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세준 교수입니다.
서울 출생
1988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88년-1997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내과 전공의, 내과전문의, 소화기내과 강사 수료
2009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
2011년-2013년 미국 인디애나 의과대학 췌담도 외과에서 교환 교수로 연구 활동
1997년-현재까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췌장-담도질환 진료
전문 분야: 췌담도질환의 진단과 치료, (EUS) 초음파내시경, ERCP (내시경 췌담도 조영술) 및 치료내시경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진료부장, 췌담도암 클리닉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실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부총무이사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전문위원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중입니다.

2015/03/18 14:33 2015/03/18 14:33

Q1. 치료법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은 여전히

매우 낮은데요. 조기 진단이 힘든 건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인 거 ?

 췌장 자체가 후복막 장기여서 종양이 췌장 내에 있을 경우에는 거의 통증이나 증상이 없습니다. 종양이 커져서 췌장 밖으로 자라 나와 증세가 나타날 쯤에는 이미 70-80%에 환자가 절제를 할 수 없는 상태여서 생존율이 낮습니다. 의학이 발전해서 다른 소화기암들은 생존율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췌장암만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5년 생존율이 5-10%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 수술을 해도 생존율이 낮은 건 왜 그렇습니까?

 영상 검사나 육안 상 절제가 가능해 보여 췌장암 절제를 하더라도 70-80%의 환자가 이미 주변의 림프절이나 타 장기에 눈에 보이지 않은 미세 전이가 있기 때문에 절제술 후에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결국 재발을 하게됩니다.

 

Q2. 일단 한번생기면 진행도 상당히 빠르다고요?

 다른 소화기암이 전암 병변이나 조기암 상태에서 수년 동안 머물러 있다가 진행되는 것에 비하면 췌장암은 불과 수개월 밖에 머무르지 않고 암으로 진행된 후에도 종양이 2배로 자라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3개월 정도로 다른 종양에 비해 매우 빠릅니다.

- 암이 발생하는 부위, 머리나 몸통 꼬리 등 위치에 따라 특징도 있 ?

 췌장암은 췌장 머리가 크기 때문에 이 부위에 60-70%가 발생하고 몸통과 꼬리 부분에 20-30%가 발생합니다.

- 췌장암을 부위별로 나누는 건 왜 중요합니까?

 부위에 따라 진단 시기와 절제 가능성, 예후에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췌장 머리에는 담관이 지나가기 때문에 암이 커지면서 담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황달이 발생하여 황달 때문에 일찍 발견되면 절제가 가능하나 절제가 어려운 시기에 발견되면 황달을 해소하기 위한 담관배액술이 환자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몸통과 꼬리에 생기는 췌장암은 커지거나 퍼지기 전에는 증세가 거의 없어 대부분 늦게 발견되기 때문에 절제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Q3. 그래서 조기진단이 강조되지만 췌장은 위치도 복부 깊숙한 곳에 있어 서 발견도 쉽지 않잖아요?

 췌장 자체가 후복막 장기로 제일 깊숙한 곳에 있는 장기여서 CTMRI, 초음파내시경같은 단층촬영 영상으로 촬영하지 않는 정확하게 관찰되지 않습니다.

 

Q4. 현재까지 췌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검사법은 없다고 봐야 합니까?

 네. 아직까지 무증상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 마땅한 것이 없습니다.

 

Q5.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인자를 피하는 게 최선일텐데,

생활습관을 통해 교정 가능한 인자들 위주로 설명을 해주시죠.

(비만, 흡연, 음주..)

 흡연은 3, 비만은 2배 가량 위험도를 높이고 음주로 만성췌장염이 오면 6, 당뇨도 2배 가량 위험도를 높힌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 절주를 하면 췌장암 위험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Q6. 췌장암 발생원인 가운데 유전적인 요인은 어느정도나 됩니까?

 전체 췌장암의 5-10% 정도는 유전적 소인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직계 가족중에 췌장암 환자가 1명이면 2, 2명이면 6, 3명 이면 30배 위험도가 증가됩니다. 췌장암 발생이 높다고 알려진 유전전 질환은 유전성 췌장염, 가족성 흑색종, 포이츠 예거 증후군,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들이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구인에 비해 이런 유전성 질환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Q7. 당뇨 자체가 췌장암을 일으키는 위험인자 이지만 췌장암에 발생했을 때도 2차적인 내분비 기능장애를 유발해서 당뇨가 발생할 수 있는 거 잖아요?

- 췌장염을 오래 앓고 있는 만성 췌장염 환자나, 갑자기 당뇨가 나타났 다는 분들은 췌장암에 대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겠어요?

 당뇨 환자들은 없는 사람들에 비해 2배 가량 췌장암이 잘 생기고 췌장암 환자들도 당뇨를 포함한 내당장애가 적어도 50% 이상 동반된다고 합니다. 췌장이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중요한 소화기관이기도 하지만 당 대사에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장기입니다.

 그래서 가족력이 없이 갑자기 발생한 당뇨, 60-70대에 늦게 발생한 당뇨나 혈당이 잘 조절되던 당뇨 환자가 갑자기 혈당이 조절 안될 경우에는 혹시나 해서 췌장암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Q8. 뚜렷한 증상이 없다고는 하지만, 이럴 땐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고 했을 때,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위에서 말한 갑자기 발생하거나 나빠진 당뇨, 상복부 통증과 등쪽 통증이 같이 동반 된 경우, 체중이 이유 없이 10% 이상 감소된 경우, 통증이나 열 없이 온 황달, 담석이나 음주 없이 췌장염이 재발되는 경우 등이 췌장암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Q9. 이런 증상이 있을 땐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겁니까?

복부초음파, CT, MRI, PET, ERCP 등 여러 가지 방법 중에 어떤 검 사가 가장 효과적이다.. 이런 게 있는지?

 췌장 자체가 후복막 장기로 제일 깊숙한 곳에 있는 장기여서 CTMRI, 초음파내시경같은 단층촬영 영상으로 촬영하지 않는 정확하게 관찰되지 않습니다. 굳이 선택하자면 CT가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검사라고 봅니다.

 

Q10. 최근 건강검진이 일반화 되면서 췌장에 종양이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 졌는데요. 어떤 걸 말합니까?

 보통 췌장암이라고 말하는 췌장선암은 전체 췌장 종양의 85% 정도 차지합니다. 나머지 15%에는 췌장 낭종, 췌장내분비 종양, 지방종, 림프종, 염증성 종양 등 다양한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췌장 낭종이 악성인 경우가 흔한지?

 췌장 낭종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 데 췌관내유두점액종이나 점액 낭종, 유두상피종 등의 낭종 들은 크기가 큰 경우에는 악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췌장 낭성종양은 어떤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건가요?

 대개 물혹의 크기가 3 cm 보다 큰 경우에는 악성일 가능성이 많아 절제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낭종에 벽내 결절이 있는 경우, 주 췌관에 병변이 있거나 확장이 된 경우도 위험한 징조라 보고 있습니다.

    

- 악성인 경우 절제 방법은?

 췌장 낭종도 악성이거나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보통 췌장암과 같은 방법으로 절제술을 합니다.

 

Q11 췌장암에 대해서 얘기해 봤는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치료할 방법은 있겠죠?

 췌장암은 진단 당시 절제를 못하는 경우가 80% 이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완치 목적의 치료가 아닌 통증 감소, 생존 기간 연장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그래도 의미 있게 생존기간 연장이나 고통 감소를 보여준 치료는 젬사이타빈이나 FOLFIRINOX 항암제 치료이며 전신 상태나 영양 상태가 양호한 절제 불가능 췌장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Q12 끝으로 당부의 말씀 해주시죠.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암의 특성 상 완치 가능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10만명당 8명 정도로 많이 발생하는 암도 아니고 효과적인 조기 진단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무증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조기진단은 아직 추천되지 않습니다.

 금연, 절주, 체중 조절 등이 췌장암 예방 생활 습관입니다.

 췌장암 가족력, 당뇨환자, 체중 감소, 황달, 재발성 췌장염, 만성 췌장염, 이유를 못 찾는 복통 등이 있으면 췌장암 검사를 고려해 봅니다.

 췌장암이 진단되면 80% 이상의 대분의 환자들은 절제를 할 수 없는 진행된 병기로 나서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도 다양한 치료 선택에 따라 삶의 질이나 시간이 달라 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남은 인생의 시간을 더욱 뜻 깊게 보낼 수 있다고 밉습니다. 어렵다고 치료를 포기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1/29 23:02 2015/01/29 23:02

강남세브란스병원 췌담도질환 클리닉의 소화기내과 이세준 입니다. 췌담도 소화기내과는 췌담도질환에서 진단과 치료, (EUS) 초음파내시경, ERCP (내시경 췌담도 조영술) 및 치료내시경을 주로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췌담도질환에 대한 정확하고 쉬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환자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여 블로그를 개설하였습니다.
자주 정보 제공을 하리라 보장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하여 쉽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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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 15:13 2014/12/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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