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한국] 어린이 사이 유행 ‘색조 화장품’…
    여드름 등 부작용 일으켜              ? 피부과 이승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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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이 유행 '색조 화장품' 알고 쓰나요?
암유발 화학 성분 포함… 여드름 등 부작용 일으켜
아이라이너·립글로스… 독성 강한 '타르 색소' 주요 성분
조잡한 제품들, 사춘기 예민한 피부엔 "사용 자제해야 "

"저는 초등 6학년 여학생입니다. 요즘 친구들이 파우치를 들고 다니면서 화장품을 사용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화장품을 쓰고 싶은데, 미백 크림은 어디 제품이 괜찮은가요?"

29일 쥬니어네이버의 지식 Q&A 코너에 한 여자 어린이가 이 같은 질문을 올리자, 금세 4개의 댓글이 달렸다.

요즘 여자 어린이 사이에서 색조 화장이 유행하고 있다. 동네 화장품 가게나 대형 할인 마트의 화장품 코너를 찾는 초등학생의 모습이 낯설지 않을 정도다. 심지어 최근엔 어른 화장품을 진열해 파는 문구점까지 생겨났다.

30일 오후 서울 중계동의 한 화장품 가게.

'ㄱ'초등 5학년 한예은 양은 친구 2명과 입술에 바를 립글로스와 틴트를 고르고 있었다. 예은 양은 이곳의 립글로스는 3000~7000원 정도로 값이 싸 또래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하계동의 한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도 화장품을 사려는 여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이 가게에선 아예 화장품 코너까지 버젓이 갖추고, 볼을 빨갛게 물들이는 블러셔, 눈매를 따라 검은 칠을 하는 아이라이너까지 어른용 색조 화장품을 팔고 있었다.

이날 서울 상암동의 한 대형 할인점 화장품 코너에서 만난 'ㅇ'초등 6학년 김경아 양은 "졸업식날 바르려고 미리 아이라이너를 샀어요."라며, 요즘엔 엄마 몰래 색조 화장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만난 10여 명은 막연히 피부에 좋지 않다고만 할 뿐 성분 표시는 제대로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색조 화장품을 쓰는 것은 독을 품고 있는 독버섯을 바르는 것과 같다고 경고한다.

특히 색조 화장품에 많이 들어있는 화학 물질의 독성은 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 화장품이 상하지 않도록 방부제 역할을 하는 '메칠파라벤'ㆍ'에틸파라벤'등이 립글로스, 블러셔, 아이라이너에 쓰이는 것이다.

여기에 과자나 음료수에 유해 첨가물로 알려진 타르계 색소도 색소 화장품의 주된 성분이다.

이 색소는 강한 독성을 지녔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녹색 204호ㆍ자색 401호ㆍ적색 208호는 '눈 주위 및 입술' 관련 화장품에 쓸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색소들은 여전히 립글로스에 널리 사용된다.

이에 대해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승헌 교수는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고 피부도 예민해지는 사춘기때 화학 물질이 가득한 화장품을 바르는 것은 피부 조직을 막아 오히려 여드름을 나게 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며, 사용을 자제할 것으로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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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1 11:37 2013/02/01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