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가만있어도 콧물 줄줄, 지긋지긋 비염 어쩌나?
                                         
   -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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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만히 앉아 있다가 길을 걷다가 밥을 먹다가도 훌쩍 거리는 분들, 혹시 비염은 아닐까 고민되시죠?
오늘은 이비인후과 김경수 선생님 모시고 비염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요즘 찬바람도 씽씽 불고 부쩍 추워지면서 주변에 코 훌쩍훌쩍 하는 분들이 늘던데 같은데 실제로 찬바람을 쐬면 비염이 생길 수 있나요?

<답변>
날씨가 추워지고 습도가 낮아지면 생리적으로 이를 보상하기 위해 콧물이 증가하고 코가 막히게 됩니다. 이때 보이는 증상이 코막힘, 콧물 등의 비염 증상입니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 이외에도 겨울철에 감기에 잘 걸리는 것도 비염이 증가하는 원인입니다.

<질문>
비염의 주증상하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같은 걸 떠올리는데 이 증상이 보면 감기와 같아요. 감기와 우리가 생각하는 만성비염간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답변>
가장 큰 것이 발열 여부입니다. 만성비염은 감기나 플루와 달리 발열,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만성비염 특히 알레르기비염의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콧물, 코막힘, 간지러움, 재채기 등이 있어 감기와 비슷하나 전신증상이 없습니다.

또 비염의 경우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게 되는데 비해 감기는 기침을 하게 되죠.

<질문>
그리고 신기하게 밥만 먹으면 콧물을 흘리거나 재채기를 하는 분이 있거든요. 혹시 그분들도 비염인가요?

<답변>
식사할 때 특히 더운 것을 먹을 때 콧물이 나오 분들이 있는데요. 이것은 캡사이신 과민반응이 일어나 콧물이 흐르는 것일 수 있고 혹은 뜨거운 것에 예민한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노화가 되면 콧물 분비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질문>
보면 콧물이 줄줄 흐르니까 이 코 안 어딘가에 뭉쳐있을 콧물을 아예 빼주면 안 되나? 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비염 치료에 괜찮은 방법인가요?

<답변>
맑은 콧물은 제거가 어렵지 않습니다. 풀면 해결이 되지요. 이후 콧물을 줄이는 약제를 복용하거나 뿌리거나 하여 맑은 콧물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끈적끈적한 코가 코안에 고여 잘 나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코가 부어 있어 풀어도 나오지 않고 코의 점성 때문에 계속 고여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때는 가까운 의원에서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코점막의 충혈을 줄인 다음 코를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겨울에 우리 코 건강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답변>
습도가 높은 것이 비염 예방에는 좋으니 가습기를 사용하기 어렵다면 젖은 빨래를 널어 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찬공기나 습도가 낮은 공기 자체가 코에 자극이 되므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멘트>
습도조절과 마스크 그리고 적절한 진료와 치료로 코 건강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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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9 11:37 2013/12/19 11:37
[파이낸셜뉴스] 난치성 음성질환에 레이저 치료 효과
                                         -  이비인후과 최홍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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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음성질환에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음성클리닉 최홍식 교수팀(이비인후과)은 지난 2006년 8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중증 성대구증으로 내원 한 25명의 환자에 대해 1회의 PDL(Pulsed-dye Laser)치료 후 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조사 환자 군에게서 손상된 성대 점막이 재생됐다고 11일 밝혔다.

성대구증(sulcus vocalis)은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성대 점막에 깊게 홈이 파인 상처가 생겨 잡음과 함께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고 양쪽의 성대의 접촉이 원활치 않아 발성에 어려움을 겪는 음성질환이다. 패인 홈의 크기와 길이에 따라 음성장애가 더 심해진다.

발병원인은 만성적인 성대 염증이나 후두염, 성대 결절 및 '성대낭종' 치유과정 후유증 그리고 많은 발성으로 성대에 성대혈종이 없어지면서 성대 점막의 위축과 함몰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기전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전체 음성장애 환자 중 7~10%를 차지하는 성대구증 환자들은 힘을 주어 발성하는 습관의 교정 및 벌어진 성대의 접촉을 강화하는 음성치료와 더불어 성대점막수술, 성대 내 보형물 주입술 등의 다양한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원인 치료가 되지 못하고 경우에 따라선 질환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원래 PDL 치료는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피부과에 도입돼 염증성 여드름 치료 및 여드름으로 인해 피부에 생긴 흉터에 새살을 돋게 하는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 교수는 성대점막에 깊게 홈이 파인 성대구증에서도 PDL치료로 새 점막을 재생시켜 홈을 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세계 처음으로 도입해 시술에 성공했다.

환자는 전신 마취 후 약 30여분 동안 성대점막에 50~100회 정도 레이저 조사 치료를 받으면 된다. 레이저 치료를 받은 환자는 3~6개월에 걸쳐 손상된 성대 점막에 생긴 홈에 새롭게 부드러운 점막 조직이 차오르면서 음성이 개선된다.

특히 150여명 환자 중 90%이상이 단 1회의 레이저 치료만으로 합병증 없이 정상수준에 가까운 음성회복을 보였다.

최 교수는 "이 시술은 음성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경험 많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시술이 뒷받침되어야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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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2 17:52 2013/06/12 17:52

[중앙일보]만성축농증 가만두면 눈.뇌로 염증 번질 수도
 
                                           -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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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에어컨·온풍기·가습기를 집약한 초미니 가전제품이다.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가 하면 이물질을 걸러내는 공기청정기 역할도 한다. 이처럼 첨단기능을 하는 코도 싫어하는 계절이 있다. 요즘처럼 건조하고, 황사·꽃가루가 날리는 환절기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안·이비인후과 질환, 아는 만큼 예방한다’의 두 번째 주제는 코의 대표적 만성질환인 ‘알레르기 비염과 부비동염(축농증)’이다.

코 막히면 성격 예민 …성적도 떨어져

주의가 산만하고, 짜증을 잘 내는 초등학생 김동호(12)군. 부모는 또래 남자아이처럼 짓궂어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은 떨어지고 성격은 예민해졌다. 원인은 알레르기 비염이었다.

코가 막히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는 “청소년 3명 중 1명은 알레르기 비염인데 실제 외국에선 이들의 성적이 많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콧속 점막이 먼지나 꽃가루에 과민하게 반응하면 점막이 부어 코가 막힌다. 또 맑은 콧물이 쉴 새 없이 흐른다. 김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는 목숨까지 위협하는 기관지 천식과 같다는 설문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성이 강하다. 김 교수는 “부모 모두 비염을 앓고 있으면 60%, 한쪽 부모가 앓으면 30%에서 자녀가 비염을 앓는다”며 “이런 잠재요인에 공기오염과 스트레스 같은 환경요인이 방아쇠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코 질환은 꾸준히 관리해야 할 만성질환

알레르기 비염은 매일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김 교수는 “워낙 다양한 종류의 미세먼지가 있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당뇨병처럼 알레르기 비염도 약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

항히스타민제·비강분무 스테로이드제 같은 코점막 수축제는 부은 코를 가라앉혀 준다. 그러나 오·남용하면 코점막 자체가 망가질 수 있다.

따라서 약물이 잘 듣지 않거나 평생 약으로 관리하기 힘든 사람은 면역요법을 고려해볼 만하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진드기를 미량으로 주입해 항체를 길러주는 방법이다. 혀 밑에 약을 떨어뜨려 치료하므로 매번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된다. 예전에는 병원을 방문해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비염이 악화해 코가 만성적으로 부었다면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과거에는 코점막을 잘라 크기를 줄였다. 그러나 최근엔 고주파를 점막에 쏘여 점막을 축소하면서 출혈 없이 간단히 수술할 수 있게 됐다.

김경수 교수는 “비염은 체질이기 때문에 악화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며 “강한 향수나 찬 공기에 반응을 잘하므로 이를 피하고 환절기에는 마스크를 쓰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 세척도 도움이 된다. 미지근한 생리식염수를 코로 들이마셔 삼키지 말고 입으로 뱉는다.

축농증은 수술이 답 … 성공률 90% 넘어

보이는 코는 빙산의 일각이다. 코 주위 얼굴뼈에는 부비동이라 불리는 4곳의 빈 공간이 있다. 콧속과 작은 구멍으로 연결돼 분비물과 공기의 통로 역할을 한다. 김 교수는 “부비동에서는 하루에 1L의 콧물이 만들어진다”며 “부비동 주변의 작은 구멍을 통해 목으로 콧물이 자연스럽게 넘어간다”고 말했다.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면 코 연결 부위의 점막이 부으면서 코가 막히고 공기와 분비물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않는다. 김경수 교수는 “염증 때문에 진득하고 가래 같은 콧물이 나온다”며 “부비동은 뇌 바로 아래 위치하므로 염증이 생기면 지끈지끈한 두통이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감기 때문에 생기는 가벼운 부비동염은 대부분 저절로 낫는다. 문제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부비동염이다. 김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이 있거나 콧대가 휜 비중격만곡증, 또는 면역력이 약하면 만성부비동염으로 잘 악화한다”며 “부비동은 눈과 뇌에 근접해 있어 방치할 경우 눈 주위나 뇌에 염증이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부비동염은 수술이 답이다. 김 교수는 “안구염증·뇌막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수술을 받아도 재발이 잦으므로 수술이 큰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수술법이 발달하면서 90% 이상 성공률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1년 동안 재발하지 않으면 성공한 것으로 본다. 김 교수는 “내시경이 발달하면서 면도기 같은 수술도구로 염증조직만을 제거해 상처 없는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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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5 13:23 2013/05/15 13:23

[중앙] 대구 참사는 진행 중 ...
                               - 이비인후과 최홍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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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40%가 10년째 고통
후두협착·언어장애 반복 수술
비용 감당 못해 치료 포기 많아

  대구에서 주차관리원으로 일하는 곽시환(47)씨의 원래 직업은 레스토랑 조리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요리를 할 수가 없다. 폐쇄된 공간에서 불길이 확 이는 것만 봐도 공포에 사로잡히고 숨이 가빠 오기 때문이다. 이 모두가 10년 전 그날 하루 아침에 생긴 일이다.

 곽씨는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의 생존자다. 곽씨가 겪고 있는 고통은 심리적, 정신적 후유증에만 그치지 않는다. 후두가 좁아지는 협착증세로 두 차례 수술을 받고 장애인 판정을 받은 그는 지금도 통증과 기침,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람이 많은 실내나 먼지가 날리는 곳에는 아예 갈 엄두를 내지 않는다. 심하게 쉰 목소리를 예전의 것으로 다시 찾으려는 희망은 버린 지 오래다. 사고 당시 뜨거운 유독 가스를 너무 많이 들이마시고 후두 화상을 입은 탓이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목에 좋다는 민간요법도 하고 있지만 별 차도가 없다”며 “후유증이 이렇게 오래갈지 몰랐다”고 말했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18일로 꼭 10년이 되지만 부상자들은 여전히 고통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구지하철 참사 부상자가족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부상자 가운데 60여 명이 지금까지도 투병 중이다. 이는 생존하고 있는 부상자 146명의 40%에 이르는 숫자다. 이들은 후두가 좁아지는 협착과 성대 손상, 목 통증과 호흡곤란, 얼굴과 목이 붓는 증상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 가운데 20명은 반복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중증의 후두협착이나 성대손상 환자다.

 후두화상을 입었던 송창준(47)씨는 “항상 목이 따끔거리고 기침과 가래도 끊이지 않아 대화를 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말했다. 언어장애도 큰 고통이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말이 나오지 않아 한참 동안 헛기침을 하거나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화상으로 성대의 점막이 굳은 사람이 많아서다. 부상자 중 60여 명이 언어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당시 17세 학생이었던 이모(여)씨는 쉰 소리를 개선하기 위해 2009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기도 했다.

  문제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경제적 이유로 한 번에 30만∼250만원에 이르는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어 통증을 완화하는 약만 먹고 견디는 사람이 적지 않다. 대책위의 이동우(69) 위원장은 “당시 호흡기 손상과 정신적 충격에 대한 치료비와 보상금을 받긴 했지만 10년이 지난 만큼 다른 질환이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상자의 치료를 맡고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최홍식(이비인후과) 교수는 “성대 등의 섬세한 점막에 화상이 생기면 후유증이 오래가고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며 “대형 참사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들의 상태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권삼.이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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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3 09:09 2013/02/13 09:09

[문화일보]'난청’구토.현기증.어지럼증 동반…
 방치하면 우울증.치매 유발
                                             - 이비인후과 손은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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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청이란 정상적인 청각기능에 이상이 있는 모든 경우, 즉 귀에서부터 뇌에 이르는 생체 내 음의 전달경로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청력검사상 청각역치(가장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한계)가 25㏈ 이내이면 정상, 26∼40㏈이면 경도 난청, 41∼55㏈이면 중등도 난청으로 구분된다. 귀의 구조는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부위를 이르는 바깥귀(외이),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부분인 가운데귀(중이), 그리고 달팽이관과 신경을 포함하는 안쪽귀(내이)로 이뤄져 있는데, 이상이 있는 부위에 따라 전음성(傳音性)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 등으로 구분된다.

외이나 중이의 병적인 소견으로 인하여 음 전달에 문제가 발생하여 청력이 떨어지는 전음성 난청은 대부분 약물이나 수술적 방법으로 치유가 가능하다. 그러나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 안의 청각세포 및 청신경의 이상으로 생기는 난청이며 치료가 어렵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선천성, 비선천성으로 구분되는데 흔히들 말하는 돌발성 난청, 소음성 난청, 노인성 난청 등은 후천성의 범주에 포함되는 질환이다.

이 가운데 최근 젊은 층에 확산되고 있는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고도의 난청과 귀울림이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바이러스 및 혈관성 요인과 함께 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요 원인으로 예측하고 있다. 돌발성 난청은 청력 감퇴와 함께 현기증과 구토 증상까지 동반하는데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난청에 이명, 어지럼증까지 동반하는 메니에르병도 최근 젊은 층이 많이 걸리는 질환이다. 메니에르병에 걸리면 한쪽 귀 또는 양쪽 모두에서 액체로 귀가 꽉 찬 듯한 압박감이 느껴지며 주변이 빙빙 도는 느낌과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병명인 메니에르는 프랑스의 이비인후과 의사 P 메니에르가 1861년에 처음 이 병을 보고했다고 해 붙여졌다.

언뜻 돌발성 난청과 메니에르병이 어지럼증 등의 유사한 증세로 혼동되기도 하는데 분명히 다른 질환이다. 돌발성 난청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내이로 가는 혈액 이상 등으로 발생하며, 메니에르병은 달팽이관 내 림프액의 압력이 높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약물주입으로 치료하며, 증세가 심하면 림프액을 줄여주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난청을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난청 치료를 받으면 우울 증상뿐 아니라 대인관계까지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사람은 소리를 들으면서 생각하고 뇌활동을 하기 마련인데 잘 안 들리니까 뇌활동이 줄게 돼 결국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지난해 발표됐다.

어떤 원인에 의해 발병했건 난청 증상을 보일 때는 조기에 발견해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보청기 등으로도 치유가 어려운 중증 난청의 치료법으로는 인공 와우(달팽이관) 이식술이 각광받고 있다.

평소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일상생활에서 소음에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잠을 자거나, 볼륨을 지나치게 크게 키우는 등의 행동을 자제해야 하며, 소음 노출에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귀마개를 착용해 청력을 보호해야 한다. 소음에 노출될 때 15~30분에 한 번씩 조용한 곳에서 귀를 쉬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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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0 09:55 2013/01/10 09:55

[SBS 100세 건강 스페셜] 최홍식교수
           담배연기와 함께 날아가는 내 목소리? -후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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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을 때, 배불리 밥을 먹었을 때, 여유시간이 생겼는데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을 때 당신은 순간 무엇이 생각나는가? 오로지 ‘담배’ 하나뿐이라면 잠시 시간을 내어 ‘흡연이 후두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그래도 크게 와 닿지 않는다면 하루 동안이라도 말을 하지 않은 채 지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흡연과 과음을 즐기는 분이라면 후두암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는 그 위험성을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다.

후두암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두경부 영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인구 10만 명당 3.26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에 발표된 보건복지부 중앙 암 등록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후두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1,148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6%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2.3건으로, 남녀의 성비는 16.4: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8.0%로 가장 많고, 70대가 26.6%, 50대가 22.4%의 순으로 발표되었다.

후두암 특히 성대암은 ‘쉰 목소리’가 주된 증상이다. 거칠고 쉰 목소리 이외에도 목소리가 약해지고 고음 내기가 어려워지며, 호흡 조절이 잘 안 되어 숨이 찬 느낌이 날 수 있다. 대부분 목을 많이 사용해서 한때 쉰 목소리가 나는 것은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목소리가 변하거나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후두암 역시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진다. 병기는 후두암의 위치, 범위, 경부 림프샘에 퍼져 있는 정도와 원격 전이 여부 등에 따라 1, 2, 3, 4기로 나눈다. 보통 1기는 암이 국소적으로 머물러 있는 상태, 2기는 암이 후두 내의 인접부위까지 진전해 있기는 하지만 후두 내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말한다. 3기는 성대가 전혀 움직이지 않게 되거나 경부 림프샘으로의 전이가 나타나지만, 원격전이는 일어나지 않은 상태다. 4기에서는 암이 후두를 넘어서서 인두나 경부로 진전하거나, 경부 림프샘전이가 많이 발생하거나, 원격전이가 나타나는 등의 상태가 된다.

1기나 2기의 초기 암에는 레이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외부절개 없이 현수 후두 내시경을 통하여 수술하는 기술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레이저 수술의 장점으로는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섬세하게 수술할 수 있고, 수술 후 부종이 적은 것을 들 수 있다. 또 입원기간이 짧고 이환율과 부작용이 적다. 무엇보다 반복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다른 치료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3, 4기의 진행됨 암은 수직 후두 부분 절제술, 수평 후두 부분 절제술, 근 전 후두 적출술 등이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있다. 목소리는 예전처럼 정상으로 유지되지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

요즘에는 건강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후두를 전부 제거하는 경우가 매우 줄어들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을 무시하거나, 치료에 실패하여 재발했다면 어쩔 수 없이 성대를 포함한 후두 전부를 적출할 수밖에 없다. 이런 때에는 수술 후 코나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은 불가능해지고, 정상적인 발성기능도 정지된다. 목 앞쪽의 구멍인 영구 기관 공을 통해 숨을 쉬어야 하고, 식도 발성법 등 다른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 익혀야 한다.

백세건강스페셜에서는 흡연이 불러오는 후두암의 증상과 병기에 따른 치료법, 그리고 후두암 수술 후 목소리를 되찾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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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5 09:14 2012/12/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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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내 귀의 남 모르는 통증, 이명-손은진 교수

이비인후과나 한의원에는 겨울이 되면 이명(耳鳴)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찾아온다. 다른 사람들은 안 들린다는데, 자신에게만 특정 소리가 계속 들리는 것이다. 답답할 노릇이다. 한번 들리기 시작하면 쉽사리 없어지지도 않는다.

사실 겨울에 이명이 심해진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 다만 추위 때문에 활동량이 줄고 실내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면 조용한 곳에 있는 시간이 늘어 다른 계절보다 증상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명을 없애는데 가장 중요한 건 의사도 약도 아니다. 바로 스스로의 마음가짐이다.

<누구나 한번쯤 겪는 증상>

이명은 외부에는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귓속에서는 끼이익 하는 금속 소리나 윙윙, 쏴아 하는 바람 소리, 삐이 하는 주파수음 같은 소리가 나는 증상이다. 건강한 사람도 약 95% 이상 일생 동안 한번쯤은 이명을 경험한다. 이명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인 사람은 전체 인구의 17% 가량이다. 이 중 5% 정도가 병원을 찾을 만큼 증상이 심하다.

이명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필요 없는 소리가 실제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나지 않는 소리를 나는 것처럼 여기기도 한다. 귀를 비롯한 청각기관이나 그 주변 조직에 이상이 생기면 불필요한 소리가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이소골(귀 속에서 고막이 받은 진동을 증폭하는 기능을 하는 3개의 작은 뼈)이나 이관(귀 안팎의 압력이 같게 조절하는 귀와 코 연결 통로)을 움직이는 미세한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거나, 턱 관절 또는 귀 주위 혈관에 질병이 생기거나, 귓속에 물이 차 있으면 이명을 느낄 수 있다.

귓속 달팽이관 안에 있는 청각세포(유모세포)가 손상되면 실제로는 소리가 나지 않았는데 뇌가 소리가 난 것처럼 잘못 인지하게 된다. 유모세포는 귓속으로 들어오는 소리 정보를 감지해 청각세포를 자극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외부의 심한 소음에 계속 시달리거나 귀에 좋지 않은 특정 약물을 오래 복용하면 유모세포가 손상된다. 유모세포는 노화나 중이염 같은 귓병도 유모세포를 망가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손상된 유모세포는 귓속으로 소리 정보가 들어가지 않아도 제멋대로 청각세포를 자극해버린다.

<고치겠다 벼를수록 점점 심해져>

이명 치료는 보통 약으로 귓속 미세혈관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귓속의 이상 기능을 제대로 회복시켜주면서 아예 약한 소음을 일부러 발생시켜 이명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손은진 교수는 "장기간 체계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환자의 80% 이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환자 본인이 이명에 아예 관심을 끊는 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적잖은 환자들이 이명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고 과도한 불안감, 괴로움, 불편함을 호소한다. 하지만 너무 관심을 갖고 꼭 고쳐야겠다고 벼를수록 이명 증상은 되레 점점 심해지는 경우가 태반이다.

전영명 소리이비인후과 원장은 "우리 뇌에는 관심을 안 두고 불필요한 소리라고 여기면 들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외부에서 나는 여러 소리 중 특히 듣고 싶은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심장이나 위장 등 내장기관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소리들을 굳이 듣지 않아도 되는 것도 바로 이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뇌의 이 같은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궁극적으로 이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대보름 부럼 귀 건강에 좋아>

은행잎추출물이나 마늘, 비타민B가 들어 있는 나물, 호두나 땅콩 같은 견과류 등이 이명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식품이 귀와 뇌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청각기능을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견과류에 풍부한 아연은 청신경의 활동을 도와준다. 귓속 달팽이관에는 인체 기관 중 가장 높은 농도의 아연이 존재하기도 한다. 그만큼 귀 건강에 아연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들 식품이 이명을 없애는 궁극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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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3 16:14 2012/02/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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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트랜스젠더녀, 결혼한 남편이 의심할 때마다-- 강남세브란스-최홍식 교수

중국인 서간리(가명·29)는 누가 봐도 여성이다. 외모가 여성적이고 행동거지도 단아하다. 그렇지만 서는 남자로 태어나 3년 전 성전환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transgender)다. 여성이 된 그는 마음에 드는 남성을 만나 결혼에 성공했다. 하지만 고민이 있었다. 바로 목소리다. 가성(假聲)을 이용해 여성스럽게 말을 하려고 기를 썼다. 잠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당황하면 굵고 탁한 남자 목소리가 나왔다. 사정을 잘 모르는 남편이 “목소리가 왜 그러냐”고 물을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는 고민 끝에 5월 초 수술을 받으러 한국을 찾았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 정보를 찾았다. 이를 통해 알게 된 서울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48) 원장한테 1시간가량 수술을 받았다. 두 달간 음성치료사한테 재활치료를 받았다. 그 이후 옥타브가 높은 여자 목소리를 얻었다. 서간리는 여자 목소리까지 갖춰 거의 여자와 다름없이 바뀌었고 종전보다 성격이 밝아졌다고 한다.


김형태 원장 김 원장은 트랜스젠더 목소리 성형이라는 독특한 영역을 구축해 국내외에서 환자를 불러모은다. 수요는 많지 않지만 이런 시술을 하는 데가 흔치 않아 중국·태국·일본 등 뿐만 아니라 미국·벨기에 등지에서도 찾는다. 트랜스젠더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 목소리 성형 수술이다.

 2003년 이후 김 원장을 거쳐 간 트랜스젠더는 130여 명이다. 김 원장의 명성이 해외로 알려지면서 한국을 찾는 해외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올 들어 해외환자가 크게 늘었는데 상반기에만 12명이 찾았다. 태국인 째째(19)도 그중 하나다. 그는 태국 치앙마이 미스 퀸(트랜스젠더 미인대회) 출신이다. 그는 “한국이 태국과 다른 방법으로 목소리 수술을 한다는 태국 의료진의 말을 듣고 한국을 찾았다”며 “태국 트랜스젠더 사이에서 김 원장의 손기술을 최고로 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수술법은 성대단축술로 불린다. 입안으로 후두경(喉頭鏡·원통 모양의 현미경)을 넣어 성대를 확대해 놓고 성대를 묶어 길이를 짧게 한다. 기타에 고음을 내기 위해 카포(집게처럼 생긴 기구)로 집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성대의 길이는 1.5~1.8㎝인데 특정 부위를 실로 묶으면 팽팽해져 다른 주파수의 목소리를 낸다. 보통 여성의 목소리 주파수는 200~250㎐, 남자는 100~150㎐인데 수술을 받고 나면 130㎐의 목소리가 200㎐ 이상이 된다. 목소리 관련 근육에 칼을 대지 않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고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바뀐다. 목에 흉터가 생기지 않는다.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미세한 기법이라 손기술이 뛰어나야 한다. 다른 사람도 할 수는 있지만 김 원장이 먼저 시도했고 그 명성이 알려지면서 환자가 몰리자 특화 상품이 된 것이다.

김 원장은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교수로 재직할 때 이 수술법을 개발했다. 원래는 빈혈치료로 고통 받는 여성환자를 위해 고안했다. 재생불량성빈혈이 있으면 남성호르몬을 주입해 치료한다. 그러나 목소리가 변성기를 겪는 남성처럼 굵어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김 원장은 성대를 묶어 여자 목소리로 되돌리는 수술을 고안했다.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1997년 개 300마리를 대상으로 동물 실험을 했고 이듬해 환자에게 적용했다. 김 원장은 그 이후 보신탕을 먹지 않는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목소리를 무리하게 쓰다 탈이 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홍식 (음성언어의학연구소장)교수는 “‘나는 가수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가수가 열창하는 모습을 보고 노래방에서 무리하게 노래를 부르다 병원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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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7 14:16 2011/10/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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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비타민] 내 몸의 돌-강남세브란스병원-홍현준 교수

어느날 갑자기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하루아침에 닥친 죽음의 고비!

비타민 본격 메디컬 스토리 <어느 날, 갑자기>!


서로 다른 생활습관으로 살아가던 네 사람.

그런데 이 중 세 사람의 체내에서 돌이 발견되는데!

과연, 체내에 돌이 자라게 하는 생활습관은 무엇이며

돌이 생기지 않은 한 사람은 누구일까?


① 양치질을 잘 하지 않는 신우

② 체중감량을 위해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한 형은

③ 견과류를 즐겨 먹는 봉식

④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즐겨 먹는 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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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17:38 2011/10/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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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동아일보

동아일보_ 한국인들, 다이내믹-허스키 보이스에 꽂히다_이비인후과 최홍식


대중의 가슴을 흔든 목소리 분석해 보니

 왼쪽부터 가수 이은미, 박정현, 임재범, 아이유, 백지영

 ★남자가 바람피고 잘해주는 이유는?★ 라식부작용, 정품 보증서로 막아야궁금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목소리란 게 있을까?’

조금 더 생각을 하자 목소리 하나로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된 가수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들의 목소리는 수많은 대중의 공감을 부르고, 그들의 심금을 울렸다. 무엇인가 통(通)하는 게 있을 듯했다. 그 속에 숨겨진 비밀들을 들춰보고 싶어졌다.

간단한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대상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했던 여자 가수들.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음원포털 ‘벅스’에 조사대상 선정을 의뢰했다. 1960년대의 이미자부터 최근 가장 ‘핫’ 한 아이유까지 연대별 5명씩 모두 25명의 여가수와 그들의 대표곡 1곡씩이 선정됐다. 벅스 측은 “대중적으로 3곡 이상을 크게 히트시킨 아티스트 중 지명도, 시대적 영향력, 장르의 독보성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뽑았다”고 밝혔다. 특정 가수의 목소리를 분석해야 하는 특성상 핑클이나 소녀시대 등 그룹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목소리 분석은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 교수(전자정보계열)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틀 만인 7일 조 교수로부터 분석 결과가 도착했다.

마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사회자가 최종 우승자 이름이 적힌 봉투를 개봉하듯 조심스레 e메일을 열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목소리에는 과연 어떤 공통점이 있었을까. ○ 원맨밴드 같은 능력으로 폭넓은 음역 소화

조 교수 연구팀은 각 가수의 대표곡 중 후렴 부분 9∼10초를 추출해 피치(Pitch·초당 성대 진동횟수·Hz)와 인텐시티(Intensity·목소리 강도·dB), 스펙트로그램(Spectrogram·시간대별 주파수 변화·Hz) 등을 분석했다. 피치 값은 소리의 높낮이, 인텐시티는 세기, 스펙트로그램은 몸속 소리기관들에서 나는 공명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판단하는 데 쓰이는 지표다.

가수들의 가장 큰 특징은 피치 값의 변동 폭(최대값―최소값)에서 나왔다. 대표 가수들의 평균치는 419.82. 변동 폭이 가장 큰 양희은은 451.57이나 됐다. 피치 값의 변동 폭이 크다는 것은 가수가 성대를 이용해 음의 높낮이를 극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뜻. 구사할 수 있는 음폭이 넓다는 것과 같다.

조 교수는 “일반적인 대화상황이 아닌 노래하는 동안의 목소리 피치 변화가 명확히 연구된 바는 없으나 400Hz 이상의 변동 폭은 일반인에게서 흔히 볼 수 없는 수준”이라며 “노래를 할 때 피치의 변화를 많이 주면 듣는 이로 하여금 아주 좋은 소리로 들린다”고 설명했다. 목소리 높낮이의 오르내림이 클수록, 즉 다이내믹한 목소리일수록 호소력이 커진다는 얘기다. 재미있는 것은 이웃나라 일본의 최고 가수 3명의 평균 피치 값 변동 폭은 한국 가수들보다 다소 낮은 412.38이었다는 점이다.

스펙트로그램 분석에서는 대표 가수들의 ‘가창력’이 더 뚜렷이 드러난다. 스펙트로그램은 시간에 따라 목소리의 주파수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준다. 즉 가수의 호흡과 주파수(음역대 사용)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온전히 성대에서 나오는 소리만을 측정하는 피치 값과 달리 스펙트로그램의 주파수는 목소리가 얼굴, 코, 광대뼈 등의 공명기관에서 얼마나 증폭되는지를 보여준다.

조 교수가 과거에 별도로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가수들의 호흡은 꽉 찬 상태로(밀도 있게) 길게 이어지며, 그들은 낮은 음역에서 높은 음역(일부는 1만9000Hz 이상)까지를 모두 소화한다. ‘한 노래’ 한다는 일반인들도 가수보다는 호흡이 얕으며, 최고 주파수는 1만 Hz대 초반밖에 되지 않는다. 또 같은 가수라도 가창력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

호흡은 폐활량과는 다르다. 가수들은 횡경막 호흡을 통해 노래를 끊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 부른다. 4분의 4박자 노래의 경우 네 마디를 중간에 쉼 없이 부르는데, 이를 프레이즈 처리를 잘한다고 한다. 또 노래를 잘하려면 공명을 잘해야 하는데, 공명기관은 얼굴의 코와 광대뼈 등에 위치한다. 공명기관을 잘 이용해야 저음부터 고음까지 넓은 폭의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다.

조 교수팀은 또 다른 실험에서 조수미와 조용필의 음원을 분석한 바 있다. 이들은 혼자 힘으로 보통 사람은 흉내 내기 어려운 폭넓은 음역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혼자서 여러 사람의 목소리에 해당하는 ‘화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한 시대를 대표한 인기가수는 자신의 몸이란 ‘악기’를 이용해 다양한 음역의 소리를 내는, 마치 ‘원 맨 밴드’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능력은 가수가 일반인보다 훨씬 아름다운 소리를 전달할 수 있게 해 준다. 조 교수는 “조수미와 조용필은 개인의 역량으로, 아이돌 그룹은 멤버 여러 명의 역량으로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인이 사랑했던 가수들은 목소리의 강도를 조절하는 데도 일가견이 있었다. 목소리 세기가 가장 컸을 때와 약했을 때의 차이(인텐시티 변동폭)가 평균 17.17dB로 일본 가수(11.18dB)보다 훨씬 높았다. 20dB 이상 차이가 나는 가수도 8명이나 됐다. 목소리 강도가 짧은 시간 내에 크게 변하면 훨씬 풍부한 감정을 느끼기 쉽다는 게 조 교수의 설명. 이것 역시 다이내믹한 목소리가 인기를 얻는다는 것을 부연해 준다. 최근 ‘나는 가수다’란 TV 프로그램에서 일부 가수가 목소리 크기의 변화가 많을수록 청중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고, 이에 따라 ‘지르기’식 편곡이 득세했다는 일부의 해석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 조용필 임재범 아이유, 쉰 목소리로 대중 사로잡아 ▼

○ 호소력 짙은 탁성의 마력


목소리 전문가들 중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목소리의 특성 중 ‘탁성(濁聲)’에 주목하는 이가 많다. 국악에서는 ‘중성(中聲)’을 기준으로 그보다 한 옥타브가 높으면 ‘청성(淸聲)’, 한 옥타브가 낮으면 탁성이라고 한다. 탁성은 일반적으로는 ‘허스키 보이스’로도 불리며 약간 거친 듯한 ‘쉰 목소리’를 일컫기도 한다. 탁성 역시 맑고 깨끗한 목소리에 비해 변화가 많기 때문에 다이내믹한 소리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정서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또 단지 맑기만 한 목소리보다 감정적 호소력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렬한 호소력이 특징인 록 음악이나 미국 흑인들의 솔(soul) 장르에서도 탁성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 벅스가 뽑은 25명의 여가수 중에도 윤시내 이은하 백지영 등 허스키 보이스의 소유자가 대거 포함돼 있다.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유도 허스키 보이스로 분류된다.

남자 가수들의 경우를 보면 탁성의 대가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가왕’ 조용필, 요절한 ‘천재 보컬리스트’ 김현식,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임재범까지 모두 개성 넘치는 탁성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인물이다.

이들의 목소리에는 강한 목소리 톤과 함께 주변의 잡음들이 오묘하게 섞여 마치 여러 목소리가 화음을 이룬 듯한 매력을 뽐낸다.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최홍식 교수(이비인후과·음성언어의학연구소장)는 “탁성이라는 음색을 스펙트로그램이나 높낮이, 강도 등 일반적 지표만으로 쉽게 구분해내기는 힘들지만 음의 불규칙성을 토대로 어느 정도는 판단이 가능하다”며 “목 관리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많은 유명 가수에게서 탁성의 특징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 탁성의 뿌리, 판소리

 판소리는 거칠고 탁한 ‘쉰 목소리’를 근간으로 한다. 또한 발성기교와 음색이 시시각각 변할 때 예술성이 극대화된다. 사진은 송순섭 명창의 ‘적벽가’ 완창무대. 동아일보 DB
탁성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은 전통 음악장르인 판소리에서 잘 드러난다. 판소리에서는 탁성이라는 표현 대신 ‘곰삭은 소리’(충분히 삭은 소리)라고 한다. 서양음악에 뿌리를 둔 오페라 가수들은 성대를 극도로 보호하며 맑고 깨끗한 소리를 중시하는 반면, 판소리 수련을 위해서는 맑은 목소리를 거칠고 탁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다. 특히 남성적인 동편제가 여성적인 서편제에 비해 탁한 소리를 더 많이 활용한다.

최동현 군산대 교수(국어국문학)는 “판소리가 기본적으로 쉰 소리에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양의 성악과는 확연히 다른 미적 기준을 갖고 있다”며 “판소리의 예술성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때 참다운 가치가 발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은 이미 예전부터 다양한 소리가 역동적으로 발현되는 모습에 매료돼 왔던 셈이다.

임진택 명창(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부회장)은 “판소리는 정확히 말해 온몸의 기운을 뽑아 올리면서 하는 소리로 그 결과물로 탁한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런 쉰 소리를 내는 판소리 명창들의 목 상태는 어떠했을까.

전북대병원의 홍기환 교수(이비인후과)는 소리꾼 23명과 성악가 21명을 대상으로 GRBAS 스케일을 조사했다. 탁성의 여부를 판별하는 방법 중 하나인 GRBAS는 G(grade·총괄적인 인상), R(rough·거친 소리와 불규칙한 성대 진동 등), B(breathy·공기 새는 소리 등), A(asthenic·힘이 없는 연약한 목소리 등), S(strained·성대의 과다긴장과 비정상적 단단함 등) 각각에 0∼3의 등급을 매기는 방식. 조사 결과 소리꾼들은 A 지표를 제외한 G, R, B, S 점수가 모두 높았다.

그는 “소리꾼들의 80% 이상에게서 혹이나 결절 등 성대질환이 발견됐지만 성악가들에게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시대별로 좋아하는 목소리도 변한다?

시대나 사회 분위기의 변화에 따라 선호되는 목소리 특징이 달라진다는 의견도 있다.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대표원장은 “여러 한계를 갖고 있는 한 번의 실험을 통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목소리가 이런 것이다’라고 규정짓기는 힘들다”며 “오히려 과거와 현대의 가수들이 그 시대 음악의 리듬과 운율에 얼마나 적합한 음색을 갖고 있는지가 (호감도 측면에서는)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의 노래는 리듬이 느리고 길어 화음이 풍부한 목소리가 적합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중독성 강한 반복 리듬을 소화할 수 있는 목소리가 선호된다는 얘기다.

보컬트레이너 조홍경 씨도 “한국인의 정서인 ‘한’을 표현하기 위해 거친 목소리를 내거나 노래를 좀 더 역동적으로 부를 때 대중이 더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가수의 목소리는 제각각 특성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목소리 자체가 아닌 감성과 감정”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스펙트로그램이나 발음의 안정도 등의 실험 결과를 보면 각 시대 가수들의 목소리가 보이는 특징이 ‘정(靜)적’에서 ‘동(動)적’으로 옮아가는 추세를 보인다”면서도 “이러한 특징들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장기간에 걸친 체계적인 실험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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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16:55 2011/07/27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