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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방광증-강남세브란스-비뇨기과-마상열 교수

대학 졸업을 앞 둔 이모(23ㆍ여)씨는 민망한 별명 때문에 곤혹스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화장실을 워낙 자주 가 친구들이 ‘쪼리’라는 별명을 붙여준 것이다.

화장실 출입이 잦다 보니 이상한 오해도 많이 받는다. 강의 중에 몰래 화장실에 가려다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적도 있고, 처음 보는 사람 중에는 대놓고 산만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경 쓰거나 긴장하면 증상은 더 심각해진다.

 
화장실을 자주 찾는다고 살아가는 데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중요한 상황에 촉발되는 절박한 요의(尿意)는 무언가 비뇨기적인 문제가 생겼음을 알리는 신호다.

특히 중년에 나타나는 요실금(尿失禁), 전립선비대증 등 노년성 질환이 생기기 전의 연령대라면 이를 방치하다간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

● 왜 발병하나 - 방광과 신경의 부조화로 생겨
● 발병 실태는 - 20~30대 젊은층 환자 증가
● 원인은 뭔가 - 스트레스·술·기름진 음식 탓
● 치료 어떻게 - 약물요법·골반근육 운동 병행

▲ 화장실 껴야 안심돼

과민성 방광증은 방광 기능이 너무 예민해져 방광에서 본의와 상관없이 약간의 소변만 모여도 방광근육이 수축해 갑자기 요의를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세다. 대개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자주 보거나(하루 평균 5~6회가 정상),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거나, 소변 마려울 때 참지 못해 소변이 새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정상인은 방광 내 소변이 400~500㎖까지 차도 참을 수 있는데, 이는 방광과 신경의 조화가 잘 이뤄지기 때문. 따라서 영ㆍ유아를 제외한 연령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문제다. 방광 근육이 예민해진 경우 외에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뇌종양 등의 뇌 질환과 척수손상 등으로 인한 신경 이상으로도 비슷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여성의 경우 기침이나 웃을 때, 무거운 것을 들 때 소변이 흘러나오는 복압성 요실금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복압성 요실금은 요도의 기능 저하로 생기는 것으로 과민성 방광증과는 다른 질환이다.

▲ 낮아지는 발병 연령대

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가 2001년 전국 40대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가 과민성 방광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에서는 20, 30대 젊은 층의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기과 김영호 교수팀이 20~40대 여성 3,372명을 대상으로 과민성 방광 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7.8%가 과민성 방광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대(2,681명)는 12%, 30대(616명)는 15%가 이 질환을 앓고 있었다.

젊은 환자가 늘고 있는 원인은 식습관과 환경의 변화, 스트레스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술과 커피, 카페인 함유 제품, 매운 음식, 인공 감미료 등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과다 섭취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이런 식품은 방광의 신경전달체계에 이상을 일으켜 요의 신호에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기름진 음식도 한 원인. 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마상열 교수는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복부 비만이 생기고 이로 인해 골반과 요도 부위에 자극이 증가하면서 방광을 자극, 과민성 방광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무 환경 변화도 과민성 방광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긴장한 상태에서 오래 앉아 업무를 보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과민성 방광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

▲ 이런 사람은 주의를

순천향대 의대 비뇨기과 김영호 교수는 “과민성 방광증 환자의 23.4%가 과거에 방광염이나 요도염 등과 같은 요로 감염에 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가족 중 과민성 방광 질환을 앓은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도 27.5%에 달해 가족 중 질환을 앓은 적이 있으면 이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도 24.9%로 높게 나타났다.

문제는 증상이 나타나도 적극적인 치료를 피한다는 것. 특히 젊은 여성 중에는 이상 증세를 자각함에도 불구하고 수치심으로 조기 치료를 미루다 만성 질환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다.

우선 자가진단을 통해 병이 의심되면 곧바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치료는 우선 약물 치료부터 시작한다. 예전엔 약을 먹으면 입이 마르는 등의 부작용이 적지 않았는데 요즘은 부작용 없는 약이 개발됐다.

약물요법에 행동치료를 병행하면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행동치료에는 방광훈련과 골반근육 운동법이 있는데, 방광훈련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소변을 린?하는 훈련법으로 절박성 요의 치료에 효과적. 이 방법은 환자 본인의 의지가 필수다. 만일 배뇨간격이 1시간이라면 처음 1시간에서 1주일 단위로 배뇨간격을 30분씩 점차 늘려 3~4시간으로 연장한다.

골반근육 운동법은 우선 똑바로 누워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숨을 들어 마시면서 엉덩이를 천천히 들고, 그 상태로 5초간 멈춘다.

이어 어깨 등 엉덩이 순으로 바닥에 내리면서 힘을 뺀다. 이 운동을 하루 10~15회 반복한다. 급하게 소변이 마려울 때 방광근육을 수축시키면 방광수축이 억제돼 요의가 없어진다. 골반근육 운동법으로는 케겔운동법, 콘을 이용한 운동법, 전기자극치료법, 바이오피드백, 체외자기장치료법 등이 있다.

이 밖에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매일 적어도 6~8잔의 물을 마시면 과민성 방광증뿐만 아니라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꾸준한 운동도 중요한데 수영 같은 유산소운동은 장운동을 촉진하고 골반근육을 긴장시켜 병 예방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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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권대익기자 기사 원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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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5 17:01 2011/10/05 17:01

교육 및 임상 경력

1988.-1989. University of Michigan
2002.-2008.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과장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교수

학술관련경력

AUA (미국비뇨기과학) 정회원
대한비뇨기과학회 정회원(현)

*동아일보 선정 비뇨기 질환분야 베스트 닥터(2004)

주요 관심분야

요실금, 여성비뇨, 전립선, 신경인성방광, 요로결석

학력사항

연세대학교 의학과 학사(1973)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석사(1980)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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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6 18:29 2011/07/26 18:29
봄나들이 방해하는 요실금-강남세브란스 비뇨기과 마상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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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휴일. 집안에 가만히 앉아있기에는 너무나 유혹이 크다. 어디엔가 나들이를 하고픈 마음은 굴뚝같지만 외출하기에는 무언가 찜찜한 구석이 있다. 바로 요실금. 간편한 차림새에 패드를 차자니 거북스럽고, 혹시 옆 사람이 냄새를 맡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요실금은 자신이 원치 않을 때에 소변이 흘러나오는 것을 말한다. 좀 낯설지만 우리말로 하면 ‘오줌찔끔증’이다.

 여러 가지 형태의 요실금이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것은 복압성 요실금과 급박성 요실금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복압이 올라갈 때, 그러니까 배에 힘을 줄 때 오줌을 지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재채기나 기침 할 때, 줄넘기, 등산 같은 운동할 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 심한 경우에는 좀 빨리 걸을 때에도 소변이 나오게 된다. 급박성 요실금은 방광이 예민하게 되어,소변이 급하게 마려워지면서 미처 화장실에 가기 전에 흘러나오는 것을 말한다. 과민성방광도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복압성 요실금과 급박성 요실금이 함께 있는 복합성 요실금도 많이 있다.

간편한 수술로 복압성 요실금 Bye~
 복압성 요실금은 나이가 들면서 방광과 요도를 받쳐주는 근육에 힘이 떨어지면서 생기게 된다. 힘들게 아이를 낳은 경우에 많이 올 수 있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길 수도 있다. 요즘은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 수술을 많이 하면서 남자에서도 복압성 요실금이 증가하는 추세다. 복압성 요실금은 배에 힘이 들어가게 되면 그 압력이 방광에 전해져 방광 안의 압력이 올라가게 되는데, 요도에서 소변을 막아주는 압력이 그대로 있어서방광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소변을 흘리게 된다. 따라서 방광 입구나 요도를 떠받쳐주게 만드는 치료를 한다. 여성인 경우에는 주로 인공 끈을 요도에 걸어주어서 요도의 압력을 올려주는 수술을 하는데, 방법도 간단하고 입원기간도 짧아 약 80~90%에서 좋은 결과를 볼 수가 있다. 이밖에 인공물질을 요도 내에 주사해서 요도를 적당히 막아주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선생님, 저 수술 할 정도로 심한가요?” 진료실에서 흔히 듣는 질문이다.그러나 복압성 요실금을 수술할지 안 할지는 본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이다. 본인이 요실금 때문에 불편하다면, 수술을 하는 것이다. 다만 수술 방법이나 후유증, 입원기간, 성공률 등은 수술 전에 자세히 듣는 것이 좋다.
 
복압성 보다 까다로운 급박성 요실금의 원인과 치료
 급박성 요실금은 방광이 예민하게 되거나 신축성이 떨어질 때 생긴다. 방광은 척수를 통하여 뇌의 조절을 받고 있기 때문에, 뇌에서 적당한 장소,적당한 시간을 인식하고 이제 소변을 봐도 좋겠다고 판단되면 방광을 수축시켜 소변을 배출하게 만든다. 이러한 신경계통에 이상이 생기면 뇌에서 조절하는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소변이 차면 반사적으로 방광이 수축하면서 소변을 참지 못하고 나오게 되는 것이다.

 노년층에서는 당뇨, 파킨슨병, 뇌경색, 치매 등 방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들 때문에 급박성 요실금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특별한 질환 없이 급박성 요실금이 오는 과민성방광 징후를 보이기도 한다. 이 경우 원인이 되는 질환들을 치료하더라도 완전한 치료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질환과는 별도로 예민해진 방광을 편안하게 만드는 약물 치료를 하게 된다. 항콜린제라는 약제를 쓰면서 소변을 조금씩 참아보는 훈련을 곁들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은 병을 완치시키거나 어느 정도 증상을 없애줄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주는 치료가 아니므로, 약을 끊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도 한다.

 항콜린제는 보통 3~4개월 사용하다가 증상의 변화 유무에 따라 계속 사용할지, 조금씩 줄여가면서 중단할지를 판단한다. 그러나 이 약물은 변비를 일으키기도 하며, 침샘에서 침을 만들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입이 많이 말라서 사용을 중지하는 경우도 있다. 도저히 생활이 안 될 정도로 소변을 가리지 못할 때에는 장의 일부를 잘라 방광에 붙여 방광의 용량을 늘여주는 방광확대술도 할 수는 있으나, 스스로 소변을 볼 수 없게 돼 그때그때 호스를 끼워서 소변을 빼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요실금의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종류에 따라 수술로 완전히 좋아질 수도 있고, 약물복용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에 따라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혼자서 냉가슴을 앓고 있는 많은 분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당당하게 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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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7 10:46 2011/05/27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