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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송석원 교수, 대동맥 질환 연구 세계에서 인정 - 강남세브란스병원 - 송석원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송석원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가 세계적인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2011~2012판 의학·보건(Medicine and Healthcare) 분야에 등재됐다고 9일 밝혔다.

1998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3년 흉부외과 전문의 자격고시에서 수석 합격을 하기도 한 송석원 교수는 대동맥 및 말초혈관 등의 수술적 치료 분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등재됐다.

현재 국내 유일의 24시간 흉부외과 혈관질환 응급수술팀을 이끌고 있는 송석원 교수는 20~30%의 사망률을 보이는 급성 대동맥박리증 환자에 대해서도 지난해 97%의 수술 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마르퀴즈 후즈 후는 영국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미국 인명정보기관(ABI)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히는 인명기관으로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과학, 예술 등 각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인물들을 매년 선정해 프로필과 업적 등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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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김성지기자 기사 원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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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14:36 2011/11/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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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동아일보

대동맥 파열 직전… 새벽 2시의 ‘미션 임파서블’

《송석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38)는 2008년 대동맥클리닉이 문을 열 때 전국 모든 병원 응급실에 안내문을 돌렸다. 대동맥 수술이 필요하면 즉각 자기에게 연락을 달라며 휴대전화 번호까지 적어 놓았다. 잘난 체한다거나 왜 선전을 하느냐는 말이 나올 법했지만 그런 반응은 없었다. “하기 힘든 수술이다 보니 그냥 네가 해라, 이런 분위기였어요.” 송 교수는 당시를 돌이키며 너털웃음을 웃었다.》


 송석원 교수가 회진을 돌면 환자들의 표정이 밝아진다. 동료 의사도, 환자도 감탄하는 이유는 그가 병원에서 살다시피 하며 환자를 돌보기 때문이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큰 혈관이다. 이곳이 파열된 환자는 죽음의 문턱 바로 앞에 서게 된다. 출혈이 심하면 피부색도 죽음의 색인 보랏빛으로 변한다.

대동맥이 완전히 터지면 환자는 1분을 못 넘긴다. 다행히 피가 굳으면 30분∼1시간이 의사에게 주어진다. 이 짧은 순간에 송 교수는 전력을 다해야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24시간 대동맥 클리닉을 운영한다. 이 때문에 다른 병원에서 응급수술하기 쉽지 않은 평일 오후 9시∼오전 6시, 주말이나 연휴에 환자가 몰린다.

그가 지난해 병원에서 지낸 시간을 따져 보니 하루 평균 18시간이 넘었다. 시간을 아끼려 진료실에 접이식 침대를 두고 칼잠을 자다가 얼마 전에는 아예 병원 바로 옆으로 이사를 했다. 송 교수를 추천한 교수는 “젊은 의사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지금도 환자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준다. 퇴원 후 여기저기 아프거나 궁금한 점이 많을 테니 언제든 연락하라는 것. 하루 2, 3통은 전화가 온다. 이런 친절함 덕분인지 그는 원내에서 환자의 감사편지를 가장 많이 받는 의사가 됐다.

‘생명의 은인 송석원 교수님 감사합니다.’(대동맥수술을 못 해 여러 병원을 전전했던 강태선 할아버지(73) 며느리의 편지)

‘갓 태어난 아이 얼굴을 보게 해주셨습니다.’(만삭 부인과 함께 입원했던 김성남 씨(42)의 전화)

○ 심장 마사지하며 혈관 잇는 수술

국내 관상동맥 수술이 연간 2500건인 데 비해 대동맥수술은 800건에 불과하다. 대동맥이 파열되면 수술실에 들어가기도 전에 숨지므로 수술 건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그 800건 가운데 100건 정도를 송 교수가 담당했다.

“의사가 기피하는 흉부외과 중에서도 대동맥 수술은 3D입니다. 24시간 대기해야 하고 환자가 깨어나야만 수술이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이 힘든 수술의 연속. 송 교수가 꼽은 ‘내 생애 최고의 수술’은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수술이었다.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2월 어느 날 새벽 2시. 다른 병원으로부터 67세 남자 환자가 응급실로 실려왔다. 대동맥은 지름이 2.5cm인데 이 환자는 9cm로 늘어난 상태.

혈관은 흡연 고혈압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두꺼워지다가 어느 순간 터져버린다. 풍선 불기가 처음에만 힘들듯이 5.5cm가 넘어서면 순식간에 늘어난다.

응급실로 뛰어가니 이미 심장이 멈춰 있었다. 의사 한 명이 침대에 올라가 깍지를 끼고 심장을 누르면서 수술실로 향했다. 20분 정도 지나니 다행히 심장이 뛰었다.

수술실에서 환자의 배를 연 뒤에는 다른 한 명이 찢어진 대동맥을 손으로 잡고 출혈을 막았다. 송 교수는 인조혈관을 이어 붙였다. 의사 셋이 꼬박 밤을 새우며 환자가 깨어나길 기다렸다.

환자는 다음 날 아침 눈을 떴다.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일어나는 뇌중풍(뇌졸중)이나 마비 증상도 없었다. 수술실의 긴장과 초조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심장 수술은 심장을 멈추게 한 뒤 시작합니다. 체온을 28도까지 낮추고 온몸에 피를 흐르지 않게 합니다. 심장을 고친 뒤 쿵쿵 뛰기 시작하는 순간.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 흉부외과는 나의 운명

송 교수는 흉부외과 전문의 시험에서 1등을 . 의대 졸업 성적도 최우수 그룹. 좀 더 편한 진료 분야를 선택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택했을까.

“대동맥 수술은 합병증이 많고 사망률이 높은 편입니다. 레지던트 시절에 보니까 환자 상태가 좋아지기보다는 나빠지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그래서 꼭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대동맥 수술을 할 때는 모든 레지던트가 긴장했다. 인조혈관을 꿰맨 부위에서 피가 나와 수술을 다시 하는 비율이 30∼40%였다. 출혈이 심하면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고 수술이 잘 끝나도 뇌중풍이나 뇌출혈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환자도 생겼다. 이럴 때면 ‘도대체 왜 수술을 해야 하나’ 하는 회의가 생겼다. 하지만 환자를 살리고 싶다는 생각은 더욱 강렬해졌다.

최근에는 수술효과가 크게 나아졌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올해 대동맥 수술 후 사망률이 2%까지 떨어졌다. 최근 3년간은 7%였다. 이전 다른 병원에서는 17.8%였다.

응급실에 실려와 수술을 받는 시간이 30분 이내로 줄었고 인조혈관 기술이 좋아진 덕이다. 마취과 심장내과 중환자실 간 협진 체계를 갖추면서 합병증도 크게 줄었다. 그는 흉부외과를 지원하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약 배를 열고 혈관을 잇는 수술이 힘들어서라면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피부에 스텐트를 넣는 비침습적 치료처럼 의술은 갈수록 발달하니까. 환자의 수술 전후가 다른 모습을 보는 과정만큼 의사로서 보람 있는 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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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17:20 2011/07/27 17:20
위험하고 촌각을 다투는 대동맥질환
-24시간 교수가 응급진료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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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하던 강모(71)씨는 지난 해 4월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 쓰러지고 말았다. 119구급대로 급히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복부 대동맥류(瘤) 파열'이었다. 수술이 힘들고, 95%가 사망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들었다. 자식들이 수술이라도 해달라고 사정하자 응급실 담당의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클리닉을 소개했다. 송씨는 일요일 새벽 5시30분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도착 20여 분만에 수술대에 오른 송씨는 2주 후 퇴원했다. 국내 유일하게 24시간 교수 응급진료시스템을 갖춘 대동맥클리닉 송석원 교수에게서 대동맥질환을 알아보았다.

-대동맥질환으로 어떤 게 있나.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오는 피를 온 몸에 내보내는 가장 큰 혈관으로 우리 몸의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다. 대동맥 질환으로는 대동맥이 정상보다 1.5배 이상 부풀어 올라 풍선처럼 터지는 대동맥류와 고혈압 등으로 인해 대동맥 혈관이 찢어지는 대동맥박리증이 있다. 대동맥박리증은 한 시간을 넘길 때마다 사망률이 1%씩 늘고, 이틀 후에는 환자 절반이 사망한다. 대동맥류도 출혈이 심하면 쇼크로 즉사할 수 있다. 그래서 재빨리 수술해야 살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환자가 병원에 늦게 후송되고 수술할 병원을 찾다가 사망한다."

-왜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이 적은가.

"수술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동맥 관련 응급수술할 때 적어도 2명 이상의 흉부외과 의사와 전문 간호사, 수술 도중 끊어진 대동맥을 대신해 심장의 피를 몸 밖으로 돌려 다시 몸에 넣어주는 심폐 체외순환사 등 수술팀과 이를 뒷받침하는 마취과와 심장내과, 영상의학과 등과긴밀히 협조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전문 의료팀을 갖춘 곳은 국내에 손꼽을 정도다. 게다가 밤이나 휴일에는 응급수술이 더 힘들다. 지난 해 우리 대동맥클리닉에서 수술한 대동맥질환 수술환자 100명 중 69명은 지방 환자였다. 후송 중에 만에 하나 동맥이 파열돼 출혈이 커졌다면 이 환자는 바로 사망했을 것이다."

-대동맥질환은 어떻게 치료하나.

"기본적으로 응급수술을 빨리 해야 한다. 우리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는 2008년부터 24시간 대동맥과 혈관질환 흉부외과 교수 응급진료시스템을 갖춘 대동맥클리닉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었다. 환자 도착 후 다른 병원에서는 2~3시간 걸리는 수술 준비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였다. 수술은 손상된 대동맥을 잘라내고 인조혈관으로 연결하는 '혈관대체술'을 시행한다. 전에는 복부대동맥류를 수술하면 25㎝ 정도 수술흉터가 배에 남았다. 최근 복강경시술로 대체돼 0.5㎝ 정도의 작은 흉터 한 개와 배꼽 주위에 6㎝의 흉터만 남는다.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또한, 대동맥이 작게 부풀어 오른 복부동맥류는 '스텐트 그래프트'를 넣어 파열을 미리 막는다. 이런 24시간 응급수술시스템과 최신 수술법으로 20~30%의 사망률을 보이는 급성 대동맥박리증도 우리 병원에서는 97%가 수술에 성공했다."

-대동맥질환 수술은 어느 정도 이뤄지나.

"국내 대동맥질환 수술은 1년에 800건 정도 시행된다(대한흉부외과학회 자료). 이 중 우리 병원에서 100건이 이뤄진다. 대동맥류는 50대 초반부터 급증하고 있다. 60세의 5% 정도가 환자로 추정된다. 대동맥박리증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증 환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2008~2010년 3년 간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클리닉에서 수술한 환자 중 60대 이상이 63%나 된다. 그러나 40~50대 장년층도 27%나 되므로 혈압 질환을 앓는다면 혈관건강을 점검하는 게 좋다. 또한, 술ㆍ담배를 많이 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남성은 여성보다 3배나 많이 발병한다."

-그런데 이처럼 위험한 대동맥질환 예방법은 없나.

"무엇보다 심장이나 뇌 질환처럼 혈관건강을 저해하는 고혈압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혈관 내부를 좁히고 굳게 하는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 섭취도 줄여야 한다. 흡연은 혈관 손상과 노화를 촉진하므로 삼가야 한다. 그러므로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이 있거나 오래 흡연하거나, 혈관질환 가족력이 있으면 정기 검진과 규칙적인 운동, 저칼로리 식사를 해야 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병원을 찾아야 하나.

"최근 건강검진 확산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대동맥질환 발견율이 높아졌다. 이렇게 운 좋은 조기 진단자 외에는 대동맥이 부풀어도(복부 대동맥류) 별로 아프지 않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6㎝ 이상 부풀면 파열 위험이 높다. 따라서 심장 박동소리가 커지거나 복통이 심하고 식은 땀 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급성 대동맥 박리증이라면 갑자기 생기는 가슴통증이나 복통 등 평생 한번도 겪지 못한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주 증상이다."

-국내 유일의 24시간 대동맥클리닉을 이끌면서 느낀 점은.

"턱없이 부족한 흉부외과 전문 의료진이 365일 24시간을 근무 하다 보니 사생활이 거의 없다. 그러나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가 소생해 병실을 나설 때 느끼는 희열로 모든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의료진 몇 명의 헌신만으로는 이런 진료시스템이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흉부외과와 심장ㆍ혈관질환 진료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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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0 10:41 2011/06/10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