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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뇌에는 도파민이라는 화학 물질을 분비하는 흑질이라는 부분이 있다. 이 흑질의 신경세포가 줄어들면 파킨슨병이라는 퇴행성 뇌질환이 생긴다. 도파민은 몸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뇌 안에 도파민이 줄어들면, 몸의 움직임이 둔하고 느려지며, 팔다리가 뻣뻣해지고 손발이 떨리게 된다.

뇌에는 도파민이라는 화학 물질을 분비하는 흑질이 있는데, 이 흑질의 신경세포가 줄어들면 파킨슨병이라는 퇴행성 뇌질환이 생기게 된다.

  파킨슨병이 생기면 환자들은 얼굴 표정이 없어지고 손동작이 어둔해져 세수, 면도하기, 머리 감기, 수저질, 빨래, 설거지 등의 일상생활의 동작들이 느려져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간혹 가만히 앉아있을 때 한쪽 손이나 발이 떨리는 것을 경험하는 환자들도 있다. 환자들은 허리가 굽어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고, 걸을 때 팔을 흔들지 않으며 보폭이 줄어들고 발을 끌면서 걷게 된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초기 환자의 경우 매우 경미하게 느끼지만,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의 경우 앉았다가 일어서려면 여러 번 반복해서 시도해야 일어날 수 있게 된다. 또 부축을 해야만 겨우 몇 걸음 걷는 정도로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매우 심한 환자의 경우 스스로 숟가락을 들 수 없고, 누운 자세에서 몸을 돌리기도 힘들어진다.

 운동 능력의 저하는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지만, 이 병이 운동을 조절하는 뇌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뇌 전체 광범위한 부위에 병이 번지게 되므로, 운동 능력 저하 외에 다른 증상들도 나타난다.

먼저 후각 신경을 침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발병 초기부터 냄새 맡는 능력이 심하게 떨어진다. 땀 분비 장운동, 소변 조절, 심장 박동 수 및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자율신경계에도 이상이 생겨서, 땀을 많이 흘리고, 변비가 생기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앉았다가 일어서면 혈압이 너무 떨어져 정신을 잃는 기립성 저혈압도 생긴다.

뿐만 아니라 대뇌의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에도 병이 생겨서 파킨슨병 환자 중 약 40% 정도에서 치매가 생기고,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생길 수 있다.


파킨슨병 진단으로는 이차적으로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들을 찾기 위해 뇌 MRI 검사를 시행하며, PET 검사를 통해 전체 뇌 세포의 기능이 유지되는지를 알아본다.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히 병력을 기록하고, 세밀하게 진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파킨슨병 환자는 뇌 MRI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종양, 뇌출혈, 다발성 뇌경색 등의 이차적으로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들을 찾기 위해 먼저 뇌 MRI 검사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PET 검사를 통해 전체 뇌 세포의 기능이 유지되는지를 알아보게 되며, 인지 기능검사, 자율신경계 이상 검사, 약물 반응 검사를 통해 뇌의 각 부위에 어느 정도로 침범해 있는지를 조사한다. 특히 최근에 도입된 도파민 PET 검사를 통해 현재 뇌 안에 남아 있는 도파민 뇌세포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함으로써 경미한 상태의 파킨슨병 환자를 진단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치료는 부족한 도파민을 외부에서 넣어주는 약물 치료를 하게 된다. 약물 치료만으로는 증상 조절이 한계에 도달한 진행중인 파킨슨병 환자들에게는 수술적인 치료법을 고려하기도 한다.

 현재까지는 근본적으로 파킨슨병이 발병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질병의 진행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그러나 약물 치료를 통해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 줌으로써 합병증을 방지하고,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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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5 11:49 2011/06/15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