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H story] 스트레스 받는 시간 10분 이내면
 면역세포 늘고 행복 호르몬 분비

                                 -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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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story] 스트레스받는 시간 10분 이내면 면역세포 늘고 행복
             호르몬 분비

우리 몸은 외부 자극에 즉시 반응한다. 뇌는 스트레스 상황을 생존 위협으로 인지, 뇌하수체에서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게 한다. 부신이 자극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에피네프린·노르에피네프린 등이 나온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므로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진다. 식욕·성욕은 억제되고, 팔·다리 근육에 혈액과 단백질 등이 몰려 몸이 긴장한 상태가 된다. 심리적으로는 스트레스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기 때문에, 혈류가 뇌로 흘러 들어가 긴장감을 느끼고 집중하게 된다.

이런 변화는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모두 나타난다. 하지만 좋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이런 변화가 10분 정도만 나타나고, 나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비교적 오래 지속된다. 그래서 신체가 받는 영향도 다르다.

◇면역력 높이는 좋은 스트레스

좋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긴장을 했다가도, 10분 안에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이런 변화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급격한 변화를 몸이 기억하고, 위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온 몸의 힘을 순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철 교수는 "자동차가 지나갈 때 빠르게 피하고, 넘어질 때 몸이 순간적으로 움츠러들면서 덜 다치도록 움직일 수 있는 것도 평소 스트레스에 단련이 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가 계속되면, 자극에 대해 몸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줄 모르기 때문에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없게 된다.

좋은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높인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마틴 셀리그만 교수팀은 쥐 300마리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암세포를 주입하고 두 개의 방이 있는 우리에 넣었다. 첫 번째 그룹은 어느 방에 들어가든 전기충격을 줘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게 했다. 쥐들은 처음에는 방을 옮겨다니며 전기충격을 피하려 했지만, 나중에는 포기하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피할 수 없다, 속수무책이다'라고 생각한 것이다. 두 번째 그룹에게는 한 방에 들어갈 때만 전기충격을 주고 다른 방에서는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놔뒀다. 쥐들이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세 번째 그룹에게는 전기충격을 전혀 가하지 않았다.

3개월 후 첫 번째 그룹에서 73%, 두 번째 그룹에서 31%, 세 번째 그룹에서 50% 정도에 암이 생겼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정현 교수는 "첫 번째 그룹은 나쁜 스트레스, 두 번째 그룹은 좋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세 번째 그룹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면 된다"며 "이 연구를 통해 좋은 스트레스를 받는 게 나쁜 스트레를 받거나 스트레스를 아예 안 받는 것보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좋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외부 자극에 잘 대처하는 능력이 생긴다. 이 능력에 의해 암세포가 생기면 이를 없애기 위해 백혈구 같은 면역세포가 많이 생산되는 것이다.

심리 및 뇌 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 상황을 극복하면 성취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높아진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는 "스트레스 요인을 일종의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극복하면, 뇌에서 도파민·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잘 분비된다"고 말했다. 순간적인 긴장과 성취감이 이어지면 스트레스 상황에 맞춰 집중력과 기억력이 높아진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같은 스트레스 상황이 자주 반복되거나 오래 유지되면 결국 나쁜 스트레스가 된다. 여름 한낮의 열기를 느끼고 '좀 덥긴 하지만 수영하러 가기 좋은 날씨'라고 생각했다가도, 밖에 장시간 서 있으면 결국 짜증이 나고 피하고 싶어지는 것과 같다.

◇뇌졸중 유발하는 나쁜 스트레스

스트레스 요인을 '극복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느끼는 순간, 그것은 나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스트레스 상황 때문에 일어났던 신체적 변화가 오래 이어진다. 인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기선완 교수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동안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이 계속 나오면, 자율신경과 신진대사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갖가지 건강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면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해서, 포도당이 온몸에 잘 전달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우리 몸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을 때 많이 하자’고 판단,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체질로 변한다. 박진영 교수는 “이는 결국 죽상동맥경화증·대사증후군·당뇨병·암 등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혈압과 심장박동수가 높은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고혈압·뇌졸중·심장병의 위험도 높아진다. 온몸의 혈관이 피로를 느끼고 심장에도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미국 버팔로대 연구팀이 13~15세 청소년에게 ‘즉흥 연설하기’와 같은 같은 스트레스 상황을 줬더니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보내는 경동맥이 굵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경동맥이 굵어지는 것은 심뇌혈관 질환의 초기 증상이다.

나쁜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김정현 교수는 “달리기를 오래 하면 몸이 피로를 느끼고 지치듯이, 몸의 에너지를 최대로 끌어올려 발휘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몸 속 장기들이 빨리 녹슬어서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나쁜 스트레스는 사이토카인도 다량 생기게 하는데, 사이토카인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몸속 염증을 쌓는 물질이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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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6 12:07 2013/06/26 12:07

[SBS 백세건강시대] 당신은 소중합니다.. 불안장애
                              
                               -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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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에 불안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각박해지는 세상살이에 불안장애 환자가 점점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 불안장애는 공황장애, 공황발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강박증 등의 종류를 가진다. 이러한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서 불안의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불안의 대상에 대해 단계적으로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 소중한 당신을 괴롭히는 불안장애의 극복법에 대해 알아보자.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 때문에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한다.

  불안장애의 원인은 한 가지로 정해져 있다기보다 여러 가지가 복합적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신체적인 질환, 생물학적인 요인이나 기질적인 요인도 관계가 있으며, 개개인의 성격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불안장애와 원인이 된다.

  불안장애 종류 첫 번째 공황장애는 아주 흔한 정신과적 질환 중 하나로 공황장애 환자들이 많이 겪는 질환이다. 최근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질환에 대해 알게 되고, 쉽게 여겼던 많은 사람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있다.

  두 번째 강박장애는 반복적이고 원하지 않는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 예를 들면 잦은 손 씻기, 숫자 세기, 청소하기 등과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강박적 사고를 막거나 그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려고 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 결과적으로 불안을 증가시킨다.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강박증은 주로 30세 이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사람이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되는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누리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네 번째 사회공포증이란 사회적 상황, 즉 사람을 만나거나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 등에서 심한 불안이나 공포감을 느껴서 사회생활에 뚜렷한 지장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러한 불안장애는 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치료 약제로 흔히 사용되는 항불안제는 불안, 초조 증상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 하지만 부적절하게 투약을 할 경우 약물 남용 및 의존의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전문 의사에게 꾸준히 진료를 받으며 증상에 맞추어 투약을 조절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에서는 불안을 술로 해결하려는 경향 때문에 알코올 의존에 빠지는 사람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불안장애는 꾸준히 병원 진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스스로 명상이나 심호흡과 같이 긴장 이완을 돕는 훈련을 자주 하는 것 또한 불안장애를 극복에 도움이 된다.

100세 건강시대에서는 늘어만 가는 정신질환 ‘불안장애’의 원인,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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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7 11:46 2013/06/07 11:46

집단 괴롭힘 가해아동이 2년 후 사이버 세상선 피해자
                                 - 정신건강의학과 양수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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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 괴롭힘 가해 아동이 2년 뒤 사이버 세상에서는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자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양수진 교수는 오늘 2004년에 만 10세였던 아동 천 3백여 명을 2년 뒤인 2006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아동 간 괴롭힘 현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논문은 유럽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지 (European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5월호에 실렸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 12세 때 전형적인 집단 괴롭힘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는 요인으로는 남아, 한부모 가정, 과거 10세 때의 우울감 등이 지목됐습니다.

특히 만 10세 때 집중력 부족과 산만한 증상이 있었던 아이는 만 12세 때 전형적인 집단 괴롭힘의 피해자가 될 위험이 5배나 높았습니다.

또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고 학력이 좋지 않은 경우 사이버 세상에 많이 몰입하면서 사이버 집단 괴롭힘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연구팀은 집단 괴롭힘 가해 아동이 2년 뒤 사이버 세상에서 피해자가 된 데 대해서는 불안심리와 복수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양수진 교수는 "괴롭힘을 경험하는 아동을 단순히 가해자, 피해자로 구분해 처벌하거나 한가지 치료법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면서 "집단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우울감, 불안, 집중력저하, 산만한 행동을 치료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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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1 16:41 2013/05/21 16:41

[MK뉴스] 부부싸움 자녀 우울증에 악영향
                       -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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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싸움이 자녀들의 우울증 발병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석정호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은 우울증 환자들에게 성장기였던 아동 및 청소년 시기에 `부모의 싸움을 본 경험`이 일반 보통사람들보다 눈에 띄게 많은 것을 확인하고, 이들 환자군의 우울증 발병에 있어 부모의 불화가 중요한 `생애초기 스트레스`(early life stress) 요소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석정호 교수팀은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는 30대 초반 우울증 환자 26명(남 7명.여 19명)과 같은 연령대 및 성별의 정상인과 비교 조사한 결과, 우울증 환자군이 `정서적 학대, 신체적 학대, 방임, 성적 학대, 부모 싸움 노출` 등 5가지 주요 생애초기 스트레스 요소가 모두 증가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그 가운데 부모 싸움을 경험한 요소의 점수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차이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이는 부부싸움을 둘 사이만의 문제로만 여기고 자녀들이 엄마와 아빠의 싸움을 보는 것이 큰 심리적 충격이 안 될 것이라는 일반적 생각과 달리 상당한 정신적 외상(Trauma)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대목이다.

석정호 교수는 "아이에게 주의력 부족이나 학습부진, 심한 투정, 야뇨증, 손가락 빨기, 손톱 물어뜯기, 틱(Tic)장애,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대인관계 문제 등의 정서불안과 관련한 행동이 나타난다면 부모 자신들의 다툼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꼭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부모불화로 인한 자녀들의 정신적 외상이나 나아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석정호 교수는 `회복탄력성`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한다.회복탄력성(Resilience)은 외부적 상황 혹은 내면으로부터 시작된 어려운 과제나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조기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회복시키는 힘으로 △자기조절능력 △대인관계능력 △심리적 긍정성 등의 요소가 포함된 개념이다. 최근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긍정심리학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석 교수는 "오랜 부모 불화를 겪은 자녀들은 성인들이 되어서도 왜곡된 남녀관과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 정상적인 가족생활에 대한 기대를 일찍 포기하기 쉽다"며 "부부싸움 시 자녀들이 보지 못하는 장소에서 해소하는 `부부생활의 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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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8 15:30 2013/04/08 15:30

[한경]'가상현실'로 술.담배.도박 끊는다
                         -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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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헬스 - 대인공포·자폐·치매·뇌졸중까지 치료…약물치료 부작용 환자도 효과
고소공포 환자 7주간 가상 체험…20명 전원 75층까지 올라
강남세브란스 보라매 등 3곳서 '클리닉' 운영

환자를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현실 속으로 끌어들여 병을 치료하는 ‘가상현실 치료’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그동안 주로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정신질환 치료에 활용됐으나 최근 들어 음주 금연 도박·게임중독 재활 치료로 적용 대상이 늘고 있다.

◆상황은 가상, 치료는 현실

 “대형 화면에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술을 너무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가상현실이라 마실 수 없었습니다. 미치도록 괴로웠습니다. 그런 상태가 몇 분간 지속되니 괴로움이 서서히 가시기 시작했습니다.”(알코올중독 환자 서모씨)

지난 7일 서울 도곡동에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상현실클리닉.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서모씨(54)가 전투기 조종사들이 쓰는 헬멧처럼 생긴 장비(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한 채 우두커니 방 한가운데 서 있다. 약간 긴장한 듯 눈앞에 비치는 가상현실 장면 속으로 들어갔던 서씨는 10여분 뒤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그는 매주 한 번씩 이 병원의 가상현실클리닉 ‘음주거절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김재진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상현실클리닉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폭음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약물치료나 상담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면서 “음주 충동을 이겨내지 못하거나 거절이 어려워 과도한 음주를 계속하는 음주 고위험군의 경우 이처럼 상황에 따른 대처요령과 반복훈련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평소 생활환경과 비슷한 가상현실 상황을 체험하면서 음주를 적절하게 거절하거나 음주를 유발하는 각종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가상현실클리닉 치료비는 회당 5만원이다.

이뿐 아니다. 가상현실클리닉은 음주뿐 아니라 금연 치료에도 적용된다. 서울 신대방동 보라매병원에선 흡연 환자들을 위한 금연 가상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스크린에 담배 연기가 자욱한 술집을 설정, 주변에서 맥주를 마시던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담배를 권하는 장면이 나온다. 몇 번 참아보지만 유혹은 계속된다. 스크린에서 말이 흘러나온다. “진짜 안 피울 거야? 우리끼리 있으니까 괜찮아. 마누라 없을 때 몰래 피워~.” 가상현실 금연치료 프로그램은 이런 상황에서 흡연을 절제하는 법을 훈련시킨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모씨(38)는 “처음에는 가짜 같은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상황에 빠져들었고 나중에는 현실감이

다”며 “상황이 반복되니까 신기하게도 조금씩 욕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10년 넘게 하루에 반 갑 이상 피웠는데 지금은 하루에 5개비 정도로 (흡연량을) 줄였다”고 말했다.

최정석 보라매병원 중독센터장은 “금연 성공률이 4주 후 70%, 6개월 후에는 40% 정도 된다”며 “기존의 약물치료에 부작용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보라매병원에 따르면 최근 환자가 늘고 있는 금연 가상치료는 1주일에 1회씩 총 4회로 진행된다. 또 도박중독 가상치료는 1주일에 1회씩 총 6회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1회 치료를 받는 데는 40~50분 정도 걸린다. 가상치료에 따른 치료비는 회당 5만원 정도다.

 ◆반복적으로 상황별 대처요령 습득

가상현실 치료는 환자가 두려워하는 상황을 가상현실로 설정해 이뤄진다. 예컨대 알코올중독 환자는 회식이나 술자리에 있도록 하면서 상황에 따라 유발되는 알코올에 대한 갈망 정도를 평가한다. 술에 대한 욕구가 어느 때 가장 강해지는지 확인하면서 위험상황에 노출될 때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도록 훈련시킨다. 이런 훈련을 반복, 실제 생활에서 겪게 되는 재발 위험 상황을 극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고소공포증 환자는 높은 투명 엘리베이터 안에 있도록 하고, 멀미가 심한 사람은 움직임이 심한 자동차에 몇 분간 있게 한다. 뇌졸중 환자들은 가상현실을 통해 수영 축구 스키 보행 등 자신에게 맞는 난이도의 운동을 선택, 팔과 몸통을 움직이면서 재활치료를 받는다.

의사는 환자가 치료를 받는 동안 환자의 몸에 연결된 센서를 통해 1000분의 1초 단위로 기록되는 환자의 맥박과 호흡을 볼 수 있다. 이 수치를 본 뒤 중증도를 파악, 환자의 상태별로 가상현실을 다르게 설정한다. 환자가 치료 중 참기 힘든 상황에 직면하면 버튼을 눌러 의사에게 알리도록 돼 있다.

현재 의학계에서 가상현실 치료법은 매우 흥미로운 분야다. 약물이나 상담치료 이상의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최근 미국 에머리대 바버라 로스바움 교가 20명의 고소공포증 환자를 대상으로 주 1회 35~45분씩 7주간 가상현실 치료를 실시한 결과, 모든 환자가 75층 높이의 건물 옥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약물치료 부작용 환자에게도 효과

현재 가상현실 치료의 주요 대상은 알코올중독·장기간 흡연을 비롯해 게임·도박중독, 고소·대인·비행·폐쇄공포증, 자폐증, 강박증, 정신분열증, 불안증, 치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중풍이나 뇌졸중 등 광범위하다. 앞으로는 바퀴벌레나 거미 공포증, 거식증 등도 치료 대상이 될 예정이다.

이 같은 효용성에도 불구, 국내에서 가상현실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경기 광주시에 있는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 보라매병원 등 3곳뿐이다. 다양한 종류의 가상현실 치료 프로그램 개발에 상당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상현실 치료의 미래는 밝다. 전문가들은 10년 안에 환자가 자기 집에서 컴퓨터나 텔레비전을 이용해 가상현실 치료를 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미국의 정신치료 전문가들은 향후 10년의 정신과 치료에서 가상현실 치료법이 주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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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1 16:27 2013/03/11 16:27

[서경] 학기초 아이가 보내는 신호 잘 살피세요
                                    - 정신건강의학과 양수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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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기 싫어하면 분리훈련
왕따 조짐땐 친구 흥미 갖게 유도
학습 호기심 자극 자신감 줘야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큰 관심을 갖는 시기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기대와 걱정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경우가 잦다. 늘 품 안에서 어리광만 부리던 아이가 더 큰 사회집단에 새롭게 속하면서 학교생활과 교우관계 적응에 대한 걱정도 늘게 된다.

전문가들은 자녀들의 원활한 학교생활 적응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학기 초 자녀들이 보내는 몇 가지의 정신적 신호를 잘 감지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양수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준비가 됐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신호는 '집'과 '부모'로부터 떨어질 준비가 됐는지 살피는 것"이라며 "아이가 계속해서 부모와의 헤어짐을 어려워한다면 낮 시간에 잠시라도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점점 부모로부터 분리되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과 있는 것에 익숙해진다면 점차 혼자 보내는 시간을 늘려보고 분리 간격을 자주 갖는 것도 시도해본다.

사회가 정한 틀에 들어가는 것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려면 규칙이나 규범에 대해 함께 대화하며 동의해가는 시간이 필요하며 규칙은 벌칙과 달리 교육의 일부임을 깨닫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

두 번째 신호는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보이는 관심도다. 아이가 동네 친구나 주위에 놀고 있는 다른 아이들을 흥미 있게 보거나 같이 놀고 싶어 하는지 살펴야 한다.

만약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사회적인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는 신호다. 반대로 아이가 친구랑 놀고 싶어 하지 않거나 같이 놀아주지 않는 따돌림에 대한 걱정이 많다면 학교에 입학 후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안심을 주기보다는 같이 등∙하교를 할 수 있는 한두 명의 친구를 적극적으로 찾아보거나 집에 친구를 데려오게 해 관계를 형성시키는 등 적극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부모와의 관계가 사회성 시작단계라면 친구와의 관계는 사회성 발단단계이기에 아이는 학교 또래들과의 관계에 따라 집에서와는 다른 자아상을 형성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반대로 친구가 적거나 관계 형성이 원활하지 않은 아이는 불행이나 위축감을 느끼게 되고 부정적 자아상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기에 주의해야 한다.

세 번째 신호는 아이가 배우는 것에 대한 자세다. 호기심을 갖는지, 혼자 해보려고 하는 지, 잘 듣는지, 잘 했을 때 자랑스럽게 여기는지 등은 아이의 학습능력뿐 아니라 이후 아이의 자신감 같은 정서적인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아이가 배우는 것을 싫어한다면 혹시 아이에게 과도한 학습적 자극을 강압적으로 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아이가 관심을 갖는 것을 찾아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 꼭 학습 관련 성취가 아니더라도 운동∙미술∙음악 등 무언가 배우는 과정에 대한 칭찬이라면 도움된다.

그 밖에 아이의 신체적인 건강 및 운동 기능의 발달(그림 그리기, 가위질하기, 뜀뛰기), 언어능력 등도 중요하므로 입학을 앞두고 신체적인 발달도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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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6 11:43 2013/02/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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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 왕따, 학교폭력을 말하다 - 정신과 신의진 교수

최근 자살하는 학생들이 발생하면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왕따' 이번시간은 최근들어 심각성이 더해지는 학교폭력, 왕따문제를 집중 조명, 그 문제점과 원인, 개선 방안들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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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0 11:04 2012/01/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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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전국 1등 떄문에 ..어떤 모자의 비극-강남세브란스-신의진 교수

"서울대 법대를 가야한다', '전국 1등을 해야한다' 5년 전 아버지가 가출한 뒤 어머니 박모(51세)와 함께 살던 고교 3학년 지모(18)군은 1등 만을 강요하는 어머니의 잔소리에 시달렸다. 어머니가 무서워 성적표를 위조하기도 했던 지군은 결국 패륜을 저질렀다. 지난 3월 13일 어머니르르 흉기로 살해했다. 지군은 어머니의 시신을 8개월간 안방에 두고 아무 일 없는 듯 학교를 다녔다.

지군은 24일 존속살해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 관게자는 '지군은 어머니를 살해한 일보다 범행이 발간나 친구들과 헤어지게 되는 것을 더 괴로워 하는 것 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과중한 대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모자간의 갈등이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신의진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 부모의 강요로 공부에 매달리게 되는 아이들은 부모에게 적대감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입 스트레스를 앓는 부모와 자녀들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런 사건은 수년간 지속된 갈등이 존재하고, 갈등을 중간에서 중재하는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지군의 경우도 부모가 이혼한 탓에 어머니와의 갈등관계를 중재하고 해결할 완충지대가 없었다는 점이 극단적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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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성민기자 기사원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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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9 11:33 2011/11/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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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브레인 가든-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재진 교수

무게 1300g.

우리 몸의 체중에서 차지하는 비중 단 2%.

그러나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뇌를 가꾸면 인생이 바뀐다!


우리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좋은 뇌, 나쁜 뇌.


우리의 뇌도 바뀔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삶을 즐기며 사는 위너 브레인이 되는 법!


진정한 성공을 이끄는

행복한 뇌 가꾸기의 비밀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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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9 11:18 2011/11/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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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소시효 끝난 '도가니' 강간치상으로 처벌-강남세브란스-신의진 교수

광주 인화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르고도 재수사 과정에서 공소시효 만료 등 이유로 처벌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던 전직 교사와 교직원이 피해자들의 정신적 후유증을 근거로 사법 처리된다. 이는 국내 최초 사례로 유사 사건에 대한 사법 처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특별수사팀은 18일 오전 광주경찰청에서 수사 브리핑을 갖고 “수사선상에 오른 40명 중 14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기관 통보 7명(중복 3명), 불기소 7명, 내사 종결 13명, 수사 중 2명이다.

경찰은 특히 2006년 수사 당시 성폭력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전직 교직원 A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전직 교사 B씨를 강제추행치상죄로 각각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4년 4월 초순 인화학교 교내에서 원생 C(당시 17세, 중3)양의 손발을 묶은 채 성폭행한 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장면은 영화 ‘도가니’에도 묘사돼 있다. B씨는 2005년 초순 인화원 2층 기숙사에 혼자 있던 C양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뒤 돈을 줄 테니 성매매를 하자고 제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성폭력 피해자 8명을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입원시켜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에게 정밀 진찰을 받도록 한 결과 C양을 비롯한 6명이 심각한 성폭행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해 이들에 대한 사법 처리 절차에 들어갔다.(문화일보 11월4일자 9면 참조) C양을 제외한 나머지 피해자 5명의 가해자는 이미 사법 처리됐거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B씨 등 2명의 구속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 송부받을 예정인 정밀정신상해진단서를 분석한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교사의 성폭력 행위 자체는 공소시효가 만료됐지만, 피해자들의 정신적 후유증이 공식 확인된 만큼 사법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인화학교 운영법인 ‘우석’의 핵심 임원 D·E씨 등 2명에 대해서도 업무상 횡령, 사립학교법 위반,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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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3 14:20 2011/11/23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