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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은 3일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재·박광우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3'유방암 치료 시 흉벽 두께 보정을 위한 맞춤형 볼러스 및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유방암 환자들 중 유방을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시행한 후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 치료 부위와 인접한 폐가 방사선이 노출돼 '방사선 폐렴'이 생길 수 있다. 이 방사선으로부터 폐를 보호해 주는 것이 '볼러스'란 조끼모양의 장비다.

문제는 환자마다 몸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볼러스로는 병변 치료 및 폐 보호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6월부터 CT 스캔 및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가슴모양에 딱 맞는 볼러스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CT를 이용해 가상의 볼러스와 환부를 바둑판식으로 배열한 뒤 부위별로 방사선노출량을 계산해냈다. 이를 토대로 최적화된 볼러스의 크기와 모양을 도출한 뒤 3D프린터로 제작했다. 이렇게 제작된 볼러스를 착용한 유방암 환자는 최적의 방사선 치료 효과 및 정상 부위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기술특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프로그램 개발 및 볼러스 제작까지 전과정을 독자 개발한 것으로 개인별 맞춤형 방사선치료를 실현했다.

연구책임자인 이익재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특허 받은 '볼러스'3D 프린터 등 첨단기술이 개발되고 함께 발전함에 따라 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감소시킬 수 있는 융합연구의 좋은 예"라며 "향후 이런 기술들이 더 많이 개발돼 많은 암 환자들이 암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특허기술에 관한 강남세브란스의 연구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온코타겟에 게재됐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출처: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808040100031910001986&servicedate=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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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6 17:53 2018/08/06 17:53
건강한 인생 

名醫 인터뷰 / 윤동섭 세브란스병원 교수 

췌장, 위 뒤쪽·척추 앞 깊은 곳에 위치 
癌 조기진단 어렵고 증상도 거의 없어 

빠른 진행·재발·전이…생존률 낮지만 
최근 항암·방사선 등 치료법 다양해져


윤동섭 세브란스병원 췌담도외과 교수(왼쪽)가 복강경을 활용해 수술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다는 편견 때문에 수술로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환자도 수술받지 않고 포기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이 잘되는 췌장종양도 있습니다.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항암제도 많이 개발됐습니다. 췌장암 진단을 받으면 의료진과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합니다.”

윤동섭 세브란스병원 췌담도외과 교수(사진)는 “췌장암 환자와 보호자의 스트레스를 낮추면 치료 성적도 좋다”며 “교통사고가 크게 나 외상증후군이 생기면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는 것처럼 암 환자도 정신과에서 지지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국내 간담췌 수술 의사들이 모인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외과의사 대표단체인 대한외과학회 차기 회장이다. 윤 교수는 췌장암, 담도암 수술 명의로 꼽힌다. 500건이 넘는 췌장암 수술을 했지만 수술 사망 환자는 한 명도 없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초기 증상이 없는 데다 암의 진행이 빠르고 재발이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악명 때문에 췌장암 진단 환자 중 일부는 겁을 먹고 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 윤 교수는 이처럼 치료를 포기하는 췌장암 환자를 줄이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췌장암 조기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도 하고 있다. 윤 교수를 통해 췌장암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다는 인식이 크다. 

“생물학적 특성이 공격적이다. 100명이 췌장암으로 진단됐다고 하면 그중에 수술 가능한 환자가 20~25명 정도다. 나머지 환자는 간 등으로 전이된 환자다. 국소 진행됐다고 해도 주변 큰 혈관을 감싸거나 임파샘으로 전이돼 수술해도 재발이 많다.” 

▷과거보다는 수술 환자가 늘고 있다. 

“다행히 최근 젬사이타빈, 폴피리녹스 등 항암제가 많이 나왔다. 국소 진행 환자 중에는 항암제로 크기를 줄여 수술하기도 한다. 양성자 치료, 중입자 치료 등이 등장하면서 방사선 치료로 암을 줄이기도 한다. 이전보다 치료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졌다.”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이다. 

“췌장 위치 때문이다. 위 뒤쪽, 척추 바로 앞 깊은 곳에 있다. 예전에는 췌장 머리에 생긴 암보다 몸통이나 꼬리에 생긴 암의 예후가 나쁘다고 여겼다. 췌장 머리에 암이 생기면 머리 부분이 커지면서 담즙길을 막아 황달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빨리 발견했기 때문이다. 몸통과 꼬리는 심한 증상이 생기기 전에는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검진으로 많이 발견한다.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는 환자가 비교적 많아졌다. 1㎝보다 작은 조기 암을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좋다. 이를 어떻게 찾을지가 숙제다. 위암은 2년마다, 대장암은 5년마다 스크리닝 검사를 하면 좋다고 하지만 췌장암을 찾는 CT 검사를 자주하는 데에는 부담이 있다.”

▷수술 성적은 어떤가.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이 췌장암 수술 중에는 가장 어려운 수술이다. 이 수술을 하면 췌장과 소장을 연결해야 하는데 이때 췌장액이 누출될 위험이 있어 합병증 위험이 크다는 인식이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국내 수술 사망률이 3% 이하로 성적이 상당히 좋다. 특히 한국 의사들의 수술 기술이 뛰어나다. 최근에는 개복 대신 복강경이나 로봇수술도 한다.” 

▷췌장암이 생겼을 때 특별한 증상은 없나.

“췌장이 망가져 증상이 나타날 정도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단계다. 평소 당뇨가 있었는데 갑자기 혈당 조절이 안된다거나 갑자기 체중이 너무 줄면 의심해볼 수 있다.가족 중 두명 이상 췌장암 환자가 있거나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다면 고위험군이다. 췌장 CT 검사를 다른 사람보다 자주 해야 한다. 혈액검사로 종양표지자를 찾아볼 수도 있다. 췌장암 환자는 CA19-9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환자들의 실망이 크겠다. 

“외상을 심하게 당했을 때 외상증후군을 겪는 것처럼 암 환자도 스트레스가 크다. 환자의 스트레스가 크면 가족이 받는 스트레스도 크다. 이때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지지치료를 받도록 하면 환자는 물론 가족의 스트레스 지수를 낮출 수 있다. 암 치료 성적도 좋아진다.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를 내려놓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예방에 도움되는 것이 있나. 

“췌장암 예방에 도움된다고 명확하게 알려진 요인은 금연밖에 없다. 담배를 피우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하면 담배를 피우는 그룹의 췌장암 위험이 2.8~6배까지 높아진다. 가공육도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직 담배만큼 근거가 명확하지는 않다.” 

▷환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종종 항암 치료를 해야 하는 단계의 환자인데 무작정 수술해달라고 하는 환자가 있다. 전이돼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수술하면 오히려 성적이 좋지 않다. 의료진의 판단을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출처 : http://news.hankyung.com/health/article?aid=201807178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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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17:44 2018/07/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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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otot.co.kr/lecture/goods_list.php?Index=66&goodsIdx=2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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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3:03 2018/07/12 13:03
“경부식도암, 고선량방사선으로 치료해도 부작용 증가 안해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준원 교수팀 연구결과, “종양침범양상이 부작용 더 유발하는 주요인자”


강남세브란스암병원 김준원 교수연구팀은 경부식도암환자에게 고선량 방사선치료를 시행해도 식도협착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경부식도암환자에게 고선량 방사선치료를 시행해도 식도협착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고선량 방사선치료는 암의 국소억제율을 높일 수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따라서 현재는 비교적 낮은 선량인 50 그레이(Gy)로 표준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이번 연구결과가 경부식도암 환자에게 고선량 방사선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남세브란스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준원 교수연구팀은 오늘(26일) 경부식도암으로 45 그레이 이상(평균 63 그레이)의 근치적 방사선치료를 받은 62명의 방사선량과 부작용발생률의 관계를 분석·발표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에서 4~5도의 심한 급성식도염발생은 없었다. 만성부작용인 식도협착과 기관식도루의 경우 잔존종양이나 재발로 인한 식도협착 7명(11.3%), 기관식도루 3명(4.8%)을 포함해 총 16명(25.8%)에게 식도협착이, 4명(6.5%)에게 기관식도루가 발생했다.

식도협착에 영향을 준 인자는 ‘종양이 식도 전체 둘레를 침범한 경우’만이 유일했고 60 그레이 이상의 고선량 방사선치료를 받은 37명과 그렇지 않은 25명의 식도협착발생률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김준원 교수는 “진단 당시 이미 식도협착이 있었거나 치료 후 식도협착, 기관식도루가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도 확인했다”며 “식도기능소실이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고선량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과는 연관이 없고 진단 당시부터 종양이 식도 전체 둘레를 침범하고 있는지가 더 큰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부식도암은 흉부식도암보다 방사선치료 시 폐렴, 폐섬유화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적다”며 “경부식도에 인접한 하인두암은 70 그레이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표준치료임을 고려하면 경부식도암에도 방사선치료 선량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세계소화기학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출처 : http://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3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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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7 15:39 2018/04/27 15:39

'여성 상징'  제거 않고 암세포만 잡아내... 상실감까지 치료




안세현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오른쪽)가 유방암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암에 걸린 여성을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39세까지는 갑상샘암 환자가 가장 많다. 하지만 40대로 접어들면 유방암 환자가 더 많아진다. 이런 경향은 64세까지 이어진다. 65세 이후가 되면 대장암 환자가 유방암 환자를 넘어선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은 98.4%다. 사실상 거의 모든 환자가 완치된다고 할 수 있다. 주변 조직으로 국소 전이된 후에도 5년 생존율은 90.7%로 높은 편. 하지만 원격전이가 됐을 경우에는 38.3%까지 뚝 떨어진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유방암에 걸리는 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비만, 흡연, 음주, 호르몬 변화 등이 거론된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유방암에 걸려도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단, 유방에서 멍울이 잡히거나 유두에서 피가 나온다면 암을 의심해 볼 수는 있다. 당장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베스트닥터들은 조기 검진을 강조한다. 30세 이후부터 매달 자가진단을 해볼 것을 권유한다(그림 참고). 35세부터는 2년마다 병원 검진을, 40세 이후에는 1, 2년마다 유방 촬영과 진찰을 권유한다.》

다른 암과 달리 유방암 환자들은 생명을 구하는 것 말고도 또 다른 고민이 있다. 여성의 상징인 유방을 꼭 제거해야 하느냐는 것. 암세포 제거가 가장 중요하지만 유방 절제 후 상실감을 호소하는 여성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베스트닥터들은 가능한 한 유방을 살리고 보존하는 쪽으로 수술 방향을 잡는다.

○ 유방 되살려 상실감 없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70% 정도가 유방 보존 수술을 택했다. 암을 일찍 발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유방 보존 수술의 비율도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암이 유두를 침범했거나 △여러 장기로 전이됐거나 △암의 크기가 크고 진행 속도가 빠르면 부득이하게 유방을 절제해야 한다. 이 경우 환자의 상실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최근에는 이런 환자들을 위해 재건 혹은 복원 수술도 활기를 띠고 있다. 2000년 이전에는 유방 절제 후 재건하는 환자의 비율이 10%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30∼50%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부터는 유방 재건 수술에도 부분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가 더 늘어나고 있다.

○ 사제가 나란히 베스트닥터 올라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의 노동영 교수(62)와 한원식 교수(48)는 사제지간이다. 10대 암 전체를 통틀어 스승과 제자가 함께 베스트닥터에 오른 유일한 사례다.

노 교수는 ‘유방암 학계의 거장’이라 불린다. 노 교수는 최근 5년 동안 140여 편의 유방암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한 국제저널의 조사에 따르면 이 분야에서 논문 최다 발표 세계 6위였다. 2014년에는 한국형 유방암을 예측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했다. 초음파를 이용해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법도 최초로 시도했다. 암을 검진하기 위한 키트도 개발해 10여 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유방암 환자를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도 노 교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도했다.

현재까지 1만 명이 넘는 환자를 수술했다. 4기 암을 포함해 환자의 5년 생존율이 90%를 크게 웃돈다. 한때 “노 교수에게 진료 받으려면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환자가 많았다.

서울대병원 암병원 원장을 지냈고, 현재 서울대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원장 직을 맡고 있다. 대외활동도 활발해 대한암학회 이사장,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대한암협회 회장과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제자인 한 교수는 노 교수를 “감성의 리더십을 갖췄으며 사회공헌이 뛰어난 명의”라고 평했다. 노 교수는 제자인 한 교수를 “임상의사이면서도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실제 성과를 내고 있는 실력자”라고 평가했다.

한 교수는 유방암 베스트닥터 중 유일하게 40대다. 지금까지 논문만 260편 이상 발표했으며, 국내 최초 기록도 상당수 갖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암 성형’ 수술이다.

암 성형은 성형외과의 유방 수술 기법을 벤치마킹한 방법이다. 유럽에서 시행하는 기술을 한 교수가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암 조직을 떼어 내면 그 자리가 움푹 파인다. 한 교수는 주변 조직을 끌어당겨 유방이 함몰되는 것을 막아 암세포 제거와 유방 복원을 동시에 이뤄냈다. 한 교수는 환자의 40%에 암 성형 기법을 시행하고 있다.

수술 후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크다. 한 교수는 이를 막기 위해 굳이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사람들을 가려내기 위한 검사법을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 기술을 쓰고 있지만 검사비가 400만 원을 넘는다. 한 교수는 “국내 개발이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 곧 상용화하면 훨씬 낮은 가격에 검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암 환자 2만 명 수술 대기록

 
안세현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61)는 국내에서 유방암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의사다. 안 교수가 이끄는 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는 지난해 11월 유방암 수술 누적 3만 건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2만 건 정도를 안 교수가 집도했다. 안 교수는 요즘도 매년 1000명 정도를 수술한다.

1995년 안 교수는 처음으로 피부보존유방 절제술을 시행했다. 말 그대로 유방의 피부를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최소한만 유방을 절제하고 동시에 재건하는 수술을 많이 하는데, 안 교수가 선구자인 셈이다.

안 교수는 피부에 이어 유두까지 보존하는 수술도 선보였다. 인공 유두에 비해 수술 후에도 훨씬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다. 이 수술은 난도가 높아 시행하지 못하는 병원도 있다. 안 교수는 이 수술을 통해 환자의 60% 이상에서 유두를 보존하고 있다. 안 교수는 이 밖에도 자가 조직을 활용해 유방을 재건하는 기술을 도입하는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수술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전이성 유방암 연구 주력

 
정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교수(52)의 ‘전공’이 전이성 유방암이다. 정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신약 연구에도 여러 차례 참여했다. 2013년과 2014년 두 해에만 3건의 다국적 임상연구를 수행했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정 교수는 연구를 많이 하는 의사로 유명하다. 대한유방암학회 학술이사를 맡기도 했다. 2013년 세계유방암학술대회가 열릴 때도 조직위원 및 학술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최근 정 교수는 혈중암세포(CTC·Circulating Tumor Cell)에 주목하고 있다. 이 세포는 혈액을 따라 신체를 순환하는데, 암의 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의학자들은 이 세포를 잘만 활용하면 암의 진단과 예측, 치료에 큰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 믿고 있다. 문제는 혈액에서 이 암세포를 제대로 검출하는 기술이 아직 보편화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전 세계에서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정 교수 또한 국내 여러 연구 기관 및 제약사들과 공동으로 이 혈중암세포를 발견하고 기능을 차단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유방 절제-재건 동시에… 환자 만족도 높여▼

‘여성 베스트닥터’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10대 암 베스트닥터로 선정된 총 63명 중 2명이 여성이다. 그중 한 명이 유방암 분야의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55·사진)이다.

이 원장은 고려대 외과에서 처음으로 교수에 오른 여성이다. 대한외과학회의 첫 여성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립암센터가 2000년에 문을 연 후 처음으로 여성 원장이 됐다. 특히 남성 중심 문화가 강한 외과 분야에서 여성 의사가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이 원장 또한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많은 시련을 겪었다. 처음에는 화장실에서 몰래 우는 일도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외과 지원을 후회한 적은 없다고 한다. 의사들에게 이 원장은 “배짱과 결단력, 에너지와 열정을 갖춘 의사”로 통한다.

이 원장은 유방재건술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예전에는 외과 의사가 유방을 절제하면 성형외과 의사가 재건했었다. 절제와 재건을 따로 하다보니 환자들의 만족도가 낮았다. 이 원장은 절제와 재건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 결과 수술시간을 줄이고 가슴도 보다 예쁘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이 원장은 현재 한국유방암학회 부회장과 대한암학회 상임이사, 대한암협회 집행이사를 맡고 있다. 스스로 ‘도전정신’과 ‘초심’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지금도 매년 500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으며 최근 3년 동안 40여 편의 논문을 썼다.

▼‘피하유방절제술’ 등 새로운 치료법 적극 도입▼

非수도권 이수정 영남대병원 교수

 
이수정 영남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65·사진)는 1986년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만5000건 이상의 유방암 수술을 했다. 요즘도 매년 500명 이상의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영남대 의대 학장을 거쳐 대학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까지 지냈다.

이 교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적극 도입하는 의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97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방을 절제하면서도 유륜부와 피부를 보존하는 수술(피하유방절제술)을 시도했다. 수술 결과는 국제학회에서 발표돼 큰 호응을 얻었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은 의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저널이다. 이 교수는 2007년 이 저널에 일본 교토대 의료진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항암치료 후 수술을 했는데도 암이 남아 있으면 어떻게 할까. 이때 추가로 항암치료를 하면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인다는 점을 이 교수가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 이 논문은 수술 후에 남아 있는 암의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대외 활동도 상당히 활발한 편이다. 한국유방암학회의 회장을 맡은 바 있고, 현재는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회장, 대한암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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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4 08:25 2018/04/24 08:25

불타는 식욕을 어찌하오리까

가을이 되면 빼놓지 않고 들리는 말, 천고마비. 
말만 살찌면 다행이련만, 사람에도 해당되는 말이니 시도때도 없이 불타오르는 식욕을 어찌하면 좋을까

구성= 뉴스큐레이션팀 .



 

가을 하늘처럼 솟구치는 식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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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 식욕이 왕성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일조량이 점점 줄어드는 가을에는 신체의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낮 시간이 짧아져 햇빛을 많이 쬐지 못하면 '행복 호르몬'으로도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 때 식욕이 증가한다.

게다가 여름에는 더워서 입맛이 없다가 선선한 가을이 되면 입맛이 돌아온다. 가을에는 유독 맛있는 제철과일과 먹거리들이 많아져 입맛을 되찾는 건 시간문제다. 일기 변화로 인해 신체적으로도 살이 찌기 쉬워지는 여건도 형성된다. 가을의 선선한 날씨는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하는데, 특히 위장 부분의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위장운동과 위산분비가 활발해지고 소화가 촉진되기 때문에 공복감을 빨리 느끼게 한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라고 무턱대고 먹을 수는 없는 일, 가을 하늘만큼 높아지는 식욕을 억제하고 말처럼 살 찌지 않기 위해서 식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진짜 배가 고픈걸까?


배가 고픈 건 당연히 위가 비었다는 것이고 밥 먹은 지 두 시간 밖에 안 지났는데도 뭔가 먹고 싶다고 느껴지면 소화가 빨리 되었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소화가 다 되지 않은 채 위에 음식이 있어도 허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신체의 다양한 현상을 '배고픔'을 착각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졸리고 목마른 것도 배고픔으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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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르면 배고프다
물과 음식물은 전혀 다르지만, 우리 뇌는 목마름을 배고픔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한다. 몸의 70%가 물로 이뤄져 있고, 물이 크게 모자라면 당연히 극심한 갈증을 느낀다. 하지만 1~2% 정도만 부족해서 정상 범위에서 약간 벗어난 상태가 수개월간 지속되면, 여기에 몸이 적응해버린다. 그래서 뇌가 목이 마르다고 신호를 보내지 못하고, 그저 몸에 뭔가 부족하다고만 착각해 음식을 먹으라고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스트레스 받으면 배고프다 
스트레스를 계속해서 받으면 자꾸 배고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속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진다. 코르티솔은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힘을 약화시킨다. 밥을 많이 먹어서 렙틴이 "그만 먹어!"라고 명령해도, 몸속 세포들이 이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몸은 그만 먹어야 할 때를 눈치 채지 못하고 계속 배고픔을 느낀다. 
나이 들수록 배고프다 
안타깝게도 나이가 들수록 배고픔을 쉽게 느낀다고 한다. 뇌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렙틴 호르몬이 뇌에 충분히
작용하지 않거나 더디게 작용해 포만감을 상대적으로 적게 느끼거나 늦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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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면 배고프다 
배부르고 등이 따뜻하면 졸립다는데, 반대로 졸려도 식욕이 생길 수 있다. 잠을 적게 자면 뇌에서 식욕을 관장하는 편도체가 강력하게 반응해, 칼로리가 높고 자극적인 음식이 당긴다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이 늘어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은 감소한다.
섹스가 부족하면 배고프다 
성욕을 채워야 하는데, 욕구만큼 행동이 따라주지 않으면 배가 고플 수 있다. 우리 뇌의 시상하부에는 식사, 섹스 등 욕망에 관여하는 포만중추가 있다.
포만중추는 식욕을 누르고 포만감을 느끼게 만드는 CART 단백질과,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NPY 단백질에 의해 조절된다. 포만중추 겉면에는 이런 단백질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있어서 두 단백질 중 더 많이 분비된 쪽이 수용체를 차지한다. 마치 하나의 주차 공간을 두고 두 대의 차가 싸우는 모습과 비슷하다. 그런데 섹스가 부족해서 성욕이 채워지지 않으면 NPY 단백질의 힘이 커져서 포만중추를 차지해버린다. 이렇게 되면 포만중추가 몸에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낸다.




혈당 딸릴 때도 배고프다 
우리가 배고픔을 느끼는 감정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음식물 섭취 중추에서 주관한다. 음식물 섭취 중추는 혈중 당분이 떨어지면 곧바로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우리 몸의 혈중 당분이 떨어졌다고 해서 이를 무조건 열량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

그 이유는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쓰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있다. 우리 몸은 혈당이 떨어져 배고픔을 느끼게 되면 일단 간이나 근육에 축적된 글리코겐이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그런 다음에 지방을 분해해 쓰게 된다. 중요한 것은 지방을 분해하기 직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2시간 정도라는 것이다. 아직 축적된 지방 칼로리를 쓰지도 않았는데 혈중 당분이 떨어졌다고 바로 음식을 먹어버리면 비만이 되기 쉽다.

가짜 식욕 구분하는 법
식욕이 느껴지는 대로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찌는 것은 시간문제다. 건강도 망치기 쉽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 해 위장이 텅 비어 우리 몸이 에너지를 요구하느라 진짜 배고플 때만 음식을 먹어야 한다. 진짜 배고픔은 몇 가지 특징을 동반한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거나 가벼운 현기증과 두통이 느껴지거나 미약하게 속이 쓰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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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짜 배고픔은 뜬금없이 갑자기 특정 음식이 먹고 싶어지면서 시작된다. 욕구가 강해지면 생각나는 음식을 먹어야만 마음이 풀린다. 속이 허전하고 공허하며,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꾸 냉장고를 들락거리며 군것질을 입에 담 는다. 식사한 지 3시간 이내에 허기가 진다

우리의 식욕을 더 돋우는 것들

장내 세균
사람이 많이 먹게 되는 행동이나 음식 선택은 장내 세균에 의해 조정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비만인 사람과 비만하지 않은 사람의 장내 세균 종류가 다르다는 것은 2000년 중반부터 연구가 나왔다"며 "최근에는 장내세균의 비만 유발 과정을 밝히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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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분비학회에서 캘리포니아 다비스 의대 레이볼드 교수팀은 장내 나쁜 세균이 더 많으면 세균이 독소(LPS)를 만들어 내고, 이 독소가 혈액 내로 들어가 뇌의 시상하부에서 렙틴(식욕 억제 호르몬)의 기능을 저하시켜 과식을 유발한다는 것을 쥐실험을 통해 밝혔다. 장내 나쁜 세균이 많으면 단 음식도 계속 탐닉하게 한다. 안철우 교수는 "장내 나쁜 세균은 그렐린 같은 식욕 호르몬이 활성화 해 혈당을 빨리 올리는 단 음식을 찾게 한다"고 말했다.

인공감미료 
이런 장내 나쁜 세균은 '인공감미료'를 섭취했을 때 증가한다.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 인공감미료는 다이어트 콜라처럼 칼로리를 낮추면서 단맛을 내는데 쓰인다. 인공감미료는 설탕과 칼로리는 같지만(1g당 4㎉), 단맛은 200~600배 강해 소량만 쓴다. 

하지만 인공감미료가 든 다이어트 콜라는 오히려 음식을 더 먹게 만들 위험이 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는 "단맛은 강한데 칼로리가 낮은 인공감미료가 들어오면 뇌는 단맛 만큼의 칼로리가 들어오지 않음을 인식하고, 부족한 칼로리를 더 섭취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진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입맛을 더 돋우는 효과도 있어 포만감이 있는데도 계속 숟가락을 놓치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넘쳐나는 음식 사진과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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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지난해 국제 학술지 '두뇌와 인지 저널'에 먹방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 발표했다. 먹방이 비만 유발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 핵심 결론이다. 현대인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화려한 음식과 과다 포식 영상에 노출돼 있다. 의학계에서는 그런 영상을 (생식기가 아닌) '소화기 포르노'라고도 부른다. 사람들에게 그런 영상을 보여주고 뇌를 MRI로 찍어 조사해보니 눈으로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보기만 해도 시각적 허기를 느끼고, 이는 탐욕 중추를 자극해 결국 식탐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식욕 조절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과도한 식욕을 느낄 때는 신체 부위 자극처럼 사소한 생활습관으로 식욕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식욕과 관련된 우리 신체 호르몬의 원리를 알게 되면 가짜 배고픔에 속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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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틴 (Leptin)
우리 몸에는 식욕을 억제하고 체내에서 체지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있다. 우리 몸이 음식을 충분히 먹으면 렙틴이 분비되며 배부름을 느낀다. 렙틴은 우리가 음식을 충분히 먹었다는 신호를 보내 먹는 것을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렙틴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배부름을 느끼지 못하고 식욕이 줄지 않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의 경우엔 렙틴이 부족해서 비만이 되기보다는 렙틴이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비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식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의 경우 렙틴 호르몬에 무감각해진 상태일 수 있다. 이를 '렙틴 저항성 상태'라 한다. 렙틴 저항성 상태가 되면 '먹지 말라'는 뇌의 신호에 반응하지 않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계속해서 먹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렙틴 호르몬이 분비돼도 인체가 포만감 신호를 받아들이지 못해 많이 먹게 될 확률이 높다. 비만한 사람일수록 렙틴 저항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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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렐린 (Ghrelin)
그렐린은 렙틴과 정반대의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그렐린은 위장에서 분비되는데, 위가 비었을 때 뇌에 공복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배가 고플 때는 분비량이 크게 늘었다가 식사를 해 위가 차면 분비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렙틴과 달리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렐린 분비량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평소 식사량이 많아 위가 커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많은 양의 음식을 먹어야 그렐린 분비가 줄어든다. 평소 먹는 양이 많은 사람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더 오래 분비되는 셈이다.

지엘피1 (GLP-1)
식욕 억제·체내 칼로리 소비 증가 효과가 있는 체중 감소 호르몬 중 '지엘피1(GLP-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이라는 것이 있다. 인슐린 분비와 관련이 깊어서 당뇨병 관련 약제로만 이용됐는데, 최근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호르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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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피1은 혈당이 올라가거나, 음식물을 먹으면 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이다. 지엘피1은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하고, 뇌의 포만중추를 건드려 뇌가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몸에게 보내도록 한다.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시훈 교수는 "음식물이 들어가 위·장이 팽창하면 소장과 대장에서 지엘피1이 분비된다"며 "이렇게 분비된 지엘피1은 혈액을 타고 뇌하수체·뇌간으로 직접 도달하거나, 뇌신경 중 하나인 미주신경을 자극해 포만중추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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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식 천천히 씹어, 식사에 20분 이상 투자한다
우리 몸에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이 분비되려면 위에 음식물이 들어가고 20분이 지나야 한다. 20분 내로 빨리 식사를 하면 렙틴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음식을 과도하게 먹어도 그에 합당한 배부름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이윤경 교수는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이 있으면 과식하기 쉬워지는 것도 이와 연관 있다"며 "음식을 오래 씹고 천천히 먹는 게 식욕이 과해지는 걸 막는다"고 말했다.


2 정제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다
정제 탄수화물은 체내 세로토닌 농도를 감소시켜 식욕을 높인다. 정제 탄수화물은 영양이 적으면서 중독성까지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빵, 사탕, 설탕, 과자, 초콜릿, 케이크,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가공우유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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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자놀이나 미간을 마사지한다
관자놀이나 미간을 가볍게 마사지하면 체내 세로토닌 농도가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미국 마운트시나이 세인트 루크병원의 리처드 웨일 박사의 연구 결과가 있다. 리처드 웨일 박사는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43.7인 고도비만 남녀 55명에게 식욕을 가라앉힌다고 알려진 동작 4가지를 30초간 실시하게 했다. 4가지 동작은 이마 마사지하기, 귀 마사지하기, 발가락 마사지하기, 벽 가만히 응시하기였다. 그 결과 이마를 두드리는 것이 다른 동작보다 10% 이상 식욕을 억제했다. 관자놀이 또는 미간을 마사지하는 것은 식욕 저하 물질인 세로토닌을 방출시킨다. 또 엄지와 검지 사이를 30초 정도 강하게 누르는 것은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통증을 완화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4 세로토닌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다
세로토닌이 풍부한 음식이나 세로토닌의 재료가 되는 트립토판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이윤경 교수는 "닭고기, 붉은 고기, 유제품, 견과류, 바나나, 식욕을 억제하는 생활습관 8가지 참치, 조개류를 먹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5 깊은 호흡과 명상을 한다
숨을 천천히 쉬거나 한숨을 쉬는 활동, 생각을 비우는 명상은 모두 세로토닌 분비량을 늘리는 방법이다. 이윤경 교수는 "4초간 숨을 들이 마시고, 7초간 숨을 멈춘 뒤, 8초 동안 입으로 숩을 내쉬는 478 호흡법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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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루 30분 이상 햇빛을 쬐면서 걷는다
하루 30분 이상 햇빛을 쫴야 체내 세로토닌 분비량이 부족하지 않게 유지될 수 있다. 이윤경 교수는 "땅을 밟고 걷는 행위 역시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가만히 햇빛을 쐬고 있기보다는 산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7 파랑이나 검정 계열 그릇·식탁보 사용한다
식욕을 낮추는 색의 식탁보를 깔거나 그릇을 쓰는 게 도움이 된다. 식욕을 낮추는 색은 파랑, 보라, 검정, 회색 계통이다. 이 색은 쓰거나 상한 음식을 떠올리게 한다. 반대로 빨강, 노랑, 주황색의 식탁보나 그릇은 피하는 게 좋다. 매콤달콤한 맛을 연상시켜 식욕을 돋운다.


8 '과일→밥·반찬' 순으로 식사한다
과일은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을 잘 느끼게 한다. 따라서 과일을 먹고 식사를 시작하면 먹는 양이 줄어든다. 미국 코넬대학교 소비자행동학과 연구팀이 124명을 과일을 먼저 먹는 그룹과 달걀과 베이컨 등을 먼저 먹는 그룹으로 나눠 식사하게 했다. 그 결과, 과일을 먼저 먹는 그룹이 달걀과 베이컨 등을 먼저 먹는 그룹보다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30/20160930010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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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08:38 2017/09/15 08:38

[사람 속으로] 암을 극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한마디 “욕심·두려움 내려놓고 현재를 즐겨라

입력 : 2017.08.12 오전 1:01

암 완치율 평균 70% 시대, 치료효과 높이는 심리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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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들이 지난 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명상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은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말한다. [사진 서울아산병원]


폐암 4기 황옥순(76·여)씨는 6년 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시한부 6개월’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듬해 폐·복강의 암 덩어리를 떼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평소처럼 즐겁게 생활했다. 병원 검진도 빼먹지 않았다.

그 덕분이었을까. 지난해 기적처럼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살았다. 그게 병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암 환자는 해마다 20만 명 이상 발생한다. 암을 경험한 사람도 146만여 명(2015년 초)으로 전체 인구의 2.9%다. 사실상 ‘완치’를 의미하는 5년 생존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10~2014년 평균치는 70.3%. 암 환자 10명 중 일곱은 병을 극복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암이 우리 삶에 가까워지고, 완치율이 높아질수록 그 비결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완치 암 환자 들여다보니=황씨 사례처럼 ‘마음가짐’이 병을 이기는 데 영향을 미칠까. 이와 관련해 암 완치 환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정신적 안정’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지숭 사회복지학 박사는 50~60대 암 완치 환자 6명의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한 논문을 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통계 위주의 연구는 많았지만, 환자 경험을 구체적으로 다룬 연구는 드물다.

박지숭 박사가 인터뷰한 이들은 췌장암과 후두암 등 2기 이상의 암을 앓아 치료가 쉽지 않던 환자였다. 그런데도 완치에 성공한 데는 ▶항암 치료를 충실히 받으면서 본인 스스로 치유 노력을 했고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병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았으며 ▶운동·합창 등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받아들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유방암 3기였던 56세 주부 A씨는 치료를 받으러 다니던 병원의 합창단에 참여하면서 암에 대한 공포를 극복했다. 암에 걸린 뒤 남을 탓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고마움을 가지면서 평온을 찾았다.

박지숭 박사는 “암에 걸리면 그 전과 많은 점이 달라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암 환자들에겐 의학적 치료 못지 않게 심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로 암 환자들은 큰 불안감에 노출되곤 한다. 일산병원이 2002~2010년 환자 100만 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 암 환자(51.7%)의 정신질환 유병률은 일반 남성 환자(27%)의 두 배에 가까웠다. 여성도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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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심적 안정은 어떻게=지난 3일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정보센터에서 은은한 음악이 흘러 나왔다. 암 환자 10여 명이 평온한 표정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내 몸의 상태는 내 마음의 상태입니다.” 명상 수업 강사가 차분한 어조로 조언을 이어갔다. 50대 여성 환자는 “엉덩이 쪽이 많이 아팠는데 명상 후에 몸도, 마음도 많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암 환자의 심적 안정과 치료를 돕는 대표적 방법 중 하나가 이 같은 심리치료다. 대형 병원 중 항암 치료에 더해 심리치료를 하는 곳이 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 등에선 수년 전부터 웃음교실이나 명상·미술치료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투병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따른 치료 포기, 정신 질환 등을 막아보자는 취지다.

정부도 최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수술·항암화학요법 등 초기 치료를 마친 환자들을 대상으로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국립암센터와 전국 6개 국립대병원 암센터에서 환자 영양과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교육하고 상담한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시범사업은 올 연말까지지만 내년 이후에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자들의 반응은 좋다. 3년 전 비인두암 3기 판정을 받은 이덕경(46·여)씨는 매일 눈물을 흘리고 면회도 거절하는 등 좌절감이 컸다. 하지만 병원에서 미술·음악 치료를 받으며 여유를 찾고 건강도 좋아졌다.

그러나 가야 할 길이 멀다. 이런 시스템이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데다 환자 인식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금웅섭 연세암병원 암지식정보센터장은 “외국은 일찌감치 관심을 갖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이 많다. 우리는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고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장직장암 환자 윤해정(41·여)씨는 “주변 환자들에게 심리치료를 추천했는데 ‘그게 뭐냐’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심리치료가 건강보험 대상에 포함되기도 어렵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학적 효과를 보여주는 근거가 아직 부족한데다 의료계에서도 건보 적용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도 아직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심리치료로 환자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연구는 잇따라 나온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심리치료와 암 환자 회복을 위해선 환자 본인의 의지와 함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종흔 국립암센터 지원진료센터장은 “암을 이겨내려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정신건강 상담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보완적 치료로 명상, 미술치료 등을 받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지숭 박사는 “마음이 불안한 환자들을 민간요법에 내버려두기보단 병원·지역 복지관 단위에서 다양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종훈·박정렬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출처 : [중앙일보]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oid=025&aid=000274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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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16:30 2017/08/14 16:30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었을 때



​헬리코박터균은 만성 위염,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위암, 그리고 림프종의 중요한 원인 기전으로 간주되고 있다.

위암 발생률이 매우 높은 우리나라에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관심이 큰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1983년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개원한 해이기도 하지만, 호주 서안의 '퍼스(Perth)'라는 도시에서 닥터 와렌과 마샬이 헬리코박터(Helicobacter)균을 처음으로 보고한 해이기도 해서, 필자는 이 두 사건을 1983년에 일어난 세계의학사의 양대 산맥이라 부르곤 한다.

나선형으로 생긴 형태학적 특징과 우레아제라는 요소분해효소를 분비하는 생물학적 특징으로 인해 1989년 굿윈박사는 나선형이란 뜻의 ‘Helico’를 밝혀지면서 헬리코박터균과 관련된 질환으로 위염, 위·십이지 궤양, 위암, 그리고 위 점막 연관 림프종 등이 확인되었으며 1994년 국제보건기구에서는 이 균을 발암물질로 규정하였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경로는 대변에서 구강 또는 구강에서 구강으로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같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타액이나 치석에서도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되고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는 배우자의 2/3에서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는 반면, 감염이 없는 배우자에서는 9%에서만 감염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하지만 수저를 철저히소독한다든지, 찌개류를 따로 먹는 등의 엄격한 제한을 할요는 없다. 헬리코박터균의 치료는 두 종류의 항생제와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병합한 3가지 약제를 10일~2주간 투약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제균율은 약 80%에 이른다. 한번 제균이되면 1년 후 재감염률이 2% 이내이기 때문에 재감염에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약의 부작용으로는 입에서 쓴맛이 나거나 변이 묽게 나오거나 심하면 설사하는 경우도 있다. 약제에 따라 변이 검게 나오기도 한다. 약 복용 중에는 제균율에 영향을 미치는 담배는 끊어야 하고 음주는 당연히 삼가해야 하며, 이를 기회로 아예 금연할 것을 권한다. 약제 복용 후 1달 후에 제균 여부를 판정하는데, 요소호기 검사 등을 통해서 확인해야 한다. 글 박효진(소화기내과 교수)





출처 : gangnam  Severance Hospital Magazine [Always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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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13:29 2017/05/22 13:29

알렌은 어떻게 민영익을 살렸나…화폭에 담긴 근대의학사


송고시간 | 2017/04/03 06:11 



세브란스병원, 역사적 순간 담은 역사기록화 13점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1884년 갑신정변으로 크게 다친 민영익(1860∼1914)은 미국 공사관 소속 의료선교사 호러스 알렌의 치료로 생명을 건졌다.

조정의 신임을 얻은 알렌은 근대식 병원 설립안을 올렸다. 한국 근대의학은 이듬해 탄생한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 제중원(濟衆院)에서 시작됐고, 세브란스병원을 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3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한국에 서양식 의술이 정착하는 계기를 마련한 이 역사적 치료 장면을 비롯해 세브란스 132년 역사의 주요 순간들이 그림으로 재탄생했다.


첫 작품은 단연 알렌 박사의 민영익 자상(刺傷) 치료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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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렌과 민영익 - 1884년 12월 4일 알렌 박사의 민영익 자상 치료(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우정국 개원식에서 벌어진 갑신정변으로 민영익은 심한 자상(刺傷)을 입고 조정 외교 고문이던 묄렌도르프 집으로 옮겨졌으나 사경을 헤맸다. 여러 어의가 달려왔지만, 칼에 찔리고 베인 상처를 치료하지 못하자 묄렌도르프는 미국 공사관 소속의 의료선교사 호러스 알렌을 불러 치료하게 했다. 알렌은 지혈과 봉합치료로 민영익을 살렸고 이를 계기로 왕실의 신임을 얻어 조정에 근대식 병원 설립안을 올렸다. 이 제안이 수용돼 1885년 4월 10일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 제중원 개원한다. 제중원은 1904년 세브란스병원으로 재탄생했다. 2017.4.3 [세브란스병원 제공]


민영익은 조정 외교고문 묄렌도르프의 집으로 옮겨졌지만, 어의(御醫)들이 칼에 깊숙이 찔린 상처를 치료하지 못했다. 그러자 묄렌도르프가 불러온 알렌이 지혈과 봉합치료로 민영익을 살렸다.

알렌은 이후 서양 의술에 감명받은 고종에게 서양식 병원 건립을 제안했다. 그 결과물로 1885년 4월 10일 제중원이 개원할 수 있었다.

'한국인보다 더 많이 한국을 사랑한 미국인'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박사가 1892년 9월 29일 캐나다 토론토대 강연에서 조선의 엄혹한 현실을 알리며 의료 선교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장면도 그림으로 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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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슨과 세브란스 - 1907년 신축병원을 방문한 세브란스 씨(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1904년 9월 23일 미국인 사업가 루이 세브란스의 기부로 조선 최초의 현대식 병원인 세브란스병원이 문을 열었다. 기부자 세브란스 씨는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개원 후 3년이 지난 1907년 9월 주치의 러들로 박사와 함께 새 병원을 찾았다. 서울을 방문해 신축병원을 직접 본 세브란스 씨는 크게 만족했다고 한다. 그는 새 병원에 의과대학생을 교육하기 위한 공간은 없는 것을 보고 추후 3만 달러를 기부해 1913년 학교 교사를 새로 지을 수 있었다. 2017.4.3 [세브란스병원 제공]
 

토론토대 의대·약대 교수였던 올리버 에비슨은 이 강연을 듣고 감명받아 선교사로 부산항에 발을 디뎠다. 에비슨은 제4대 제중원 원장이 됐고, 1904년 미국 사업가 루이 세브란스의 기부를 받아 병원 이름을 '세브란스'로 바꿨다.

에비슨의 1893년 6월 16일 부산 도착 장면, 1900년 4월 30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있었던 에비슨과 세브란스가 만나는 장면도 그려졌다.

의학사를 넘어 한국 근대사의 변곡점이 된 순간들도 화폭에 담겼다.

1907년 일제 통감부의 대한제국 군대 해산에 반발한 군인들이 일본 군경과 시가전을 벌여 부상자 수백 명이 발생하자 세브란스가 치료에 나섰다.

많은 수의 부상병이 몰려 남녀 가릴 것 없이 치료가 이뤄졌다. 남녀유별 관습에 따라 여자 간호사가 남자 환자를 돌보기 어려웠던 인습은 이때 허물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1919년 3·1 운동 만세 시위에 나선 세브란스 학생들이 병원 해부학 실습실에 독립선언서와 관련 증거들을 숨기는 장면, 1945년 해방 이후 귀환 동포를 구호하는 세브란스 학도대의 모습도 그림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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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서울역 세브란스 학도대 - 귀환동포를 구호하는 세브란스 학도대(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징용·징병으로 끌려갔던 동포들이 1945년 8월 15일 해방 이후 귀환했다. 당시 세브란스의학교는 오가는 사람이 많은 서울역 앞에 있어 학생들은 많은 동포가 굶주리고 헐벗은 것을 목격했다. 학생들은 서울역 앞에 '세브란스 역전 구호소'를 설치하고 귀환동포를 위한 음식제공, 진료, 서울역 주변의 청소와 질서 확립 등 활동을 벌였다. 급한 질병을 치료하고 어느 정도 기운을 회복한 귀환동포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서울역 당국과 협의해 무료승차권도 발급받게 해줬다고 한다. 2017.4.3 [세브란스병원 제공]
 

해방 직후 세브란스의학교는 서울역 앞에 있었다고 한다. 징용·징병 된 동포들이 돌아와 헐벗고 굶주린 채 학교 주변을 떠도는 것을 목격한 학생들은 서울역 앞에 구호소를 차리고 이들을 진료했다.

기록화 중 최근의 내용을 다룬 것은 1960년 4·19혁명에 나선 연세대 의대생의 모습이다.

당시 시위에서 의예과 2학년이던 최정규 씨가 경찰 총탄에 숨졌다. 최씨는 이후 명예 의학사 졸업장을 받았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서울역 앞 세브란스병원은 다시 '부상 병동'됐다. 그때 기초의학 교수는 물론 학생들까지 총출동해 부상자를 돌봤다고 전해진다.

역사기록화는 2015년 8월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연세대 의대 의사학(醫史學)과 여인석 교수의 고증과 검토를 거쳐 재미 화백 김건배 씨가 올해 1월 유화 13점을 완성했다.

병원 관계자는 "역사기록화는 사진으로 남지 않은 과거 순간의 정황과 의미를 후세에 전하려는 게 목적"이라며 "근대의학이 국내에서 태동한 세브란스의 역사와 나아가 한국 근대의학사 발전을 길이 남기고자 1884∼1960년 사이의 일들을 그리는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역사기록화는 연세 창립 132주년, 연희-세브란스 통합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일 세브란스병원 종합관 4층 전시관에서 공개된다.



연합뉴스 발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4/02/0200000000AKR20170402044500004.HTML?from=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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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3 18:38 2017/04/03 18:38
[건강한 당신] 대장 선종은 암 되는 나쁜 혹, 간·갑상샘 물혹은 착한 혹

입력 2017.03.06 00:02

몸속 장기에 생기는 혹

서울 마포구에 사는 고진옥(63·가명·주부)씨는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고 시름에 잠겼다. 간에 혹이 발견됐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의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혹이니 신경쓰지 않고 살아도 된다고 했지만 찝찝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양제를 사고, 간에 좋다는 쑥과 헛개나무 차 등을 챙겨 먹고 있다. 암으로 진행되지는 않을까 늘 불안하다.
 
혹의 정체는 세포 돌연변이
몸속 장기에서 혹이 발견됐다고 하면 대부분 걱정부터 하게 된다. 하지만 혹도 혹 나름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박정수 교수는 “혹은 흔히 말하는 종양(腫瘍)을 의미하는데, 악성종양과 양성종양으로 나뉜다”며 “악성종양은 암(癌)으로 나쁜 혹이지만 양성종양은 점(點)처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혹이 생겼다고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 모두 세포의 성장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들이다. 우리 몸의 세포는 120~160일을 주기로 죽고사는 것을 반복하는데 여기에 돌연변이가 생긴 것이다. 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 교수는 “세포가 성장·사멸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상이 약간 다르다. 양성종양은 세포 사멸 과정 중 일련의 규칙하에서 크기만 커지는 것이라면, 악성종양은 규칙을 벗어나 크기와 모양까지 변한다. 양성종양은 주변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악성종양은 주변 세포를 파괴한다. 거기다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 해당 조직을 파괴한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은 뿌리부터 다르다고 보면 된다. 단, 양성종양 중 일부는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모양·크기·성질 등이 밝혀져 있어 초기에 감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박 교수는 “아직 그 경계가 모호해 지켜봐야 할 양성종양도 많다”며 “특히 장기에 따라 혹의 성질이 조금씩 다르다”고 덧붙였다.


 
위는 어떤 혹이든 2㎝ 넘으면 떼어내야
그렇다면 어떤 혹은 괜찮은 혹이고 어떤 혹이 위험한 혹일까. 장기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표 참조>
우선 대장의 경우 바로 떼어내야 하는 혹은 선종(腺腫)이다. 삼성서울병원 외과 이우용 교수는 “선종은 암이 되는 길목에 있는 혹이기 때문에 바로 떼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신경내분비종양이라는 딱딱한 혹도 크기가 커지면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바로 떼어낸다.

암이 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혹은 염증성 용종과 증식성 용종이다. 특징적인 모양이 있어 숙련된 의사는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조직검사도 하지 않고 놔두는 경우가 많다. 단, 일부 모양이 애매한 용종은 조직검사를 위해 처음부터 떼어내는 경우도 있다. 지방종 같은 경우도 1~2㎝가 넘어가지 않는 한 떼어내지 않는다. 대장의 경우 혹이 발견되면 1년 뒤 모양이나 상태가 변하는지 체크해 본 뒤 변화가 없으면 5~10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면 된다.

위는 처음부터 떼어내는 혹이 대부분이다. 단, 지방종·이소성췌장일 경우 떼어내지 않고 지켜본다. 양 교수는 “위는 어떤 혹이든 2㎝가 넘으면 떼어내는 게 원칙”이라며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간에 생기는 혹은 안심해도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물혹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윤동섭 교수는 “크기가 15~20㎝나 돼도 장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놔둔다”고 말했다. FNH(국소결절과형성)라는 혹도 바로 떼어내지 않고 모양이나 크기가 변하면 그때 수술을 결정한다. 단, 딱딱하거나 끈적한 성질의 혹은 처음부터 떼어내는 게 원칙이다. 초음파에서 모양이 좀 다르기 때문에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의 추가 검사를 한 다음 수술을 확정한다.

폐에 생기는 혹도 대부분 양성종양이다. 조직 검사를 해본 뒤 암이 아니면 2~3년마다 한번씩 검사만 해보면 된다.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단, 흡연자와 폐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만 55세부터 75세 사이에 매년 저선량 CT를 해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1 대장 선종(암이 될 가능성이 큼). 2 대장 증식성용종(암 가능성 거의 없음). 사진=삼성서울병원

1 대장 선종(암이 될 가능성이 큼). 2 대장 증식성용종(암 가능성 거의 없음). 사진=삼성서울병원

 
자궁혹, 증상 없으면 떼어내지 않아
여성은 갑상샘·유방·자궁·난소 혹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갑상샘의 경우 혹이 많이 발견되지만 대부분은 안심해도 되는 물혹이다. 일단 혹이 발견되면 2년마다 초음파 검사를 해 추적관찰한다. 단, 어떤 혹이든 4㎝가 넘으면 바로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박 교수는 “4㎝가 넘으면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포선종이라는 혹은 상당히 커질 수 있고 일부는 암으로 변할 수도 있어 처음부터 떼어낸다.

자궁은 여성 두 명 중 한 명이 혹을 가지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높다. 자궁에 생기는 혹도 암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마리아병원 주창우 복강경수술센터장은 “전체 혹의 0.5%만이 암과 관련이 있다”며 “10㎝가 넘는 큰 혹도 통증이 있거나 출혈이 생기는 증상이 없으면 그냥 놔둘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떼어내야 할 경우는 출혈·통증이 생기거나 태아가 착상하는 자리에 혹이 있을 때다.

난소도 물혹이 대부분이다. 크기가 크거나 모양이 이상한 것은 암일 가능성이 있어 바로 제거하지만 이외의 혹은 그냥 둔다. 주 센터장은 “생리가 끝나고 난포를 만들 때 혹이 잘 생기는데, 절반 이상은 그냥 사라진다”며 “3~4개월 후 다시 검사했을 때 크기나 모양이 변형되는 경우만 떼어낸다”고 말했다.

유방도 물혹·유방섬유선종·유두상종양·유방신경종 등의 혹이 잘 생기지만 바로 떼어내진 않는다. 이대목동병원 여성암전문병원장인 백남선 교수는 “2㎝ 미만이면 추적 관찰하다가 2㎝ 이상이 되면 떼어낸다”며 “단, 엽상종·유방림프종 등은 바로 떼어내야 하는 혹”이라고 설명했다. 자라서 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돼 있기 때문이다.

 
간에 좋은 음식 먹는다고 혹 줄지 않아
혹이 있으면 대부분 꺼림칙한 마음이 들게 마련이지만 양성종양으로 진단받았을 때는 일단 안심해도 괜찮다. 단, 당시에는 괜찮아도 향후 모양과 크기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추적 관찰을 반드시 해야 한다. 장기마다 다르지만 보통 6개월, 길게는 5년마다 검사를 받는다. 크기나 모양에 변화가 없는 기간이 길수록 처음부터 안전한 혹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 된다.

혹이 생겼을 때 해당 장기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먹거나 운동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장기마다 의미가 다르다. 간과 폐의 경우 암 발생과 관계 없는 혹이라면 이런 노력이 큰 의미가 없다.

반면에 대장은 고지방식과 술·담배를 피하는 것이, 위는 짠 음식을 피하는 식이요법이 혹 감소에 다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갑상샘의 경우는 요오드 과다 섭취를 피하고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는 것이 관련 있다. 백 교수는 “유방 혹 관리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든 콩과 견과류, 청국장 등을 즐겨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궁과 난소는 비만세포가 여성호르몬을 많이 만들어내면 암뿐 아니라 혹이 생길 가능성도 커지므로 체중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용종(폴립)=장기 안쪽 점막에 생긴 혹. 위와 대장에 많이 생긴다.

선종=세포의 샘 조직에 생긴 혹. 암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바로 제거한다.

지방종=지방 조직에 생긴 혹. 지방 조직이 있는 어디든 생길 수 있다.

 물혹=혹 안에 액체 성분이 고여 있는 혹. 난소와 갑상샘 등에 많이 생긴다.
 

배지영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21339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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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7 10:07 2017/03/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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