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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마취통증의학과

[조선]수면마취제(프로포폴),용량 조금만 많아도 생명 위협
                                      - 마취통증의학과 이종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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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에 관한 오해와 진실]
전신마취, 자발적 호흡 못해… 부위마취, 의식있고 호흡 가능
마취의사 없이 하는 수면마취, 사고 위험은 전신마취와 비슷

  최근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남용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속출하면서 마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신체 일부분만 마취하거나, 내시경 검사 때 하는 수면 마취가 전신마취에 비해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간단한 수술은 있어도 간단한 마취는 없다"고 말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아무리 작은 용량을 써도 마취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취의 종류와 위험 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의식의 유무에 따라 전신마취·부위 마취로 구분

  마취는 크게 전신마취와 부위마취로 나뉜다. 전신마취는 정맥으로 마취제와 근이완제를 주입, 의식과 감각을 담당하는 뇌를 잠들게 해 수술 중 각성을 막고 통증 등 불쾌한 감각을 없앤다. 근육도 이완시키므로 수술이 쉬워진다.
  마취 상태에서는 자발적인 호흡이 불가능하므로 환자에게 인공호흡기를 씌운다. 이때 기도를 통해 흡입 마취제도 투입한다.
  부위마취는 신체의 일부만 마취하는 것이다. 의식이 깨어 있는 환자는 스스로 호흡을 한다. 부위마취는 척추마취와 경막외마취로 나뉜다. 척추마취는 뇌척수액에 국소 마취제를 투여, 주로 배꼽 아래 하반신 전체를 마취하는 것이다.
  경막외마취는 척추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 바깥의 아주 작은 공간에 국소 마취제를 투여하며 가슴, 허리, 엉덩이만 부분적으로 마취할 수 있다. 수술 후 통증이나 분만 통증을 없애는데도 쓰인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종석 교수는 "척추마취는 경막외마취보다 마취 작용 시간이 빠르고 효과가 확실한 반면, 호흡이나 심장 기능에 부작용을 미칠 위험이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를 더욱 잘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면마취가 더 위험

  내시경 검사 때 하는 수면마취는 정맥에 마취제(프로포폴, 미다졸람 등)를 놓아 잠들게 함으로써 통증이나 불편한 기억을 없앤다. 전신마취처럼 깊은 잠을 자는 것은 아니며, 마취 중이라도 가벼운 자극에는 반응한다.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홍기혁 교수는 "수면마취는 전신마취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며 "마취제 프로포폴은 동일한 용량을 주입해도 사람에 따라 반응정도가 다른데다, 용량이 조금만 많아도 혈압이 낮아지고 숨 쉬기가 어려운 위급상황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의료 현장에서는 마취과 의사 없이 진단자나 수술 시행자가 수면마취를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프로포폴을 쓰는 병원 중 89%는 마취과 의사 없이 수면마취를 했다.
  미국마취과학회에서는 수면마취 담당 의사는 시술을 하지 않아야 하며, 독립적으로 환자의 상태(호흡·맥박·혈압 등)를 감시해야 한다고 정해놓고 있다.
 
2009년 7월부터 2012년 4월까지 대한마취통증의학회에 보고된 수면마취 사고 25건, 전신마취 사고 29건을 분석한 결과, 두 마취 모두 호흡기계 부작용이 가장 많았다. 마취 중 기도가 막히거나 뇌의 호흡 중추 기능이 떨어져 호흡이 안 되면서 저산소증으로 장기가 손상된 경우였다. 한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동원 교수는 "수면마취와 전신마취의 사고의 위중도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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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1 09:33 2013/01/31 09:33

[헬스조선] 마취를 자주 하면 정말 머리가 나빠질까?
                                           -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교수

'마취를 자주 하면 머리가 나빠진다' '전신마취 중에 깨어나는 사람이 있다' 등 마취에 관련한 소문은 무성하다. 최근에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프로포폴 사용 후 환각 등을 경험하고 오남용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에서는 프로포폴을 향정신성 약물로 분류해 엄격한 관리에 들어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 교수의 도움말로 각종 마취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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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신마취, 부분마취, 수면마취의 차이는?
전신 마취는 의식과 감각을 담당하는 뇌를 잠들게 해 수술 중 각성을 막고, 근육을 이완시켜 수술 중 통증 자극에 대한 반사를 없앤다. 전신마취를 하면 기관 내 삽관 등을 통한 기도 유지와 기계 호흡이 필요할 수 있다. 부분마취는 척추마취, 경막외 마취 등을 말하며 신체의 일부분을 일정시간 동안 마취하며, 환자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진정제를 사용해 가벼운 진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면마취는 내시경 등을 할 때 수면제나 진정제를 투여해 잠들게 함으로써 통증이나 불편한 기억을 없애는 마취법이다. 전신마취와 같이 깊은 잠을 자는 것은 아니고 가벼운 자극에 반응하는 운동 능력도 그대로이다.

Q. 전신마취는 부분마취보다 위험한가?
두 마취 모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다면 큰 위험은 없다. 전문의들이 수술 중 지속적으로 바이탈 사인(생체활력징후)을 감시하는 각종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철저히 체크한다.

Q. '우유주사'라고 불리며 오남용되고 있는 프로포폴, 뭐가 문제인가?
수면내시경을 할 때 주로 쓰이는 이 마취제는 시술 후 일부에서 환각이나 숙면 등을 경험한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은 프로포폴에 중독될 수 있다. 그러나 프로포폴은 오남용하면 호흡이나 심장 기능을 약화시키고 저혈압을 일으키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 프로포폴 오·남용으로 부작용이 속출하자 보건당국이 프로포폴에 대해 제조부터 유통, 처방·사용 등 전 단계 관리를 강화하는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프로포폴을 의약품처방조제지원서비스(DUR) 정보에 넣어 환자가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면서 프로포폴 등을 중복·과다 처방받는 것을 방지하도록 했다.

Q. 영화에서처럼 전신마취 중에 깨어나는 경우가 있나?
전신마취를 했지만 의식은 깨어 있는 상태를 '마취 중 각성'이라 한다. 미국마취과학회에 따르면 전신마취 환자의 0.1~0.2%가 마취 중 각성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심장수술, 제왕절개수술 환자 중 전신상태에 따라 마취제 용량을 줄여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마취 중 각성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약물 중독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약물을 많이 복용해 약물에 반응하는 정도가 둔감하며, 간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효소도 많이 분비돼 마취가 깊게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마취과 전문의가 환자의 의식상태까지 가늠할 수 있는 모니터링을 하기 때문에 충분한 깊이의 진정이 유지되는지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이에 따라 적절하고 신속한 조취를 취할 수 있다.

Q. 전신마취를 자주 받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일시적인 인지장애는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수면마취나 전신마취를 받은 직후에 운전 등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장기적이고 불가역적인 두뇌 손상이 일어난다는 증거는 없다.

Q. 임신 중에 전신 마취를 하면 기형아를 낳는다?
전신마취를 한다고 해서 기형아를 낳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취나 수술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조기 진통이 올 수 있으므로 수술을 앞둔 산모는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Q. 무통 주사를 맞았는데, 왜 아픈가?
무통주사로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무통주사는 견딜만한 정도로 통증을 줄여줄 뿐이다. 오히려 통증을 없애려고 약제의 종류나 용량을 과하게 하면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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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7 14:32 2013/01/07 14:32