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4(목)10:00 KBS 1TV
물 한 잔에 따라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
 내 몸을 살리는 건강한 물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은 것인지
내 몸을 살리는 건강수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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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다시 보기 ☞ http://www.kbs.co.kr/1tv/sisa/whatever/view/vod/index.html

Posted by 안철우

2015/12/24 17:54 2015/12/24 17:54


에너지 축적하는 백색지방과 달리 에너지 연소시켜 … 꾸준한 운동, 매운 음식, 차가운 날씨가 활성화 요인


웰빙, 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꼽히는 꼽히는 게 지방과 콜레스테롤이다. 흔히 사람들은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면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무조건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콜레스테롤도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좋은 콜레스텔롤(HDL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 등 두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건강 악화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조금씩 벗고 있는 콜레스테롤과 다르게 지방은 여전히 비만, 대사질환 등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지방도 콜레스테롤처럼 전부 신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라 종류에 따라 비만을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지방은 크게 백색지방(white adipose tissue)과 갈색지방(brown fat cell)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백색지방은 에너지를 축적해 비만이나 심장병 발병위험을 높이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종류로는 피부 아래쪽에 분포하고 있는 피하지방과 복부 안 각종 장기에 붙어있는 내장지방이 있다. 이 중 내장지방은 지방간, 동맥경화증, 뇌졸중,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내장지방이 많이 쌓일수록 노화 진행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백색지방보다 더 주의해야 하는 게 이소성 지방이다. 이소성 지방은 심장, 간, 대장, 소장 등 장기의 얇은 막에 붙는 것으로 외관상 잘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어렵고 백색지방보다 더 쉽게 고혈압, 심장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유발한다. 특히 인슐린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 등 대사성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손으로 배꼽 주변의 뱃살을 만졌을 때 물렁물렁한 뱃살이 2㎝ 이상 잡히면 피하지방형 비만, 배꼽 주변의 뱃살이 단단하게 나와 잡히지 않으면 내장지방형 비만으로 의심할 수 있다.

반대로 갈색지방은 백색지방이나 이소성지방과 달리 유익한 기능을 한다. 쇄골과 척추 근처, 목 뒤나 어깨에 자리잡은 이 지방은 다량의 미토콘드리아가 포함된 게 특징이다. 갈색으로 보이는 것도 미토콘드리아가 많이 들어있는 것과 연관된다. 이 물질은 백색지방을 태워 열과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체내 갈색지방이 50g 늘면 신진대사량이 20%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보통 전체 성인의 8%만이 갈색지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안철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남들과 똑같이 먹어도 살이 덜 찌거나, 원래 마른 체형이거나, 혈당이 낮은 사람은 갈색지방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며 “밤에 불을 켜 놓고 자는 습관 등은 갈색지방을 감소시키는 반면 매운 음식 섭취나 꾸준한 운동은 갈색지방을 늘리는 데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원래 갈색지방은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지 못하는 설치류에서 발견됐다. 이로 인해 과거에는 체온조절이 가능한 사람의 몸속에는 갈색지방이 없다고 생각됐다. 하지만 갓 태어난 신생아는 스스로 체온을 올릴 수 없어 갈색지방이 존재하고, 성장 과정에서 필요가 없어져 흔적기관처럼 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09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연구팀이 일부 성인의 몸에 갈색지방이 남아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딩시 연구팀은 두 시간 동안 16도에 있었던 사람을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기(PET-CT)로 촬영해 쇄골 근처에서 갈색지방의 존재를 확인했다.

최근엔 백색지방이나 갈색지방 외에 베이지색지방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배, 허벅지, 팔뚝 등에 많은 이 지방은 평소에는 백색지방처럼 에너지를 축적하지만 운동 등 특별한 조건이 충족되면 갈색지방으로 변화돼 에너지를 연소하는 긍정적인 기능을 나타낸다.

갈색지방은 백색지방처럼 음식 섭취로 늘릴 수 있는 게 아니므로 꾸준한 운동으로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이리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백색지방세포를 갈색지방세포로 바꾼다. 1주일에 4회, 40분 정도 빠르게 걸으면 아이리신 분비가 늘어난다. 집에서 틈틈이 스쿼트나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것도 도움된다.

또 몸에서 체온이 떨어지면 열을 내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런 경우 갈색지방이 체온을 올리기 위해 활성화 된다. 즉 따뜻한 장소보다 추운 장소에서 운동할 경우 갈색지방이 활성화되면서 에너지 소모량이 늘고 다어이트에도 효과적이다. 보통 15도 이하의 서늘한 기온에 노출되면 체온을 올리기 위해 갈색지방과 베이지색지방이 활성화된다.

실제로 설혜숙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대 영양학·독성학 교수가 과학전문지 ‘몰레큘러 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추운 날씨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지방을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Zfp516’ 전사인자(유전자 조절단백질)를 많이 생산하도록 유전조작한 모델 쥐에 고지방 먹이를 주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고지방 먹이를 먹은 쥐는 같은 양의 고지방 먹이를 먹은 보통 쥐들에 비해 체중이 30% 덜 늘었고, 차가운 공기에 노출됐을 때 백색지방이 갈색유사 지방으로 바뀌었다.

우리 몸이 추위에 노출되면 갈색지방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Zfp516’ 전사인자가 증가하면서 백색지방의 갈색지방 전환이 촉진된다. 설 교수는 “약 90%가 백색지방인 성인의 지방조직이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킨다면 체중 조절에 크게 도움된다”며 “약물을 통해 갈색지방을 늘릴 수 있다면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체중은 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베이지색지방을 자극해 갈색지방으로의 전환을 촉진한다.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땀이 나는 이유도 베이지색지방과 갈색지방이 에너지를 연소하면서 열을 내기 때문이다.


취재 = 박정환 엠디팩트 기자 md@mdfact.com


기사 원문 보기 ☞ http://health.donga.com/List/3/100501/20151210/75290264/2

Posted by 안철우

2015/12/22 09:35 2015/12/22 09:35


건기식 고시형 전환에 대한 헬스조선 정책토론회

건강기능식품, 안전성 어떻게 높일까 건기식 고시형 전환에 대한 헬스조선 정책토론회 특정 회사가 다양한 성분을 연구·개발하고 안정성 검사를 거쳐 제품을 만들면 건강 개선 및 유지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아 시판이 된다. 그런데 이로부터 3년 뒤엔 어떤 업체든 이 회사가 개발한 성분 한두 가지를 넣고 함량을 맞추면 ‘똑같은 기능이 있다’는 이름하에 제품을 시판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업계, 전문가 단체는 “그런 제품이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무엇이 문제이며, 전문가들은 어떤 입장을 갖고 있을까. 지난 11월 3일 헬스조선 주최로 열린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전환에 따른 소비자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 5인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지난 11월 3일 헬스조선 주최로 열린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전환 관련 정책토론회. (왼쪽부터 김솔 과장, 박태선 교수, 홍헌표 취재본부장, 안철우 교수, 유경선 보좌관, 조윤미 대표)

지난 11월 3일 헬스조선 주최로 열린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전환 관련 정책토론회.

(왼쪽부터 김솔 과장, 박태선 교수, 홍헌표 취재본부장, 안철우 교수, 유경선 보좌관, 조윤미 대표)

<토론 참가자>
김솔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 과장
박태선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유경선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실 보좌관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대표

건강기능식품은 크게 개별인정형과 고시형으로 나뉜다

홍헌표(헬스조선 취재본부장, 이하 헬스조선)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빅 이슈’가 개별인정형 제품 원료의 고시형 전환입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26개 원료(사탕수수왁스알코올, 참당귀뿌리추출물, 포고버섯균사체분말, 정어리펩타이드, 히비스커스등복합추출물 등)를 고시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말인지 참 생소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이면 건강기능식품인데, 개별인정형은 무엇이고 고시형은 무엇입니까.

김솔(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 과장)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은 개인이나 연구소 등이 기능성 있는 특정 원료를 발굴해,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동물실험 및 인체시험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하고 심의·허가를 받아 독점 판매하는 겁니다. 고시형은 식약처가 고시(告示)한 기준과 규격에 부합하도록 원료를 넣어 만든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식약처는 개별인정형 제품의 원료를 차근차근 고시형으로 전환해왔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법에 의하면 개별인정형 원료는 신고한 날부터 3년이 지난 후부터, 또는 3개 업체가 판매를 신고하는 경우 고시형으로 전환될 수 있거든요. 이에 따라 2009년에는 개별인정형 원료 1종을 고시형으로, 2010년에는 6종을 전환했습니다.

헬스조선
개별인정형 제품의 원료를 고시형으로 전환한 취지는 무엇인가요?

김솔
건강기능식품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함입니다. 개별인정형 제품은 판매 허가를 받은 업체만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개별인정형 제품이 고시형으로 전환돼 식약처로부터 인증받을 때의 규격만 지키면 다른 업체도 누구든지 만들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고시형으로 전환되면 누구나 해당 제품을 만들 수 있으니 업체 간 가격경쟁이 될 것입니다.

헬스조선
고시형 제품이 만들어질 때의 기준 규격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김솔
개별인정형 제품이 시판된 지 3년 이상이라는 시간적 기준만 넘었다고 해서 무작정 고시형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 효과를 내는 지표 성분이 꼭 들어가야 하는 양의 범위가 있어서 그 범위 내의 양을 꼭 포함해야 합니다. 중금속, 미생물 등의 검사를 해서 섭취해도 괜찮다는 판단이 나와야 제품으로 시판할 수 있는 겁니다.

김솔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 과장)

김솔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 과장)

고시형 제품도 개별인정형 제품과 똑같이 안전하고 효과적일까


헬스조선
하지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이에 대해 우려가 많은 듯 보입니다.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건강 효능을 나타내는 유효 성분 한두 가지와 함량을 맞춰 제품을 만든 고시형 제품이 과연 개별인정형 제품과 똑같은 제품일 것인가 의문이라는 겁니다.

조윤미(녹색소비자연대 대표)
소비자 입장에서 크게 두 가지 부분이 우려됩니다. 첫 번째는 개별인정형이 고시형으로 전환될 때 함량 정도만 규격이 정해져 있을 뿐, 그 외의 제형 등에는 전혀 제제가 없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기능이 있다는 특정 성분을 넣어 캡슐로 만든 제품과, 특정 성분을 밥에 넣어 만든 제품이 같을 수 있을까요. 지금은 건강기능식품의 제형이 매우 다양화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분만 가지고 건강기능식품의 효능 유무를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는 특정 성분을 넣은 제품에 대한 효능 등을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3년이라는 시간이 무의미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개별인정형 제품이 팔린 지 3년이 됐든 10년이 됐든, 팔리는 동안 이 제품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가 제대로 추적 관찰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맨 처음 제품이 허가받을 때 안전해 보여 판매가 시작되고, 이후 조사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시장에서 팔리면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소비자가 이상증세를 보일 수도 있고요. 그 상태에서 3년 등의 기간만 채우면 맨 처음 식약처로부터 안정성 등을 인정받은 자료만을 토대로 고시형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우려스럽습니다.

헬스조선
건강 효능이 있다는 원료를 넣고 규격만 맞춰 만든 고시형 제품들이 개별인정형 제품과 동일한 기능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나요?

박태선(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원료 대부분은 식물추출물입니다. 단일 화합물이 아니에요. 바로 이 부분에서 원료의 함량만 같다고 같은 효과를 내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해볼까요. 체지방 분해에 효과 있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만들 때 그린커피빈추출물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식약처는 그린커피빈추출물에 들어 있는 클로로제닉산이 건강 효과가 있는 성분이라고 인정했어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원료가 고시 형으로 전환된 후에는 클로로제닉산만 규격 함량만큼 넣으면 얼마든지 다른 건강기능식품을 만들 수 있겠죠. 그렇다면, 클로로제닉산은 그린커피빈추출물뿐 아니라 많은 종류의 차, 식물 등에서 나오고 있으니 꼭 그린커피빈이 아니라도 클로로제닉산만 뽑아서 넣으면 되는 거잖아요.

하지만 실제로 연구해보면 결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동물에게 클로로제닉산을 섭취시켰을 때와, 같은 양의 클로로제닉산이 함유된 그린커피빈추출물을 섭취시켰을 때의 효능이 다르다는 겁니다. 단일 성분에 비해 추출물을 섭취시켰을 때의 효능이 훨씬 좋아요. 식물 추출물 안에는 우리가 기대하는 효과를 내는 단일 성분뿐 아니라 수백, 수천 가지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잖아요. 결국 건강 효과를 최적으로 낸 것은 이런 화합물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는 말이죠.

모든 식물 추출물이 똑같은지도 의문입니다. 식물을 어디서 어떻게 기르고 재배하느냐에 따라 추출물 속 성분의 양과 질이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유해성 검사에서 중금속이나 농약 함유량 정도는 검사같은 것은 하겠지만, 건강 효능이 똑같이 나타나는지에 대한 답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겁니다. 차라리 고시형으로 전환하더라도, 원료에 대한 기준만 세우지 말고 그 원료를 넣어서 만든 결과물인 제품이 원래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과 똑같은 효과를 내는지 여부를 검증하는과정이 있어야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미국·유럽·일본·중국의 어떤 법에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일정 기간 지나서 고시형으로 전환해준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고시형으로 전환하는 것은 이런 단일 화합물이 아니라 영양소에 국한합니다. 영양소는 비타민C나 칼슘 같은 것을 말합니다. 영양소는 영양학이라는 학문이 생겼을 때부터 수천 편의 연구와 논문으로 효과와 기능이 밝혀졌습니다. 누가 만들건, 추출하건, 합성하건 비타민C의 구조는 똑같아서 효능도 거의 비슷합니다. 이런 게 아니라 추출할 때의 환경에 따라 건강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단일 화합물을 고시형으로 전환하는 것은 검토가 좀 필요합니다.

헬스조선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원료가 고시형으로 바뀌는 기준 중 기간에 한한 것이 3년으로 맞춰져 있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태선
한참 부족합니다. 과거 비타민C가 감기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온 적이 있어요. 이를 토대로 관련 제품이 엄청 나왔죠. 그런데 20~30년간 수천 편의 연구를 하다 보니, 효과 있다는 연구가 절반이고 효과 없다는 연구가 또 절반인 겁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그러니 한두 편의 연구로 해당 성분이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2~3년 안에 결론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헬스조선
제도적 문제가 좀 있어 보입니다.

유경선(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실 보좌관)
안 그래도 관련 제도가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까 제형 말씀하셨는데, 지적하신 것처럼 기능성 성분을 어떤 형태로든 넣기만 하면 건강기능식품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식품에 특정 기능성 원료를 넣어서 결과적으로 건강 효능이 발현될 수 있다는 게 증명되면, 제품 겉면 등에 이 식품에는 이런 기능성, 이런 영양소가 추가로 더 들어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방식의 제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안철우(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안철우(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약 아닌 건강기능식품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헬스조선
이쯤에서 궁금한 게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을 잘못 먹으면 실제로 이상 사례가 생기나요? 건강기능식품은 분명 약이 아닌데요.

안철우(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상당합니다. 그 자체의 이상 반응은 대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대다수 사람들이 건강하지 않다는 게 중요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을 잘못 먹으면 원래 앓고 있던 병과 결합해 부작용이나 유해성이 증폭될 수 있어요. 간단하게 속이 메스껍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을 올리는 역할을 해서 각종 합병증이 빨리, 심한 정도로 생기게 만들 수도 있는 겁니다. 게다가 약물의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은 복용 3개월 뒤에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당대에는 아무 문제 없다가 후손에게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요.

조윤미(녹색소비자연대 대표)

조윤미(녹색소비자연대 대표)

조윤미 건강기능식품은 장기 복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약은 처방된 기간만 먹고 더 이상 먹지 않아요.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길게는 수십 년간 장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특정 성분이 몸에 쌓이면 의약품보다 더 심각한 유해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개별인정형과 고시형을 나누는 기준이 원료 아닌 제품 돼야

헬스조선
건강기능식품의 개별인정형과 고시형 제도,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안철우
건강기능식품으로서 건강하게 기능할 수 있는 제품만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식약처의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식약처 김솔 과장이 고시형 건강기능식품의 취지인 산업 활성화를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도 적절한 규제가 있어야 더 잘 될 것입니 다. 사실 업체를 무조건 풀어주고 값싼 가격으로 제품을 보급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가격은 합리적이면서 효과 있고 안전한 제품만 시장에 풀리는 게 중요하니까요. 건강기능식품 업계가 질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산업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이렇게 규제가 약하면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연구와 산업이 빛을 발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뢰할 만한 연구가 여럿 있는 제품만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 해준다든지, 소비자연대와 전문가 등이 연대해서 안정성이나 논문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과정을 넣는 등의 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박태선
개별인정형 제도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 번 개별인정형으로 제품을 인정해줬어도, 재평가가 돼야 해요.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이 아니니까 100%, 200% 안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안정성 측면에 대한 재평가가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우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은 끝없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추적 관찰할 수는 없겠지만 의사 입장에서 봤을 때 3년은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유경선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실 보좌관)

유경선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실 보좌관)

유경선
원료 중심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리체계에 근본 원인이 있는 것 같아요. 시장에 판매하려는 제품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제품에 들어간 원료를 기반으로 관리하는 거잖아요. 이런 원료 중심의 법이 개별인정형과 고시형을 만들어낸 거고요.

따라서 법이 허점을 줄이고 안정성 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쪽으로 가려면 원료형에서 제품형으로, 또는 완전히 다른 형식의 입법 체계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김솔
식약처가 개별인정형을 고시형으로 바꿀 때 3년 등의 단순한 기준만 들이대는 것은 아닙니다. 이건 최소한의 자격조건입니다. 그래서 개별인정형을 고시형으로 바꾼 경우도 1년에 3종 정도뿐이었습니다. 후보에는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고시형이 되지 않은 것도 수십 종에 달합니다. 자료를 분석하고, 건강회사식품 위원회에 자문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평가 한 다음에 고시형으로 가도 되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입니다.

재평가를 말씀하셨는데, 식약처도 2016년부터 재평가 사업을 계획 중입니다. 식약처에서 한 번 인정해준 개별인정형이든, 고시형으로 전환된 것이든 식약처에서 인정해준 기능성 원료는 주기적으로 재평가 하겠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고시형으로 전환된 소팔메토(전 립선 건강에 도움된다는 건강기능식품)도 재평가한 결과, 안정성과 기능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취소할 겁니다. 식약처도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 제품 판매 기준을 하향조정할 생각은 아닙니다. 상향조정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제품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목표입니다.

백수오 사태 등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가 국내에 많이 떨어졌다고 판단됩니다. 정부 주도만으로 해결책을 찾지 않고, 여러 이해 관계자들과 의견 수렴을 하면서 개선하겠습니다.

토론 모습

토론 모습

헬스조선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대해 모두가 좀더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취재 김하윤 기자/사진 김지아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07/2015120702418.html

Posted by 안철우

2015/12/16 17:54 2015/12/16 17:54


종합편성채널(종편)의 건강 프로그램이 날이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매회 독특한 건강법을 소개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종편 화제의 건강법을 소개한다.

호르몬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MBN ‘엄지의 제왕’ 10월 27일 방영

MBN ‘엄지의 제왕’
MBN ‘엄지의 제왕’

호르몬에 관한 궁금증 Q&A
사람들은 호르몬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 호르몬 Q&A를 통해 호르몬에 관해 미처 몰랐던 사실을 살펴보자.

탈모는 호르몬 때문이다? YES
탈모는 호르몬 이상 신호다.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에 문제가 있으면 M자형 탈모가 생긴다. 여성의 경우 갑상샘호르몬에 이상이 있으면 주변머리 탈모가 나타나고, 여성호르몬이 부족하면 정수리 탈모가 생긴다. 원형 탈모는 스트레스호르몬이 증가할 때 나타난다.

식욕은 호르몬과 상관없다? NO
그렇지 않다. 식욕이 당기는 것은 호르몬 때문이다.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식욕이 증가한다.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은 그렐린과 렙틴이다. 그렐린은 식욕을 당기게 하고, 렙틴은 식욕을 억제한다. 호르몬을 잘 이용하면 식욕을 조절할 수 있다.

주차 실력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YES
그렇다. 주차 역시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남성호르몬은 오른쪽 뇌를 발달시킨다. 우뇌가 발달한 남성일수록 공간 인지 능력이 뛰어나 주차를 잘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주차를 못 하는 이유는 남성호르몬 부재 때문이다.

사랑호르몬은 유통기한이 없다? NO
아니다. 사랑호르몬은 18~30개월이면 끝난다. 결혼한 지 한참 된 중년 부부가 자주 다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랑호르몬에 유통기한이 있음을 알았으니, 이제부터 호르몬을 재충전하는 생활을 하자. 부부가 외식하거나 여행하는 등 생활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과도한 커피는 호르몬을 교란시킨다? YES
스트레스대항 호르몬인 코티솔은 신체를 지키는 방어호르몬이자,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 있다. 코티솔 분비가 줄면 몸의 균형이 깨진다. 커피는 스트레스 대항 호르몬 분비에 일시적으로 도움되지만, 하루 두 잔 이상 마시면 신체가 스트레스 상황을 오인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안철우 교수는 “스트레스 대항 호르몬을 은행에 예금한 돈처럼 계속 꺼내 쓰면, 나중에 위급 상황에서 이 호르몬을 쓸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혹시 주말만 되면 유독 피로한가? 그런 사람은 평일에는 커피를 마셔 피로를 망각하다, 주말에 커피를 안마시면서 누적된 피로가 표출된 것일 가능성이높다. 한편, 운동 전에 마시는 블랙커피 한 잔은 지구력 향상과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된다.


안철우 호르몬 명의의 제안 24시간 호르몬 건강법
방송에 출연해 호르몬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의 24시간 호르몬 건강법이다.

호르몬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따라 해도 좋다.

1 아침 7시-버스 두 정류장
출근할 때 회사 도착 두 정류장 전에 내려 걸어가자. 근육호르몬과 뼈호르몬에 도움이 된다. 버스 두 정류장은 걸어서 10분 거리다. 운동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틈틈이 10분씩 걸으면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걸을 때는 1분에 80~100보로 숨을 헐떡이는 정도가 적당하다.

2 정오-떡보다 소시지
정오에는 식욕호르몬을 관리하자.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은 흡수가 잘 돼 인슐린 분비가 높아진다. 그러면 식욕호르몬이 불균형해진다. 점심식사할 때는 토마토, 콩, 소시지 등 당 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자. 흰쌀밥과 빵, 떡은 당 지수가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3 오후 1시-한눈 팔기
점심을 먹은 뒤 잠시 한눈팔기함으로써 행복호르몬을 관리하자. 업무를 잠시 멈추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산책이나 음악감상, 미술감상 등 무엇이라도 좋다.

4 저녁 9시-반신욕
1주일에 두 번 정도는 저녁에 반신욕을 하자. 반신욕은 긴장을 완화시켜 감정호르몬의 균형을 가져온다. 감정호르몬이 부족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증가한다. 반신욕은 38~40℃의 물에서 30분 내외로 한다. 42℃ 이상의 물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스트레스호르몬을 분비 시킨다.


기사 원문 보기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15/2015121501384.html

Posted by 안철우

2015/12/16 13:56 2015/12/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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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치료제’ 패러다임이 바뀐다… 체중 조절·혈압 감소 효과는 필수 기사의 사진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가 당뇨병이 생기는 원리와 각종 당뇨 치료제가 어디에 작용해 혈당 조절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당뇨 치료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미약품이 사노피 아벤티스에게서 계약금 4억 유로(약 5000억원)를 받고 ‘랩스커버리’ 기반 당뇨 신약 수출에 성공한 이후 신제품 개발 경쟁이 불붙고 있다.

당뇨병은 한 번 발병하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기에 치료제 복용기간이 길 수밖에 없다. 제약사들이 당뇨 치료제 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다. 당뇨 치료의 기본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다. 하지만 식이와 운동만으로 원하는 수준까지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경구용(먹는)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주사 같은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당뇨 치료제는 크게 두 가지다. 주사제와 경구용 약이다. 의사들이 요즘 가장 많이 처방하는 경구용 당뇨 치료제는 DPP4 억제제다. 2009년 한국MSD가 ‘자누비아’로 첫선을 보였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1950년대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물이 처음 등장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설포닐우레아는 췌장을 직접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혈중 인슐린이 부족하지만 췌장세포에 인슐린 분비기능이 남은 경우 효과적이다.

문제는 이미 인슐린 분비 기능을 잃은 경우 효과가 없다는 점이다. 또 체내 혈당 수치와 상관없이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혈당이 지나치게 많이 떨어지는 저혈당증 및 체중 증가라는 복병을 만나기 쉽다.

이를 개선한 것이 ‘메트포르민’ 등 ‘비구아나이드’ 계열 약물이다. 이 약은 췌장을 직접 자극하지 않고 근육과 지방조직 같은 말초조직에서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킨다. 따라서 저혈당 위험이 없고 체중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복부팽만감, 구역, 설사 등 소화기 장애가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게 흠이다.

이어 등장한 것이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 액토스(피오글리타존) 등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이다. 메트포르민과 같이 근육과 지방 세포가 인슐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도와 혈당을 떨어트리는 약이다. 그러나 몸이 붓는 부종이나 체중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게 단점이다. 결국 2000년대 후반 심혈관계 부작용 문제로 아반디아는 시장에서 퇴출됐고 그 자리를 DPP-4 억제제가 빠르게 대체하기 시작했다.

종전 당뇨병 치료제가 체내 혈당 수치와 상관없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거나 감수성을 높이는 방식이었다면 DPP-4 억제제는 체내 혈당 수치에 따라 인슐린 분비 수준을 조절한다.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만 작용하기 때문에 저혈당증과 체중 증가 등 부작용도 적다.

현재 자누비아 외에도 가브스(한국노바티스), 온글라이자(한국아스트라제네카), 트라젠타(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제미글로(LG생명과학), 네시나(한국다케다)가 경쟁하고 있다. 최근 JW중외제약, 한독, 동아ST도 각각 ‘가드렛’ ‘테넬리아’ ‘슈가논’을 앞세워 가세했다.

최근 새로 주목을 받는 약물은 ‘다파글리플로진’(포시가), 엠파글리플로진(자디앙) 등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 치료제다. 이 약은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막고 남은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면서 자연스럽게 혈당을 낮춘다. 하루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의 양은 약 70g이다. 열량으로 환산해도 약 280㎉에 이른다. 그래서 혈당 강하뿐만 아니라 체중 조절과 혈압 감소 효과를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74.7%가 비만이거나 과체중 상태이고, 54.6%는 고혈압까지 동반하고 있다”며 “혈당조절 외에 체중과 혈압 감소 효과가 있는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한동안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기사 원문 보기 ☞

Posted by 안철우

2015/12/16 13:39 2015/12/16 13:39

[액상과당의 유해성]

섭취하면 혈중 단백질과 엉겨붙어 청량음료·과자·소스 섭취 줄여야

청량음료, 과자, 시럽, 소스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액상과당의 유해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액상과당을 많이 먹으면 혈액 속 염증 물질이 증가하며, 지방간·당뇨병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설탕보다 액상과당이 더 나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액상과당을 뺀 가공식품들이 출시되는 등 식품업계 스스로 액상과당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한국도 가공식품 섭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액상과당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천연 과당보다 흡수 빨라 혈당 높여

액상과당의 구성성분은 과당과 포도당이다. 과당은 과일 속에도 많고 설탕에도 많은데, 액상과당이 더 안좋은 이유는 뭘까?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고광석 교수는 "과일은 과당과 함께 식이섬유가 같이 들어있어 과당의 흡수를 천천히 하도록 돕는다"며 "액상과당은 식이섬유가 없어 천연 과당 보다 흡수가 훨씬 빨리돼 혈당을 높인다"고 말했다. 안철우 교수는 "설탕은 과당과 포도당이 결합돼 있는 반면에 액상과당은 과당과 포도당이 분리돼 있어 같은 양을 먹었을 때 체내 흡수가 더 빨라 비만·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액상과당의 유해성 그래픽
그래픽=김충민 기자

액상과당은 여러 질환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대표적인 것이 지방간이다"며 "과당은 섭취하면 대부분 간에 대사돼, 많이 섭취하면 간에서 분해된 과당이 지방산으로 전환, 지방간이 잘 생긴다"고 말했다.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는 "액상과당은 천연 과당보다 혈액 속 단백질 성분과 엉겨 붙는 작용이 빠르게 일어난다"며 "단백질이 당과 엉겨 붙으면 최종당화산물을 만드는데, 최종당화산물은 혈액 속 염증 물질을 만들어 내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식품 라벨에 '액상과당' 글자 확인해야

액상과당은 설탕 등을 포함해 하루 25g 미만으로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청량음료, 과자 등 각종 가공식품에 액상과당이 얼마나 들었는지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하루에 얼마나 먹는지 잘 모른다. 미국은 모든 식품에 액상과당 등 첨가당 양을 표시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액상과당 섭취를 줄이려면 가급적 가공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제품을 살 때 식품 라벨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라벨에 '액상과당' '고과당콘시럽' '옥수수시럽'이라는 글자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액상과당

포도당으로 이뤄진 옥수수의 전분에 인위적으로 과당을 첨가해 만든 물질. 1970년대 미국에서 제조됐으며 설탕보다 저렴해 설탕 대체제로 각종 가공식품에 쓰인다.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02/2015120200340.html

Posted by 안철우

2015/12/14 09:49 2015/12/14 09:49



당뇨병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병원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한눈에 봐도 체격에 비해 체중이 꽤 나가거나 유독 배가 불룩 나온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체격은 말랐는데 올챙이처럼 배가 나온 복부비만에서 비롯된 ‘마른 당뇨병’이 많았다. 이와 더불어 최근 몇 년 사이 서구와 마찬가지로 온 몸에 지방이 축적된 형태의 일반적인 비만을 동반한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된다.

대한당뇨병학회 등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 수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공복혈당 장애를 가진 성인까지 포함하면 1000만명가량이 당뇨병 환자 또는 당뇨병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또한 국내 당뇨병 환자 4명 중 3명인 74.7%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을 갖고 있다. 50.4%가 복부비만(남자 허리둘레 90㎝, 여자 허리둘레 8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마른 당뇨병이나 뚱뚱한 당뇨병 모두 체지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지방 중에서도 특히 복부장기를 둘러싸는 내장지방(복부지방)과 큰 연관이 있다. 내장지방이 분해되면서 생긴 유리지방산이 혈관으로 녹아들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혈당이 올라가고 여러 합병증에 걸릴 위험도 크게 높아지게 된다.

또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당분이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내장지방으로 축적되고, 내장지방과 인슐린 저항성이 결합해 다시 내장지방이 증가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져 당뇨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게다가 뚱뚱한 환자일수록 혈당, 혈압, 지질 등 위험인자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합병증의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이처럼 체중이 당뇨병 관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뇨병 환자의 관리에서 혈당과 체중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관건으로 등장했다. 이에 대한 연구와 새로운 인식이 유럽과 미국의 당뇨병학회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필자 역시 당뇨병을 진단하고 나서 초기 치료를 위해 운동 및 식사요법을 통한 혈당 조절과 함께 체중을 2~3% 정도 줄이라고 권한다. 이 정도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초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체중을 조절하면 혈당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합병증 예방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에게 체중 감소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특히 체중을 줄이더라도 체수분에 의한 감소가 아닌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치는 내장지방을 포함한 체지방 감소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식사요법을 병행해야 하는데, 당뇨병 환자들은 식욕 조절의 어려움 때문에 체지방 감소가 수월하지 않다. 더구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혈당 조절이 이뤄지지 않아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경우, 기존의 상당수 당뇨병 약제들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저혈당이나 체중 증가 발생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

다행히 최근 출시된 당뇨병 치료제가 과체중과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는 당뇨환자들에게 새로운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막아 체내에 남은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 조절은 물론 체중 감소 등 부가적인 이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체중 감소에 있어 근육보다는 지방이 더 감소하고 주로 내장지방을 줄여 비만이나 고혈압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질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이 치료제는 인슐린 반응성과 무관한 작용 기전을 갖고 있어 다양한 치료제와 병용하기 쉽고, 인슐린 저항성의 발현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단계의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당뇨병은 아무리 좋은 약물을 처방받더라도 식사요법, 운동요법, 정기검진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대로 관리할 수 없다.

환자 본인의 상태에 맞는 식사요법, 운동요법을 하면서 적극적이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의사에게만 의존하지 말고 본인이 능동적으로 열심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사 원문 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2032136005&code=900303

Posted by 안철우

2015/12/07 09:45 2015/12/07 09:45

‘침묵의 살인자’ 무증상 당뇨합병증을 잡아라… 학회 ‘주의 대상 1000만명’ 경고 기사의 사진

당뇨를 장기간 앓게 되면 심뇌혈관은 물론 눈과 콩팥, 신경계 등 주요 장기에 합병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뇌졸중 합병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초음파로 경동맥 상태를 검사하는 모습. 아래쪽은 자가 혈당측정 검사 광경. 경희대병원 제공




 



2008년 11월 건강검진 중 우연히 알게 된 고혈당으로 처음 병원을 찾은 김모(51)씨. 의사가 스스로 혈당을 관리하고 당뇨망막증 등 합병증 치료도 받으라고 했지만 김씨는 한 달 만에 치료를 그만두었다. 일상생활 중 큰 불편함이 없고 통원 치료가 번거롭다는 이유에서다.

그로부터 꼭 7년이 지난 현재, 그는 극심한 고혈당으로 내분비내과를 다시 다니는 중이다. 검사결과 공복혈당 수치가 300㎎/㎗이 넘고 당화혈색소 비중도 13.6%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8시간 이상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수치가 100㎎/㎗이 넘으면 비정상(공복혈당장애)으로 간주된다. 당분을 많이 함유,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는 정도를 말하는 당화혈색소 수치는 6% 미만이 정상이다.

당뇨합병증으로 눈이 멀고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과 콩팥 질환을 합병,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발표한 ‘2015 한국인의 당뇨병 연구보고서’를 통해 국내 당뇨 환자 수가 2014년 기준 320만 명으로 추산되고 당뇨 전 단계로 불리는 공복혈당장애자도 650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차 치명적인 당뇨합병증을 경계해야 될 계층이 무려 1000만 명이나 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다. 의료계가 급속한 식생활의 서구화와 더불어 우려해온 ‘당뇨대란’의 재앙이 현실화 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당뇨병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4위에 올라있다. 10여 년 전 10위권에서 수직상승한 것인데, 지난 한 해만도 1만1242명이 당뇨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당뇨망막증에 의한 실명원인 1위, 교통사고를 제외한 족부절단 위험 1위, 신장이식을 필요로 하는 만성신부전 유발 위험 1위라는 불명예가 붙어있기도 하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은 소화과정을 거쳐 핏속의 혈당으로 전환돼 조직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혈액 속에 과잉으로 남아있는 고(高)혈당은 일종의 가시돌기 역할을 한다. 피돌기를 따라 전신을 돌며 혈관내벽을 갉아먹고 장기조직에도 위해를 가한다. 말초신경도 손상시킨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발가락 괴사부터 머릿속의 뇌졸중까지, 또 심장부터 신장까지 우리 몸 구석구석을 소리 없이 해칠 수 있는 침묵의 살인자가 바로 당뇨병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당뇨 환자 중 38%는 아직도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고 있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당뇨 합병증에는 혈당의 급격한 변화로 생명과 직결되는 급성 합병증과 장기간 고혈당 상태로 발생하는 만성 합병증이 있다. 대표적으로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심장혈관질환, 중풍과 같은 뇌혈관질환, 망막증, 신장병, 신경병증 등이 꼽힌다.

당뇨 합병증은 일단 발생하면 완치가 쉽지 않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이다.

당뇨 합병증 발생을 막거나 지연시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약물, 식사, 운동 등 3대 치료법을 통한 철저한 혈당조절 및 관리가 중요하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 혈관질환도 적극 관리해야 한다. 철저한 금연생활도 요구된다.

더불어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 관상동맥질환과 눈, 콩팥, 신경계 등에 이상이 없는지 선별검사를 받는 게 좋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초기엔 대부분 큰 이상을 못 느끼기 때문에 혈당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며 “그러나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당뇨 합병증 발생을 막는 길은 조기발견 및 정기검사를 통한 철저한 혈당관리뿐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Posted by 안철우

2015/12/01 10:08 2015/12/01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