긴 유리지방산이 혈관으로 녹아들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혈당이 올라가고 여러 합병증에 걸릴 위험도 크게 높아지게 된다.

또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당분이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내장지방으로 축적되고, 내장지방과 인슐린 저항성이 결합해 다시 내장지방이 증가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져 당뇨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게다가 뚱뚱한 환자일수록 혈당, 혈압, 지질 등 위험인자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합병증의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이처럼 체중이 당뇨병 관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뇨병 환자의 관리에서 혈당과 체중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관건으로 등장했다. 이에 대한 연구와 새로운 인식이 유럽과 미국의 당뇨병학회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필자 역시 당뇨병을 진단하고 나서 초기 치료를 위해 운동 및 식사요법을 통한 혈당 조절과 함께 체중을 2~3% 정도 줄이라고 권한다. 이 정도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초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체중을 조절하면 혈당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합병증 예방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에게 체중 감소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특히 체중을 줄이더라도 체수분에 의한 감소가 아닌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치는 내장지방을 포함한 체지방 감소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식사요법을 병행해야 하는데, 당뇨병 환자들은 식욕 조절의 어려움 때문에 체지방 감소가 수월하지 않다. 더구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혈당 조절이 이뤄지지 않아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경우, 기존의 상당수 당뇨병 약제들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저혈당이나 체중 증가 발생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

다행히 최근 출시된 당뇨병 치료제가 과체중과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는 당뇨환자들에게 새로운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막아 체내에 남은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 조절은 물론 체중 감소 등 부가적인 이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체중 감소에 있어 근육보다는 지방이 더 감소하고 주로 내장지방을 줄여 비만이나 고혈압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질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이 치료제는 인슐린 반응성과 무관한 작용 기전을 갖고 있어 다양한 치료제와 병용하기 쉽고, 인슐린 저항성의 발현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단계의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당뇨병은 아무리 좋은 약물을 처방받더라도 식사요법, 운동요법, 정기검진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대로 관리할 수 없다.

환자 본인의 상태에 맞는 식사요법, 운동요법을 하면서 적극적이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의사에게만 의존하지 말고 본인이 능동적으로 열심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사 원문 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2032136005&code=900303

Posted by 안철우

2015/12/07 09:45 2015/12/07 09:45



흡수 안 된 포도당 축적돼 살찌기 쉽고 혈액 끈적끈적해
혈압 상승·혈관 협착
고혈압·체중 조절도 되는 당뇨약 나와


당뇨병 환자 중에는 단순히 당뇨병만 있는 환자보다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2012년 발표된 한국인 당뇨병 보고서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50%가 비만이었고, 54.6%는 고혈압이 있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이 함께 있는 환자는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도 크기 때문에 혈당은 물론 혈압, 체중도 함께 조절하는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혈관 건강
당뇨병 환자는 비만,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혈압을 낮추고 체지방도 감소시키는 당뇨병 약이 출시되고 있다.

◇당뇨병, 대사증후군 및 심혈관 질환과 연관

당뇨병은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병이다.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과 고인슐린혈증(혈액 속에 인슐린이 많이 들어 있는 상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만·고혈압 같은 대사증후군 및 심혈관 질환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인슐린은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해 혈액 속에 남아있게 된다. 그러면 우리 몸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 더 많은 포도당을 필요로 하고, 제대로 쓰이지 못해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축적돼 살이 찌기 쉽다. 또, 혈액 속에 당이 많으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져서 원활한 혈액 순환을 방해해 혈압을 높이고, 혈관의 협착을 유발해 동맥경화 및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 성바오로병원 순환기내과 김진진 교수팀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31세 이상 무증상 제2형 당뇨병 환자 933명의 심장 관상동맥을 CT(컴퓨터단층촬영)로 검사한 결과, 374명(40%)은 관상동맥 내 50% 이상 협착이 한 군데 이상 있었고, 당뇨병을 10년 이상 앓은 환자 517명 중 관상동맥 혈관이 세 군데 이상 막힌 환자는 64명(12.4%)으로, 5년 미만 환자 중 14명(6.1%)보다 많아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컸다.

◇혈압 내리고 체지방 감소하는 당뇨병 약 출시

당뇨병 환자가 여러 질환을 동반하고 있다는 특성을 반영해 최근에는 당뇨병뿐 아니라 비만,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까지 관리할 수 있는 당뇨병 약이 나오고 있다. 기존 약은 체내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인슐린을 직접 주사해 혈당을 떨어뜨렸다면, 최근 출시된 당뇨병 약은 신장에서 나트륨과 포도당을 몸 안으로 끌어들이는 운반체(SGLT-2)의 활동을 막아 당뿐만 아니라 나트륨과 수분 배출도 증가시켜 혈압을 떨어뜨리고 체중도 감소시킨다. 영국 에인트리대병원 교수팀이 미국당뇨병학회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GLT-2 억제제 10㎎을 3달 동안 복용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기존 당뇨병 약을 복용한 것과 비슷하게 유지됐으며, 체중은 평균 4.51㎏, 혈압은 약간 감소했다. 이 약은 비만이나 고혈압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나 췌장이 완전히 망가져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는 환자가 복용하면 도움된다. 국내에서는 4개의 SGLT-2 억제제가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는데, 현재 약으로 출시된 것은 포시가 등 2종류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Posted by 안철우

2015/11/24 09:40 2015/11/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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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식이요법


당뇨환자의 식이요법이 SNS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 종합편성채널 '엄지의 제왕-당뇨편'에 출연한 내분비내과 전문의 안철우 박사는 “한국인은 선천적으로 당뇨에 취약하다”고 첫 운을 뗀 뒤 “한국인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선천적으로 작다”며 “인슐린 분비량은 적은데 서구화된 식습관이 당뇨를 발생시키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 박사는 “지방에는 크게 몸에 나쁜 백색 지방과 몸에 좋은 갈색 지방이 있다”며 “백색 지방을 갈색 지방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만보걷기와 같은 일상 속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안 박사는 “지방은 혈당을 올리는 반면 근육은 혈당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며 “이를 위해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운동 등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당뇨 예방에 좋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안 박사는 “당뇨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위험수위를 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약을 통해 관리가 제대로 되고 나면 약을 평생 먹을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



기사 원문 보기 ☞ http://www.etnews.com/20150904000357

Posted by 안철우

2015/09/17 10:15 2015/09/17 10:15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고위험군엔 당뇨·신장·폐(호흡기) 등 크게 세 가지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이 속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이 메르스에 노출되면 치명적이라고 경고한다. 17일 기준 국내 메르스 사망자 20명 가운데 16명이 만성질환자로 드러났다. 왜 만성질환자가 메르스에 취약할까.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는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환자는 감염병 발생 빈도가 높고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도 높다”며 “면역세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르스로 사망한 28번 환자(58)와 38번 환자(49)는 감염되기 전에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들 환자는 기존의 당뇨병 때문에 메르스 증세가 더 심하게 진행됐다. 당뇨병이 생기면 우리 몸 속 면역 체계의 핵심인 T세포(바이러스나 암 세포 등 항원을 직접 공격하는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진다. 항체를 생산하는 B세포의 기능도 덩달아 저하된다. 당뇨병이 면역저하를 부른다는 얘기다.

 당뇨병 환자가 메르스에 취약한 이유는 또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폐와 신장을 공격한다는 특징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가 제대로 관리를 받지 않아 고혈당 상태가 오래가면 혈관이 손상된다. 딸기에 설탕을 치면 딸기 표면이 흐물흐물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혈액 내 당 수치가 높으면 주로 미세혈관에 손상을 일으키는데, 이는 곧바로 신장 손상으로 이어진다. 최 교수는 “혈당이 높으면 신장이 손상되는데 메르스에 걸려 신장을 공격당하면 환자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메르스가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데 당뇨병까지 있다면 환자의 상태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 신부전증 등 신장 질환자는 몸에 쌓인 요독(尿毒) 때문에 위험하다. 서울백병원 신장내과 구호석 교수는 “만성 신장 질환자는 기본적으로 감염에 취약한데 이는 요독이 면역세포의 기능을 방해하고 그 수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독은 신장 기능 저하로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쌓이는 노폐물이다. 이 독소가 면역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사소한 감염도 잘 낫지 않고, 예방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잘 생기지 않게 만든다는 것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만성 폐 질환자는 일단 호흡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폐 속으로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물리적으로 바이러스를 내보내기 어렵다. 침투한 바이러스가 고스란히 폐에 남아 감염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염증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제거하지 못하고 쉽게 폐렴으로 진행된다.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폐기능이 떨어져 있는 만성 폐 질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되면 혈관과 장기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 돼 회복이 더디고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위험군에 속한다 해도 평소 건강 관리를 잘하면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강남세브란스 안철우(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등 만성 질환자도 꾸준히 병원 진료를 받고 약을 제때 챙겨 먹으면서 잘 관리하면 일반인과 비교해 면역력이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며 “고위험군에 속한다 해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등 예방 노력을 하면 충분히 피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류장훈·김진구 기자 jh@joongang.co.kr


기사 원문 보기 ☞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8049935&cloc=olink|article|default



Posted by 안철우

2015/06/30 17:45 2015/06/30 17:45

FAQ _ 밤2시~3시경 저혈당이 생깁니다.

Q : 현재 인슐린을 아침에 10 저녁에 10을 맞고 있으며
아침 점심 저녁 식후 알약도 복용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 5일간 밤2시에서 3시경
저혈당이 생기는데요 혹시 저녁에 맞고 있는
인슐린을 줄일까요?

A :

저녁 인슐린을 8 단위에서 6단위 정도로 감량하세요.




 

Posted by 베스트닥터

2012/02/01 12:05 2012/02/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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