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 외에 눈, 피부, 관절, , 신장, 생식기 등에도 문제를 초래하는데다 염증성 장질환을 방치할 경우 장천공, 장폐색, 대장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20대 젊은 층 위주로 국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문제는 증상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을 들 수 있는데, 장에 생기는 심각한 만성 염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증상, 경과 및 치료 방법이 비슷합니다. 요즘 20대에 많이 발생해 관심이 주목 됩니다. 젊은 층 사이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장내 세균총의 변화가 있습니다. 장내 세균총은 음식의 영향을 받으며, 정제당, 지방산, 인공 감미료, 패스트 푸드, 육류의 섭취 증가 및 섬유질, 과일, 채소의 섭취 감소로 대표되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염증성 장질환 발병의 연관성이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또한 1980년대 이후 기생충 감염은 감소하고 천식,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 질환 등 면역체계 이상과 관련된 질환이 증가하였습니다. 염증성 장질환도 미생물에 대한 노출을 통하여 생기는 면역체계의 발달에 문제가 발생함으로써 발병률 증가 이유가 설명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대기 오염에의 노출 역시 원인으로 보고된 바 있는데, 동북아시아의 빠른 산업화와 연관된 대기 오염이 발병률 증가에 기여하였을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 설사, 점액변, 혈성 설사입니다. 14회 이상의 배변 횟수, 3주 이상 지속, 콧물같은 점액이나, 피가 변에 섞여 나오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출혈은 점액변, 잔변감, 대변 절박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야간 배변 및 혈성 설사가 흔히 동반됩니다. 복통은 주로 불명확한 하복부 통증 혹은 복부 팽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 이외에 관절, , 피부, , 신장 등에 이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장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궤양성 대장염은 장의 내부를 감싸고 있는 점막층에만 염증이 생기며. 환자에 따라 병의 심한 정도가 매우 다양해 응급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떤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크론병은 배꼽 주위 및 우하복부 통증이 흔하며 우하복부의 쥐어짜는 듯한 간헐적인 통증을 주로 호소하고, 수면 중 발생하는 야간 복통으로 수면장애도 동반되고, 과식 후에 악화되고 금식 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통과 함께 물설사, 야간 설사가 자주 동반되며 점진적인 호전이 없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치질 또는 항문 누공의 치료력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내시경 검사입니다. 내시경을 통해 장내 염증과 궤양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장질환에 대한 진단도 받을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좋을 뿐만 아니라 일상 복귀 시기도 앞당길 수 있어 위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주저하지 마시고 검사를 받으시기를 권유드립니다.

2018/07/05 16:22 2018/07/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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