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고혈압환자, 팔다리 10분이상 저린 것은 뇌졸중 위험 신호
                                                        - 신경과 이경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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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고혈압이 있는 박모(66)씨는 등산 도중 오른쪽 팔과 다리가 저려 불편함이 있었지만 금세 괜찮아져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오른쪽 팔과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이 다시 발생해 병원에 갔더니 '일과성허혈발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정밀 검사 결과, 이미 뇌손상이 진행된 상태였다.

◇일과성허혈발작 환자 중 5%가 1주일 이내 뇌졸중 경험
박씨처럼 고혈압 환자가 한쪽 팔·다리가 저린 증상이 10분 이상 지속된다면 일과성허혈발작을 의심해봐야 한다. 일과성허혈발작은 혈전이 혈관 속을 돌아다니다가 혈관을 막아 발생한다. 하지만 24시간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증상이 있어도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일과성허혈발작이 위험한 이유는 이후 뇌졸중이나 뇌경색을 겪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뇌졸중예방연구소 자일스 박사가 뇌졸중 환자 1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일과성허혈발작 환자의 약 5%가 1주일 이내에 뇌졸중에 걸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일과성허혈발작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조성진 교수는 "증상이 10분 이상 지속될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처방을 받으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과성 허혈 발작은 계절과 관련 없어
흔히 일과성허헐발작이 겨울에 더 많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확실하게 알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경열 교수는 "계절에 따른 발병률 차이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는 않는다"며 "다만 추워지면 혈액의 점성이 증가돼 혈전이 잘 생길 수는 있다"고 말했다. 조성진 교수 또한 "뇌경색과 뇌졸중은 겨울철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통계가 있지만 일과성허혈발작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는 특히 주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는 일과성허혈발작의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55세 이상이거나 심방세동(심장이 미세하게 떨리는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과성 허혈 발작의 주요 증상으로는 ▶갑자기 시야가 흐려짐▶한쪽 팔·다리가 저림▶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풀림▶어눌한 발음▶어지럼증 등이 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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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6 11:37 2014/01/16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