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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28 식도암이란?
  2. 2018/03/20 변비 예방

식도암이란?

식도암은 식도에 발생하는 암으로 60대 이상 남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발병 요인으로는 고령의 남성에서 흡연과 음주가 중요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리조직학적으로 식도암은 식도 편평상피암과 선암으로 나누어집니다.

 

20년전 본 교실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상 식도 편평상피암과 선암의 비율이 30:1로 식도 선암은 매우 드물었습니다. 미국 등 서양에서는 1960년대에는 편평상피암과 선암의 비율이 6:4정도로 편평상피암이 많았으나, 현재는 편평상피암과 선암의 비율이 3:7로 선암이 더 많이 보고됩니다. 한국인에서도 비만과 식생활습관의 서구화에 따라서 20년전부터 위식도 역류질환/역류성 식도염이 증가하고 있고, 위산 역류로 인하여 식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면 바렛 식도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바렛 식도는 식도 선암의 전단계 병변입니다. 따라서, 한국인에 있어서 선암이 점점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5년 우리나라에서는 214,701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식도암은 남녀를 합쳐서 2,420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1%를 차지했습니다. 조직학적으로는 2015년의 식도암 전체 발생 건수 2,420건 가운데 암종 중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이 89.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선암이 2.9%를 차지했습니다.

 

증상과 진단은?

초기에는 특이 증상이 없지만, 식도는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이므로 식도암이 진행이 되면 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식도의 벽은 쉽게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 암이 발생하더라도 식도 협착에 의한 증세가 늦게 나타나서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며, 진단 당시에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식도암이 점차 진행하여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며 이는 처음에는 고기나 깍두기 같은 고형음식에서부터 시작하여 나중에는 죽이나 미음, 물을 삼키기 어렵게 됩니다. 또는 크기가 큰 음식을 먹을 때 걸리는 느낌이 나거나 앞가슴이나 등쪽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사하기 불편해지고 식사량도 자연적으로 줄게 되어 심한 체중감소와 영양실조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식도암이 식도의 내강을 거의 막아서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게 되면 식사 후에 먹었던 음식물이 다시 입으로 올라오는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와 동반하여 입으로 올라온 음식물이 기도로 흡인되어 기침이나 흡인성 폐렴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도암이 진행함에 따라 식도내강을 좁히는 것 외에도 식도주변의 장기에 암이 침윤함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식도암이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지배하는 되돌이 후두신경을 침범하게 되면 성대 마비가 생겨 목이 쉬게 되며 이에 따라 음식물의 흡인이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 식도 바로 뒤의 척추를 침범하면 등쪽에 통증이 올 수 있고, 기관(trachea)을 침범하면 기침, 객혈등의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진단은 식도 내시경 및 조직검사를 통하여 육안적으로 확인하게 되며(그림 1), 침범 범위 및 전이 유무를 판단하기 위하여 식도 조영술, 초음파 내시경, 흉부 및 복부 전산화 컴퓨터 단층촬영, 그리고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등을 시행합니다

 

치료는?

식도암의 치료는, 식도암이 점막에만 국한된 조기 식도암인 경우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식도암에 대해서는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의 경우 일괄절제 및 완전절제율이 매우 우수한 치료법으로, 식도의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의 경우 위 병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지만, 강남세브란스 소화기내과 및 식도암클리닉에서는 높은 일괄 절제율과 비교적 낮은 합병증, 그리고 근치적 수술에 비교할 만한 훌륭한 장기 생존율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수술로 절제 가능한 식도암인 경우 식도 절제술을 하는데, 가능하면 흉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을 하게 됩니다. 식도의 주위에는 심장, 기관지, 폐, 대동백 등의 중요한 장기들이 많고, 식도 자체가 목, 가슴, 배에 걸쳐 있으며, 식도 절제시 식도의 대체 장기로 복부의 소화관인 위장, 소장, 또는 대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의 범위가 넓고 수술에 따르는 위험성이 큽니다. 수술적으로 절제 가능한 암이지만, 술후 삶의 질이 나빠질 것이 예측되거나, 함께 병발한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와 수술적으로 절제 불가능한 식도암인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암에 의해 식도가 좁아져서 음식 섭취가 불가한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스텐트’를 삽입하여 좁아진 식도 내강을 넓힘으로써 음식 섭취를 가능하게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1. 식도암의 내시경 사진

 

조기검진

 

식도암에 있어서는 조기발견이 치료성과를 향상시키는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검사를 꺼리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모든 암이 그렇지만 특히 식도암은 일단 진행되면 급격히 치료율이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위, 대장만큼 빈도가 높지는 않더라도, 빨리 발견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식도에 많은 신경을 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도암의 검진 방법으로는 식도 내시경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내시경을 할 때 색소를 뿌리거나나 협대역 영상을 이용하면 식도암 조기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흡연이나 음주를 많이 하신 55세 이후의 분들은 최소한 1년에 한번 이상은 내시경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018/03/28 16:01 2018/03/28 16:01

변비 예방

 

매일 아침 변기에 앉아 인고(忍苦)의 시간을 보내며 이번 평창올림픽에서의 썰매처럼 우리의 변도 시원하게 달려나가기를 꿈꾸는 분들이 적지 않다. 우리가 흔히 ‘변비’ 라고 부르는 이 질환은 사실 하나의 증상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변비는 적은 배변 횟수, 단단한 변, 배변 후 잔변감, 혹은 배변할 때 과도한 힘을 주게 되거나 항문이 막히는 느낌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15%에서 변비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여성비율이 남성보다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변비를 느끼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국에서 하제를 구입해 복용하거나 민간요법으로 자가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나, 변비의 치료와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운동과 식이 요법이다. 변비로 속이 불편하다고 식사량을 줄이고 식사를 거르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하고, 아침을 거르지 않는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양의 식이섬유 섭취가 권장 된다.

 

식이섬유는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 배변 횟수와 대변양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통상적으로 하루 20-25g 의 식이 섬유 섭취가 권장되는데,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해조류, 채소와 곡류, 과일을 들 수 있다. 해조류 중에는 건미역, 건다시마, 김이 식이섬유 함량이 많고, 채소는 대부분 변비에 도움을 주는데 특히 쑥에 식이 섬유가 많이 함유 되어있다. 곡류 중에는 현미가 백미에 비해 2배이상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고, 땅콩, 아몬드 또한 변비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과일 중에는 건대추가 가장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과일의 껍질은 불용성이고 비발효성의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어 배변에 좋은 효과를 준다.

 

그 밖에 변의를 느끼게 하는 자신만의 배변촉진 음료로서 찬 우유나 물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변이 묽어지지는 않고 오히려 소변만 많이 나오게 되므로 물을 과다하게 마실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유산균 제제 복용이 일부 사람들에게서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배변 활동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선호되고 있다. 배변은 아침 식사 뒤 30분 이내, 변 보는 시간은 10분 이내가 좋겠다.

 

끝으로 변비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앞서 말씀 드린 방법을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변비 증상은 대부분 잘못된 식생활습관에서 기인할 수 있지만, 대장암 등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병의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자의로 판단하여 치료하지 말고 반드시 먼저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받는 것이 필요함을 당부 드린다.
2018/03/20 16:58 2018/03/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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