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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소아당뇨환자 1만 명…비만, 가족력 있다면 조심
                                    -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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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인 이 아이는 8살 때 당뇨 진단을 받고
7년째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교섭/소아당뇨환자 아버지]
“저희 애도 처음에는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맛있는 것 못 먹고, 조금만 운동하면 지쳐버려요.”

성인병으로 알려진 당뇨,
하지만 소아청소년 환자도 국내에만 만 명이 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에는 태생적으로 인슐린이 부족한 ‘1형 당뇨’와, 식습관 등 후천적 요인으로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2형 당뇨’가 있는데, 소아청소년의 경우 대부분 1형 당뇨 환자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비만 인구가 늘면서 후천적으로 2형 당뇨에 걸리는 아이들도 많아졌습니다.
당뇨는 완치 개념이 없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어릴 때 걸릴수록 더 오래 고통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채현욱/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20대 때부터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겁니다.
그럼 한참 일할 때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손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후천적으로 발병하는 2형 당뇨도
부모가 당뇨병일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가족력이 있거나 아이가 비만인 경우,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당뇨병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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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1 10:53 2013/11/21 10:53

[KTV'굿모닝 투데이'] 어린이들 저염식 조기교육 효과크다
                                         -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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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다수의 국민이 나트륨 과다섭취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데요.

저염식 조기교육이 어린이는 물론 가족들의 식습관까지 바꾸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유정순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동구청 어린이집.

아이들이 싱겁게 먹기 송을 부르고 있습니다.

어릴때 배운 동요는 어른이 되어서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목청을 높여 노래하는 아이들의 기억속에 평생에 식습관 교육이 되지 않을까요?

고양시 보육정보센터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하는 저염급식 실천사업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식품 속 나트륨의 양을 알아보는 시간, 아이들이 게임을 하듯 탁자위에 있는 과자, 우유, 라면등을 잽싸게 집어듭니다.

김순영 교사 / 동구청 어린이집

“우유에 나트륨이 얼마나 있는지 한번 읽어볼까?”

작은 글씨를 읽느라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이제 겨우 한글을 읽는 아이들은 식품에 나트륨 함량 표시를 구분 할 줄 압니다.

놀라운 교육효과입니다.

김은찬 어린이

"소금을 많이 먹으면 골다공증 생겨서 (뼈에) 구멍이 생기고요."

임연우 어린이

"집에 가서 엄마한테 싱겁게 음식 만들어 달라고 할거예요."

또래 아이들에겐 어려울만한 질병 이름을 정확하게 맞춤니다.

아이들의 점심도 저염식으로 준비합니다.

안정옥 / 어린이집 조리사

"소금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안된다고 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냉이 된장국, 생선전, 깍뚜기와 청포묵인데요.

저염식으로 준비된 밥상, 아이들에 입맛은 서서히 저염식에 익숙해 집니다.

윤선희 원장 / 동구청어린이집

"부모님들과 함께 시장에 가면 자기가 원하는 음식들을 고르잖아요. 그럼 뒷면을 살펴서 나트륨이 어느 식품에 더 적은 지를 아이들이 안다는 거에요. 부모님들께서 교육의 결과에 대해 말씀을 해주십니다."

채현욱 교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짜게 먹는 습관 자체는 아이들 건강에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기성장애나 비만을 일으키게 만들어서 향후 성장과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혈압, 짜게 먹는 것과 관련된 좋지 않은 습관들이 동반되면서 성장과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어린이집을 통한 "저염 급식 사업"은 가정과 연계되어 있어 어려서부터 싱겁게 먹는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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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3 11:45 2013/04/03 11:45

[EBS]성 조숙증 '비밀' 풀었다.
                               -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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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또래보다 너무 빨리 어른의 몸을 갖게 되는 '성 조숙증'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핵심 원인을 밝혀

치료의 새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보도에 서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 조숙증은 몸이 어른처럼 변하는 2차 성징이 너무 일찍 시작되는 질병입니다.
최근 6년 새 환자 수가 18배가 늘 정도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 채현욱 교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상적인 성장 발달보다도 빨리 진행되고 빨리 끝나게 돼서, 충분한 성장을 못 하게 되는 문제점들이 될 수 있고, 아직까지는 추후에 성인이 돼서까지의 문제 점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뇌에서 분비되는 특정 호르몬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성 조숙증이 나타납니다.  비만이나 환경 호르몬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작동 원리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핵심 원리를 찾아냈습니다. 
생후 2주 정도의 어린 생쥐에게 신경조절물질의 일종인 '키스펩틴'을 주입했습니다.
2차 성징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동시다발로 활성화되면서, 빛을 내뿜는 것이 확인됩니다.
호르몬이 작동하는 비율도 4~5배까지 높아졌습니다.
현재 성 조숙증 치료는 성 자극 호르몬을 직접 이용하는 방식에 머물고 있습니다.
'키스펩틴'을 통제하는 약물을 개발한다면 치료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김경진 교수 / 서울대 생명과학부

"(2차 성징을 자극하는) GnRH 신경세포가 동시에 발화되는 것을 키스펩틴이 야기한다는 것은 첫 발견입니다. 신경내분비관련 질환,조숙증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이 이 연구의 기대효과가 되겠어요."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실린 이번 연구 성과는 성 호르몬과 관련된 내분비 질환의 신약 개발을 앞당기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BS 뉴스 서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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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0 15:08 2013/03/20 15:08

[EBS] 초중고등학생 비만 증가 원인과 대책
                                     -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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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들의 비만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패스트푸드 섭취가 여전한데다, 운동도 안 하다

보니, 전체 비만율과 고도비만율 모두 증가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이 시급합니다. 민진기 기잡니다.


[리포트]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는 아이들.

1주일에 두세 번 정도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합니다.

"패스트푸드나 군것질 일주일에 몇 번 정도 먹어요?"

"많이 먹을 때는 3번 정도…"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패스트푸드 먹어요?"

"보통 두세 번 정도는 먹게 되는 것 같아요.

학교 왔다갔다하는 것과 학원 걸어 다니는 것 말고는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해요.)"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 100명 가운데 15명 정도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700여개 초중고생 8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건강검사 표본 조사를 실시한 결괍니다.

키는 20년 전보다 최고 5㎝ 이상 커졌고,

몸무게는 20년 전보다 8㎏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비만율과 고도비만율은

모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비만 학생 비율은 14.7%,

고도비만율은 1.4%로 각각 전년보다 0.4%포인트,

0.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인터뷰: 채현욱 교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인스턴트 음식이나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때문에 비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체활동을 증가시키고, 집에서 음식을

신경써주셔서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음식을 피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1주일에 1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60 % 이상인 반면,

매일 채소를 먹는 비율은 3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BS 뉴스 민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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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6 11:23 2013/03/06 11:23

[한국일보]캥거루처럼..엄마품의 힘! 이른둥이'놀라운 변화'
    - 소아청소년과 이순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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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한 지 5일만에 처음으로 아기들을 봤어요. 생각보다도 훨씬 작았죠. 너무 두려웠어요. 우리 아기가 왜 이렇게 작냐고,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니냐고 누구라도 붙잡고 말하고 싶었는데 차마 입이 떨어지질 않았어요. 그 말을 입 밖으로 내는 순간 아기에게 문제가 생기는 게 그대로 현실이 될 것만 같았으니까요."

지난 8월 임신 27주하고 6일만에 쌍둥이 남매를 낳은 최지수(30)씨는 출산 후 몸이 회복되기도 전에 죄책감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자신 때문에 일찍 태어난 아기들이 인큐베이터 안에서 힘겹게 숨쉬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게 너무나 무기력하게 느껴졌다.

그랬던 최씨가 달라졌다. 지금은 "우리 아기들은 생각보다 강하다. 건강하게 엄마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믿고 기다려주자"며 다른 이른둥이 엄마들을 오히려 격려한다. '캥거루 케어'를 경험한 덕분이다. 현대의학도 설명하지 못하는 변화를 만들어낸 주역은 의료진이 아니라 바로 쌍둥이 남매의 엄마와 아빠였다.


갓난아기가 무호흡에 서맥까지

조산 기미가 있으니 조심해야겠다는 의사의 설명을 들은 건 임신 25주째였다. 그때만 해도 최씨는 설마 했다. 조산을 막기 위해 조심도 하고 약도 썼다. 하지만 결국 일찍 양수가 터지고 폐렴으로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낳을 수밖에 없었다. 출산 직후 최씨는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3일째 돼서야 의식을 찾았다. 갑작스럽게 아기를 낳았다는 사실도, 그 아기들이 모두 신생아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 안에 누워 있다는 사실도 믿기지 않았다.

"시험관아기 시술로 어렵게 성공한 임신이었어요. 혹시라도 아기가 잘못되면 또 가지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지도 못했죠.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어요. 아기들에게 미안하면서도 솔직히 도망치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어요."

최씨의 쌍둥이 남매처럼 정상적으로 임신 37주를 채우지 못하고 태어나거나 몸무게가 2.5kg 이하인 아기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른둥이라고 정의한다. 미숙아나 조산아도 같은 말이다. 이른둥이 대부분이 장기들과 면역체계가 덜 발달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출산 직후부터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쌍둥이 남매 유나, 유찬이는 태어날 때 각각 1.18, 0.9kg였다. 폐 기능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하루 평균 7, 8회 정도 무호흡 증세까지 보였다. 맥박이 현저하게 늦어지는 서맥도 하루 4, 5번씩 나타났다. 최씨는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너무 괴로웠고, 아기들이 고비를 넘길 때마다 내 아기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도 믿고 싶지도 않았다"며 힘들었던 순간들을 회상했다.

아기를 엄마 품으로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10월부터 이른둥이를 위한 캥거루 케어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아기들을 그 병원으로 옮기고 최씨는 집과 병원을 매일 오가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번 엄마 아빠가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직접 들어가 속옷 다 탈의한 채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1시간씩 아기를 안아주는 거에요. 기저귀만 찬 아기를 엄마 아빠 가슴에 살과 살이 맞닿게 눕히는 거죠. 아기의 호흡소리, 심장소리가 전해지는 느낌을 출산 한 달 만에 그렇게 처음 느꼈어요."

캥거루 케어는 조산으로 여느 아이처럼 엄마 품에 바로 안기지 못하는 이른둥이가 입원하고 있는 동안 하루 일정 시간 부모가 직접 아이를 가슴에 안아주는 보조 치료법으로 마치 캥거루가 새끼를 품어주는 것 같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외국에는 활성화한 병원도 있지만 국내는 아직 도입 초기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몇몇 대학병원만 운영한다.

유나, 유찬이는 캥거루 케어 이후 눈에 띄게 건강상태가 나아졌다. 무호흡 증세는 캥거루 케어 초기에 하루 3, 4회 정도로 줄었고, 특히 엄마 품에 안겨 있는 1시간 동안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서맥 빈도는 하루 1, 2회로 감소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급격히 변했던 혈압이나 맥박, 체온 등도 점차 안정돼갔다.

"가장 큰 변화는 모유였어요. 출산 후 의식을 찾았을 때 가슴에 압박붕대가 감겨 있었어요. 분만 전 약을 먹은 탓에 모유수유가 불가능해 젖을 말리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캥거루 케어로 아기를 안기 시작하니 가슴에 찌릿한 느낌이 돌면서 모유가 방울방울 다시 나오는 거에요. 먹일 순 없었지만, 진짜 내가 엄마가 됐구나 하고 실감했어요. 젖 물리고 밤새 우는 아기 달래느라 남들은 힘들다지만, 전 그렇게 한번 해보는 게 소원이었으니까요."

실제로 캥거루 케어 이후 산모의 몸에서 모유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의 농도가 증가했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입증은 아직, 하지만 눈에 띄는 차이

캥거루 케어의 효과가 의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됐다고 보긴 어렵다. 국내에선 특히 시행 건수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데다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의료진이 아닌 사람이 드나들고,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이른둥이를 인큐베이터 밖으로 내보내는데 대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우려도 있다. 이른둥이는 인큐베이터 밖으로 나오면 숨을 잘 못 쉬고 저체온 상태가 될 위험도 높다.

이순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그러나 "엄마의 체온이 아기에게 전달되기 때문인지 캥거루 케어로 저체온증이 생겼다는 보고는 학계에 아직 없고, 원내감염이나 패혈증 발생 위험은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캥거루 케어를 한 이른둥이와 그렇지 않은 이른둥이는 회복에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며 "과학적 근거는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단순히 엄마의 심리적 만족이나 아기의 안정감을 넘어선 부차적인 치료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데 많은 의료진이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나와 유찬이는 다른 이른둥이보다 1, 2주 먼저 퇴원해 현재 집에서 가족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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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1 11:45 2012/12/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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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문의 칼럼] 채현욱교수 - 성장호르몬 치료의 오해와 진실

의학적으로 '성장곡선상에서 표준편차가 -2 이하일 때' 또는 '100명 중 하위 3 이하일 때' 저신장으로 판명된다. 좀 더 쉬운 표현으로 바꿔 말하면 키가 또래 평균보다 10㎝ 이상 작거나 1년에 4㎝ 이하로 자라는 아이의 경우 저신장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때 찾게 되는 게 '성장호르몬 주사'다. 하지만 성장호르몬 주사 요법이 누구에게나 효과적인 건 아니다.

각종 성장장애(성장호르몬결핍증·터너증후군·신부전증·누난증후군)를 앓고 있는 아이에게 성장호르몬 치료는 필수적이다. 그 밖에 △예상 키가 매우 작은 경우 △키 때문에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 △원인 불명의 특발성 저신장인 경우 △유전적 저신장으로 고통받는 경우 등에도 성장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 치료와 관련,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성장호르몬 주입 방식은 주사 요법이 유일한가' 하는 것이다. 정답은 '그렇다'다. 성장호르몬은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단백질 기반의 펩티드 호르몬이어서 먹으면 위에서 파괴돼버린다. 따라서 현재까진 주사제 형태로만 개발돼 있다.

둘째, '부작용은 없는가' 하는 것이다. 정답은 '거의 없다'다. 예전에 사용되던 '사체 추출' 성장호르몬은 감염 등에 따른 문제점이 보고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사용되는 성장호르몬에선 이 같은 부작용이 없다. 백혈병·뇌종양 발생과의 관련성도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간혹 △접종 부위 통증 △근육(관절)통 △두통 △혈당 증가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대개는 일시적이며 주사를 중단하면 곧바로 회복된다. 또한 환자는 치료 기간 동안 성장판·호르몬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한 후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셋째, '치료를 받으면 원래 클 키가 미리 자란 후 더 이상 안 크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정답은 '아니다'다. 간혹 그렇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해도 대개는 이미 사춘기에 접어든 이후 병원을 찾는 환자로 인해 나타나는 '착시 현상'일 뿐이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뒤처진 성장 속도를 끌어올려 최종 키 형성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성장호르몬 치료는 △저신장 정도가 심할수록 △어린 나이에 시작할수록 △치료 기간이 길수록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어떤 환자가 치료에 얼마나 반응하는지 예측하긴 어렵다. 반응이 좋은 환자 중엔 2년 이상 치료해 (최종 신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적게는 5㎝, 많게는 7㎝까지 더 자란 사례도 있다.

현재 성장호르몬 치료는 주 6회에서 7회 주사하는 방법이 가장 널리 쓰인다. 요즘은 주삿바늘이 숨겨져 있고 투약 용량 자동 조절 기능을 갖춘 전자식 기기가 나와 있어 한결 간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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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1 08:46 2012/11/01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