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과 의료기관의 진정성

 

‘진정성’의 사전적인 의미는 ‘솔직하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으로, 거짓이 없는 솔직한 언행’을 말한다. 잘못된 일이 발생했을 때 진실을 밝히고, 진정성을 추구한다는 것이 쉬운 것 같기도 하지만, 때로는 어렵기도 하다. 그런 경우 진실을 밝히면, 체면이 손상될까 봐, 보상을 해야 하거나 혹은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까 봐 두렵거나 걱정이 되어 이를 주저하게 된다.

 

8년전 입원 중이던 환자가 입원 3일째 밤에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아침에 출근해보니, 흥분한 유가족들 약 스무명이 외래 진료실 앞에 모여 주치의를 면담하겠다고 하였다. 오전 진료를 마친 후 유가족들과 회의실에서 5시간 동안 입원후 경과와 추정되는 사망 원인 등을 설명하였다. 당시 주치의로서 유가족들을 대하는 필자의 원칙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의 슬픔을 위로하고, 만약 환자의 사망에 병원측 과실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지고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부검 결과 의료 사고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 사건 이후 더욱 더 환자 입장을 이해하고 환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또 다른 예로 2015년 전국을 위기 상황으로 몰고 갔던 메르스가 발생하였을 때의 일이다. 다른 병원과 달리 대전 건양대 병원은 상당한 손실을 감수하면서 메르스 환자 발생을 숨기지 않고 병동 및 환자를 신속히 격리 조치하여 지역 사회로 질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잘 대처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듯 진실을 밝히고 진정성을 추구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물질적인 손실을 치러야 하기도 하고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다.

 

최근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네명의 신생아가 사망하였을 때 필자는 병원의 위기관리 능력을 눈여겨 보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안타까운 사고가 생겼지만, 사고 발생 직후 의료진들은 유가족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 표명을 하고, 홍보팀이나 대외협력처에서는 언론에 팩트에 입각한 객관적인 설명과 원인 규명에 나서겠다는 의지 표명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스타벅스는 ‘라테(LATTE)’라는 고객 응대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데, ‘LATTE’는 고객의 말을 귀담아 듣고(Listen), 고객의 불만을 인정하며(Acknowledge), 문제 해결을 위해서 행동을 취하고(Take action), 고객에게 감사하며(Thanks), 그런 문제가 일어난 이유를 설명하라(Explain)는 것이라고 한다. 의료인과 의료기관도 ‘고객’이란 용어를 ‘환자’로 전환하여 ‘라테’ 원칙으로 환자를 대할 것을 제안해 본다. 이를 통해 환자와 의료인 간에 신뢰감이 구축되고 좋은 마음의 유대 관계(Rapport)가 형성되면 궁극적으로 치료 반응도 좋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의료 기관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가치는 환자가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므로, 이를 위해서 의료인들은 진실을 말하고, 진정성 있는 마음과 태도로 환자를 대하여 서로간에 신뢰감과 좋은 유대 관계가 구축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8/02/13 16:50 2018/02/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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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1 11:56 2018/02/01 11:56

카자흐스탄은 면적이 세계 9위로 한반도 면적의 12배이고, 인구는 약 1700만명으로 이 중 약 13만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다. 필자는 2년 9개월전 강남세브란스 체크업 소장으로 알마티시 소재 알파라비 국립 대학 (Al-Farabi Kazakh National University) 건강검진센터의 설립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방문하였고, 금번에는 세브란스병원 국제팀의 제안으로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장으로서 알파라비 대학 검진센터에서 진료 및 강의를 위해 비뇨기과 정병하교수, 산부인과 김재훈교수, 그리고 갑상선외과 이용상교수와 진료팀을 구성하여 방문하였다. 1934년도에 설립된 알파라비 대학은 학생수 2만명, 교수수 2천명으로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며 캠퍼스 면적은 약 30만평정도이다.

 

방문 첫날 오전에는 만년설의 천산(天山)을 병풍삼고 자리한 알파라비대학 캠퍼스를 투어하고 검진센터 소장인 Ernest Kaliyev씨의 따뜻한 환대속에 오후 진료를 준비 하였고, 점심에는 대학의 고문으로 있는 고려인 An Yevgenyi씨 부부를 국립암센터와 양해각서체결을 위해 알마티를 방문한 김근수 병원장 일행과 함께 만나서 서로의 현안을 공유하고 우호를 나누었으며, 향후 이 행사를 매년 개최했으면 하자는 의견을 나누었다.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대학 캠퍼스로 돌아오니, 차가운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면서 낙엽이 수북히 쌓이기 시작하고 분주해진 청소부는 하염없이 낙엽을 쓸고 있었다.

 

오후 진료는 두시부터 다섯시까지 소화기내과, 비뇨기과, 부인과, 갑상선외과 진료를 하였는데, 교수들의 진료 참관을 위해서 젊은 의사 1~2명, 간호사 1명, 통역 1명이 각각 배치되었고, 여러분들의 협조하에 무난히 진료를 마칠 수 있었다. 환자들은 참 순박하고 의료 혜택을 잘 받지 못하는 환경이기에 더욱 돕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저녁에는 진료팀을 위하여 알파라비대학측에서 주최하는 만찬이 있었는데, 주메뉴는 말고기 순대와 양고기 스테이크였다. 보드카병이 비워지면서 서로간의 우호는 점점 깊어졌고 진정성을 갖고 양기관의 발전을 약속하며 첫날밤은 이렇게 깊어 갔다.

 

이튿날, 전날 내린 비로 알마티 가을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고 캠퍼스 단풍은 더욱 아름다워져 만추의 서정을 느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출근하니 환자들 및 직원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환자 한사람당 15분 이상 ‘심층 진료’하니, 환자들이 다 만족해하며 ‘언제 또 오느냐’, ‘내년에 또 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다. 환자와 의사간 충분한 소통과 공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점심은 진료팀과 고려인 식당에 갔다. 1937년 아무 준비도 없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척박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은 낯선 이국땅에서 지난 80년간 후손들에게 식생활 습관을 전수하고 후손들은 또 이어받았으리라. 당시 카자흐스탄에 없었던 무 대신에 당근으로 김치를 만들어 먹은 이후 이어져 온 당근 김치와 가자미 식혜를 반찬삼아, 지금은 사라진 옛 한반도 북부 지방 음식인 ‘국시’, 그리고 함경도식 같지만 색다른 순대와 족발을 먹었다. 점심때 식사에 곁들인 반주로 인해 졸립기도 했지만, 본인의 의무 기록을 이것 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온 카자흐스탄 환자들을 위해 오후에도 열심히 진료를 하고 마지막 환자를 보니 다섯시, 이렇게 카자흐스탄 진료 세 세션이 끝났다. 진료를 참관했던 카자흐스탄 젊은 의사들이 한국에서 온 교수가 진료하는 것을 보고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해본다. 아주 오래전 서양에서 온 알렌과 에비슨 박사가 그랬듯이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 넣고 싶었는데….

저녁은 알파라비 대학측에서 알마티 시내가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내려다보이는, Abay 식당으로 안내한다. 카자흐스탄의 의료 실정을 체험한 교수들은 지난 6여년간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구축한 알파라비 대학과의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하고 카자흐스탄의 의료 발전를 위해 이번과 같은 행사를 매년 개최하며 더 활성화하자고 제안을 한다. 카작 전통 음식인 시큼한 마유 요거트, 말고기, 양고기 등을 먹으며 포만감과 함께 봉사에 대한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끼며 이렇게 이틀째 저녁도 지나가고 있었다.

 

셋째날, 오전은 대학에 가서 강의를 하고 오후에는 국립암센터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아침 일찍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다시 알파라비 대학에 갔다. 도서관 4층에 있는 강의실은 천장이 높고 미색과 짙은 살색의 내벽이 이슬람풍의 아라베스크 공예 문양의 배너가 드리워진 기둥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카자흐스탄 각지에서 초청된 약 25명의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필자를 포함한 세명의 교수가 각각의 암 전공분야에 대하여 강의를 하였다. 영어로 강의를 하면, 동시통역사가 러시아어로 통역을 하느라 세시간 가량 걸렸는데, 강의를 듣는 젊은 의사들의 초롱초롱한 눈과 진지한 경청을 잊을 수 없다. 그들과 함께 간단한 점심을 하고 수료증을 전달한 후 지난 사흘간의 행사를 마무리 하였다. 오후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세명의 젊은 의사를 연수보낸 국립 암센터에 가서 십여명의 스텦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들의 주 관심사는, 4~50년전 우리 선배님들이 가졌을 것 같은, 젊은 의사들의 한국으로의 연수 교육과 공동 연구였는데, 최대한 지원할것을 약속했다.

저녁 식사 시간까지는 약 세시간이 남아서 인근 28전사의 공원, 악기 박물관, 그리고 러시아정교회 사원을 찾았다. 1907년에 완공된 세계 8대 목조건축물의 하나인 젠코브 사원은 외벽 개보수 공사 중이어서 아쉽게도 아름답고 우아한 외양을 볼 수는 없었지만, 내부는 경건한 분위기에 벽을 채운 이콘(ikon)으로 신성한 느낌이 들었다.

저녁 식사는 An Yevgenyi씨 부부가 고려인 협회가 있는 코리안 하우스로 우리를 초청했다. 카자흐스탄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연간 10만명의 국민이 약 3천억원을 의료 관광 비용으로 지출하기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카자흐스탄의 의료 수준을 향상시켜 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하였다. 보드카 술잔을 기울이며 석별의 아쉬움을 달래다 보니, 어느새 출국 시간이 다 되어간다.

 

이렇게 3박5일간의 카자흐스탄 출장은 마무리되었다. 출장을 마치면 숙제를 다하고 난 뒤의 느낌처럼 홀가분해지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카자흐스탄의 의료 발전에 대한 새로운 책임감이 양어깨를 무겁게 누르는 듯 하다.

2017/10/23 10:40 2017/10/23 10:40

중동 호흡기 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메르스)2012년 중동지역에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에 의해 처음 발생한 급성 호흡기 증후군이다. 한국에서는 2015 520일 첫 메르스 환자가 발


생하였고 이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면서 감염 186, 사망 36명의 결과를 초래하였다. 2009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에도 불구하고  감염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체제도 갖추지 못한 채 메르스라는 생


소한 감염병을 마주하면서 일반 국민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종사자들 역시 큰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는데,


연일 갱신되는 국내 감염 확산 현황 뿐만 아니라 의료진 감염에 대한 보도, 변경되는 지침 등으로 각 병원에


서도 환자 뿐 아니라 직원들의 불안과 두려움도 커졌고, 이를 관리하는 것 역시 큰 과제였다.




 

감염질환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세가지 중요한 사항으로는 병원내 소통, 감염관리 체계, 그리고 재난


대응 시스템이다. 이 중 응급상황 발생의 긴급한 대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원내 직원간의 소통이라 생각


할 수 있는데, 신속한 대처 및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것이 원내 이 메일이다. 20155


21일 메르스 감시강화에 대한 메일이 병원 전 직원에게 처음 발송되었는데, 당시 강남 체크업 센터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SNS상 비정형 데이터의 분석 및 활용과 사회 안전망 구축에 관심 많았던 필자는 병원 전산정보


팀에 메르스라는 메일 제목으로 원내 송수신되는 전자 메일을 향후 2개월간 보관해달라고 요청하였고,


후에  5 21일부터 715일까지 필자가 수신한 메일 100통과 5 29일부터 7 8일까지 강남세브란스내 부


서간 송수신된 메일 2,482 통 중 답신 및 전달된 메일을 제외한 처음 송신을 기준한 908 통의 메일 또한 분석


하여 메르스 유행 상황에서 단일기관에서 원내 이 메일을 통한 대응이 얼마나 적절했는지 분석하고, 향후 유


사한 위기 상황의 재발시 메일을 이용한 적절한 대응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1)  국내 메르스 환자의 발생수에 따라 메일 개수 역시 유사한 패턴으로 증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림 1).


2)  메르스 발생 초반에는 메르스 대처에 관한 관리와 행동 지침에 관한 메일이 많았으나 발생 중반에는 노출


병원 안내 및 외부와의 교류 제한에 관한 메일이 많았다. 후반부에는 처방코드 및 수가 등의 보험 관련 메일


이 증가하였다. 메르스 환자 내원 시 진료지침에 관한 교육 메일은 지속적으로 반복되었으며 메르스(의심)


자 내원시 행동 및 진료 지침 사항은 꾸준히 반복적으로 메일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6 7, 메르스 발생 18


일째 보건복지부의 노출병원 공개를 기점으로 전반적으로 메일이 증가하였고 노출병원 공개 이후 병원과 외


부와의 통제는 더욱 강화 되었으며 병원장의 격려 메일 또한 증가하였다 (그림 2).


3)  송신한 부서별 분포를 살펴보면 감염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감염관리실이 소속된 적정진료관리   실


의 메일이 75%로 가장 많았으며, 병원장, 교육수련부, 총무팀 순으로 많았다 (그림 3).




 

요약하면, 위기 상황에서 초반에는 질병관련 대응 지침을 포함한 직원 교육이 요망되며, 이후 병원장 서신

을 비롯한 독려 메일을 통하여 직원들의 사기저하를 막는 것 또한 중요하다. 후반기에는 보험을 포함한 원

무 전반에 관한 행정적인 부분을 알리는 것도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 메일을 통한 적절한 시점의 반복

적이고 지속적인 공지와 교육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국가지정 격리병상

을 갖춘 병원이 아니었으나, 안심병원 1호로 선정되었고, 메르스 의심환자의 선별적 외래 진료뿐 아니라

확진 환자를 적절히 격리 조치하고 입원 진료를 수행하였다.

 


메르스 위기상황에서 원내 이 메일을 활용한 소통은 향후 유사한 위기상황 발생시 대응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유난히 무더웠던 그해 여름, 메르스 대응에 혼연일체로 수고한 병원 교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림 1. 날짜에 따른 국내 환자 발생수와 개인메일의 분포

 


그림 2. 메르스 대응 흐름도

 


그림 3. 송신 부서에 따른 분류

 

2017/08/01 14:56 2017/08/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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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건강한 가족] 헬스 신간
2017/06/29 15:16 2017/06/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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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09:53 2017/05/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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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1 14:56 2017/04/11 14:56

기부/모금이란? 기부(give)의 정의는 기부자의 믿음과 가치를 행동과 영향으로 바꾸어주는 삶으로, 보다 나은 세상으로의 변화를 기대하며 자선 사업이나 공공 사업을 돕기 위하여 돈이나 물건 따위를 대가 없이 내놓는 것을 말한다. 루이 세브란스씨가 “받는 당신의 기쁨보다 드리는 나의 기쁨이 훨씬 더 큽니다”라고 말씀하셨듯이 기부는 기부자의 기분을 좋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 모금(fundraising)은 앞 세 글자가 ‘fun’으로 모금 활동은 즐겁고 모금은 개인과 조직, 그리고 세계의 변화를 위한 수단이 된다.

모금의 명분. 모금 활동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을 위해 모금을 할  것인가라는 명분을 수립해야 하고, 기관의 독특한 힘과 핵심 역량, 즉 모금 상품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서 기관과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발전할 지를 설명해야 한다. 따라서 최상의 모금 상품은 기관의 핵심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어야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새로운 의료 문화의 혁신적 리더, 글로벌 의료서비스 표준의 개척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의료선교기관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모금 상품을 개발하고 명분을 쌓아야 할 것이다.

기부의 계기/스토리텔링. 병원/대학에 기부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자신 혹은 가족.지인의 병이 나았다든지, 병원/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성장했다는 감사하는 마음에서 기부를 시작한다. 따라서, 의료진 및 직원은 잠재 기부자(환자 및 가족)와의 접촉이 용이하고 기부자 예우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으며 모금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므로, 병원/대학을 통해 변화와 발전을 위한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잠재 기부자를 대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뭔가를 나눠 주고픈 마음은 있어도 실제 기부로 연결되기 까지는 스토리텔링이라는 계기와 경험이 중요하기에 이를 잘 개발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

피드백과 관리. 기부를 받는 것 못지 않게 기부자에 대한 피드백과 관리도 중요하다. 한번 기부한 분들의 추가 기부율이 30%를 넘기에 기부자들에게 기부 의도에 부합하게 잘 사용하고 있음을 피드백 해드려서 추가 기부를 유도하고, 주위 지인들의 기부를 권유하도록 해야 한다. 보고에 따르면, 추가 기부의 해지 이유 중 ‘기부금 사용 내력을 알려주지 않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된다고 한다. 따라서, 기부자에 대한 정중하고 진정성있는 감사 표시와 함께, 홈페이지, 뉴스레터 등 여러 경로를 통하여 기부 및 사용 내역을 알려드리고, 이를 통해 기부자와의 관계를 제고하고 및 관리 해야 할 것이다.

맺음글. 기부와 모금은 보다 나은 세상으로의 변화를 이룰 수 있는 방편이기에, 기부는 기쁘고 행복하며 모금은 즐거운 일이다. 모금은 ‘fund-waiting’이 아니고 ‘fund-raising’이므로, 의료진 및 직원들은 기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은 갖지 말고, 기부 유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모금 활동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2017/03/20 08:37 2017/03/20 08:37

캡슐내시경

 

캡슐 내시경이란 말 그대로 알약 같은 조그만 장치를 삼키면 작은 창자 속을 통과하면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든 내시경입니다. 2000년 이후 새롭게 개발 되었으며, 일반 내시경 검사와는 달리 검사에 따른 고통과 불쾌감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식도 위 십이지장을 거쳐 일반 내시경으로는 검사할 수 없는 작은 창자(소장)의 내부의 모습을 검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원인 모를 출혈이나 소장내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이를 확인하는데 유용하게 이용 됩니다. 캡슐 내시경을 통해서는 소장에 나타난 질환의 65~70% 이상을 식별할 수 있으며, 과거에 검사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를 시행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소장에 폐색에 있을 경우 캡슐 내시경이 몸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장안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장내 폐색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에는 캡슐 내시경을 시행할 수 없습니다.

캡슐 내시경의 크기는 아주 작은 알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비타민이나 소화제에 비해 그렇게 큰 크기는 아닙니다. 검사 방법은 검사 전날 저녁에 장 준비를 위해 장정결 용액을 2L 마시고, 이후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금식을 유지합니다. 검사 당일 캡슐의 영상을 전송 받을 수신기를 복부에 벨트 형태로 부착하고 수신기의 전원을 켜고 캡슐 내시경을 알약처럼 복용합니다. 이후 일상적인 활동을 하며 저녁에 수신기를 분리하면 검사가 종료 됩니다. 예상 소요 시간은 캡슐내시경의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의 시간인 약 12~15시간으로 추정되나, 환자 상태 및 검사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으로는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자기장이 강한 곳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드물게 캡슐 내시경이 위장관에 정체되어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복통, 구역,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즉시 의료진에게 연락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특이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캡슐내시경은 보통 24~72시간 이내에 대변에 섞여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확인되지 않은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여 복부 방사선(X-ray)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캡슐내시경은 수거할 필요는 없으며 변기를 통해 흘려 보내도 괜찮습니다.

검사 종료 후 식사, 운동 등의 활동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복용하던 약물은 다시 복용합니다. 검사전 금식 및 음식 조절 등의 처치가 충분하지 않거나 심한 장기능 저하로 소장 관찰이 불완전하거나 실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소장 병변을 확인하는 검사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캡슐 내시경으로 소장을 관찰하여, 병변의 위치 및 범위를 확인하게 되면, 이에 따라 치료 방침을 정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서는 소장 내시경을 시행하여 병변을 치료하거나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캡슐 내시경은 환자의 고통 없이 소장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검사법으로 앞으로 많은 환자들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7/01/31 13:38 2017/01/31 13:38
아칼라지아...생소하고 이해되지않는 병명이었습니다
점점 알아갈수록 나이만큼 포기가 되어서 ...
또 오랜 기억속에 지난날을 반추할때 나의 아칼라지아의 병력은 나이만큼 깊게
느껴져서 다 내려놓는 심정이었습니다.
60
후반의 나이까지 살아왔음이 기적이라 여기며 감사하자 그리고
오늘도 조금이라도 먹고마시고 활동함을 감사하며 촌음을 소중히 여기며
오늘에 최선을 다하자며 병원치료는 아예 생각도 안했었습니다.
그러나 박효진교수님을 만나서 치료를 받기로하고, 진행하였고, 시술 받았습니다.
식도내압검사, 시술 모두 힘들지않습니다.
성공적으로 잘되어서 감사합니다.
누구나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전적인 신뢰와 의지가 중요하리라 여깁니다.
생소하고 희귀한 난치성 질환이나 정기적 검진과 자기관리로 잘 극복하여
아칼라지아 환우님 모두모두 건강해지길 같이 염원합니다.
박효진교수님, 상큼한 김선생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상되시길 빕니다
2016/11/11 11:00 2016/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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