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일보] '간질간질' 임신성소양증 참으면 태아에 스트레스 -강남세브란스-노미령 교수

튼살, 출산 후 다 없어져?

임신 기간 동안 여성의 몸은 다양한 변화를 겪는다. 그 중 하나가 튼살이다. 임산부의 50~90%가 경험할 만큼 흔하다. 임신ㆍ출산을 하면 갑작스럽게 살이 찌거나 빠지기 때문에 살이 트는 건 자연적인 현상이다. 많은 임산부가 아이를 낳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튼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출산 후에도 튼살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평소 피부가 건조한 임산부라면 살 터짐이 더 심할 수 있다.

임신 기간 살이 주로 많이 찌는 곳은 배와 엉덩이, 가슴 쪽이다. 이런 부위는 임신 초기부터 주의 깊게 살피면서 보습제를 꼼꼼하게 발라주며 미리 예방하면 튼살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튼살이 나타나려는 부위는 초기에 피부가 붉은색이나 보라색을 띤다. 초산인 경우엔 배 주위에 작고 빨간 반점이 생기면서 가려워지는 임신성소양증이 생기기도 한다. 임신 때문에 간에 담즙이 차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임신성소양증을 겪는 많은 임산부가 뱃속 아이에게 혹시 안 좋은 영향을 줄까 약을 피하거나, 아이에게 아토피피부염이 생기는 건 아닐까 노심초사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노미령 교수는 "임신성소양증으로 태아에게 아토피피부염을 물려줄 가능성은 없다"며 "가려움증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오히려 태아에게 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의사와 상담해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약을 바르면 증상이 서서히 없어진다고 노 교수는 덧붙였다.

기미와 탈모도 임산부가 겪는 흔한 피부질환이다. 여성호르몬이나 영양상태의 변화 때문에 생긴다. 특히 임신 후반기가 되면 기미가 급격히 늘어난다. 임신 초기부터 미리 SPF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양산으로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걸 피하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탈모는 보통 출산 후 2개월 뒤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이니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염색약이나 스프레이, 파마약 같은 모발용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출산 후 9개월 정도 되면 탈모는 자연적으로 줄어든다.

모유수유 자연피임?

아이를 낳고 나서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에는 무조건 자연적으로 피임이 된다고 생각하는 산모들이 많다. 모유수유 기간 중엔 뇌하수체에서 유즙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이 나와 배란이나 생리 등을 조절하는 다른 호르몬의 작용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자연피임 효과는 3개월부터 1년 6개월까지 사람마다 차이가 매우 크다.

실제로 출산 후 첫 생리를 확인하기도 전에 둘째가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음에 태어날 아이와 산모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출산 후 터울을 18개월 이상 두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2~5년 터울을 권하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우울증, 단순 마음의 병?

산모의 75~80%가 분만 후 첫 주 안에 우울함을 느낀다. 기분이 안 좋고 잠이 잘 오지 않고 불안해지고 밥 생각도 없고 피곤해진다. 단순한 심리적 변화라고 여기기 쉽지만 호르몬 변화 때문에 나타나는 생리적인 현상인 경우도 많다. 임신 중에 많이 분비되던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면서 감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있다. 분만 6개월 안에 좀더 심한 산후우울증을 겪는 산모도 5~25%나 된다.

산후우울증은 산모 자신뿐 아니라 신생아의 인지능력이나 가정 발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특히 출산 후 2주 정도까지는 남편과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산모관리인 등 주변의 배려가 매우 중요하다. 심하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홈페이지 바로가기

강남세브란스병원 페이스북 바로가기

기사 원본 보러가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11/10/20 12:24 2011/10/20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