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소아청소년과'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1/10/15 [강남]소아청소년과 심잡음이 무언가요? - 심장 이야기 [1] - 은영민 (107)
  2. 2011/10/09 [강남]소아청소년과 앉은 자리가 꽃자리 - 은영민 (4)
  3. 2011/10/02 [강남]소아청소년과 도훈아, 미안해~! - 은영민 (28)
  4. 2011/09/28 [강남]소아청소년과 우리 아이가 가와사키병 이래요! - 은영민교수 (211)
  5. 2011/09/28 [강남]소아청소년과 가와사키병 치료 후 운동을 해도 될까요? - 은영민 (43)
  6. 2011/09/28 [강남]소아청소년과 가와사키병은 잘 치료 될 수 있나요? - 은영민 (52)
  7. 2011/09/28 [강남]소아청소년과 가와사키병은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하나요? - 은영민 (99)
  8. 2011/09/28 [강남]소아청소년과 가와사키병이 무언가요? - 은영민 (35)
  9. 2011/09/28 [강남]소아청소년과 아이들의 건강한 가을 맞이 - 은영민 (429)
  10. 2011/04/07 [강남]소아청소년과 강남세브란스 환아지원금
"선생님, 심장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왔어요. 심잡음이 들린다고요, 우리 아기 괜찮은 건가요? "  이렇게 아기 낳은 후 아직 몸조리 중인 산모가 헐레벌떡 불안한 숨을 몰아 쉬며 또 눈물을 글썽이며 갓 태어난 아기 걱정을 합니다. 우선 심잡음이라는 게 무언지도 의아한데, 내 소중한 아기에게서 심잡음이 들린다는 사실이 너무도 충격적이어서 도대체 일초도 견딜 수 없이 불안해지는 거지요.

다행히 아기는 천사와 같이 편안한 얼굴을 하고 쌔근쌔근 잠들어 있다가 그 조그만 입을 잠시 오물거리더니 이제 배가 고픈지 맘마를 달라고 작은 싸인을 보내는가 봅니다. 엄마는 본능적으로 얼른 젖을 물려 주는데, 잘 관찰해 보니 아기 얼굴과 입술과 몸은 모두 분홍빛 살색을 띠고 숨 소리도 아주 편안합니다. 과연 이렇게 평화로워 보이는 아기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심장이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지고지순하게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평생 우리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다시 말하면, 잠시도 쉬지 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겨울이 오나 여름이 오나, 우리 인생이 즐거울 때나 우울하고 힘들 때나, 언제나 우리 몸에 산소를 실어 나르고 산소가 부족해진 피를 다시 산소로 채워서 온 몸에 공급해 주는 중요한 심장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우리 자신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심장은 우리 자신의 삶을 가능하게 해 주는 고마운 기관입니다.
이러한 심장이 피를 짜내고 다시 피를 받아들이고 하는 각각의 단계 마다 고유한 심장 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정상 심음이라고 합니다.

한편, 심잡음은 심장에서 정상적으로는 들리지 않는 소리를 모두 말합니다. 피가 흐르지 않도록 막혀 있어야 할 곳이 열려 있다거나, 피가 흘러가야 하는 곳인데 막혀져 있다거나, 등등 정상적인 피의 흐름을 방해하는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소리가 바로 심잡음인 것입니다. 대부분, 심장 구조의 문제가 있거나, 심장 혈류 흐름 기능의 이상이 있을 때 심잡음이 나타나게 됩니다.

꽃을 예쁘게 심어 둔 화단에 누군가 몰래 발자욱을 남기고 지나갔습니다. 그 곳은 분명 길이 아닌데, 그 발자욱을 보고 자꾸 다른 사람들이 또 지나가고 또 지나가게 되면, 화단의 꽃은 사람들 발길에 채여 시들어 죽게 되고, 길이 아닌데도 길인 것처럼 화단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심장도 일생 동안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구조가 갖추어져 태어나게 되어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심잡음을 들리게 하여 어떠한 문제가 원인이든 발견되어져 치료 받게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심잡음이 들려 심장병이 있을지 모르니 검사해서 살펴달라고 심장이 싸인을 주었는데도 그냥 내버려 두고 세월이 흐르게 되면, 이미 심장은 자기 해야 할 일을 잘 할 수 없게 아픔에 괴루워하며 망가져 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럼 심잡음이 들리는 경우 모두 심장병을 갖고 있는 것일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심잡음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심장 수축기 잡음, 혹은 이완기 잡음, 또 강도가 얼마나 센 잡음이냐에 따라 예측되는 심장 질환 상태가 모두 달라지며, 간혹 심장은 정상적으로 건강하지만 빈혈, 폐질환, 혹은 면역 저하 상태 등, 기타 전신 상태에 의해 심장 혈류 흐름이 일시적으로 변화하는 경우에도 심잡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아주 드물지만 안타까운 경우는, 반대로 심장 질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잡음도 들리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등이 없어서, 오랜 세월 건강한 줄 알고 살아가다가 뒤늦게 너무 많이 힘들어진 채로 진단을 받게 되는 심장 질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흔치 않은 경우이고, 여러 다른 증상들로 병원을 가게 되는 경우 우연히 의심하게 되어 심장 전문 진료를 받도록 권유 받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심잡음이 들리는 경우에는, 반드시 심장 전문의 진료를 통하여, 왜 이러한 잡음이 있었는지 원인을 찾아주고, 치료가 필요한 심장병인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우리를 위해 평생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내주는 심장에 대한 고마움 표현이 되고, 건강한 심장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바른 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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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5 14:08 2011/10/15 14:08

제가 심장 의사로서 만나게 되는 환자들 중 사립체 질환이나 근육병 혹은 뇌질환 등의 다른 전신적 원인으로 인해 심장 근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의 환자들은 정상적인 성장 발육 과정을 가지기가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걷지 못한다거나 누워서 지내야 한다거나 인공 호흡기에 의존해서 살아가야 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게 됩니다.  그 환아 부모님들의 희생 및 가족들의 어려움은 말로 다 하기 어려울 정도임은 물론이구요. 이러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아이 부모님들도 그동안 살아온 인생의 수많은 일들을 중단하시는 경우도 있으며, 모든 가족의 삶 자체가 이러한 아이들 중심으로 방향이 바뀌게 되는 경우도 많지요.
사실 그러한 삶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일지 생각해 보면, 절로 고개 숙여지고 보다 더 모든 면에서의 진실한 배려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받으면서, 심장에 급격한 무리는 생기기 않고 잘 자라주는 경우가 더 많아, 심장 상태를 지켜보면서 기타 아이 상태에 관한 다른 이야기도 나누게 되곤 합니다.
제가 심장 초음파 등 심장 진찰과 검사를 진행하면서 아이에게 말을 걸고 아이 표정을 살피면, 어느 부모님께서는 하하 못 알아듣는걸요, 하시지만, 사실 아이들은 느낌으로 세상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말의 내용을 알아듣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누군가 나에게 마음 담은 말을 건네주고 검사 잘 한다고 칭찬해 주고 하는 관계의 따스함을 느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실제로 그러한 시간 동안 아이는 정말 협조적으로 진찰 및 검사 과정을 잘 따라주고 때로는 어렵게 잘 안 움직여지는 얼굴 근육을 열심히 움직이며 웃음을 보여주기도 하거든요.
어느 엄마는 말씀하십니다.  차라리 이렇게 살 바에는 더 많이 아파서 하늘나라로 가는 게 나았을까요.. 그 마음도 정말 이해되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픈 아이를 돌보면서 또 우리가 깨닫게 되는 인생의 가르침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말씀 드리며 위로를 드리다 보면, 어느새 의사와 보호자가 아니라 같은 인생길에서 만난 삶의 동반자가 됩니다.

며칠 전, 한 엄마는 정말 멋진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여서 다행이고 감사해요. 사실 저희 부부는 우리 아이 때문에 하던 일을 다 그만 두고 아이를 돌보며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이가 곁에 있는 것이 감사해요.  그 분의 말씀은 힘들고 어렵다는 불평 하나 없이 오히려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어 감사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아이 엄마께서 그렇게 말씀하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인내가 있었을지 생각해 보면 저절로 존경심이 우러납니다.
어쩌면 우리들이 흔히 투덜대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생각을 조금 바꾸면 정말 감사해야 할 것들인지도 모르니까요.

오래 전 읽은 시 한편이 생각 납니다.  지금 앉은 자리가 꽃자리이니라 하는...


 


< 꽃 자 리 >

시 : 구 상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다.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묶여 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도 맛본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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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9 18:50 2011/10/09 18:50

도훈아, 미안해~! - 은영민

은영민 2011/10/02 14:58 [강남]소아청소년과
제가 어렸을 때, 저희 부모님께서는 항상 친구들의 이름을 잘 기억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 주시곤 하셨습니다. 그래서 새 학년이 되면 언제나 새로 만난 친구들 이름부터 익히려고 친구 이름을 불러보고 또 불러보며 새 친구 사귀는 즐거움을 시작했던 기억이 나구요.
조금 더 커서 사춘기가 되었을 때, 부모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시 한편을 들려 주셨는데, 이 시는 지금까지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제목 : 꽃
시인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정말 우리 모두 개개인 고유의 특징을 지닌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고유한 존재를 인정해 주는 첫 다가감일 수 있고, 그렇게 시작하며 이어가는 인간 관계가 수많은 이야기를 담은 소중한 관계가 되어, 우리 삶의 아름다운 꽃이 된다는 것이겠지요?

사실 저도 언제나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게 늘 부족합니다.
의사로서 진료실에서 만나게 되는 환자분들 이름도 많이 기억하려고 애쓰는 건, 그렇게 이름을 불러 진료를 하면서 더 가족 같은 편안함을 나누기 바라고, 실제로 한번이 아닌 건강한 인생을 향해 함께 하는 진료실이 되게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진료를 통해 만나는 수많은 분들, 시작은 아파서 만나게 되었지만, 저에게 믿음으로 건강 문제를 맡겨 주시고 함께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게 해 주시는 고마운 인연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환자는 의사의 스승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외래를 통해 만난 환자가 아니고 응급실이나 다른 선생님 진료를 통해 이차적으로 만나게 되는 경우에는 더욱 이름 익히기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진료를 통한 진단 치료 과정이 중요한 만큼 사람으로서의 만남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며칠 전 큰 실수를 했습니다.
밤 사이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가 있어서, 아침에 첫 회진을 가며, 아이 이름을 잘못 기억한 것입니다. 그런 줄 모르고, 저는 병실에 들어서면서, "도현아, 안녕?  처음 만났네... 얼마나 많이 아팠어... " 이렇게 말을 시작하였고, 아이 엄마에게도 역시, "도현이 엄마, 고생 많으셨죠... 아이 상태가 이러저러 하니 이러저러 잘 치료하면서 좋아질 거예요..." 라고 설명을 시작하며 진찰을 하였습니다.
진찰을 마치고 다시, "도현아, 오늘 병실에서 이러저러한 치료를 할 건데 잘 하고 있으렴." 하고 말을 하였는데, 아이 얼굴이 조금 뾰루퉁해 보였습니다. 보통은 처음 만나는 환자이더라도 이렇게 이름을 부르면서 말을 시작하고 진찰을 진행하면 그 과정에서 아이 마음이 친근함으로 밝아져 웃으며 회진을 마치곤 하는데, 아이 얼굴이 어두운 듯하여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 아마 지금 아파서 힘들기도 하고 처음 입원이라 그러려니 생각했습니다.
늦은 오후, 다시 회진할 무렵, 역시 아이 얼굴 속 저를 보는 눈빛이 어두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현아, 오늘 잘 지냈지?  병원 생활이 좀 어때? " 라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아이 엄마께서 하시는 말씀, "선생님, 우리 아이가 자기 이름은 도훈이인데 선생님이 도현이라고 부른다고 싫대요!"

아차... 저는 그제서야 침대 머리맡 이름표를 다시 살펴 보았습니다. 아이 이름은 도훈!!!
이크, 제가 정말 큰 실수를 한 것입니다. 이름을 부르지 않은 것 보다도 못하게 된 것입니다.
도훈이에게 도현이라고 계속 말을 하였으니, 아이 입장에서는 당연히 싫었던 것이지요...

저는 너무나 미안해서, 아이 등을 토닥이며 사뿐히 안아 주었습니다. "이야, 선생님이 정말 큰 실수를 했구나. 도훈아, 너무 미안하다... 선생님이 가장 중요한 도훈이 이름을 잘못 불렀구나... 미안해. 꼭 이름 잘 기억하도록 할께"  라고 말하며 손을 꼬옥 잡았습니다.
그 때 아이 얼굴은 햇살처럼 밝아지면서 매우 밝고 큰 목소리로, "네, 선생님. 저는 도훈이예요."
하유!  얼마나 도훈이에게 미안했는지, 또 얼른 마음 풀어주어 얼마나 고맙고 다행이었는지...
감사한 순간이라고 기억됩니다.

이토록, 신경 쓰고 잘 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이렇게 엉뚱한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게, 또 교훈이 되고, 늘 더 잘 하도록 노력해도 한없이 부족한 게 사람에 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훈아, 미안하고 고맙다~
너로 인해 또 많이 배우고 더 잘 할 수 있는 마음도 다졌단다...
고마워~!
다행히 도훈이는 잘 회복되어 건강 상태도 좋아지고, 저에게 멋지고 밝은 미소를 남겨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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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2 14:58 2011/10/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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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가와사키병 이래요!  -  소아청소년과 은영민교수


“어머, 성훈이가 아직도 아파요? 왜 그렇게 오래 안 낫는 거죠?”

옆집 윤서 엄마가 함께 놀이공원에 가려고 왔다가 성훈이가 많이 아픈 걸 보고 한 마디 합니다. 올 봄에 돌 지난 성훈이는 벌써 2주째 앓고 있는데, 벌써 세 번이나 병원에 다녀왔고 며칠 전에는 병원을 옮겨 치료 받았는데도 열감기가 계속입니다.

조금 좋아지나 싶으면 다시 열이 오르고 잘 먹지도 않고 보채기만 합니다.

“정말 걱정이예요. 워낙 순하고 잘 먹던 우리 성훈이가 왜 이렇게 아픈지… 오늘은 얼굴도 부어 보이고, 열에 들떠 입술이 빠알갛고, 안스러워요.”

눈물이 글썽글썽한 성훈 엄마 이야기에 이어 다시 윤서 엄마가 말합니다.

“혹시 가와사키병은 아닌지 몰라요?  윤서 놀이방 친구 지현이는 많이 아프더니 가와사키병이라면서 입원했더라고요. 큰 병원에 한번 가 보시는 게 어때요?”

 

최근 들어 더욱 널리 알려지고 있는 가와사키병, 도대체 어떻게 우리 아기들을 괴롭히게 되는 걸까요?  그저 열이 좀 심한 감기인 거려니 하며 며칠 기다려 보던 중 아이에게 조금씩 감기와는 구별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평소 순하던 아이가 보채고 힘들어하고 잘 먹던 아이가 거의 먹으려 하지도 않으며, 시름시름 고열에 시달리는 모습은 부모의 마음을 정말 아프게 합니다.

 

아이의 전신 상태가 평소와 다른 상황에서 어떤 감염이나 환경적 특정 상황에 노출되면 회복이 늦어지거나 다른 병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1967년도에 처음 보고된 가와사키병도 그러한 경우에 나타나게 되는 혈관염으로, 심장혈관계에 병을 일으키는 것이 독특한 점입니다. 고전적으로 알려진 전형적인 가와사키병은 일반인의 눈에도 쉽게 구별되는 증상들, 즉 심한 고열, 결막 충혈, 입술이 심하게 갈라지고 빨갛게 충혈되며, 도돌도돌 딸기혀가 되고, 목의 임파선이 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을 함께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비전형적인 가와사키병은 상황이 다릅니다. 이러한 증상들 중 일부만 드러나기도 하고, 하나 둘 증상들이 띄엄띄엄 시간 차이를 두고 드러나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수일째 지속되는 고열, 지속되지 않더라도 일정 간격을 두고 열이 나는 경우, 고열이 아니지만 미열이 계속 있는 경우 등, 체온의 변화를 놓치지 말아야 하며, 감기나 중이염, 폐렴, 기관지염 등 흔히 볼 수 있는 감염이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도 혹시 아이에게 위의 증상들이 나타나는 변화는 없는지 잘 관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아무 증상도 없이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급성기 이후 아급성기부터 보여지는 피부 벗겨짐 증상은 주로 손과 발 마디 끝에 손톱 발톱 주변으로 볼 수 있는데, 급성기 증상이 없이 갑자기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도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전형적인 가와사키병이 전형적인 가와사키병의 경우 보다 진단이 어렵고 다소 늦어지게 되는 함정이 있을 수 있지만,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다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임상 증상 이외에도 혈액 검사와 심초음파 검사를 이용하여 진단 및 치료를 정확히 도와 드리게 됩니다.

 

이러한 혈관염인 가와사키병이 심혈관계에 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은 관상동맥 혈관의 염증으로 인한 부종 및 동맥류 형성, 혈관내 혈전 형성, 판막의 염증, 심낭막 삼출, 심근염 등입니다. 세계 심장 학회에서는 이러한 병변을 심한 정도와 치료 후 상태에 따라 5 등급으로 나누었습니다. 아이가 가와사키병을 진단 받고 치료 받은 후 일정 기간 전문의의 진찰 및 적정약 투약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 아이가 성장할 때까지는 심혈관계 합병증 및 후유증 여부를 정기적으로 관찰해 주어야 합니다.

치료를 잘 받고 정기 진찰을 받는 경우 후유증이 흔하지는 않지만, 후유증으로 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관상동맥 혈관의 동맥류 및 혈전, 또는 혈관 내벽의 탄성 저하로 인한 협착 등입니다.  후유증이 생긴 경우에도 역시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리 성훈이 가와사키병 잘 치료 받고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 “ 하며 문병 온 윤서 엄마에게 성훈 엄마가 고마움을 이야기 합니다.  후유증 없이 잘 치료 받고 건강하게 키우리라 결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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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22:12 2011/09/28 22:12



일상
생활에 대해 권할 만한 것들이 있는지요?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심장 침범이 없는 어린이들은 스포츠나 다른 일상 활동을 하는데 있어 어떤 제약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자유롭게 건강한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놀이 및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 진단 후 급성기 아급성기 회복기 치료 기간 동안에는 지나친 신체 활동 보다는 평소 보다 안정하고 많이 쉬게 해 주는 쪽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편 관상동맥류를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는 청소년기에 심한 활동에 참여하는 여부를 놓고 반드시 소아 심장 전문의와 상의를 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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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나요?  

감마글로불린
치료가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고 이것은 6개월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이런 환자들에게 적어도 3~6개월 동안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그 외에도 몇몇 특수 생백신의 경우 10개월 가량 예방접종을 늦추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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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22:03 2011/09/28 22:03

가와사키병은 치료가
가능한가요?

 

물론 가능합니다. 가와사키병에 걸린 어린이는 대다수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떤 환자들의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장의 합병증, 후유증이 남게 되기도 합니다.

심장 합병증은 관상동맥의 염증으로 인한 동맥류, 동맥 확장 등의 여러 혈관 질환 이외에도 관상동맥 협착, 혈관 혈전 형성, 심근 기능 감소, 판막의 염증으로 인한 혈액 역류, 심낭막 염증 혹은 삼출, 전체적인 심장 기능 감소, 나아가서 전체적으로 심장 기능이 악화되는 치명적인 경우까지도 생길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 질병은 예방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선의 방법은 조기 진단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으로,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만이 심장의 합병증을 줄여줄   있습니다.

전형적인 경우 비전형적인 경우까지도 진단 치료가 가능하므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심장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어린이 가와사키 병이 확실하거나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심장 침범의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심장 전문의 진찰 하에 관찰과 감시가 요구됩니다.

심장의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진단을 받자마자 치료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치료는 감마글로불린 정맥주사 아스피린 복용으로 이루어지며, 초기에는 적정 용량이 필요합니다. 치료 급성 증상을 감소시키면서 전신적인 염증을 약화시키고 심장 관상동맥 혈관 상태의 악화를 막아 줍니다. 고용량의 감마글로불린은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있어 관상 동맥의 발생을 예방하기 때문에 필수적인 치료입니다. 보존적 치료를 위해 환자 상태에 따라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보조적으로 사용해야 경우도 있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치료를 계속 해야 하나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고용량 감마글로불린 정맥 주사를 차례 투여하지만 때로는 반복하여 차례 정도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열이 계속되는 경우, 처음에는 수일간 고용량의 아스피린을 한번 투약하고 다음에는 저용량으로 양을 줄입니다. 아스피린은 항응고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용량의 아스피린이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동맥류 안의 혈전 생성이 심근 경색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아스피린은 동맥류 안의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혈전 생성은 가와사키병 질병의 가장 위험한 심혈관계 합병증입니다.

관상동맥에 이상이 있더라도 경미한 어린이의 경우에는 동안 아스피린을 투여 받게 되지만, 심한 동맥류를 가지고 있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수개월 이상 오랜 기간 동안 아스피린을 투여 받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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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의 정기 검진이 필요한가요?

 

가와사키병 환자들은 정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심초음파 검사를 해야 합니다.

관상 동맥류가 있는지 평가하고 추이를 관찰하기 위해 정기적인 심장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급성기에 관상동맥의 이상이 관찰되지 않았더라도 아급성기 회복기 동안 관상동맥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 빈도는 관상동맥 상태, 관상 동맥류의 존재 여부와 크기에 의존합니다. 대부분의 동맥류는 적정 치료를 통해 회복되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관찰하게 됩니다.

 

병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나요?

 

가와사키병은 3단계를 보이는 질병입니다. 1)급성기, 2 동안 열이 나며 다른 증상들도 나타납니다. 2)아급성기, 2~4 사이에 손가락 발가락끝,항문주위 막양낙설이 보이고, 혈소판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고 동맥류가 나타날 있습니다, 3)회복기, 1달에서 3 사이로, 이때는 모든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며 어떤 혈관의 비정상성(관상동맥류) 회복되거나 크기가 감소합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의 경우가 이렇게 시간 간격 구분이 분명한 것은 아니므로, 환아마다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병의 장기 예후(예측된 질병의 진행 과정) 어떻습니까?

 

대부분 치료 받은 환자들은 예후가 상당히 좋아 정상적으로 성장 발달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입니다.

지속적으로 관상 동맥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의 예후는 주로 협착증과 폐색(혈전의 생성으로 혈관의 크기가 좁아지는 ) 발생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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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21:58 2011/09/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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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가와사키병의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

 

병은 3-5 이상 지속되는 고열로 시작되는 경우가 흡합니다. 아이는 상당히 보챕니다. 결막 충혈(눈의 충혈) 열과 동반되거나 고열 후에 나타날 있습니다.

소아에게서 여러 가지 형태의 피부 발진(홍역, 성홍열, 두드러기, 구진 ) 있을 있으며 이는 주로 팔다리와 기저귀 부위, 몸통, 모든 부위에 나타납니다.

구강의 변화에는 선홍색의 갈라진 입술, 일반적으로 딸기혀라고 불리는 붉은 , 인후 발적 편도 부종 등이 있습니다.

손발은 손바닥과 발바닥이 붓고 붉어질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2~3 후에는 손가락과 발가락 끝부분의 껍질이 벗겨지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환자의 이상에서 목의 림프절이 부어 커지는데, 때때로 림프절 개의 크기가 1.5cm 정도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관절통, 관절 종창, 복통, 설사, 보챔(irritability), 두통 같은 증상도 나타납니다.

심장 침범은 가와사키병의 가장 심각한 증상으로 장기적인 합병증이 있습니다. 심장 잡음, 부정맥 그리고 초음파 검사상의 이상도 발생할 있습니다. 심장의 각각의 내층에 염증이 생겨 심장막염(심장을 둘러싼 막의 염증), 심근염(심장근육의 염증), 심장 판막 침범이 발생할 있습니다.

 




병은 모든 어린이에게서 똑같은 양상을 보이나요?

 

병의 중증도는 어린이마다 다릅니다. 모든 환자가 모든 임상적인 증상 징후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며, 특히 비전형적인 가와사키병의 경우에는 전형적인 경우와 달리 증상들이 모호하게 발병되기도 합니다. 가와사키 병으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는 100명의 어린이 25 가량,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100명의 어린이 3 - 4 만이 심혈관계 후유증을 갖게 됩니다.

1 미만의 매우 어린 영아 환아에서는 때로 병의 비전형적 형태 중에서도 더욱 불완전 형태 (모든 특정적인 임상 증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 보여 진단 내리기가 더욱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어린 아기 환아들 일부는 동맥류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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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원인을 없는 고열이 적어도 3-5 이상 지속되고 다음에 열거되는 특징 5 중에서 4개의 증상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있습니다: 양측성 결막염, 림프절 종대, 피부발진, 입과 혀의 침범, 그리고 팔다리의 변화들.

만일 비슷하지만 명확한 진단이 불가능하다면, 병의 불완전한 비전형적 형태의 경우를 의심해 봐야만 합니다.

 

중요한 검사들은 무엇인가요?

 

검사실 결과들은 가와사키병에 비특이적이지만, 염증의 정도를 반영합니다. 적혈구침강속도(ESR) 상승(대개 비슷한 다른 병들보다 높음), 백혈구수 증가, 빈혈(낮은 적혈구 )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혈소판 수는 일반적으로 주에는 정상이나 2주부터는 수가 증가하기 시작해서 매우 높아집니다. 환자들이 정상으로 회복되기 전까지는 주기적으로 반복하여 혈액 검사를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심전도와 심장초음파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데, 심장초음파 검사로 관상동맥의 모양과 크기를 평가하여 동맥류를 찾아낼 있습니다. 관상동맥에 이상이 있는 어린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사와 평가가 필요할 것입니다.

심한 관상동맥류가 형성되지 않았더라도, 관상동맥의 확장 등을 보이는 경우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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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21:52 2011/09/28 21:52

 

가와사키병이란 무엇입니까?

 

가와사키병은 1967 일본인 소아과의사, 가와사키 도미사쿠가 처음으로 보고한 이후, 현재까지 연구된 바에 의하면, 가와사키병은 급성 전신성 혈관염입니다. 혈관염이란 혈관벽의 염증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주로 관상동맥(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동맥류를 유발할 있습니다. 그러나, 병을 가진 모든 어린이들이 동맥류로 발전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합병증 없이 급성 증후들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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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은 얼마나 흔한가요?

 

가와사키병은 드문 병이지만, 소아기에 발병하는 혈관염 중에는 헨노흐-쉔라인 자반증과 함께 가장 흔히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병은 거의 대부분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80% 환자가 5 미만입니다. 여아보다는 남아에게 약간 많이 발생합니다. 질환은 일년 언제라도 발생할 있지만 늦은 겨울과 봄에 증가할 있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동양 어린이들에게 흔한 질병이지만 전세계적으로 환자들이 보고됩니다.

 

병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가와사키병의 원인은 불분명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마도 감염 등으로 시작된 전신의 염증 반응이 원인이 아닌가 의심되어지고 있습니다. 특정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같은 감염원이 유발시킨 과민반응이나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유전적으로 특정 소인(素因) 가진 개인에게 혈관의 손상을 일으키는 염증과정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유전이 되나요? 아이가 병에 걸렸나요? 예방할 있나요? 전염되나요?

 

가와사키병은 유전질환은 아니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 중에 1 이상 질병에 걸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지만 부모가 가와사키병을 앓은 과거력이 있는 경우 아이가 가와사키병에 걸린 경우, 형제 자매 혹은 쌍동이가 같이 걸린 경우 등이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병은 전염되지 않고 예방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아주 드물지만 질환의 이차적인 에피소드가 있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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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17:46 2011/09/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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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건강한 가을 맞이 - 은영민

다양한 모습을 보이던 뜨거운 여름이 드디어 가을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떠나갔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높고 파아란 하늘, 나무 사이 따스한 햇살이 마음까지 포근하게 해 주는 가을! 이제 곧 있으면 온 세상을 예쁘게 물들일 단풍과 운치 있게 거리를 채워줄 낙엽을 기대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이러하다면 얼마나 평안할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 맞이도 쉽지만은 않지요?
행여 환절기에 우리 아이가 열감기에 걸리면 어쩌나, 못된 독감에 걸리면 어쩌나, 노심초사입니다. 지나친 염려 속에 가을은 우울의 계절로 둔갑하며 마음에 스산한 회색 바람이 불게 하기도 하니까요.

모든 계절의 변화에 아이들이 민감하지만 특히 추워지기 시작하는 가을에 여러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건 매우 주의해야 할 사실입니다.
평소 보다 좀 더 일찍 잠들게 하고, 좀 더 영양 균형 있는 식사를 챙겨주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특히 적당한 온도의 물을 많이 마시게 하여 우리 몸 상태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관지를 비롯한 우리 사람의 기도는 코와 입 등 외부에 노출되는 기관이 건조해질 경우, 더욱 균의 침입이 쉬워지고 염증 세포가 자리잡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가 고열이 나는 경우, 해열제를 주고 열 패턴을 잘 관찰해야 하는데, 가까운 소아과 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통해 반드시 열의 원인을 찾아 치료 받아야 하는 것은 두 말 할 나위가 없습니다. 간혹, 고열의 원인을 정확히 찾지 못하고 수일 이상 열이 지속되는 경우, 아무리 아이가 잘 견디고 있다고 하더라도,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질병이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 비전형 가와사키병의 중요성 또한 간과되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고열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보이지 않는 몸 안의 심혈관계 합병증은 급속도로 진행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열이 나고 해열제에 반응이 미흡하며, 고열의 원인이 부정확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와의 진료 상담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고열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질환이 있다고 하더라도, 치료 과정에서 예측된 시간을 넘어 길게 오래 열이 나는 경우 역시 숨겨진 다른 질환 혹은 비전형 가와사키병 등의 가능성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여 더욱 즐거운 가을 맞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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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11:23 2011/09/28 11:23
강남세브란스-환아지원금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은 지난 11일, 세계 최대 피자배달 전문기업인 한국도미노피자(주)(대표 오광현)와 후원금 지원사업 협약식을 갖고 희망나눔기금 1억원을 받았다.

협약식에는 이병석 병원장, 한승한 홍보실장, 최진호 사무국장, 송말순 간호국장 등 강남세브란스병원 운영위원과 한국도미노피자(주) 오광현 대표, 조형선 사장, 조수제 마케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도미노피자(주)는 지난 2006년 희망나눔세트를 출시했으며 전국 340여개 매장에서 판매 된 수익의 일부를 매년 국내 의료기관에 기부해오고 있으며 이번에 기증 된 1억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에 일임되어 소외계층에 속한 환아 의료비 지원 및 소아질환 연구 사업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병석 병원장은 “적극적 사회공헌활동을 몸소 펼쳐 보인 한국도미노피자(주)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으며 오광현 회장은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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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7 13:17 2011/04/07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