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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싸개' 변비 치료 받았더니 말끔-강남세브란스-비뇨기과 홍창희 교수

 오줌싸개는 병일까, 습관일까. 신생아 때부터 기저귀를 차던 아기는 성장하면서 대소변 가리기를 배운다. 출생 당시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배설물 배출 행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는 개인차가 크다. 통상 세 돌째 말이면 대변을, 이후 낮 소변을 가리다가 만 5세가 되면 밤 오줌도 가린다. 밤에 소변을 못 가리면 야뇨증, 낮에 소변을 지리면 주간 요실금에 해당한다. 의학적으로 5세 이후에도 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해 문제가 되는 아이는 남자 7%, 여자 3%선. 해마다 15%는 증상이 좋아져 10세가 되면 남자 3%, 여자 2%로 줄어든다.

◆조기 치료가 해답

=자녀가 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면 속상하면서도 ‘나이 들면 좋아지려니…’하며 방치하기 쉽다. 물론 기능성 요실금 환자의 90% 이상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좋아진다. 하지만 방치기간이 길수록 민망한 상황을 반복 경험하는 아이는 자긍심이 떨어져 정서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5세 이후에도 밤 오줌을 지릴 땐 일단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원인은 대부분 기능성 요실금이지만 척수 이상·뇌성 마비·요로 기형 등 기질성 이상인 경우도 있다. 기질적 원인은 조기에 수술 등으로 이상을 교정해야 한다.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도 원인에 따라 치료법은 다르다 (표 참조). 예컨대 과민성 방광과 관련된 절박 요실금은 배뇨근 수축을 막고, 방광 용적을 기능적으로 늘려주는 항콜린성 약물이 치료제다. 반면 요도괄약근과 골반근이 수시로 수축되는 기능 이상성 요실금은 방광 출구의 저항을 감소시키는 항아드레날린성 억제제가 효과적이다.

◆행동 치료 병행을
=치료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약물치료뿐 아니라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도 제거해야 한다. 예컨대 요실금 환자에게서 빈발하는 요로감염에 걸리면 건강한 아이도 소변을 못 참고, 자주 보며, 소변 볼 때 불편한 증상에 시달린다. 당연히 요실금이 있는 어린이가 걸렸을 땐 증상이 악화된다. 하지만 ‘아이가 원래 그렇다’며 방치하는 부모도 드물지 않다.

변비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실제로 12개월간 변비 치료를 받은 요실금 어린이의 89%가 증상이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방광을 자극하는 카페인 음료와 초콜릿, 콜라 등 청량음료는 멀리해야 한다. 또 일정 시간 소변을 참았다가 정해진 시간에 소변을 보도록 하는 행동 수정요법도 함께해야 빠른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야뇨증도 복합치료 필요
=야뇨증에는 한 번도 소변을 못 가린 1차성 야뇨증, 최소한 1년 이상 소변을 가리다가 다시 소변을 지리는 2차성 야뇨증이 있다.

1차성 야뇨증의 원인은 방광에서 소변을 농축시키는 바소프레신이란 호르몬이 밤에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하지만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방광 근육이 수축하거나 수축력이 약할 때, 방광이 수축했는데도 요도 괄약근이 이완되지 않는 경우, 대소변 훈련을 못 받았거나 강제적으로 받은 경우, 만성스트레스 등도 야뇨증을 초래한다.

2차성 야뇨증은 이사·가정 불화·가족 사망·동생 출생 등 환경적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따라서 치료가 쉽고 경과도 좋다.

야뇨증 치료는 아이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우선 저녁 식사 후엔 음료수를 자제하고(많아야 한 컵 정도) 취침 2시간 전부턴 아무것도 안 마셔야 한다. 따라서 낮 시간에 수분을 충분히 마시게 하자. 자기 직전에 소변 보는 습관도 필요하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물치료제는 자기 전 소변을 농축시키는 항이뇨제다. 최소 석달 이상 복용하며, 끊을 때도 8주에 걸쳐 서서히 약을 줄여야 한다. 속옷에 소변이 묻으면 신호가 울리는 경보기 착용도 도움이 되는데 통상 8주간 사용해야 하며, 야뇨 증상이 좋아진 뒤에도 한 달 이상은 계속 사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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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황세희 기자 기사 원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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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5 17:03 2011/10/05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